해외여행 알맹/17 파리 여행

파리에선 달팽이 요리를! 에스까르고 맛있는 곳 La Cooperative

알맹e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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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1. (화)> 

Day 3

 

  • 여자혼자 유럽여행&남매여행(2017.1.9~1.31 / 여행기간 약 3주)
  • 오늘 일정 : 파리 싱글 스냅촬영 - 에펠탑 - 숙소휴식(점심식사 후 휴식) - La Cooperative 저녁식사(feat.달팽이) - 루브르 박물관(야간개장) - 바토무슈(장렬히 실패ㅠ) - 에펠탑 야경 - 숙소

 

* * *

 

  최근 여행기는 왠만큼 올린 것 같고, 이제 뭘 쓰지 하고 블로그를 뒤적이다보니 쓰다말고 비공개 처리 해놓은 2017 유럽여행기들이 몇 개 보였다. 

 

이 시국에 해외여행 정보를 올리는 건 별 소용 없는 짓인 것 같고, 그냥 기억 보존삼아 여행기나 써야겠음. 2017 유럽여행은 총 3주였는데, 첫 일주일은 혼자, 나머지 2주는 친동생과 함께 하는 남매여행이다. 

 

파리는 혼자 여행하는 첫 일주일 기간에 속함

 

오늘 쓰는 이 식당은 달팽이 요리만 추천하고 나머지(스테이크)는 비추다 ㅎㅎ 혹시 훗날 맛집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참고. 여기 가신다면 달팽이만 먹은 후 다른 곳 가자

 

 

La Cooperative

 

구글 평점은 4.0 정도 되고

이날 저녁 일정이 루브르 박물관이었기에 박물관 근처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아 검색하다 발견했다.

 

루브르 도보거리 레스토랑들은 딱봐도 관광객용 식당이 많은 느낌이었다. 근데 낮에 빨빨거리며 에펠탑 스냅 찍느라 에너지 방전 상태라 현지스타일 맛집 찾아 멀리까지 갈 기운이 없었음

 

 

 

하지만 파리에 왔으니 달팽이 요리랑 푸아그라는 한 번 먹어보고 싶단 말이지 후후

 

나란 인간, 먹는 거 빼면 아무 것도 안남는 인간....ㅎㅎㅎㅎ

 

관광객용 식당 중 그나마 평점 가장 높았던 곳이 이곳이었다. 구글 평점 4.0이면 평타는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픽.

 

 

 

식당 찾아가는 길에 만난 에펠이

 

서울의 1/6 크기 밖에 안되는 파리지만

에펠탑과 루브르 사이의 거이는 지하철로 거의 30분 정도 걸린다. 도보로는 40~50분.

 

에펠탑 실컷 보려고 에펠탑 근처로 숙소를 잡았더니

숙소 창문에서도 보이고, 길가다가도 보이고, 지하철 안에서도 보이고

 

정말 원없이 보고온 에펠탑.

 

 

 

그러나 봐도봐도 실감이 안나고 너무 좋아서

여행 후 에펠탑 사진만 몇 백장 나온

 

파리 1회차였던 2017년의 나

 

빠르기는 지하철이 더 빠르지만 시내풍경 보고 싶어 택한 버스

 

 

 

루브르 앞에서도 보이는 에펠탑

 

버스에서 내려 식당까지 걷는 중 또 만난 쪼꼬미 에펠탑

 

한강에 비하면 세느강은 정말 아담하다. 세삼 한강이 얼마나 큰지를 세느강을 보며 실감했다.

 

 

 

 

관광객용 식당 답게

한국어 메뉴판이 뙇

 

유럽의 식당에서 한국어로 된 메뉴판까지 있다함은 말 안해도 알지라.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한 곳이라

 

(한국인 입맛에) 평타 이상인 곳이라는 의미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감동을 느낄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

 

 

 

 

너무 지쳐 기대없이 온 곳이라 그런가보다 했음. 내부자리, 테라스 자리가 있었는데 1월의 쌀쌀한 날씨에 테라스 쪽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ㅎㅎ

 

한국어 메뉴판으로 어렵지 않게 

 

달팽이 요리 에스까르고를 주문하고, 메인으로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대식가인 내가 달팽이로만 배채우는 건....흠 아냐아냐

 

 

 

 

주문한 콜라와 함께

포크, 나이프가 세팅되었는데

 

날이 긴 쪼매난 포크 하나와 무시무시하게 생긴 집게도 함께 세팅되었다.

 

이것들의 용도는....?

 

 

 

집게의 용도를 생각해보다 

 

'아? 설마 달팽이 수술 집도용(?)인가?' 생각이 이를쯤

 

동시에 서빙된 에피타이저와 메인.

 

에피타이저와 메인을 한 번에 내어오는걸 보니 그다지 센스 있는 곳은 아닌듯하다.

 

 

 

 

스테이크가 식어가는게 아쉽지만

 

처음 접하는 달팽이 요리 앞에

이미 발에 치이게 먹어본(?) 스테이크 따위는 안 중에 없었다고 한다. 넌 달팽이부터 공략한 후 시작해주지

 

 

 

 

자리 자리에 다소곳하게 자리잡은 달팽이들. 요리된 달팽이안에 바질&버터 소스가 곁들여져 있다.

 

처음 접한 달팽이 요리에 나온 달팽이는 내가 이제껏 봐온 달팽이들과는 사뭇 달랐음

 

달팽이인 줄 모르고 보면

커다란 고동이라고 할 것같은 비쥬얼.

 

아마도

야생 달팽이(?)가 아니라 식용으로 길러진 달팽이라 종류가 다른 거겠지요?

 

 

 

예상대로 무시무시한 집게의 용도는

 

달팽이 수술 집도용(?)이 맞았다. 한 번에 촥 감기는 달팽쓰

 

원래 고동 먹을 때는 

맨손으로 들고 이쑤시개(ㅋㅋㅋ)로 찔러서 슝 돌려 꺼내먹지만, 여긴 파리니까 집게와 포크를 써보기로 한다.

 

 

 

입 속으로 들어가기 전 유일한 사진인데 초점 무엇....?

사진 발로 찍냐 진짜

 

여튼 처음 맛본 에스까르고의 맛은

고동이나 소라맛이랑 비슷한듯 조금 다른 느낌?

 

삶은 고동&소라맛이랑 비슷한데 달팽이가 질긴느낌이 훨씬 덜하고 더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리고 크게 다른 점은 소스!

고동은 초장에, 달팽이는 버터향 가득한 바질소스와 먹기 때문에 소스 영향으로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달팽이 자체의 맛은 상상했던 맛이랑 비슷해서 큰 감동은 없었는데 소스가 정말 예술이었다.

 

소스가 예술이라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에스까르고 대만족!

 

 

 

But, 메인이었던 스테이크는 고무를 씹는 듯 너무 질기기만 했다. 에스까르고 성공. 스테이크 실패

 

먹고 나오며 구글 후기를 보니 스테이크 질기다는 후기가 많........

 

혹시 가실 분은 에스까르고는 추천, 스테이크는 비추드립니다.

 

**

 

배 채우고 향한 곳은

밤의 루브르 박물관

 

사람 없는 야간의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님을 1열에서 뵙게 되었음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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