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쿠바 여행

쿠바 여행준비 A to Z :: 일정, 환전, 항공권, 비자, 날씨

알맹e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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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여행후기 및 팁 마지막편입니다. 그간 포스팅하면서 제가 쏟아넣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넣었는데, 도움이 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가끔은 그냥 일상블로그나 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ㅠㅠ 여행블로그가 생각보다 만만한게 아니네요...특히 정보성글은 포스팅 하나 하는데만 서너시간 우습게 걸리고... 


그래도 읽어보신 후 댓글 하나, 또는 공감 버튼 한 번씩만 눌러주시면 큰 힘이 나요. (정말로!!! 그니까 그냥 가지 마시고 공감버튼 한 방 살포시 눌러주세요^^)


오늘 포스팅은 그간 올렸던 쿠바여행정보 포스팅들을 모은 메타 포스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선 저의 쿠바여행후기가 궁금하시다면 바로 아래 있는 지난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1. 나의 9박 12일 쿠바여행 일정


쿠바에서의 일정은 9박 10일인데, 쿠바와 우리나라간 시차가 13시간 나는데다, 비행기타고 경유하고... 이동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기에 돌아오는데만 이틀이 지나버렸네요 ㅎㅎ


큰 일정은 이렇습니다.




아바나(2박)-히론(1박)-트리니다드(2박)-바라데로(2박)-아바나(2박)-귀국


사실 쿠바를 다녀와본 바로는.... 일정을 소개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럽처럼 여기찍고 저기찍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의 빡빡한 여행지가 아닌지라 발 닿는대로 가면 그 뿐...ㅎㅎ 잘 맞는 가이드북 하나 손에 쥐고 뒤적거리며 다니면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곳이므로 가이드북 1권은 꼭 가져가시는게 좋아요. 단, 쿠바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니까 가이드북+각 지역 유명 까사에서 한국인들의 정보북까지 한 번씩 체크해 본다면 금상첨화!) 


저는 이 일정 아래서.... 별로 빡빡하지 않게 여유롭게 다닌 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유롭게 다닌 만큼, 안가고 패스한 곳도 많지만요. 근데 제가 갔던 8월의 쿠바는 날씨라는 복병이 워낙에 커서.....  애초에 빡빡한 일정은 불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 항상 덥지만 특히 오후 1시~5시 사이는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밖을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어요 ㅠㅠ




<쿠바의 색감>



그래도 너무 무책임하게 넘길 순 없으니 제가 느낀 매우 주관적인 생각만 남기겠습니다.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아바나: 쿠바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3박 정도는 권하고 싶어요. 시가나 럼같은 기념품도 거의 아바나에서 사게 되실 테니 기념품 살 시간도 필요하구요. 


-바라데로: 올인클루시브를 목적으로 일정에 넣으실거라면 바라데로는 꼭 2박 이상은 넣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만으론 올인클루시브의 여유를 느끼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라데로의 해변>



-히론: 이곳은 깔레타부에나(Caleta Buena)를 가기 위해 간 곳이었고, 마을 자체가 워낙에 작아서 바다 외의 볼거리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희는 전체 일정이 9박이어서 히론엔 딱 하루 할애했지만, 일정이 더 긴 분들은 2박 이상씩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여긴 뭘 보러 온다기 보다는 쉬러 오는 느낌! 

깔레타부에나와 비슷한 곳으로는 푼타페디즈(Punta Pediz), 꾸에바 데 로스 페세스(Cueva de los peces)가 있습니다. 세 곳 다 마을에서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깔레타 부에나. 1인 15쿡에 무제한 술과 식사를 즐기며 물놀이 할 수 있다. 선베드를 차지하려면 꼭 오전에 가길>



-트리니다드: 호아끼나 가서 정보북을 보다보니 많은 분들이 트리니다드를 쿠바 베스트 도시로 꼽으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스아실 우리도 가기 전 계획했던 일정은 아바나2-히론1-트리니다드1-바라데로2-아바나3 이었는데, 이러한 글들을 접하고는 아바나를 하루 줄이고, 트리니다드를 급 하루 늘렸더랬습니다. ㅋㅋ  실제 가본 소감은.. 초안대로 1박만 머물고 떠났다면 아쉬울 법 했다는 것. 하루 늘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 일정이 2주 이상만 된다면야 원하는 도시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겠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9박 10일이었기에 4개 도시를 방문하는 이 정도 일정이면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번에 쿠바를 또 갈 일이 있다면 시엔푸에고스, 산티아고 데 쿠바를 가보고 싶네요. 

저희와 같은 여행일수라면 저희보다 도시 수를 줄이는 것은 괜찮지만 늘리는 것은 여행의 만족도면에서 좀 별로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ㅎㅎ


<아바나>




2. 환전


여행경비에 대한 부분은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우리나라에선 쿠바돈을 바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이들

유로화, 캐나다 달러, 엔화 등으로 환전한 후, 이걸 쿠바가서 쿡(CUC)으로 환전하십니다.


미국달러 만은 절대 피하라는 게 공통적입니다. 미국달러는 무조건 수수료 10%를 떼기에 핵손해라고 합니다 ㅠㅠ


가기 전에 유로화, 캐나다 달러 중에 뭐가 더 환율적으로 유리할지, 알량한 머리 굴려서 요리조리 계산해보고(ㅋㅋㅋㅋ) 결국 캐나다 달러로 환전해 갔는데, 뭐가 더 유리한거 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일단 쿠바의 실시간 환율은 우리나라에서 조회를 할 수 없다보니, 괜히 잔머리 굴렸나싶기도 하고....ㅋㅋㅋ 암튼 미국 달러만 피하세요. 그 외에 어떤 화폐가 유리한지는 시기마다 조금씩 변하는듯 합니다.


<캐나다 달러. 20달러 권엔 익숙한 분이!! ㅋㅋ 아니 왜 이 분이 여기에?! 하며 인터넷을 뒤져보고는 답을 얻었다.>



그리고 쿠바 공항 환전! 공항환율이 안좋다고 공항에서는 택시비만 환전하라는 글 많이 봤는데, 제가 여행가기전 비교적 최신 후기들을 보니 최근엔 공항환율이나 아바나 시내 환전소 환율이나 별 차이 안난다는 말이 많아서 전 그냥 공항에서, 가져간 돈의 2/3정도를 환전했습니다. 시내 환전소에서 또 줄서기 개귀찮기도 하구요. 


(공항에서 통크게 환전하는 대신 시내환전소 환율은 확인하지 않기로 친구와 암묵적인 약속을 ㅋㅋㅋ)


2017.8.2 당시 캐나다 달러(CAD)의 공항 환전소 환율은 1.30이었습니다. (1쿡=1.3CAD)


시내 환전소 환율은 살펴보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귀국 무렵 아바나 여행중 돈이 급 필요해서 오비스뽀 거리에 있는 플로리다 호텔에서 소액(100CAD) 환전했는데 환율이 무려 1.46으로 매우 나빴습니다 ㅠㅠ 바라데로에서 묵었던 호텔에서도 100CAD를 환전 했었는데 이땐 1.36에 환전했습니다. 


<쿡 지폐와 동전. 사진에 나온 것 외에도 다른 권종이 더 있음>



감이 잘 안오시죠? 쉽게 말해 100CAD를 환전할 경우, 위 환율로는 공항 환전소에선 76.9쿡, 플로리다 호텔에선 68쿡, 바라데로 호텔에선 75쿡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1쿡은 우리나라돈으로 1150~1200원 가량입니다. 100CAD에서도 이정도 차이인데, 더 큰 금액을 환전한다면 손해가 장난이 아닐 것임.


결론은 호텔 환전은 정말 급하지 않다면 하지 않는 걸로...호텔 환율에 비하면 공항 환율은 혜자인걸로... 시내 환율은 모르지만 전 그냥 만족크ㅋㅋㅋ





3. 항공권 :: 아에로멕시코 


이번 여행이 시작된 계기. 대박 항공권 ㅋㅋㅋ

인천-아바나 왕복을 아에로멕시코 에러페어 프로모션(?)으로 겨우 50만원에 겟! 


아에로멕시코는 올해 7월부터 우리나라에 신규취항 했기 때문에 아직 정보가 많지 않은 관계로 비교적 자세한 탑승기를 올렸습니다.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충분히 다루었으니 아래 링크에서 봐주세요^^




4. 쿠바 비자(쿠바 여행자카드)


쿠바는 비자, 일명 '쿠바 여행자카드'라 불리는 것이 있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에어캐나다 항공을 이용할 경우 기내에서 비자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하는데, 다른 항공사는 그런게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탔던 아에로멕시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경유지였던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쿠바 비자를 구입했습니다. 공항에 있는 아에로멕시코 Customer Service 부스에서 구입했습니다. 아에로멕시코를 타고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갔다면 입국심사 마치고, 짐찾았다가 다시 부친 후 보안검색 받고 환승구역으로 들어와서 게이트가 보이는 곳까지 쭉 걸어들어오면 아에로멕시코 고객 서비스 부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제는 멕시코 페소 또는 카드로만 가능합니다. 전 멕시코페소 없으니 카드결제 했고 361페소 긁었는데 23000원쯤 빠져나갔어요.


쿠바 비자 작성하실 때는 볼펜으로 작성하되, 양쪽 다 똑같이 복사한듯 작성해야합니다. 쓰다가 틀리면 안된다고 하니 쓸 때는 신중히! 반쪽은 입국할 때 심사관이 가져가고, 나머지 반쪽은 출국할 때 심사관이 가져가요.



5. 쿠바날씨 (Feat. 8월)


거의 일년 내내 더운 쿠바 중에서도 7~8월은 최고로 덥다고 합니다. 7~8월 외의 계절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약간 쌀쌀하기도 하다던데, 제가 갔던 8월은 후.....


쌀쌀함을 느껴본 것은 비아술 버스 안 뿐입니다 ㅋㅋㅋㅋ


8월엔 아침, 저녁엔 한낮보다 좀 덜 더울 뿐, 덥긴 덥습니다. 

8월 쿠바의 더위는 우리나라 폭염일 때 날씨와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날 온도계를 우연히 보니 바깥기온이 35도 정도 되었어요.


<그늘 1도 없는 혁명광장>



다만 우리나라에선 폭염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하지만, 쿠바에선..여행이다보니 같은 날씨라도 계속 바깥을 돌아다녀야 해서 더워 죽을 지경ㅋㅋㅋㅋ 숙소에서 나와 조금만 걷다보면 얼굴, 가슴, 등줄기로 땀이 흐르는게 느껴집니다. 정말로 내가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씨. 계속 땀 흘리다보면 몸도 찝찝하고, 냄새나고 암튼 뭐 그렇습니다 ㅠㅠ  하루 입은 티셔츠는 그 다음날 또 입을 수 없음 ㅋㅋㅋ


오후 1~5시 사이가 극도로 덥고, 그래도 오후 6시 무렵부터는 덥긴 하지만 살짝 선선해져서 돌아다닐만은 해집니다. 올드카 투어는 오후 1~5시는 피해서, 오전에 하거나 6시쯤 하시길 추천합니다. (올드카 투어하는 차는 오픈카라서요 ㅎㅎ)


날씨에 대한 대비책은 지난 포스팅(아래)를 참고해주셔요




*  *  *


오늘 포스팅도 영혼을 쏟아부었네요....ㅋㅋㅋㅋ 난 대체 뭘 위해 이렇게 자세히 포스팅하는가....

좀 쉽게 살 순 없을까 오늘도 고민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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