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쿠바 여행

D1. 쿠바 여행 시작 :: 아에로멕시코 AM091, AM453 타고 아바나로

알맹e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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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2일 쿠바 여행 DAY 1


오늘 일정


집 - 인천공항 - 멕시코시티 - 쿠바 아바나(하바나) - 숙소(까사)



그동안의 쿠바여행팁 포스팅을 마치고 이제 여행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억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얼른 포스팅 해야겠어요.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지난 포스팅 목록을 참고해주세요.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으로 연결됩니다.




편의상 여행기는 반말로 연재합니다.


* * * * *


 이번에도 짐을 싸다보니 아침이 밝아왔다 ㄷㄷ대충 씻고 캐리어 공항으로 내달렸다. 한 두번 가보는 여행도 아닌데, 늘 갈 때면 짐 싸느라 밤을 샌다 ㅠㅠ 준비물 리스트 적어놓은게 있는데도 왜 때문에 매번 이러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번엔 여행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짐 싼 듯?



내가 출국하는 날짜는 8월 2일. 

7말8초 여름휴가 성수기 때라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연일 최고를 갱신하고 있다는 뉴스가 며칠 전부터 나오기에 오늘은 좀 넉넉하게 비행기 출발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보려고 일찍 나왔다.


9시 15분 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단기주차장엔 자리가 거의 없어서 겨우겨우 한 자리 찾아 주차를 하고 여객터미널로 입장! 


<아에로멕시코에서 나눠준 러기지택>


오랜 만에 가는 여름 나라 여행인만큼 짐이 가벼워서 좋다 ㅎㅎ 늘 들고 다니던 24인치 캐리어 + 작은 백팩 하나 메고 여행하니 그렇게 산뜻할 수 가 없네~ 이번엔 캐리어무게 상큼하게 12kg대 찍어주시고 ㅎㅎ 백팩도 지난번 보다 훨 가벼워서 날아갈 것 같다




같이 여행가는 친구(이하 황훈녀)와는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아에로멕시코 체크인카운터(D1~D5)로 갔는데 출발 세 시간 전에 줄이 벌써 이 만큼.....ㅋㅋㅋㅋ 만들어놓은 대기선을 이미 다 채운 줄이 대기선 바깥까지 삐쭉 나와있었....


이때까진 셀프체크인해서 줄 안서고 잘 체크인 했는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셀프체크인을 안해서 꼼짝없이 줄 서야 할 노릇 ㅠㅠ 황훈녀와 함께 한 시간 가량 줄을 서서 체크인 했다. 아에로멕시코가 인천공항 신규 취항한지 한 달 정도밖에 안되어서 인지 직원분이 뭔가 조금 헤매는듯했지만....무사히 표를 받아서 보안검색대로 궈궈.


훈녀가 미리 설치해온 인천공항 앱을 보고, 사람 제일 없는 입구 찾아서 줄 안서고 바로 입장! 체크인하느라 줄 선 시간에 비하면 보안검색은 순식간에 마쳤다.


아, 혹시 체크인 및 아에로 멕시코 자세한 탑승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꽤 자세히 올렸어요.



오랜만에 셔틀트레인 타고 탑승동으로 궈궈~

휴가철 공항에 하도 사람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면세품부터 찾고 라운지로 가기로 했는데, 다행히 내가 이용했던 면세점은 거의 대기 안하고 바로 면세품을 인도했다 ㅎㅎ


많이 안산다고 노력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수북해서 민망 ㅋㅋㅋ 열심히 싸인회를 열고, 황훈녀와 함께 득템 품평회를 열며(ㅎㅎ) 대강의 해체작업까지 마치니 11시 30분 정도... 12시부터 탑승이라....라운지 가기 시간이 뭔가 애매해서 탑승게이트 앞에서 잠시 앉아 있다가


그래도 아쉬워 잠시라도 라운지에 가보기로함. 



탑승동에선 내가 가지고 있는 크로스마일 카드로 무료입장 가능한 라운지가 동방항공 라운지 하나 뿐이다. 동방항공 라운지의 자세한 이용후기는 지난 포스팅 참고!

                                    

지난 포스팅 ▼▼







<원하는 음료 꺼내먹으면 됨>


마티나나 허브라운지에 비하면 음식 수는 별로 없다. 식사류는 없고, 간단한 스낵류, 샌드위치, 라면 정도 있고, 술도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 곳의 특장점은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엄청나게 한적하다는거다. 난 음식보다는, 조용하게 쉬는거 좋아라해서 딱 맘에 들었다.



비행기에서의 숙면을 위해 진토닉 한 잔 말아먹고(?) 의자에 누워서 잠시 쉬다가 라운지를 나왔당 ㅠㅠㅠ 라운지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쉽... 

게이트 갔더니 이제막 탑승 시작하고 있어서 우리도 입장~


인천에서 경유지인 멕시코시티까지 가서 5~6시간 대기한 후 아바나까지 가는 일정.


우리가 멕시코시티까지 타고갈 비행기는 아에로멕시코 AM091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  아에로멕시코 측에서 신규취항 광고할 때 비행기 좋다고 워낙 홍보를 하기에 어떤지 내심 궁금!



각 자리마다 있는 모니터, 그리고 기본 어메니티


USB포트로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고, 기본 어메니티는 담요, 쿠션, 안대, 이어폰 정도로 간단하다. 슬리퍼, 칫솔&치약은 기본 어메니티로 주지 않으므로 참고!!! 양치하실 분은 개인 칫솔과 치약 챙기셔야 함.


확실히 최신기종이라 그런지 기내 시설이 쾌적했다. 일단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모니터의 터치감 ㅋㅋㅋㅋ 세게 누르지 않아도 터치가 넘나 부드러워서 좋았다. 






예전에 탔던 어떤 비행기는 아예 터치가 안되는 것도 있었고, 어떤건 터치가 되더라도 꾹꾹 눌러야만 인식을 해서 앞 사람한테 피해줄까봐 걱정이었는데, 이번엔 걱정 노놉~ 가볍게 쓸기만 해도 스크롤이 잘 된다. 멕시코시티까지의 14시간 30분의 비행에서 이런 편의시설 꽤 중요하다능!!


아에로멕시코 AM091에 대한 후기 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엄청 자세하게 다뤘기에 세세한 후기가 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여~ 후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일부러 별도 포스팅으로 뺐어요!

자세한 탑승기▼




비행기가 이륙하고 어느정도 안정된 후 음료카트가 왔다. 나와 황훈녀는 각각 맥주 하나씩~

멕시코 항공사라 그런지 멕시코 맥주를 준다 ㅎㅎ 내가 마신 코로나 맥주와 훈녀가 마신 TECATE맥주.


그리고 아에로멕시코 땅콩 ㅋ 

대한항공 그 유명한(?) 땅콩맛에 익숙한 나에게 Aeromexico 땅콩은 좀 더 심심한 맛. 맥주랑 같이 먹기 좋음.



맥주좀 뿌시고 있으니 나온 첫 번째 기내식


근데 왜 때문에 선택의 기회도 없이 주는대로 받아먹었다....ㅋㅋㅋㅋㅋ 

내 자리가 뒷쪽이어서인지, 원래 이 항공사는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묻지도 않고 바로 줌. 옆 사람들도 다 같은 메뉴이긴 했는데 뭐가 진실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샐러드, 파스타가 나왔는데 맛은 그냥 쏘쏘. 어떤 항공사는 향신료 맛이 좀 심하게 나서 먹기 힘든 기내식도 있는데, 여기는 향신료 맛이 나지 않아서 그냥 저냥 먹을 만 했다.


음식나눠주면서 승무원들이 왔다갔다 하길래 보니, 아에로멕시코 승무원 언니들은 하나 같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체구가 듬직하신 분들이 많았다. 괜히 뭔가 안심이 되서 좋았다 ㅎㅎ


이제까지 여행하면서 꽤 여러 종류의 외항기를 이용해봤는데, 그 중 유독 우리나라 항공사만 승무원들이 인형같고 여리여리했다.  하지만 승무원이 실제로 수행하는 여러가지 업무들을 놓고 봤을 때 외모보다는 다른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암튼.. 아에로멕시코 승무원들은 외항사 답지 않게 친절한 편이었다.



밥 먹고 나서 시간을 보니 아직도 10시간이 훨씬 넘게 남은 비행시간 ㄷㄷ


자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영상 좀 보고 해도 여전히 태평양 한 가운데 떠있는 비행기 ㅋㅋㅋㅋ 


인천에서 쿠바까지 가려면 순수하게 비행기 타는 시간만 17시간은 걸린다.

인천-멕시코 14시간, 멕시코-아바나 3시간.....

난 그 사이에 6시간 가량 경유를 했기에 이동에만 총 23시간이 걸리는데, 이제겨우 세시간 지났을 뿐이다 ㅠㅠ


뭐, 지구 반바퀴 돌아가는데 이 정도면 양호한건가......?(셀프 최면)




<비행기에서 먹는 신라면과 삼김!>


지루함에 몸부림 치다 살짝 출출해졌을 무렵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라면이다, 라면 >_<


뒷쪽 갤리에서 풍겨오는 라면냄새에, 자다가 깬 한국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이내 라면을 타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형성되어 갤리부터 내 자리 옆까지 줄이 빽빽히 늘어섬


나와 황훈녀도 줄서서 받아옴 ㅎㅎ  

이 항공사는 간식을 승무원들이 서빙해주지 않고, 승객이 뒷쪽 갤리에 가서 가지고 와서 먹어야 하는데, 라면은 한국인들에게 인기폭발이라 늦게 줄 서면 허탕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 ㅎㅎ


라면 외에도 샌드위치, 빵, 스낵, 삼각김밥,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뜨거운물을 승무원이 부워주는데, 이걸 들고 조심조심 자리로 돌아와서 삼각김밥과 함께 냠냠

라면을 먹은 후에야 비로소 잠이 오기 시작한다.


한참 자다가 일어나니 아직 4시간쯤 남았나? ㅋㅋㅋㅋㅋ 암튼


가도가도 끝이 없는 14시간의 비행




내리기 한두시간전 쯤 줬던 두 번째 기내식.

역시 선택의 자유 따윈 없이 주는대로 ㅋㅋㅋㅋㅋ


웨지감자, 오믈랫, 햄, 크로와상과 과일이었다. 얘도 그냥 쏘쏘~ 

그냥 허기를 채우는 정도 



내릴 때가 다되어 가니 멕시코 출입국신고서를 나눠준다. 경유승객도 써야 한다길래 나도 씀


기내에 한국인 승무원이 1명은 상주하고 있기에 혹시 쓰다가 모르는걸 물어보면 한국어로 도움받을 수 있다.


멕시코 출입국 신고서의 윗쪽은 멕시코 입국심사 때 심사관한테 내고, 아랫쪽은 멕시코를 출국할 때 게이트 앞 항공사 직원이 가져가므로 아랫쪽 종이도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시긔




드디어 멕시코 시티 공항 도착 ㅠㅠㅠ

(그치만 아직도 6시간의 대기와 3시간의 비행이 남았드아 ㅠㅠ) 


건조한 기내공기로 인해 유수분밸런스가 깨진 내 머리는 이미 한 가득 기름졌고, 그 못지 않은 쌩얼로 꽤죄죄하게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 걸어나가 입국심사를 받았다. 


잠시 스쳐가는 멕시코였지만 여권에 입국도장 꽝꽝 받고, 심사대를 통과해 짐을 찾고, 

면세품 넣어 다시 짐을 싼 후, 짐을 도로 부치고는 보안검색받고 환승구역으로 들어갔다.


(멕시코 공항에서는 경유하는 사람도 짐을 찾았다가 다시 부쳐야 함. 자세한 설명은 아까 올린 지난 포스팅 링크 참고)



오후 2시가 거의 다되어 쿠바 비자 사러 아에로멕시코 고객 서비스 부스에 갔더니, 비자는 두시 반부터 파니 좀 있다 다시 오래서 잠시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 중~


멕시코시티 공항 와이파이는 연결하기가 좀 까다롭다. 와이파이 신호를 잡은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살짝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내 이메일 주소를 하나 입력하면, 입력한 이 메일로 확인 메일이 간다. 이 때 5분동안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5분 안에 이메일에 접속해서 메일을 확인해 메일 내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야만 인증이 되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5분 안에 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예 막혀버려서 그 뒤로는 다시 시도해도 접속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모든 절차가 스페인어로 안내된다 ㅋㅋㅋㅋㅋㅋㅋ영어 안내 따윈 없음. 난 대충 눈치껏 때려맞춰서 접속 성공하긴 했는데 훈녀는 실패해서, 내 폰으로 훈녀 이메일 접속해서 겨우 인증에 성공했다.


아까도 말했듯 첨 이메일 입력하고 나면 5분의 시간이 카운트 되는데, 그 동안은 인터넷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됐나보다 하고 그냥 웹서핑을 하다보면 5분 후 인터넷이 차단되어 황당할 수도 있으므로 꼭 이메일을 확인해주쎄여.... 


근데 이렇게 인증해서 인터넷 연결을 연결해도 무제한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두 시간만 쓸 수 있다 ㅋㅋㅋㅋㅋ 두 시간 지나니 인터넷 끊겼음



암튼 앉아서 인터넷 좀 쓰다가 시간 됐길래 다시 서비스 부스가서 비자를 구입해서


라운지 입장~~~  

경유시간이 길어서 PP카드를 가져갔는데 잘 한듯 싶다.


내가 간 라운지는 아에로멕시코라운지! 자세한 후기는 역시 지난 포스팅에 있습니다!



<개인소장하고 싶은 냉장고.jpg>




한적할 줄 알았던 외부모습과는 다르게 내부는 사람들이 복작복작~

겨우 자리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생맥주, 커피, 기타 양주 등을 주문해서 마실 수 있는 바가 두 개 있고, 셀프코너에는 이렇게 마실거리가 가득한 냉장고, 몇 가지 간단한 스낵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것저것 마시면서 쉬다가, 너무 피곤해서 살짝 잠도 들었다가 ㅎㅎ 네시간 정도 푹 쉬다가 다시 비행기 타러 고고






멕시코시티에서 아바나까지 타고 갈 AM453 비행기


3-3배열의 작은 비행기이다. 이 구간은 무료 사전자리지정이 안되어 자리지정 안해놨더니 황훈녀랑 떨어져서 앉게 됨


멕시코시티까지 올 때는 많았던 한국분들이 각자 자기 목적지로 흩어져서 한국인 수가 팍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 사람들이 좀 보였는데, 아바나 공항을 끝으로 한국인 보기가 참 힘들었더랬지....ㅋㅋ



그리고 내 옆자리에 앉았던, 스페인어 쓰던 미친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에서 얼마나 고성으로 얘기를 해대던지 너무 시끄러워서 한대씩 쥐어박아주고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 고성으로 얘기하다가 한참 깔깔 거리다가, 얘기하다가 또 깔깔 거리다가


웃음가스라도 마신줄....

비행기 엔진 소리보다 더 시끄럽게 웃고 떠들던 건 니들이 처음이었어요. 어쩜그리 세 시간 내내 지치지도 않고 그러던지.... 개념없는 인간은 어느나라를 가건 다 있다 정말



'이너 피~스' 를 되뇌이다보니 어느덧 이륙


노을이 지고 있네~



세 시간의 짧은 비행이라 간단한 콜드밀만 제공된다.


다행히 창가 자리에 앉아 있는 나에게 식사를 건네주긴 하던 미친*들.... 이제 보니 눈도 풀려있다. 정말 미친듯



땅콩은 아까 타자마자 준거고,

콜드밀은 햄과 치즈가 끼워진 크로와상 샌드위치, 바닐라맛 요거트, 할라피뇨소스, 머스타드 소스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샌드위치 안에 할라피뇨 소스 뿌려서 먹으니 나름 먹을만 했다.

 



승무원이 마실 것 뭐 줄까하길래, 마침 보이던 토마토주스가 맛있어보여 하나 받았는데, 토마토주스를 가장한 걸쭉한 소금 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토마토주스에서 이런 맛이 나지 ㅠㅠㅠ 마셔보려고 노력했지만 끝끝내 반은 남기고....


그나마 한 가지 즐거웠던 건 ㅁㅊㄴ1, 2 중 ㅁㅊㄴ1이 내가 토마토주스 시키는 걸 보고, 자기도 같은거 달래서 받았는데, 몇 모금 마시고는 찡그리며 내려놓음 ㅋㅋㅋㅋㅋ


의도치 않게 ㅁㅊㄴ들 엿먹여서 즐거웠음ㅋㅋㅋㅋㅋ(나까지 같이 엿먹은게 함정)



창밖엔 어느덧 어둠이...... 캬~ 노을과 밤이 공존하는 하늘이라니 너무 멋있다. 하지만 이런 감상도 잠시.....옆자리 그녀들의 고성이 정신을 홀딱 깨게 만든다.


토마토주스 땜에 열이 받았던지, 맥주 한 잔씩, 양주 한 잔씩을  더 시키고는 한껏 업된 ㅁㅊㄴ 1, 2들은 나중엔 맥주가 남아서 곤란했는지, 나한테 맥주 한 잔을 권했다.


그녀들에게 한국어 욕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이너 피스~'를 무한 되뇌이다 귀에 이어폰 꽂고 잠시 잠들었는지.... 깨보니 거의 다 왔다.




도착할 때가 다되어 나눠준 쿠바 입국 신고서.


쿠바비자는 사진찍어둔게 없어서 못올렸는데, 이건 쿠바 비자와는 별도로 내야 하는 것임.

아바나 공항에 내리니 밤10시 20분쯤~ 예정시간에 맞게 잘 도착한 것 같다. 입국심사도 줄이 길지 않아 금방 받을 수 있었다. 쿠바 입국 도장은 여권에 안찍어주고 다른데 찍어줬다.


입국심사까진 금방이었는데 짐이 안나와서 계속 짐 기다리다가 11시 좀 넘어서야 짐이 나왔다.


이제 환전하고 숙소까지 잘 가면 오늘은 끝! 참 긴 이동이었다 ㅠ


이번 여행은 숙소 예약 없이 즉석에서 숙소를 구해다니는 여행이었는데, 쿠바 도착하는 첫날은 밤 늦게 도착하는게 걸려서, 첫 숙소만 택시픽업과 함께 2박을 예약해놓았다. 나가니 친구 이름이 적힌 종이가 게시판에 걸려 있어서 거기서 무사히 택시기사님과 접선! 환전하는거 기다려 주시고 같이 이동하기로 했다.


환전은 출구에서 나가자마자 왼쪽에 있던 환전소에서 했는데 (1층),

그나마 우리짐이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나와서 우리가 일빠로 줄서는 바람에 줄 하나도 안서고 환전을 할 수 있었다. 


밤 11시 반...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달리고 달려 30분쯤 걸렸나? 자정이 조금 넘어 예약한 숙소에 도착!




짐을 풀고 씻고 오늘은 마무으리~


여행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아 비행기 후기, 라운지 후기 같은건 별도 포스팅으로 뺐는데도 긴 느낌 ㅋㅋㅋㅋ 숙소후기까지 같이 쓰면 더 길어질것이기에 숙소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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