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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마블 데어데블 시즌1

알맹e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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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마블 데어데블 시즌1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0304 추가) 2022. 3. 1 이후로 데어데블 포함 마블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습니다. 2022. 3. 16 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시작하니 참고하세요. ***

 

현재 한국 넷플 대세는 <지금 우리학교는>인건 알지만 최근 너무나도 쏟아진 좀비물과 크리쳐물에 대한 피로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근데 뜬금 없이 2015년에 나온 이 드라마에 입문해 이틀만에 시즌 1을 정주행해버렸다.

 

이거 이렇게 재밌는데 나만 좋아하기 아쉬워 블로그에 쓰는 후기!

 

 

스파이더맨3에 마블 데어데블의 맷 머독인 배우 찰리 콕스가 캐릭터 그대로 등장하면서 넷플릭스에서 마블 데어데블도 은근 역주행중인 것 같다. 잘 기억이 안나신다고여? 스파이더맨3에서 날아오는 벽돌을 맨손으로 잡은 그 변호사가 맷 머독 = 데어데블 (MCU 당신들은 도덕책.....)

 

삼파이더맨 보기 전에 마블 데어데블을 먼저 봤다면 삼파이더맨 볼 때 훨씬 더 반가웠을 것 같은데 난 데어데블을 나중에 봐서 좀 아쉬웠음.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마블 데어데블

 

아래부터는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결말이나 등장인물의 생사와 같은 결정적인 스포는 없음)

 

시즌1 기본 정보 & 줄거리

2003년 나온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블은 1편짜리 영화고 쫄딱 망해서 그걸로 끝이었다고 함. 근데 마블에서 제작한 드라마 데어데블은 인기를 얻어 시즌 3까지 제작되었고 시즌4는 안나온다고 하지만 삼파이더맨에 맷 머독이 등장한 후로 미래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너낌이다.

 

뉴욕

 

마블 데어데블 시즌 1은 총 13화로 구성되어 있다. 한 화당 평균 55분 남짓의 러닝타임. 낮에는 낼슨 앤 머독의 '유능한 변호사'(스파이더맨3 보신 분들은 아시져ㅋㅋ) 맷 머독, 밤에는 나쁜 사람 때려잡는 자경단 데어데블로 활약하는 남주. 극의 배경은 미국 뉴욕의 헬스키친이라는 곳. 세미 고담 느낌 나는 곳이다. 어두침침한 도시 느낌.

 

 

시즌1은 데어데블 활약 초창기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화인 13화에서야 우리 모두가 아는 그 빨간색 코스튬이 등장하고 1~12화에선 제대로된 코스튬도 없이 검정 마스크를 뒤집어 쓰고 아무런 보호 기능도 없는 검정티에 검정 바지를 입고 활동함.

 

 

심지어 맷 머독은 눈이 안보이는 시각 장애인이고 별다른 초능력도 없고 배트맨처럼 부유하지도 않음. 다만 어릴 때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는데 대신 그외의 다른 감각들이 극도로 발달하여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 그렇다고 해도 마블의 다른 히어로에 비하면 거의 일반인급이나 마찬가진데.... (마블 캐릭터 중에선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정도급인듯?)

 

그래서 시즌1에서도 무수히 쥐어터지고 죽기 직전까지 가기도 여러 번. 하지만 내 눈엔 주인공 매력이 넘쳐 흘러 끊김 없이 정주행하게 함.

 

윌슨 피스크 (킹핀)

 

이번 시즌의 빌런은 윌슨 피스크. 겉으로는 거물 사업가인 그는 헬스키친을 싹 뜯어고쳐 새 도시로 만들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이 잔악하다. 사실상 범죄조직 수준임. 도시 내 모든 조직에 자기 사람들을 심어 놓고 본인은 뒤어 숨어 그 사람들을 조종해 자기 계획에 방해되는 사람들을 망설임 없이 죽여버리고 사실상 법 위에 군림하는 인물. 경찰과 FBI에도 윌슨 피스크 쪽 사람들이 잔뜩이라 믿을 수 없는 정도.   

 

윌슨 피스크

 

시즌 1은 데어데블(맷 머독)이 흑막 속에 숨은 윌슨 피스크를 찾아 처리하기 위해 계속 그의 흔적을 쫓아 윌슨 피스크쪽 사람들을 취조하고 쥐어패가며(!) 윌슨 피스크를 향해가는 내용. 정말 옹골차게 잘 쥐어팬다 ㅋㅋㅋㅋㅋㅋ 줄거리는 여기까지!

 

넬슨, 캐런, 맷 머독, 윌슨 피스크, 클레어

내가 좋게 본 이 드라마의 장점은? (시즌1 한정)

1. 화끈한 19금 액션

야한 장면은 1도 없고 오로지 폭력적이고 잔인한 걸로 19금인데, 우리 맷 머독은 싸울 때 총이란걸 절대 쓰지 않는다. 칼 쓰는 것도 못 본듯...(시즌2, 3는 모르겠지만 시즌 1까지는) 오로지 맨몸과 막대기, 주변 지형지물만 써서 적들을 때려잡음. 죽기 직전까지 때려패되 결코 죽이지는 않음 ㅋㅋㅋㅋ 그런데도 마블 데어데블은 19금 딱지가 붙은 드라마인데 보다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되는 장면이 좀 있다.

 

 

쉴새 없이 이어지는 맨몸 액션이 시원시원해서 액션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시즌1 마지막화전까진 코스튬도 없이 티에 바지, 얼굴에 비니 하나 쓰고 싸우니 매번 여기저기 쥐어터지는데 쥐어 터질 때마다 맴찟 ㅠㅠㅠ 보는 내내 '누가 우리 머독이 튼튼한 수트 좀 만들어줘라'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ㅋㅋㅋ

 

 

2. 주인공의 매력_시각 장애인 히어로에게 이렇게 빠질 줄이야

초능력이나 재력도 없는 시각 장애인 히어로에게 이렇게 빠져들다니... 기본적으로 똑똑하고 스마트해서 외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하고, 말도 세련되고 멋있게 잘 하며 듣는 사람 녹이는 적절한 위트까지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머리는 차가운데 마음은 참 따수움. 이거 쉽지 않잖아

 

근데 데어데블로 활동할 때는 상남자 매력 뿜뿜에 눈이 보이는 사람보다도 훨씬 잘 싸우고 악당들 팔다리 부러뜨리는데도 망설임이 없음(?)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극중에서도 미녀들이 주인공을 많이들 좋아했다는 설정이다. 나라도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내가 먼저 붙잡고 싶다랄까....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되는 설정이었다. 물론 이런건 개취인거 아시져...?

 

3. 지루하지 않은 전개 

액션이 매 화에 거쳐 골고루 나와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본 것 같다. 캐런의 고구마짓만 제외하면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봄. (하 캐런 진짜.....) 넬슨과 머독의 캐미도 좋았고 빌런인 윌슨 피스크 역할도 나쁘지 않았다. 또 윌슨 피스크 비서도 나름 인상적이었음. 윌슨이랑 비서가 어떻게 같이 일하게 됐는지가 궁금한데 안나오더라.

 

또 극 분위기 자체가 어두운 편이지만 마블 특유의 조크가 간간히 나와서 재밌게 봤다.

 

마무리

마블 영화는 다 챙겨봤어도 드라마는 잘 안본 게 사실인데 비록 시즌1만 봤지만 데어데블은 재밌게 봤다.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최근 본 고요의 바다나 돈룩업보다 더 재밌게 봤음. 이게 벌써 7년 전 작품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크게 생각 안하고 봐도 시간이 잘 가고 액션 볼만함!

 

시즌1은 맷 머독이 데어데블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활동 초기 모습을 보여주니 시즌2부터는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참고로 빌런 윌슨 피스크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호크아이에도 등장한다고 하니 호크아이 보실 분은 이거 먼저 보시면 호크아이 볼 때 친구만난 것 처럼 반가울 것 같다 ㅋㅋㅋ 이제 시즌2, 3도 달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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