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알맹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 후기 (결말, 쿠키영상) - 블랙 코미디는 나랑 안맞아

알맹e 2022. 1. 3.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 후기 (결말, 쿠키영상)

 

블랙 코미디는 나랑 안맞아 ㅠㅠ

 

얼마 전에 넷플릭스 신작 고요의 바다를 정주행한 후기를 올렸었다. 오늘은 같은 날 넷플릭스에 공개된 돈룩업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영화 돈룩업은 12월 8일에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고, 24일엔 넷플릭스로 공개됐다. 난 넷플릭스로 봤지만 개봉초에 이미 극장에서 보신 분들도 꽤 계시더라는. 

 

이 포스팅에선 이 영화 후기와 더불어 줄거리, 결말, 쿠키 영상 내용 등을 다뤄보려고 한다.

 

<고요의 바다 포스팅>

 

넷플릭스 신작 고요의 바다 후기(줄거리, 결말, 몇부작)

 

넷플릭스 신작 고요의 바다 후기(줄거리, 결말, 몇부작)

넷플릭스 신작 고요의 바다 정주행 리뷰 줄거리, 결말 스포가 가득하니 스포 싫은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공개된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신작 고요의 바다를 공개일에

almenge.tistory.com

 

그럼 후기 시작! 시간 없는 분은 아래 목차에서 원하는 부분만 누르시면 바로 그 부분으로 이동하니 참고하세여

 

목차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 개인적인 소감(주관적임 주의)

     

    단도직입적으로 쓰자면 돈룩업 극장에서 봤으면 돈 아까울 뻔 했다ㅎㅎ 하지만 후기 쓰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고요의 바다보다 돈룩업이 훨씬 더 호평받고 있더라..... 고요의 바다는 망작이고 돈룩업은 올해 최고의 영화니 어쩌니 하는 글들도 꽤 보였다.

     

    하지만 난 고요의 바다는 5점 만점에 3.5점 정도로 보았지만 돈룩업은 2점 정도 주고 싶다. 물론 인터넷에 평을 올린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내 개인적인 평을 하는 것일 뿐 영화 자체를 폄하할 마음은 없다. 나라는 사람은 이렇게 봤다는 것 정도로 읽어주시길

     

    배 나온 레오 오빠라니.... 하지만 연기는 미쳤음

     

    일단 난 원래 블랙 코미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생의 씁쓸함과 거기서 나오는 헛웃음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느끼는 건 내 인생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그걸 굳이 극장에서 돈주고까지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돈룩업 말고 다른 유명한 감독들이 만든 블랙 코미디 영화들도 유명세에 현혹되서 보고 나면 마음 속에 늘 씁쓸함과 찝찝함이 남아 기부니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돈룩업의 장르 역시 블랙 코미디였는데, 사전정보 없이 봐서 블랙 코미디인줄 모르고 재생 시켜버렸네. 그저 화려한 캐스팅 + 혜성 충돌 관련 재난 영화인줄 알고 보게 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 영화에 나온다니......대체 이 빵빵한 조합이 뭘 할지 궁금해서 안 볼 수가 없었던 것

     

    근데 보면서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전개 + 병맛 컨셉에 당황하게 되고, 그저 결말을 보겠다는 의무감으로 영화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 날 발견했다. 블랙 코미디인 줄 모르고 본 내 잘못이지...ㅎㅎㅎ 하지만 영화속 황당한 전개가 보면 볼수록 어쩌면 현실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면서 역시나 밀려드는 씁쓸함과 찝찝함. 블랙 코미디는 역시 나랑은 안맞다는 걸 이번에도 여실히 느꼈다.... ㅎㅎㅎ

     

    맨 오른쪽이 요즘 핫하신 티모시

     

    그래도 이건 내 주관적인 평이니 아래부터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영화 정보도 같이 올려본다.

     

    영화 돈룩업 (Don't look up) 기본 줄거리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zZaH7ENAkoY

     

    기본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고 이 정도는 넷플릭스 줄거리에 공개된 수준과 비슷하기에 스포 걱정 없이 보셔도 된다.

     

    영화의 시작은 미시간 주립대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가 천체 관측 중에 혜성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디카프리오는 천문학과 교수 민디 박사역으로 등장하는데 케이트가 발견한 혜성의 궤도를 분석하다 이 혜성이 6개월 후에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거대한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지구는 거의 멸망하게 되는 것. 이를 정부에 알리려고 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이 소식에 관심이 없다.

     

    케이트 블란쳇

     

     

    결국 직접 지구 멸망급 소식을 알리기 위해 케이트와 민디는 언론 투어를 나서게 되지만 티비 방송까지 탔음에도 별 성과가 없다.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연예인의 가십이나 SNS에만 더 관심이 있을 뿐. 그리고 이념을 나누어 편가르기에만 급급할 뿐 6개월 후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Look up) 있게 할 것인가

     

     

    제니퍼 로렌스는 천문학과 대학원생, 디카프리오는 천문학과 교수, 메릴 스트립은 미국 대통령, 케이트 블란쳇은 인기 TV쇼프로 MC, 티모시 샬라메는 자유로운 히피 청년, 아리아나 그란데는 유명한 셀럽&연예인 역으로 등장한다. 그밖에 롭 모건, 조나힐 등의 유명 배우가 등장한다.  

     

    메릴 스트립 연기는 말해뭐해

     

    아래부턴 스포 주의! 영화 내용을 미리 알기 원하지 않으시면 여기서부턴 스킵하세요.

     

    대통령(메릴 스트립)은 혜성 충돌 소식보다는 자신의 재선에 더 관심이 있고 자기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하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비서실장으로 앉혀 놓은 상태. 이거보고는 뭐야 트럼프야?? 했음. 대통령은 처음엔 혜성 충돌에 관심도 없다가 나중에 다른 가십으로 곤경에 처하자 이를 타파하고 재선에 성공하려고 혜성 충돌을 이슈삼아 재선에 성공하지만 혜성 충돌을 막아보려고 하기 보단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함.  

     

    민디(디카프리오)는 방송을 탄 후 섹시한 과학자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본인도 잠시 본분을 망각하고 인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케이트(제니퍼 로렌스)는 방송에서 심각성을 이야기 하며 화를 냈다가 오히려 대중들에게 조롱당하게 됨.

     

     

    티모시 샬라메는 자유로운 동네 청년으로 등장하는데, 사람들이 말을 안들어 모든걸 자포자기한 상태의 제니퍼 로렌스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차피 곧 죽을텐데 뭘 고민해 하고는 둘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이 급진전 ㅋㅋㅋㅋ

     

    우리 헬라언니 케이트 블란쳇은 민디가 출연하는 쇼프로 MC인데 누구를 깊이 알고 진실을 알기보단 가볍게 즐기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로 등장. 극중에서 디카프리오 오빠와 불륜 관계를 맺기도 함.

     

    혜성 충돌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는데 어찌나 현실과 비슷한지 넘나 씁쓸. 혜성 충돌의 심각성을 주장하는 측은 하늘을 보라(Look up!)고 외치고 반대측인 대통령측은 Don't look up을 외친다. 그래서 영화 제목도 돈룩업. 결국 믿지 않고 다른데만 관심 가지던 대중들은 하늘에 보이는 혜성의 실제 모습을 보고나서야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는 모습.

     

    아리아나 그란데

    넷플릭스 돈룩업 결말

     

    결정적인 스포일러이므로 영화 안보신 분들은 주의!

     

     

    결국 혜성 충돌을 막지 못하고 혜성은 지구와 충돌하고 만다. 대통령은 미리 준비해둔 우주선을 타고 충돌 전에 튀어버리고,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티모시 샬라메 등은 디카프리오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최후를 선택한다.

     

    돈룩업 쿠키 영상 (2개)

     

    쿠키 영상이 2개 있다.

     

    <첫 번째 쿠키 영상>

    대통령과 권력자, 부자들이 타고간 우주선은 2만년이 지나 원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에 착륙하게 된다. 2만년 동안 동면 상태에 있다가 깨어나 새로운 행성에 발을 디디게 된 대통령과 권력자, 부자들. 하지만 그 행성은 인간을 공격하는 공룡 비슷한 생명체가 사는 곳이었고, 대통령은 귀엽다며 생물체에게 다가가다가 고대로 공격당해 2만년을 날아 행성에 발디디자마자 바로 사망. 그 외 다른 사람들의 결말도 아마....비슷할거란걸 암시하며 첫 번째 쿠키 영상 끝.

     

    <두 번째 쿠키 영상>

    (대통령은 아들도 지구에 버려놓고 혼자 우주선을 타고 갔음) 지구에 남은 대통령 아들(비서실장)이 폐허가 된 잔해를 헤치고 생존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휴대폰으로 지가 유일한 생존자라고 자랑하는 SNS를 시도하는 우스꽝 스러운 모습을 보임. 모든게 파괴되서 인터넷이 될리가 없는데도 ㅎㅎ

     

    ㅋㅋㅋ 결정적인 대사

    마무리

    돈룩업은 내가 처음 기대했던 그런 영화(재난 SF영화)는 아니었고 그건 어쨌든 나의 사전 정보가 부족했던 탓이니뭐ㅎㅎ 어쨌든 블랙 코미디를 안좋아하는 나에게는 별로 였던 영화지만, 반대로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졌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걸 내가 느끼지 못해 아쉬울 뿐!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