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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자유여행:: 야간 스냅,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시티파르마

알맹e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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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박20일 혼자 떠난 유럽여행 DAY 4

▶스냅촬영 & 쇼핑몰빵 day

 

 

  아침,저녁으로 스냅사진을 찍어야 해서 중간 시간이 어중띌까봐서 쇼핑데이로 꾸린 오늘 하루. 쇼핑이 이렇게 힘든건 줄 오랜만에 깨닫는다ㅠㅠㅠ 평소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면 의자마다 남자분들이 지친 표정으로 널부러져 있는 이유를 공감했던 하루.

 

학생 때와는 다르게 직장인 신분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살짝 스트레스 받는게 바로 가족 및 지인 선물이다.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내가 외국으로 여행갈 때마다 '얼마 안되지만 잘 다녀오라며' 용돈주는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가족. 일단 뭔가를 받았다는 부담감에 가족 줄만한 것을 찾는 것 부터가 고민의 시작이다. 물론 말로는 '여행 중에 들고다니기 무거우니 절대 우리꺼 사오지 마라'고 하지만, 내 양심은 '그래도 사야 한다'고 울부짖기에 뭘 사야할 지 고민이 많다.

 

봉마르셰 백화점과 동네마트에서 산걸 양손에 끼고 또 쇼핑하러 가는 중

자주 만나는 친구, 기타 지인은 애써 무시한다하더라도 아직 직장에 돌릴 기념품이 남아있다ㅋㅋ ㅠㅠㅠ우리 회사는 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다들 소소한 먹을거리라도 사 오는 분위기라 회사에 돌릴 것도 사야한다. 여러 번의 여행을 거치다보니 이제 회사에 돌릴 건 초콜릿이나 차(Tea)로 퉁치게 되는 경향이 있다 ㅋㅋㅋㅋ

 

실패확률이 적고 가장 무난함. 근데 초콜릿이나 차 조차 맛이 없는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면 또 머리 아픔(몽골이라던가 몽골이라던가 몽골이라던가....)ㅠㅠ  유럽은 차랑 초콜릿이 둘다 맛있는 곳이라 다행이다^^ 고민 한시름 덜었음 

 

내가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도 선물할 거 사러 가고 있다는 거 강조하려고^^ 이 쇼핑의 50%정도는 타인을 위한거란 걸 말하고 싶으니까^^

 

양 손 가득 짐을 들고 손 부들부들 떨면서 찍는 파리 사진^^

지금은 아빠 사드릴 니트 사러 세인트 제임스(생제임스) 가는 중.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아빠가 단가라 니트 입은 모습 왠지 귀여울거 같아서 ㅎㅎㅎ  내가 갔던 봉마르셰 백화점 근처에도 매장이 있길래 그 곳으로 방문.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인 아주머니 직원도 있고 유럽사이즈 뿐만 아니라 한국 사이즈로도 잘 안내되어 있다. 결정장애가 있는지라 힘겹게 한 가지를 골라 계산하고 나왔다. 한국인 직원 아주머니도 친절친절~

 

그 다음으로는 또 근처에 있던 피에르에르메에 갔다. 이건 마카롱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갈 사람은 구글맵에 pierre herme 라고 치면 파리 시내에 있는 지점들이 쫙 나오니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내가 간 지점은 봉 마르셰 백화점 근처에 있던 지점! 역시나 라뒤레와 함께 마카롱의 양대산맥 답게 대기줄이 좀 있었다. 가게 밖까지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사람이 엄청 많은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매장 자체가 아주 작다. 그래서 사람들이 바깥쪽까지 나와 있었던 것.

 

 

드디어 만난 피에르에르메 이스파한

 

나도 열심히 줄을 서 드디어 가게 안으로 입성! 오~ 여기는 작년에 갔던 샹젤리제 근처 매장과는 달리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샹젤리제 매장은 딱 마카롱만 판매하고 있었음) 피에르 에르메 하면 마카롱 그리고 이스파한이 유명하니까 대기하면서 마음속으로 찜꽁

 

 

<관련 포스팅> 작년 여행기

파리 마카롱 맛집 :: 라뒤레 VS 피에르에르메 비교/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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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다른 디저트류도 찍어봄. 언젠간 파리에 2주 정도만 살아보고 싶다. 왜???

 

매일매일 이런 디저트 사먹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차라리 압구정, 신사동 가란 소리 하지마여ㅠㅠ 슬프니까...

 

그도 그럴 것이 파리엔 이런 유명한데 말고 흔한 동네 빵집만 가도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너무 많다♡ 그런데 가면 저런 디저트 5000원도 안하는데...... 근데 2주나 살려면 디저트 사먹는 돈보다 체류비가 오조오억원(;;) 더 든다는 게 함정 ㅋㅋㅋ 압구정이나 신사동 유명매장 가는게 싸게 치긴 하겠군 ㅋㅋㅋ

 

 

 

 

이번 포스팅엔 유난히 혼잣말이 많구나... 아무튼 이 매장엔 마카롱외에도 디저트류, 누가캔디, 카라멜, 파운드 케익, 쿠키 같은 제품도 판매중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 여긴 먹고 가는 자리는 없어서 포장만 가능하다. 난 내 사랑 장미맛 1개, 그리고 자스민 맛이 있길래 궁금해서 1개 구입, 또 아까 찜꽁 했던 이스파한 하나를 주문했다. 이따 숙소가서 먹어야징 ㅎㅎ  이스파한 7.5유로, 마카롱 개당 2.2유로해서 총 11.9유로 지출!

 

 

포장하느라 분주한 직원들

 

생제임스 니트티 Clear! 피에르에르메 Clear!

(적진에 침투하는 군인 말투로 읽어주세욤)

 

 

마음만은 숙소로 가고 싶었으나 아직 미션이 두 개나 남았다. 일단 엄마랑 동생 줄 화장품 사러 시티파르마 고고 ㅋㅋㅋㅋ이미 내 다리는 내 다리가 아니었고 내 팔은 내 팔이 아니었다. 이날 핸드폰 기록보니 23000보 걸음. 거리로는 15.7km ㅋㅋㅋㅋ

 

 

 

파리에 두 번 왔으나 어쩌다보니 몽쥬약국은 한 번도 못가봤지만.... 시장통 체험은 시티파르마로도 충분했다. 전세계 관광객들의 정모장소 같았던 시티파르마. 몽쥬약국은 내 위치에서 가긴 애매한 위치였고, 동선상 시티파르마가 생제임스, 봉마르쉐 백화점, 피에르에르메 근처라 가게 되었는데 

 

매장안은 꽤나 크지만 그 안을 전부 가득 매운 전세계 사람들ㅋㅋㅋㅋ 물건을 집으러 가고 싶어도 앞으로 한 발짝 떼기가 너무 힘들었다. 마치 재작년 12월 31일, 런던아이앞에서 카운트다운 하던 그 때 같았다. 그런데서 사진을 찍는다는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도하지도 않음.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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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여행기간 : 31박 32일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유럽여행 전체 일정 : 런던 - 사리셀카&킬로파 - 헬싱키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렌체 -로마 안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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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찍은 오늘의 쇼핑샷.

 

원래 라스트미션으로 셰익스피어&컴퍼니 서점이 남아 있었는데 시티파르마에서 한참을 시달리고 나오니 거기까지 갈 힘이 남아있질 않았다ㅎㅎㅎㅎㅎ지하철이나 버스타러갈 힘도 없어서 우버 불러서 타고옴. 숙소까지 단돈 12유로에 누리는, 이것이 바로 Door to door의 행복이구만. 오늘 더이상 뚜벅이는 안 할래.

 

너무 힘들어서 일단 좀 쉬기로 했다. 아침 9시도 안되서 숙소에서 나와서 하루 종일 걷다가 저녁 6시 반 컴백. 저녁10시에 작가님과 만나기로 했기에 세 시간 정도의 여유는 있었지만 어디 안가고 그냥 쉬기로 했다. 더 돌아다니다간 내 찌든 표정이 스냅사진에 그대로 나올 것 같았음 ㅋㅋ 

 

<저 쇼핑한 것들 리뷰는 다음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릴게용. 후속포스팅 완료!>

4박 5일 파리 여행 소소한 쇼핑 팁, 가격 정보 (화장품, 기념품 등등)

 

4박 5일 파리 여행 소소한 쇼핑 팁, 가격 정보 (화장품, 기념품 등등)

안녕하세요 알맹이입니다:) 2018파리여행 카테고리의 23개의 포스팅 중 무려 5개가 다음 PC메인에 걸리는 영광에 힘 입어 어제부로 작년 파리여행기는 모두 마쳤는데요. 이번과 다음 포스팅은 살짝 쉬어가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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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당충전이 너무나 시급해서 피에르에르메 포장부터 뜯어본다. 조심스럽게 잘 모셔와서 하나도 안부숴진 내 마카롱들. 장미맛을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장미향과 달달한 마카롱 필링맛ㅠㅠ 이거쟈나 이거....  

 

특이해서 사본 자스민맛도 꽃향이 솔솔나는게 굿초이스였다. 장미맛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한데 내 경우엔 정말 호호호호호 극호다. 작년에 마카롱 대결을 해보고 느낀 건 내 입맛엔 라뒤레보단 피에르에르메 마카롱이 잘 맞다는 것. 대결 포스팅은 위에 링크한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욤

 

 

 

 

그리고 이스파한. 이것도 장미향이 나기 때문에 장미맛 마카롱이랑 느낌은 겹치긴 한데 사이에 산딸기가 들어 있어서 상큼 달콤하다. 먹기 전 상태는 한 없이 예쁘지만

 

 

 

먹을 땐 절대 예쁘게 먹을 수가 없는 너란 이스파한ㅎㅎ 사실 이거먹고 나가서 저녁도 먹었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있다보니 작가님과의 약속시간이 다 되어벌임. 뜻하지 않게 파리에서의 마지막 끼니가 된 이스파한.

 

 

지나가다 분위기 있어보여서 찍은 메트로역

 

 

옷 갈아입고 화장도 좀 고쳐주고 작가님과 만나기로 한 루브르 근처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잠깐누워있었더니 훨씬 나아진 몸상태. 

 

오전에 보고 또 보니 알던 사람 만난 것 처럼 반갑던 작가님. 작가님이 사진 찍다 중간중간 카메라 LCD로 그동안 찍은 사진 쭉 보여주시는데, 분명 삼각대 같은거 없이 손으로 들고 빠르게 찰칵찰칵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들이 하나도 안 흔들리고 선명하길래 어떻게 이렇게 찍냐했더니 "렌즈랑 카메라가 좋아서 그렇죠 뭐" 하는 우문현답ㅎㅎ 내 생애 저런 카메라를 가져볼 일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영 없겠지 ㅋㅋ ㅠㅠ

 

 

 

원랜 주간 스냅만 두 시간 찍으려다 작가님 추천으로 야경도 1시간 찍은건데 결과물 보니 찍기를 완전 잘함. 낮 사진이야 날씨만 좋으면 왠만한 카메라로 찍어도 다 잘 나오는데, 야간 사진은 장비빨, 스킬빨이 중요한 것 같기에 난 만족~

 

(물론 내돈내고 내가 찍은 솔직한 후기입니당. 나에게 협찬 그런건 들어오지도 않아)

 

 

 

 

 

한동안 내 카톡 프사였던 이 사진. 지금보니 뒤에 키스하는 연인 무엇 ㅋㅋㅋㅋㅋ지금 발견했네

 

 

 

이건 루브르 야경 사진. 사실 이 때가 저녁 10시여도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아서 원본을 보면 하늘이 약간 더 파랗다. 이건 작가보정본.

 

루브르에선 빨간색 드레스 입은 중국인들이 웨딩스냅을 많이 찍고 있었음. 나도 한 빨강 하니까 튀는 건 뒤지지 않는다ㅋㅋㅋ

 

 

 

살짝 피곤했지만 1시간여의 평화로운 야간촬영을 마치고 3박 같았던 4박의 파리 일정 완전 종료! 5일 후 네덜란드 여행하고 있을 때 원본이 도착해서 숙소에서 심심하면 스냅사진 감상함. 재미 중의 재미는 역시 탕진잼! ㅋㅋㅋ

 

<관련 포스팅>

D4. 파리 스냅사진 :: 혼자여행해도 인생샷 가능 (벨라주 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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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쓰레기 버리는 여행자같지만 사실은 쓰레기통 뒤지는중인 노숙자 아저씨. 난 버스정류장 찍으려고 찍었을 뿐인데 같이 찍혀서 순간 깜놀. 하지만 쓰레기에만 관심이 있고 나에겐 시선조차 두지 않고 쿨하게 갈 길 가던 착한 아저씨였다.

어제의 늦잠 대환장파티로 인해 가지는 못했지만 이름이라도 팔레 후와얄인 버스 정류장에서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파리 정말 안녕이다. 내일 아침 일찍 기차타고 벨기에로~

 

파리 여행기는 이번 편이 마지막입니다. 다만 파리 쇼핑리스트, 스냅촬영에 관한 팁 등 두어 편 정도의 정보 포스팅을 더 한 후 벨기에 여행기나 또 다른 여행기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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