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 피카소 전시회 (탄생 140주년 특별전)
-할인 정보, 주차, 한가람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 등
작품에 집중하기엔 사람에 치여 힘든 전시. 그래도 정보는 써야지...!
오늘은 6월 20일 주말에 다녀온 피카소전 관련 정보글을 써볼까해요. 평창 은하수 여행 포스팅 하다 잠깐 딴길로 샜네요 ㅎㅎ 친구 원집사가 피카소전 같이 보러갈 사람을 모집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손들었는데, 이 때까지 갔던 전시 중에 사람이 역대급으로 많았던 전시였어요. 내가 피카소 작품을 보러 온건지 사람 구경을 하러 온건지 ㅠㅠ
파리 피카소박물관에서 건너온 110여점의 피카소 진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 피카소 진품이 이렇게 많이 전시된 적은 이제껏 거의 없었다고 해서 더 인기가 많지 않았나 싶네요.
포스팅 초반부터 이런 말들을 쓰는 이유는, 가시려면 단단히 각오하고 가시라는 뜻에서에요. 평일에도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시려면 평일 추천합니다. 주말은 진짜로 헬... 그럼 포스팅 시작할게요.
1. 할인정보
2. 주차정보
3. 오디오가이드
4. 매표&대기방법
5. 관람 후기
순서로 진행됩니다:)
1. 피카소 전시회 할인 정보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은 예술의 전당에서 2021. 5. 1 ~ 2021. 8. 29 기간동안 진행되고, 정가는 아래와 같아요.
성인 20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1000원인데, 너무 인기가 많은 전시여서인지 미리 예매를 해도 할인이 없어요. 전시 시작 전 판매했던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성인 10000원에 반값으로 판매를 했는데, 이 포스팅을 하는 현재에는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하지 않아요.
현재 인터넷 예매는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예약, 29cm예약, 위메프 다 정가에 판매중인데요. 위메프에서 예약하거나, 예술의 전당에서 현장구매할 경우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20%할인이 돼요. 아마도 현재는 신한카드 할인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전 신한카드가 없어 같이 간 친구의 카드 찬스로 20%할인을 받았어요.
그리고 예술의 전당 회원인 경우엔
<예술의 전당 회원 할인>
후원·골드회원 할인 (1인 4매) / 입장가 17,000원
- 블루·그린·예술의전당 우리V카드 회원 할인 (1인 2매) / 입장가 17,000원
이 있는데, 역시 대부분이 해당하지 않는 할인정보겠죠 ㅎㅎㅎ
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주차장 & 주차비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예술의 전당이 쪼꼼 멀어서 차로 갔는데요. 주차장 헤맬까봐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갔어요. 예술의 전당엔 음악당 주차장, 오페라 주차장 이렇게 두 곳의 주차장이 있어요. 한가람 미술관과 가까운 주차장은 오페라 주차장이라 네비에 오페라 주차장을 찍고 가시면 됩니다.
예술의 전당 공홈 왈 오페라 주차장에 총 699대 주차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지만, 일요일 오후 3시 기준, 막상 가니 자리가 하나도 없었어요 ㅠㅠㅠ 자리가 없어서 이중주차까지 되어 있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이중주차할 자리조차 남아 있지 않아 당황했어요. 근처 유료주차장이라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할 무렵, 어디선가 주차장 스탭 분이 나타나더니 지금 남은 자리가 하나도 없는데 경차 자리만 딱 하나 남아 있다며 그 자리로 안내해주시는게 아니겠어요?
가니 정말 경차만 들어갈 수 있을만한 작은 자리 하나가 있어 가까스로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간만에 경차타는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네요. 게다가 주차비 할인까지 받음 ㅋㅋ
아마 평일엔 무난하게 주차할 수 있겠지만 주말 오후 3시엔 이랬어요. 전 겨우 주차하기는 했지만 만약 오페라 주차장 갔는데 자리가 없다면,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좀 멀지만 음악당 주차장이라도 가보셔요.
오페라 주차장에 주차하면 야외 주차장 쪽에 한가람 미술관으로 연결된 연결통로를 따라 걸어가시면 한가람 미술관이 나와요.
<예술의 전당 주차비>
-일반요금 : 15분당 1000원 (혼잡할증 1500원)
-전시관객 : 3시간 4000원 (혼잡할증 6000원) -전시티켓 제시해야 할인됨!
-공연관객 : 5시간 6000원 (혼잡할증 9000원)
복지카드, 하이브리드, 저공해차량은 여기서 50% 추가 할인돼요. 전 전시관객 할인금액에서 경차할인 50%받아 주차비 2000원만 냈어요. 일요일이라 혼잡할증이 있으려나 했는데 혼잡할증은 붙지 않았습니다.
한가람 미술관 내 사전 정산기를 이용해서 주차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한데, 경차, 하이브리드차 등 추가 할인 차량은 사전정산기 말고 출차시 정산해야해요.
3. 피카소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
코로나 때문에 도슨트를 운영하지 않아 작품 해설을 듣고 싶으면 오디오 가이드가 필요한데, 현장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3000원에 대여할 수 있어요. 피카소의 작품들이 대체로 난해한지라 해설을 들으며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사람이 워낙에 많은지라 오디오 가이드 빌리는 것도 따로 줄을 서야해요.
줄서는게 싫으면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가이드온' 이라는 어플을 받아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도 있어요. '가이드온' 역시 3000원입니다. 다만 가이드온으로 오디오 가이드 들으려면 개인 이어폰을 꼭 가져가셔야 겠죠?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이정진씨가 녹음했다고 하네요. 이정진씨 목소리로 오디오 가이드 들으면 행복할듯 ㅎㅎㅎ
다만 전시장에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천천히 관람할만한 여유가 없어요 ㅠㅠㅠㅠ 사람에 떠밀리다시피 전시장 내부를 돌아야 하기에 한자리에 오래 머물며 오디오 가이드 듣기가 참 어려운 환경.... 물론 평일에 간다면 가능하겠지만요.
가기 전에 유튜브에서 피카소 작품 해설 같은거 미리 보고 가셔도 도움될거같아요.
4. 피카소전 매표&입장대기 방법 (QR코드 대기)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구매를 하거나 똑같이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해야 하는데요. (예약자 전용 창구나 매표 기계가 따로 없음)
줄이 어마어마해요. 줄서서 기다리며 티켓 수령을 했다해도 입장 대기를 또 해야하는데요. 다행히 QR코드 입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QR코드 찍고 대기를 건후, 자유롭게 대기했다가 알림톡이 오면 입장대기줄로 가서 줄을 서시면 돼요.
QR코드 안찍고 입장대기줄에 서거나, QR코드를 찍었지만 순서가 안된 상태에서 입장대기줄에 서면 현장 직원들에 의해 쫓겨남 ㅎㅎ 근처 아무데서나 띵가띵가 있다가 알림톡이 올 무렵 입장대기줄로 가셔요. 입장대기줄에 서 있으면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코로나 QR체크인 및 티켓 확인을 해줘요.
한가지 팁은 티켓 수령 전에 미리 QR부터 찍어두시고 티켓 수령 줄을 서시면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절약되겠죠? QR코드 찍는 곳은 티켓 매표소 카운터 근처에 있어요.
우린 일요일 3시 20분에 QR 찍고 대기했는데 4시 45분에 입장 ㅋㅋㅋㅋ 대기만 1시간 20분 넘게 했어요... 근데 사람 너무 많아서 전시는 대충 휙휙 보고 45분만에 나왔다는 이야기.
5. 관람 후기
우선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라 내부 사진은 없어요.
미술관 가면 천천히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떠밀리듯 돌아다닌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작품 제목 및 설명 글씨가 너무 작아서 사람 많은 도중에 읽어보기가 좀 어려웠음.
피카소 작품은 초기의 작품부터, 입체파 작품, 도자기 등 여러 점이 있고, 전시는 연대기순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피카소라고 하면 떠올리는 입체파 작품들 뿐만아니라 드로잉 작품, 도자기 작품들까지 전시되어 있어 피카소에 대한 새로운 부분을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피카소의 연인들!
그에게는 공식적인 연인만 7명이 있는데, 그 7명에는 부인, 애인, 내연녀까지 다 있어요. 그리고 7명 외에도 스쳐지나간 여자들은 훨씬 더 많다는... 예술적으로는 최고인데 연애사만 보면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가 ㅋㅋㅋㅋㅋ
영화 미드나잇인파리에도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피카소를 만날 때 여자와 함께 있는게 나올 정도 ㅋㅋㅋ
연인 중엔 유부녀, 친구의 약혼녀, 현애인의 친구, 28살 연하 내연녀, 40살 연하녀, 48살 연하 두 번째 부인 등등 차마 입을 닫을 수가 없는 막장 of 막장입니다. 뮤즈라고 칭해지지만..........하.........여성편력 답없는데, 피카소의 공식적 7 연인들에 대해 안 후 작품을 보면 좀 더 흥미롭기는 해요. 작품에 그 여인들이 녹아있거든요.
피카소의 연인에 대한 부분은 전시회장에도 설명이 써있긴 하지만 유튜브 같은데도 많이 올라와 있으니 전시 가시기 전에 한 번쯤 보고 가시면 더 흥미롭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그 외에 피카소가 한국전쟁 관련 그림을 그렸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었어요.
그 외에도 가기 전에 유튜브나 서적 등으로 배경지식을 쌓고 가신다면 관람하기 한껏 수월하실거라 생각해요. 피카소 작품들은 특성상 해석이 필요한 작품들이 많으니까요. 포스팅 마무리는 피카소가 했던 말들로 마무리 합니다.
안하고 죽어도 좋을 일만 내일로 미뤄라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그린다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훌륭한 예술가는 훔친다
네가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다
평생동안 나는 사랑만 했다. 사랑 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다.
-많고 많은 명언 중에 유독 마지막만 더 진한 글씨로 보이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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