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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후기, 결말

알맹e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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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후기, 결말

 

[본 후기는 '어둠속으로'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없던 고혈압도 생기는 전개, 제발쫌...

 

오늘은 이 블로그에 처음으로 올리는 넷플릭스 후기! 생전 올리지 않던 넷플릭스 신작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위의 한줄 요약을 보시면 어느 정도 짐작되시겠지만 추천하기 위한 후기는 아니에요..ㅎㅎ

 

물론 이런 후기는 사람마다 주관적이니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결말 스포가 궁금하신 분은 포스팅 하단 더보기에 써놓을테니 참고하시구요!

 

사진은 시즌2 멤버 사진인데, 줄거리는 시즌1 줄거리로 써 있네. 엥?

 

어둠속으로 시즌1 줄거리 요약

 

작년에 친구 추천으로 넷플릭스에서 벨드(벨기에 드라마니까 ㅋㅋㅋ) 어둠속으로 시즌1을 보게 되었다. 기본 줄거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원인은 모르지만 햇빛에 닿는 순간 죽게 되는 재난이 발생했고, 죽음의 햇빛을 피하기 위해 생존자들이 비행기를 몰고 해가 없는 어둠속으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긴박한 이야기라니. 바이러스도 아니고 '햇빛'이 재난의 원인이라는 설정부터 비행기를 몰고 어둠을 쫓아다니는 스토리가 신박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시즌이지만 고작 6회밖에 안되고 한 회차당 35분 내외의 부담없는 러닝 타임이었기 때문에 빨리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어둠속으로 시즌1 등장인물(비행기 승객들)

 

소재상 어둠속으로만 다녀야 하므로 시즌 내내 화면이 대체로 어둡고, 비행기 안에서 대부분의 전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그러다보니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가기 위해 일명 발암 캐릭터들이 쏠쏠하게 등장해 내 마음에 고구마 100만개를 안겨주었다.

 

급박한 상황에서 리더가 다같이 살려고 결단을 내리려 하면 상황 파악 못하고 민주주의 타령하는 민주주의 빌런,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박쥐 빌런 등....  보다가 답답해 가슴 치기를 여러번 ㅋㅋㅋㅋㅋ

 

하지만 워낙에 긴장감 넘치고 고구마 캐릭만 조금 참아주면 내용 자체는 재밌었기에 앉은 자리에서 시즌1을 클리어하고 내심 시즌2를 기다렸다. 손목에 수갑찬 테렌치오의 생사가 궁금하기도 했고 ㅋㅋㅋ

 

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후기

시즌1이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났기에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일년이 훌쩍 지나 9월 8일 드디어 공개되었고, 지난주 금요일에 맥주 한 잔하며 앉은 자리에서 시즌2를 모두 클리어 했다.

 

어둠속으로 시즌2 역시 시즌1처럼 6화로 구성되어 있고 한 화당 러닝타임이 35분 내외라 3시간 반 정도면 한 시즌을 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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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안 사람들

<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시즌2 후기부터 바로 쓰자면

고구마 전개는 여전한 반면 긴장감과 재미는 시즌1보다 떨어져서, 보면서도 중도하차욕구에 끊임 없이 시달렸다. 겨우 6화짜리인데도 ㅎㅎㅎ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 겨우겨우 다보긴 했다. 근데 결말 보니 시즌3도 나올 것 같다 ㅋㅋㅋㅋ

 

결말이 궁금해서 오신 분들도 계실테니 주요 줄거리 결정적 스포 및 결말스포는 아래 더보기에 가려놓겠음. 궁금하신 분은 아래에 있는 '더보기'눌러보세여!

 

▼▼▼

더보기

비행기 승객들이 나토 군인들이 있던 벙커로 가까스로 대피하며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는 벙커에서 생활하는 비행기 승객들과 나토 군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즌1 마지막에 실비에 의해 버려진 테렌치오는 별다른 반전 없이 햇빛에 노출되어 죽었다.)

 

군인들 중에는 비행기 승객들을 무임승차자로 생각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리더인 롬 대령의 중재로 눌러져 있는 상태인데, 좁은 벙커 안에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식량이 점점 떨어져가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비행기를 몰고 노르웨이의 씨앗 창고에 가서 식물 씨앗을 구해오기로 결정한다. 

 

식량창고 불타벌임 ㅠㅠ

<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그러던 와중에 러시아 아줌마와 아픈 아들래미는 실수로 벙커의 한 방에 갇히게 되는데 하필 열쇠가 없는 방이었던 바람에 나오지 못하고 산소 고갈 및 발전기 열로 인해 그 안에서 죽게 된다 ㅠㅠ

 

그리고 비행기 승객들을 싫어했던 군인 두 명은 어찌어찌하다 실비가 테렌치오(군인)를 기둥에 묶어둔 채 가버리는 장면(시즌1 마지막 장면)이 찍힌 CCTV를 보게 되고, '군인'을 죽였으니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실비를 처치할 계략을 세운다.

 

 

아야즈 아저씨, 기장님, 잘생긴 남자 군인 1명 등 영향력 있는 남캐들은 비행기를 구해 노르웨이에 씨앗을 가지러 가고, 벙커에는 실비(헬기 조종사)와 리크, 호르스트 등 소수의 인원이 남아 있다. 밉상 군인들은 이때를 노려 실비 등 남아 있는 승객들을 한 방에 감금해 버리고, 비인격적으로 탄압한다. 또 노르웨이팀이 돌아오기 전에 실비를 처리해 버리려 한다.

 

하지만 실비는 기지를 발휘해 남아 있는 비행기 승객들과 가까스로 벙커를 탈출해 근처 헬리콥터를 타고 다같이 도망가고, 리크 할배는 급각성해 본인 목숨을 희생하며 쫓아오는 군인들을 처리해 남은 일행들이 도망가는 것을 도움.

 

 

 

 

 

 

리크

 노르웨이팀 또한 씨앗 창고에서 한 미친년을 만나는데, 미친년이 비행기를 고장내버려 못돌아가고 발이 묶인다 ㅋㅋㅋ(아오 ㅋㅋㅋㅋ)  그러던 도중 아야즈 아저씨는 벙커팀으로부터 러시아 모자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무전기로 전해듣고는 극대노하며 잘생긴 남자 군인과 저멀리 달려오던 의문의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하며 엔딩.

 

그리고 미스테리한 새로운 무리가 잠수함을 타고 노르웨이에 나타나며 시즌3를 암시하며 시즌2는 끝. 

 

계속해서 빛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던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벙커라는 안전한 장소를 확보한 상황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햇빛으로 인한 재난보다는 벙커 내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매우 부각되고 이 갈등이 시즌2를 이끌어간다.

 

터키 마피아 출신 아야즈 아즈씨는 이번 시즌에서도 서윗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전 시즌보다 긴장감은 떨어졌고, '생존 자체' 보다는 벙커안 사람들의 트러블을 메인으로 하려다보니 시즌1 못지 않은 고구마 요소들이 등장한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나토 군인들이면서 재난 해결에는 별 관심이 없고 비행기 승객들을 진드기 취급하고 밀어내는데만 관심 있는 이기적인 군인들, 그리고 노르웨이 씨앗 창고의 미친여자 ㅠㅠㅠㅠ

 

실비와 이네스

<넷플릭스 신작 어둠속으로 시즌2>

 

자기가 실수로 총쏴서 같은 군인 죽인건 '사고'였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면서 실비는 군인 죽였으니 군사재판 해야된다며 난리 치는 것부터 공감이 안되기 시작한다. 당장 현재 닥친 재난을 해결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재난 해결엔 관심이 없고 사람 괴롭히기만 급급하다.

 

즉, 갈등상황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하고 다소 억지스럽다고 느꼈다.

 

그리고 남자 나토 대사도 초답답ㅋㅋㅋㅋㅋ 왜 그런걸 군인들한테 말해주고 있냐거 ㅋㅋㅋㅋ옥스포드에서 박사과정 수료하면 뭐합니까요

 

벙커안 사람들

시즌 1의 유일한 청정 구역이었던 기장님 조차 시즌2에서는 미친여자를 감싸는 지나친 박애주의를 보이며 내 심기를 거스르심. 또 찌질함 담당이던 리크는 막판에 급발진하듯 각성해서 개연성이 떨어진다.

 

시즌 1도 짜증유발 인물들 때문에 초큼 힘들었지만 소재가 신선하고 긴장감 넘쳐서 나름 재밌게 봤기에 시즌2도 본건데 시즌1보다 재미는 떨어지는데 뒷목 잡는 요소는 여전함

 

그래도 보다가 유일하게 웃었던 지점이 하나 있는데 

 

 

보신 분 공감하시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실 때 토치는 꼭 하나씩 챙겨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시즌3 나오면 찾아볼 것 같다

예전에는 욕하면서 막장드라마 보시는 아주머니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어둠속으로 시즌2를 보며 아주머니들의 기분이 조금은 이해되었다. 물론 어둠속으로는 막장 장르는 절대 아니다!! 오해 노노

 

보면서 많이 답답하고 짜증도 났지만 미사일을 쏜 세력의 실체, 시즌2 막판에 투척된 재난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 떡밥때문에 떡밥 회수가 궁금해서라도 시즌3가 나오면 보긴 할 것 같다ㅎㅎㅎㅎ

 

시즌3에서는 박진감과 재미가 다시 부활하길..

 

 

노르웨이 오로라 보니 여행가고 싶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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