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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용리단길 맛집 양인환대 - 신용산역 양고기 찐 추천

알맹e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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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용리단길 맛집 양인환대

 

내돈내산 친구돈 친구산

 

용산역, 신용산역 양고기 전문점, 평일에도 웨이팅은 필수!

 

누군가는 냄새 때문에 못 먹는 양고기지만 난 없어서 못 먹는다. 늘 양고기가 고프지만 왠지 양고기는 혼밥을 못하겠.... 그러던 차에 친구가 양고기를 사주겠다며 날 용산으로 불러냈고(존멋..!) 그렇게 양인환대에서 양인 환대를 받으며 양고기를 폭풍흡입하고 온 후기!

 

 

기본정보

용산 용리단길 맛집, 양고기 전문점

양인환대

 

영업시간

월~토16: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는 발렛파킹 가능

 

특이하게도 일요일이 휴무이니 갈 사람들은 휴무일 꼭 체크하기! 양인환대는 신용산역 뒤 용리단길에 있는 양고기 전문점이고 강남 도곡에도 있다. '양인환대' 말고 '양인환대극진'이라고 한 단계 윗급으로 보이는 곳도 있다. 우리가 간 곳은 그냥 '양인환대'

 

이 근처에서 유명한 곳이라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데 메뉴 자체가 회전율이 높은 메뉴는 아닌지라 한참 기다려야할 수 있으므로 가려면 꼭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평일 저녁인데 예약 없이 갔더니 거의 1시간 30분 기다림 ㅠㅠ

 

 

내부는 큰 편은 아니다. 가운데는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는 곳이고 양 옆으로 바 자리가 있다. 왼편은 2인씩 나란히 앉는 바 자리고 오른 편엔 4인 짜리 테이블도 있다. 우린 평일 저녁 6시 반쯤 방문했더니 한창 식사시간일 때라 대기가 길어질 것 같아 내부에 있는 웨이팅 기계에 전화번호를 등록해두고 근처 카페 가서 커피 마시다 다시 돌아왔다.

 

< 서울 용산 용리단길 맛집 양인환대 >

 

거의 8시가 되어서야 안내받은 자리. 친구랑 수다 떨며 기다리느라 심심하진 않았는데 예약 가능하면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 매장이 협소한 편이라 식사시간은 2시간 제한이 있다고 함.

 

바 자리 뒷 편으로 옷이랑 가방을 걸 수 있는 장 같은게 따로 있어 코트랑 짐 편하게 걸어두고 식사가능!

 

양고기 전문점 답게 네 가지 종류의 양고기가 있다.

 

1인분 기준

새앙갈비(25000원)

양삼겹살(25000원)

양 갈비살(25000원)

프렌치랙(30000원)

 

좋은 재료를 쓰고 고기도 다 직접 구워주는 집이라 기본적인 가격대는 쪼끔 있는 편! 근데 구워주는 고기 한 입 먹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ㅠㅠㅠ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셔서 이것 저것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메뉴 고르는데도 도움 받았다. 양삼겹, 새앙갈비는 양념된 고기, 갈비살이랑 프렌치랙은 생고기인데 양념 없는 것부터 먹은 후에 양념 있는 걸 먹으면 더 좋다고 해서 프렌치랙-갈비살-양삼겹살 순서로 먹게 됨.

 

그리고 메뉴판은 못 찍었지만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중국술 뿐만 아니라 와인 라인업도 꽤나 다양. 리스트에 없는 와인의 경우 가져가면 1병까지 콜키지 무료이므로 참고!

 

기본반찬

 

주문 후 고기와 함께 세팅해주신 기본반찬. 보통 구워주는 양고기집 가면 기본반찬은 거의 없거나 단촐한데 여기는 기본반찬이 꽤 많이 제공된다. 무생채, 초석잠 피클, 매쉬드 포테이토, 갓김치, 나물, 황태 바지락 순두부찌개가 제공되는데 특히 국물도 같이 제공되는게 좋았다. 기본 반찬 깔끔하니 맛있다ㅎ

 

프렌치랙(진목등심)

프렌치랙 2인분

 

프렌치랙 2인분 등판!

 

돼지고기까진 단순 호의로 가능, 소고기부턴 목적이 있는거라고 했다. 그럼 양고기는 뭐죠? 양고기는 그냥 양고기지 뭐야. 은혜로운 존멋 친구는 차를 가져온 바람에 차 안가져온 나만 소주 1병 주문! 이런데 오는데 차 가져오는거 아니다잉

 

 

이제부터 고기는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직원분이 알아서 다 구워서 접시 앞에 놔주시기 때문에 아기새처럼 잘 받아 먹기만 하면 된다 ㅎㅎ

 

굽기정도는 중간굽기

 

원하는 고기 굽기 정도를 체크하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부위별로 어디에 찍어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등등 왜 이리 친절한가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설명대로 소금에도 찍어먹었다가, 와인간장에도 찍어먹었다가 해봄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감동 ㅠㅠㅠ 육즙 완전 팡팡 터지고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하나도 질기지 않다.  이 맛에 구워주는 고기 먹지 ㅎㅎㅎ

 

 

뼈대 부분은 이렇게 편하게 잡고 먹을 수 있게 세팅해주신다.

 

고기를 한 점 두 점씩 올려주시길래

은근 감질맛 났는데

 

< 서울 용산 용리단길 맛집 양인환대 >

 

프렌치랙의 메인 고기가 아직 남았다...!

 

 

진1926, 라무진, 이치류 같은 구워주는 양고기집은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타다끼처럼 주는 양고기는

양인환대에서 첨 먹어본다.

 

양고기 타다끼 위에 같이 주신

짭짤한 치즈와 알을 살포시 올려먹으면

정말이지 입이 즐겁다.

 

프렌치랙 하나로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니!

 

갈비살

 

둘이 2인분 해치우고 식사류를 시킬까 어쩔까하다

그냥 고기 추가주문 ㅋㅋㅋㅋ

 

갈비살 1인분 추가

 

 

갈비살은 지방이 적절히 섞여있어서인지

고소한 맛이 좋았다. 소주랑 같이 술술 넘어가는고마잉 ㅠㅠㅠ

 

"이건 ~에 찍어 드셔보시고 저건 **에 찍어 드셔보셔서 한 번 비교해보세요."

직원분들의 친절한 설명은 고기가 새로 올라올 때마다 계속 이어진다.

 

양삼겹

 

마지막으로 양삼겹도 1인분 추가!! 정말 좋은 친구를 둬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ㅠ 나란 사람 먹을거에 약한 사람 ㅠㅠㅠ

 

원래 양고기엔 삼겹살이라는 부위가 따로 없다는데 양인환대에서 양의 뱃살 부분을 따로 손질해서 양삼겹으로 팔고 있다고 한다. 양삼겹의 경우 앞에서 먹은 프렌치랙, 갈비살과는 달리 양념된 고기이다. 

 

 

맛있게 구운 양삼겹을 소스에 푹 담궈준 후 같이 제공되는 미나리와 함께 뙇 먹어주면

 

 

미나리향이랑 고기 양념 향이 꽤 진하다.

양념은 간장 베이스 양념인데 양고기 특유의 향을 양념으로 잡아주는 느낌! 

 

양삼겹도 맛있게 먹었는데 양념고기인 만큼 양념 맛이 강한 편이라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엔 쪼끔 아쉽! 

 

개인적으론 프렌치랙과 갈비살이 더 취향저격이었다.

 

 

둘이서 고기 4인분을 해치웠더니 막판엔 배 빵빵 ㅠㅠ 양고기질도 워낙 좋고 마치 양고기가 아닌 것 처럼 잘 구워주시기 때문에 양꼬치집 양고기나 몽골에서 먹은 양고기와 비교하면 이게 정말 양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전혀 거부감이 없는 양고기였다.

 

고기도 너무 맛있고 직원분들도 하나하나 섬세하게 체크해가며 케어해주셔서 기분 좋은 식사였음. 처음엔 진1926이나 라무진이랑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니 직접 구워주는 것만 빼곤 메뉴도 그렇고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용리단길 맛집 찾음! 안 가보셨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있는거 사준 친구님 감사합니다♡ 맛있는거 사주는 사람=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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