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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종로점 - 종로, 종각 카페, 콘파냐의 매력

알맹e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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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종로점

종로, 종각 카페

 

에스프레소 못 마시는 사람도 콘파냐는 OK

 

내돈내산

 

지난 번 후암동 오르소 에스프레소바 이후로 올리는 두 번째 에스프레소바 포스팅! 오우야 에스프레소 바는 서울 합정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합정, 해방촌, 종로, 마곡에 매장을 둔 에스프레소바다. 내가 방문한 곳은 그 중 종각역 근처에 있는 종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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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종각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컷. 거의 역 바로 앞이라고 봐도 ㅎㅎ 종각역에서 지도보고 걸어가는데 요런 골목이 나오면 맞게 찾아온 것! 골목 끝에는 보신각이 보인다. 카페는 이 골목 끝 왼편 1층이다. 

 

 

이 근방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온 김에 카페를 지나쳐 보신각부터 한 번 봐주고 다시 카페로 back! 해마다 티비에서 보신각 타종 보면서 나이를 먹었(?)는데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보신각을 직접 본 건 몇 번 안되는 듯.

 

 

옛 느낌 나는 골목에 자리잡은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이 곳의 정식 명칭은 노우즈X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종로 보신각 골목에 자리잡은 80년대 음악과 LP판이 있는 컨셉의 에스프레소바다.

 

1980년대 음악과 현재의 에스프레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컨셉으로 80년대 음악과 LP판, 대중음악박물관 X 오우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한다. 옛 시절의 낭만을 에스프레소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80년대 문화를 누린 세대가 아닌 나에겐 그다지 설레는 컨셉은 아니었다....^^ 난 그저 에스프레소 맛보러 왔어요.

 

기본 정보

종로, 종각 카페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종로점

 

영업시간

월~금 8:00-21:00

토 10: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주차장 없음

 

오우야 에스프레소바의 다른 지점과 다른 점은 종로엔 여느 에스프레소 바와는 달리 좌석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것! 보통 에스트레소바는 스탠딩 형태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 곳엔 특이하게도 앉을 자리가 넉넉하게 있어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해놨다.

 

보다시피 테이블이 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간 거리는 좁은 편

 

 

테이블 자리만 있는 건 아니고 바리스타들이 커피 내리는 걸 볼 수 있는 바 자리도 네 자리 있는데 오늘은 혼자 가서 바 자리에 앉았다. 혼자서 4인 테이블 자리에 앉기는 왠지 그래서.....ㅎㅎ  테이블 자리는 미래의 남친과 함께 갈 때 이용해봐야겠다.

 

메뉴판!

 

에스프레소 2800원

에스프레소 도피오 3800원

카페 크렘 3600원

콘파냐 3900원

마키아토 3900원

쇼콜라토 4200원

이고

 

종로점에만 있는 시그니처 메뉴인 샤케라토(4800원), 크렘 디 마롱(5800원)도 있다. 샤케라토는 샷과 원당을 차갑게 쉐이킹한 도피오 커피, 크렘 디 마롱은 달콤한 밤 스프레드가 어우러진 에스프레소라고 한다.

 

이 곳엔 도피오류 커피가 많았는데 도피오는 더블샷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메뉴인 듯! 자주 올 사람들을 위한 멤버십 적립도 있으니 참고!

 

 

디저트류도 팔고 있는데 크기가 아담한게 핑거푸드 정도의 사이즈. 미니 사이즈 스콘, 쑥떡베리쿠키, 버터 코코넛 바 등이 있었는데 전부 미니 사이즈라 그런지 가격도 저렴한 편. 

 

난 우육면 한 그릇에 가지만두까지 먹은 상태로 방문한지라(...^^) 커피에만 집중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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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1잔과 콘파냐 1잔을 주문했다. 두 잔 시키고 6700원 결제. 에스프레소야 뭐 한 두 모금 호로록하면 끝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바 오면 기본 2잔은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바에 앉아 있으니 80년대 음악이 끊임 없이 흘러나온다. 80년대 문화 알못이지만 김광석은 안다....! 비록 김광석 노래 외에 다른 노래는 다 모르는 노래였지만...ㅎㅎ 바 옆으로 잔뜩 꽂혀 있는 LP판과 추억의 카세트 플레이어를 보니 먼지 자욱하고 우드풍으로 꾸며진 옛날 찻집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난다. (실제 매장은 먼지 한 톨 없다...^^오해금지)  

 

바 자리는 요런 느낌!

 

바 앞에 앉아 바리스타들이 커피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니 금방 나온 에스프레소와 콘파냐. 입가심용 물도 한 잔 준비해주셨다. 왼쪽이 에스프레소, 오른쪽이 콘파냐!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부터 먼저 맛봤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설탕을 숟가락으로 휘휘 저은 후 호로록 하면 됨. 에스프레소를 마시자 입안 가득 달콤 쌉싸름한 맛이 맴돈다. 에스프레소는 언제 마셔도 정신이 번쩍 드는 맛이다. 각성 효과는 제대로 ㅋㅋㅋ

 

이 곳의 에스프레소는 산미가 없는 커피이기 때문에 산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마시기엔 딱인 것 같다. 나도 산미 있는 커피를 안좋아하는 입맛이라 딱 좋았다. 농축된 쓴 맛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잘 못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곳 에스프레소는 내가 마셨던 다른 에스프레소들에 비해 그렇게 쓴 느낌은 아니었다. 

 

콘파냐

 

그래도 에스프레소는 좀 겁난다면 콘파냐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에스프레소바 가면 에스프레소와 다른 메뉴는 마셔봤는데 콘파냐는 나도 첨 시켜봤다. 에스프레소 위에 쫀쫀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이 듬뿍 올라간 콘파냐는 젓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된다.

 

물로 입가심 한 번 해준 후에 콘파냐도 호로록. 와 근데 콘파냐는 한 입 하자마자 '우와 이거 진짜 맛있다' 하며 눈이 번쩍 뜨이는데 ㅎㅎ크림의 단맛과 폭신폭신함에 에스프레소의 쓴 맛이 많이 묻히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못 마시는 사람들이 마셔도 전혀 거부감 없을만한 맛이었다.

 

마시면서 점점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ㅠㅠ 너무 많이 달지는 않고 적절한 달달함이 커피의 쓴맛을 중화시켜줘서 정말 맛있게 마셨다.

 

 

두 잔 시킨 나를 칭찬한다 ㅠㅠ 에스프레소와 콘파냐를 둘다 시키니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사실 세 잔도 가능할 것 같긴 했는데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참는다. 요즘 유행하는 SNS인증샷처럼 잔 탑쌓기 ㅎ

 

 

에스프레소는 또 생각나는 맛은 아닌데 이 날 이후로 콘파냐는 한 번씩 생각나곤 한다. 이제부턴 에스프레소바 가면 콘파냐도 무조건 주문해서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종로점은 산미 있는 커피 싫어하는 사람, 에스프레소 처음 입문하는 사람, 테이블이 있는 에스프레소바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나름 핫한 곳이라 주말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얼마 전 차 타고 지나다가 마곡점도 봤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 요즘은 에스프레소바가 대세이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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