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23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여행

(1) 혼자 떠난 싱가포르 여행 :: 어서와 싱가폴은 9년만이지? (+공항택시 요금)

알맹e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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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3~2.12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여행

 

인도네시아 가는 김에 나홀로 싱가포르 리마인드 여행

 

2023. 1 . 23 (월) 설날 연휴

Day0~1. 싱가포르로 가는 길

 

원래 이번 여행은 인도네시아 자바섬+발리를 2주 좀 넘게 다녀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항공권 가격이 넘나 사악해져버린 나머지

 

9년차 직장인이지만 여전히 가난한 직장인 알맹이는 조금이라도 싸게 비행기에 몸을 실을 궁리를 해야만 했고, 암만 그래도 에어아시아는 시로시로하며 광광대다 결론은 싱가포르 찍고 인도네시아로 건너가는 일정이 되어버렸으니...

 

안녕 싱가포르, 9년 만이야

 

그것은 9년만의 싱가포르 리마인드 여행이었다.

 

싱가포르는 내 첫 해외여행지였는데

 

<여행 계기 및 항공권 고민하는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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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4년 1월 말, 연거푸 취업에 실패하며 3년차 백수행을 확정지은 비운의 취준생 알맹이.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월급으로 플렉스 하는 인스타 피드를 올릴 때 3년차 백수행이 확정되었던 그 순간, 삶에 대한 의지는 사라져가고 있었다.

 

 

평소에 먹는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알맹이가 식음을 전폐하고 일주일을 누워만 있는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으니 이러다 딸내미한테 진짜 큰일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한 알맹이의 창조주(aka 엄마)는 본인이 항공권을 끊어줄 테니 방구석에서 이러고 있지 말고 차라리 멀리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했다.

 

 

그게 내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던 싱가포르 여행이었다.

 

3년차 백수가 창조주의 항공권 지원+모아놓은 쌈짓돈으로 여행했던 첫번째 해외여행지. 내 인생이 바닥이던 때 갔었던 그 곳을 (성공해서.....는 아니지만 어쨌든) 9년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일 아닙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돈은 없지만(ㅠㅠㅠ) 그래도 지금은 일요일 밤마다 담날 출근하기 싫어서 현타 오는 "직장"이란게 있지 않습니꽈?! 는 9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호스텔행이지만 ㅋㅋㅋㅋㅋㅋ

 

아 싱가포르 숙소 너무 비싸다고여 ㅠㅠㅠㅜ 싱가포르 2회차인데 여전히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숙박은 못해본 나지만 백수 때 밟았던 싱가포르 땅을 직장인 9년차가 되어 다시 밟아본다는데 충분이 의의가 있지 않겠냐고여

 

빈 캐리어와 이마트 장바구니

 

하지만 짐은 싸기 싫다구요

 

여행갈 때 젤 싫은게 짐 싸는거랑 짐 푸는 거다. 백패킹 할 때도 철수하는거 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여행도 마찬가지! 누가 내 짐 좀 대신 싸달라고여

 

<백패킹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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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캐리어와 이마트 장바구니

 

하지만 없죠....? 내가 싸야지 뭐

 

출국일이 설연휴였던지라 본가에 들러 하룻밤 자고 공항에 가기로 했다. 완벽하게(!) 짐을 싼 후 본가에 가서 희희낙낙하다  여유롭게 공항에 가야지 했지만 지독한 게으름뱅이 P는 미룰 때 까지 미루다 결국 빈 캐리어 + 이마트 장바구니에 대충 쑤셔넣은 짐을 가지고 본가로 왔고

 

 

설연휴 본가에서 캐리어를 채우기 시작함 ㅎㅎㅎㅎ집히는대로 대충 쑤셔넣어 오다보니 빼먹은게 왜 그리 많은지 ;;;;;  (너님 여행 블로거자나여?)

 

심지어 현지 도착해서야 안챙긴걸 알았다....? 괜차나 괜차나 전세계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인걸

 

그래도 환전은 했다ㅎ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아

 

어쨌든 무사히(;;;) 캐리어를 채워서 공항으로

 

픽업+수하물 이동 서비스. 남매 치고는 사이 좋은 편.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는ㅎ

 

동생느님 픽업을 받아 공항까지 꿀빨며 이동!

사,사,사,사랑한다

 

 

설연휴라고 온가족이 공항까지 출동해준 덕분에 혼자 출국하면서 이런 사진도 남기구

 

두꺼운 패딩 걸치고도 추운 1월 한겨울에 적도에 있는 여름 나라로 여행가기에 패션의 괴리감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짐의 가벼움을 위해 몸뚱이를 희생하고 잠시만 오들오들 떨어보기로 한다. 

 

다행히 축적된 지방층이 두꺼워서인지(ㅠㅠ) 참을만은 한 정도 ㅎ

 

 

근 3주 여행에 캐리어 무게 이 정도면 선방?

 

1박 2일 백패킹 배낭무게보다 19일 여행짐이 더 가벼운 머쓱함

 

가벼운 원인을 현지에서 깨달음..ㅎ

 

 

이번에 첨 이용해본 신생 항공사 에어 프레미아

체크인 카운터부터 복작복작

 

줄만 50분 가까이 섰다 ㅠㅠ

3시간 전에 공항 도착했기에 망정

 

그래도 편도 23만원에 싱가폴 보내주는데 

서비스와 시설은 저가항공보다 좋은

중간급 항공사라 만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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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신여권 첫 개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니 비로소 혼자가 되는 시간이다.

 

오늘은 23일이니까

 

친구와 만나기로 한 25일까진 혼자만의 시간이다.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한 법

 

 

코로나 엔데믹 시점의 공항은 이미

코로나의 흔적 따윈 없는 듯 하고

 

면세품 수령 좀 해주고 

알맹이 창조주 조공용 선물 좀 사고 하다보니

시간 순삭이다.

 

샤넬 가방은 못 사드려도 샤넬 립스틱 정도는 사드릴 수 있어요

 

 

19:45 싱가포르행 에어 프레미아 YP631

 

지금, 출발합니다

 

19:14

 

에어 프레미아는

저가항공과 대형항공사 사이 중간급

하이브리드 항공사 답게 이코노미임에도

레그룸 완전 넉넉해서

 

등받이 뒤로 젖혀도 뒷사람에게 훨씬 덜 미안해서 만족

에어 프레미아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 참고!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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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남겨볼 예정이고

오늘은 간단히 훑고 넘어갑니당

 

 

19시 45분 인천을 출발해서

현지시각으로 다음날 새벽 1시 10분에 도착하는 

6시간 25분의 야간 비행

 

싸게 가려면 야간 비행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나의 구 오빠 정우성님이 나오는 헌트를 백색소음마냥 재생시켜두고 6시간 25분간의 타임킬링 활동을 개시한다.

 

 

 

그동안 저가항공만 뻔질나게 타왔던 나에게

무료 기내식이라니 머쓱할 따름

 

에어 프레미아 파스타 완전 먹을만 함!

 

남은시간 4시간 31분

 

근데 밥을 먹어도 시간이 왜케 안가요

 

 

남은 시간에 황망해하다

나도 모르게

결제해버린 잭콕세트

 

기내식은 무료, 간식거리는 유료인

에어 프레미아

 

근데 8000원이면 나쁘지 않다

 

 

레몬 한 슬라이스 넣어주는 센스 ㅎㅎㅎ 나쁘지 않은 잭콕세트

 

 

넘 심심해서 화장실 구경도 좀 해보고

잠도 좀 자고 하다보니 어느덧

 

창이공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폐 속으로 훅 꽂히는 덥고 습한 공기만으로도

동남아에 온거 1초만에 실감

 

영하의 날씨에 살다가 6시간만에 

30도의 적도 나라에 꽂힐 수 있따는게 해외여행의 묘미 아니겠음?

 

 

새벽 1시 30분의 창이공항은

 

9년만에 와도 여전하고

 

 

SG카드 작성 안하고 온 여행자도

져버리지 않는 친절한 싱가포르

 

물론 난 작성하고 옴 ㅎ

 

그리고 한국 여권 소지자는 싱가포르 입국할 때 자동 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입국심사관을 거치지 않고

자동 심사대 기계에 여권 찍고, 사진찍고, 지문 찍고 바로 입국 가능

 

한국에서 자동 입출국 이용하는거랑 비슷하다.

 

새벽이라 불꺼진 파리바게트 in 싱가포르 창이공항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파리바게트를 지나 캐리어를 찾고나니 비로소 싱가폴에 홀로 던져진게 실감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새벽 공항 택시 이용기

게을러서 픽업차량 이런거 예약 안하고 그냥 왔는데 새벽이라 대중교통도 끊긴 시간

 

남은 선택지는 택시 뿐이다.

 

공항내 택시 표시판 보고 쭉 이동하다보면 택시 탑승 대기하는 곳이 나온다. 여기 줄 서서 기다리다 내 차례가 왔을 때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행선지 알려주면 됨. 한국에서 택시 타는 거랑 똑같다.

 

 

다른 동남아 나라였으면 바가지 걱정에 우버나 그랩을 고려했을테지만 믿음직한(?) 싱가포르에선 믿고 일반 택시를 타보기로. 역시나 아무말 하지 않아도 타자마자 미터기부터 켜주는 기사님 ㅎㅎ

 

구글맵으로 냅다 숙소를 입력해서 보여주니 본인 네비에 입력하시고는 출발출발

 

우리나라랑 운전석 방향이 다른 싱가포르

 

근데 타자마자 냅다 중국어로 나에게 말을 거는 기사님께

"저 중국인 아니에요"를 외치고서야 비로소 들을 수 있었던 영어 ㅎㅎ

 

중국인처럼 보이는게 일본인처럼 보이는것 보다 더 싫은 건 나의 문화적 무지함과 편견 때문인거니

 

 

아무튼 급 태세전환한 아즈씨는

지금 Chinese new year's day기간이라 중국인들이 많이 온다며 

못알아봐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나를 싱가포르 시내로 실어 날랐고 

 

새벽이라 뻥뻥 뚫린 도로를 타고 시원하게 이동

창이공항에서 숙소(Wink hostel Mccallum street, 라우파삿 사테거리 근처)까지 33.15 싱가폴달러가 나왔다. (우리돈 3만원 가량)

요금은 미터기 요금 그대로 내면 된다.

 

20분 거리에 3만원이지만 여긴 물가 비싼 싱가포르인데다 야간할증까지 붙었는데 이 정도면 평균치만큼 나온 요금이니 참고!

 

새벽 2시 50분에 도착한 나의 싱가포르 숙소

윙크 호스텔 (wink hostel McCallum Street)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었다.

 

 

엘리베이터 따윈 없는 자비 없는 계단이

날 기다리고 있는데...

 

분량상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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