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박 21일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 여행 맛보기
안녕하세요
거의 한달 반만에 쓰는 포스팅이에요
한 달 반동안 나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인스타를 보신 분들은 알고 계셨겠지만
1월 말 ~ 2월 중순 19박 21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 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귀국한지 벌써 2주나 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번 여행이 시작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포스팅 말미에는 여행 전체 맛보기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TMI 싫으시면 마지막 사진들만 보셔도 충분!
목차
여행 개요
여행기간
2023. 1. 23 (월) ~ 2. 12 (일)
19박 21일 (실여행 19일)
여행 테마
활화산 보러 떠난 인도네시아 여행
(+발리는 덤)
브로모 화산 사진 한 장에 꽂혀 떠난 여행
여행의 서막
작년 8월 태국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올초엔 처리해야할 큰 일도 있어 여행을 갈 계획이 없었다. 근데 그 처리해야할 큰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렸고
<관련 포스팅>
2022년 태국 방콕 자유 여행 후기 및 소소한 팁 (1편)
그래서 이 비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던 차에 귀신 같이 날아온 친구의 카톡 ㅋㅋ
사진 한 장이 뭐라고
크리스마스를 이틀 남긴 어느 금요일
새벽 2시에 아무런 말도 없이
저런 링크 하나 덜렁 던져 놓고 사라진 친구
뭐 어쩌라고 싶어
읽씹으로 대응해줬는데
불금 퇴근 후 심심해서 링크를 열어보고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이 새로운 세상은....?
뭐 브로모?
여기 뭐야뭐야
구글구글
검색검색
......!!!!!!!!
헐 풍경 미쳤네 ㅠㅠㅠ
무슨 일이고
간만에 제대로 두근거림을
느껴버린 나는
20시간의 읽씹을 깨고
답장을 해줘(?) 버렸고
님은 또 왜 두근거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똑같은 사진에
두근거려서 왠지 자존심이 상했는데
사진이 너무 압도적었던 나머지
자체적으로
거절을 거절하고
바로 경비 협상에 들어가버렸는데
현지 물가 심각하게 저렴하다는 말에
혹 했고
단 하나
'우기'인 날씨가 좀 많이 걸렸는데
저 빨간 네모 속 말만 믿고
고를 외쳤고
(과거의 나를 매우 쳐라...여러분 인도네시아 우기는 절대 놉입니다. 명심하세요)
그렇게 추진된 여행!
싱가포르 끼워넣기
여행의 첫 걸음은 항공권부터져~
근데
대한항공&아시아나 직항 왕복 120만원 실화??
우리나라에선 취항 노선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시아권인데도 불구하고 항공권 가격이 넘나 비현실적인데
내 해외여행 역사상 항공권에 이런 가격을 내고 가본 적이 없는 걸...?
그래 이번에도 돈을 벌고(?) 몸뚱이를 희생해볼까? 하며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인천-싱가포르 : 에어 프레미아
싱가포르-자카르타 : 에어 바틱 (Air Batic)
자카르타-(싱가포르 경유)-인천 : 싱가포르 항공
분리발권으로 70만원에 끝낸 티켓팅. 사실 60에도 가능할 뻔 했는데 싱가포르 좀 더 여행해보고 싶어 쪼매 더 썼읍니다
어쨌든 이렇게 번(?) 50으로 맛난거 사묵자 >_<
**완성된 일정**
0123~0125 출국, 싱가포르
0125~0211 인도네시아
0211~0212 싱가포르, 귀국
2023 싱가포르 여행 정보 - 입국 서류, SG카드 작성시 주의사항
밍 오빠의 합류
메인은 브로모 화산이고, 이왕 가는 김에 다른 활화산들도 좀 보고, 그래도 인도네시아까지 갔는데 발리 안가주면 좀 서운하니
대략
자카르타-반둥-족자카르타-브로모-까와이젠-발리
같은 일정이 되었고
화산이 메인 테마였던 이번 여행은 숙박비보다 투어비, 교통비가 더 들 예정이었기에 사람을 최대한 많이 모아가면 좀 더 저렴하게 여행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행들을 구하게 되었는데
인도네시아 여행은 거의 발리 위주로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 여행 트렌드 답게 친구가 인도네시아 여행 카페에 글을 올린지 한참이 지나도록 미끼를 무는 사람(?)이 없었다.
근데 출국 10일 여를 남겨두고 미끼를 무는 자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밍 오빠였다. 프사만 보고는 나보다 동생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보다 7살 연상, 이 여행 파티원 최고 연장자였던 그를 밍오빠라 칭하겠음
차차 쓰겠지만 그는 나와 친구를 능가하는 진정한 자유인이었다 ㅎㅎ 밍오빠랑 비교하면 나의 자유로움은 뭐 '자유'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정도랄까
여자저차 완성된 이 여행의 최종 파티원은 나까지 셋. 2주 넘는 기간을 함께 퀘스트도 깨고 사냥(?)도 하고 포탈도 넘나들고 HP회복도 할 예정. 과연 누구 하나 파탈 하지 않고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인도네시아 화산 탐험 여행 (+발리) 맛보기 사진들
자카르타
잘란잘란 인도네시아의 시작은 자카르타부터!
솔직히 노관심이었던 자카르타는
그 나라 여행가서
수도도 안가보면 왠지 서운하니
의무감으로 2박한 도시였는데
예상 외의 시티시티한 모습에
깜짝 놀란 곳이었고
이런 도시부터 기찻길옆 판자집까지
빈부 격차도 어마어마해서
오묘한 마음이 들었던 도시였음
반둥
두 번째 도시 반둥ㅎ
본격적인 자연탐험, 화산탐험은 지금부터!
나의 첫 화산은
화산 정상의 칼데라 호수 까와뿌띠(Kawah putih)!
유황이 섞여 에메랄드빛을 띄는 신비로운 호수였던
까와뿌띠
(매캐한 유황냄새는 덤 ㅎㅎ)
까와뿌띠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평화로운 patenggang Lake 호수마을은 자연 그 자체였고
쉴새 없이 연기를 뽈뽈 뿜어내는
활화산 탕쿠반 프라후(Tangkuban Parahu)는
화산활동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끝판왕은 브로모라는 거!)
반둥의 인스타그래믹 플레이스
두순 밤부는 비오는 날씨가
야속할 뿐이었고
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의 경주라 불리는 족자! 족자카르타는 화산뿐만 아니라 사원, 유적지가 많아 볼거리 쏠쏠한 도시였다.
족자 역시 인스타그래믹 플레이스가
뿜뿜인데 따라주지 않는 날씨 덕에
안개 구경, 구름 구경 실컷....ㅎㅎ
이슬람교인이 87%인 인도네시아의
유네스코 등재된 불교사원
보로보두르 사원에선 세미 연예인 체험을
므라삐 화산 지프투어에선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와
동시에 일거리와 생계를 책임지는 화산의
두 가지 얼굴을 눈 앞에서 봤고
마치 앙코르와트인가 했던
프람바난 사원을
전동 킥보드 타고 누볐다.
브로모
그리고 대망의 브로모는
지구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크르렁 댔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굳은 마음가짐도....ㅎㅎㅎ
비록 구글링 이미지 속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던 브로모를 떠나오는게
참 힘들었음
여기 사진 한 장 보고 온 곳인만큼
여기까지 오기 위해 거쳐온 고생들(!)이 생각나며
마음 뭉클해졌넹 ㅠㅠ
까와 이젠
인도네시아 가장 낮은 등급 이코노미를
강제 체험하며 향한 까와이젠의
첫 기억은 강렬했고
백패킹할 때도 안해본
야등, 방독면등산을 첫 경험한 후
해발 2450m에서 가이드가 끓여주는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은
땀나는 등산을 감수할만 했다.
발리
발리
배 타고 가봤어요? ㅎㅎㅎ
전 가봤어요
배 한 시간 타는데
시간대도 한 시간 느려지는 시차 마법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발리는 시간대가 1시간 차이남)
발리에서 뭐하냐구요?
뭐하긴 뭐해요
먹고 자고 마사지 받고
서핑하고
풍경보고
술 한 잔 하고
술 한잔하고
술 한잔하죠
발리를 너무 거저 쓴 느낌이긴 하지만
텐션이 떨어져서 여기서 이만 ㅠㅠ
쓸 이야기는 널리고 널렸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오신 김에 보고가세용>
태국 방콕 가성비 마사지 샵 3곳 후기 및 추천 (카오산로드, 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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