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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마을 가볼만한 곳 추천 :: 카페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알맹e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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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마을 가볼만한 곳, 카페 ::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내돈내산 후기

 

파주 헤이리마을은 주말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들 가는 코스인데요. 막상 안에 들어가면 어디를 가볼까 고민이 되죠.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좋은 스피커로 듣는 클래식 음악이 끌리신다면 오늘 소개할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를 추천해요.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는 헤이리마을 안에 있는 음악감상실 겸 카페인데요. 입장료(음료 1잔 포함됨)를 내고 들어가서 하염 없이 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귀 기울이다 나올 수 있는 곳이에요.

 

예전부터 나름 유명하던 곳이라 언제 한 번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이번 가을에 시간 내서 다녀왔네요.

 

파주 헤이리마을 가볼만한 곳 추천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

음악 감상실 겸 카페

기본 정보

11:00~21: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https://naver.me/GItbznmE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입장료

성인 12000원

초중고생 10000원

 

*입장료에는 음료 1잔이 포함되어 있어요. 들어가서 원하는 음료 주문한 후 자리에 앉으시면 돼요.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건물과 앞 길가

 

주차

주말 헤이리는 방문 차량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내부 주차장이 가득차므로, 자리가 없으면 헤이리 마을 길가에 요령껏 주차하면 돼요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도 자체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길가에 적당히 대고 들어가야 하는데, 네비 찍고 들어오다 눈치껏 다른 차량들 주차된 길가에 주차했어요. 저도 뮤직 스페이스 앞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주말엔 다들 이렇게 주차함

 

외관

입구
입구

 

건물 외관이 콘크리트벽 느낌 외관이라 겉에서 보면 여기가 뮤직 스페이스가 맞나? 했는데 간판에 조그맣게 MUSIC SPACE라고 적힌 걸 보고 입장했어요.

 

내부

 

내부로 입장하면 음악감상 중인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여요.

책을 가져와서 읽는 분들도 보이더라구요.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모습

 

사람이 제법 많음에도

내부는 말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요.

 

음악 감상실인 만큼 조용히 유지되는 분위기!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결제하면 

카페 & 음악 감상실 이용 안내와 함께

메뉴를 주는데, 메뉴에 체크해서 다시 가져다 드리면 진동벨을 줘요.

 

메뉴는 위 사진 참고!

 

진동벨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LP판 모양 큐알코드 종이

 

특이한 점은

진동벨 조차 진동없이 불빛만 반짝반짝해요 ㅎㅎ

 

진동벨 조차 음악 감상을 방해하지 않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음

 

 

아이스 밀크티, 자몽 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음료 맛은 so, so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고민하다

스피커가 가까운 앞 자리를 택했는데요

 

딱 봐도 예사롭지 않은 스피커 정보가 궁금해 찾아보니

 

가운데 네모난 나무 스피커는

독일 클랑필름 스피커

 

그 양 옆에 있는 검은색 네모난 스피커들은

미국 웨스턴일렉트릭에서 제작한 극장용 스피커라고 해요.

 

이 스피커들의 나이는 거의 100살에 가깝다고!

 

 

그리고 스피커만큼이나 궁금했던 건

과연 황인용씨가 누구인가 ㅋㅋㅋㅋ

 

하고 찾아보니 1970년대부터

40여년간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신 분이고

 

TBC 밤을 잊은 그대에게

라디오를 진행하셨고

 

KBS, MBC에서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

여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셨던 방송인이시더라구요.

 

올해 연세가 83세인가

그렇던데 제 세대에선 잘 모르는 분이나

어머니, 아버지 세대 분들은 잘 아실 것 같아요.

 

 

곡이 끝나갈 때마다

머리 희끗하고 표정 인자하신 남성분이 나오셔서

화이트보드에 다음 곡명을 적으시곤 

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황인용씨였어요.

 

이 곳은 황인용씨가 1997년에 헤이리에서 문을 연후

아직까지 쭉 유지되고 있어요.

 

음악 라디오 DJ를 오래하시다보니

음악에 조예가 깊어지셔서 이런 곳을 열게 되신 듯 했음

 

 

정보 검색 끝났으면 본격적인 음악 감상 타임!

 

매번 나오는 곡들을 이렇게

화이트보드에 써주시고 가시는데

 

가곡, 바이올린 연주곡 등

클래식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음악은 LP판으로 틀어줄 때도 있고, CD로 틀어줄 때도 있는데, LP판으로 틀어줄 때는 시작 부분에 특유의 지직하는 소리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더라구요. 

 

 

분위기 느껴보시라고 영상 첨부합니다!

 

조용한 분위기라 

눈감고 조용히 음악을 느껴보기에 좋았어요.

 

따로 신청곡을 받거나 하진 않고

DJ마음대로기 때문에 원하는 곡을 선택할 순 없다는 점!

 

 

10미터의 높은 공간을 채우는 클래식 음악을

1시간 쯤 원없이 감상하다 나왔어요.

 

보통 카페가면 대화가 주가 되고

음악이 배경이되는데, 여긴 음악이 주가 되는 곳!

 

주말에 핫한 카페나 맛집 가면

시끌벅적해서 정신 없을 때가 있는데

 

여긴 유명세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음악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라 좋았어요.

 

주말엔 시간대 잘못 맞춰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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