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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시장, 서울 야간 드라이브코스 추천(+주차)

알맹e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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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시장, 서울 야간 드라이브코스 추천

 

오늘은 수도권에서 야간 드라이브 가기 좋은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시장을 소개해볼게요. 늘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그냥 구경 삼아 간거였는데 도매시장이라 그런지 가격들도 너무 착해서 뭘 하나 사올까 한참 고민했어요. 뿐만 아니라 곧 크리스마스인데 크리스마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 소품들도 저렴하게 많이 팔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을 차 타고 지나다녀 보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꽃 상가 간판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텐데요. 제가 다녀온 곳이 바로 요기!

 

https://naver.me/xQONZcPE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상가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2 · 블로그리뷰 3,405

m.place.naver.com

네이버 지도에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화훼상가라는 명칭으로 나오네요.

 

영업시간

<생화 코너>

매일 23:30 ~ 다음날 12:00

일요일 휴무

 

<조화 코너>

매일 24:00 ~ 다음날 18:00 (공휴일은 12:00 폐장)

일요일 휴무

 

밤과 새벽에 활성화되는 곳이라 모두가 잠든 밤 뻥 뚫린 도로를 달려 드라이브할 수 있는 곳이라 야간 드라이브 장소로 추천드리는거구요 

 

주차장 정보

서울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 만큼 주차장 정보도 필수겠죵?

 

인터넷에 검색하면 여러 곳의 주차장이 나오는데, 많이 걷기 싫으시면 티맵 네비에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 상가 주차장1

 

을 찍고 오시면 됩니다. 네이버 지도엔 안나오고 티맵엔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네비를 찍고 오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 측면에 나 있는 경사길을 따라 한 번 더 올라가면 다소 협소하지만 3층에도 주차장이 있어요.

 

여기가 꽃상가 주차장1, 3층 공간

 

3층에 차를 대시면 따로 계단 오르내리거나 엘베 탈 필요 없이 꽃 상가 입구로 바로 연결되서 편리하다는 점! 맞게 오셨다면 주차장에서 이런 뷰가 보입니다. 주차 하셨다면 사진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지 마시공 같은 층에 나 있는 유리문 입구로 들어가셔요.

 

(만약 여기 말고 다른 층에 대셨더라도 엘베나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오시면 되니 어렵진 않아요.)

 

여기가 꽃상가 주차장1, 3층 공간

 

요론 박스들이 쌓여있는 곳을 뚫고 들어오시면 위 오른쪽 사진같은 유리문이 나오는데 여기가 꽃 상가 입구! 위 사진을 보면 노란색 주차 정산기도 보여요.

 

주차비

위에 말씀드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쪽으로 걸어오다보면 아래와 같은 주차요금 사전정산기가 있어요. 신용카드 전용이고, 현금 결제일 경우 출구에서 따로 정산하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10분에 1000원....한 시간이면 6000원이니 꽤 센 편입니다ㅠㅠ

 

하지만 꽃 시장에서 꽃을 사고 받은 할인권을 투입하면 '2시간에 2000원'에 주차할 수 있다는 점!

 

단, 상인분들이 알아서 챙겨주시진 않고 따로 요청드려야 챙겨주시더라구요. 아무말 안하면 안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차로 가신다면 꽃 구입 후 꼭 주차 할인권을 요청하세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꽃 시장 후기

저는 평일인 월요일 밤 방문했는데요. 밤 11시 30분 오픈인데, 저녁에 가다보니 도로가 뻥 뚫려서(ㅎㅎㅎ)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버린 바람에 11시 20분쯤 도착했어요. 

 

그래서인지 장사 준비는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내부 조명이 어둡더라구요. 그래서 초반 사진은 사진들이 조금씩 어두운 편이에요. 11시 30분이 되니 칼같이 조명이 탁 하고 들어와서 밝아졌어요.

 

조화 & 크리스마스 트리와 소품 코너

 

유리문 입구로 들어가면 초반엔 조화코너가 나오는데요. 세상에 ㅠㅠ 크리스마스 트리랑 오너먼트들이 넘나 영롱하게 빛나고 있더라구요. 미니 사이즈부터 특대 사이즈까지 다양하고 어찌나 예쁘게 꾸며 두셨는지 그 자리에서 하나 사고 싶어졌어요

 

 

트리도 트리인데 오너먼트 종류도 없는게 없어서 다음에 트리를 산다면 꼭 여기 와서 사고 싶더라구요. 트리랑 오너먼트 파는 가게가 여러 곳이라 돌아다니면서 보고 마음에 드는데서 구입하시면 될듯!

 

근데 가게들이 워낙에 미로처럼 되어 있어 한 번 지나치면 다음에 그 곳을 또 찾기가 쪼매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트리 넘나 사고 싶었지만 트리는 큰 집으로 이사가면 사는 걸로ㅠㅠ  궁금하신 분들 보시라고 사진 많이 올려드립니다!

 

조화 코너

 

 

조화 코너는 좀 더 늦게 문을 열어서 제가 갔을 땐 문이 대부분 닫혀 있어 사진이 몇 장 없네요. 근데 요즘 조화 퀄리티는 너무 좋아서 얼핏 보면 정말 생화처럼 보이더라구요.

 

옛날에 외할아버지 산소갈 때 산소 입구에서 사갔던 싸구려 조화랑은 퀄리티부터가 달라서 저도 이사가면 예쁜 조화 몇 가지 사서 장식해보고 싶었어요.

 

 

강남 고터 꽃상가 생화 코너

대망의 생화코너! 11시 반 이전에 찍은 사진들은 다소 어두운 편이니 보실 때 양해해주세요!

 

 

티비 드라마에서 종종 보던 꽃상가 풍경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데요. 동네 꽃집과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야간 꽃시장에 와본 기분도 나구요.

 

 

다니다보니 맵이 있길래 찍어봤는데 보시다시피 가게의 수가 어마어마하므로 한번 지나쳐버린 가게를 또 찾아가려면 쪼꼼 헷갈리실수도 있어요.

 

 

형형색색의 꽃들이 가게마다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같은 품종이더라도 색깔이 엄청 다양해서 뭘 하나 사볼까 엄청 고민됐어요.

 

 

수국은 마치 조화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 완벽한 상태라 놀랐고

 

 

장미들 역시 거의 집집마다 다 판매중이었는데

이런 평범한 아이들도 있고

 

 

보라색, 노랑색을 띄는 특이한 장미들도 보였어요. 

 

 

귀여운 사이즈의 해바라기, 그리고 이름 모를 예쁜 꽃 들도 많았어요. 가게들을 돌아다녀보니 가격을 붙여 놓은 곳도 아주 가끔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가격이 게시되어 있지 않아서 상인분께 물어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다는 건 무슨 말? 말 잘 하면 어느 정도 흥정이 가능하단거죠 ㅎㅎ 실제로 저흰 프레지아 한 다발 25000원 부르시는 걸 깎아서 20000원에 구입했어요.

 

근데 흥정 안한 가격도 동네 꽃집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 가격이 구매에 영향을 주진 않더라구요. 프레지아는 개중에선 가격이 좀 나가서 깎았지만 안개꽃 같은 건 한 다발에 15000원 정도 밖에 안해서 흥정하기도 좀 ㅎㅎ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수입 튤립들도 형형색색 다양. 흔한 장미보단 튤립 생화를 사보고 싶어 가격을 여쭤봤는데 작은 사이즈 한 단에 15000~25000원 선이더라구요.

 

아 위 사진들은 한 단씩 묶어놓은게 아니라 색깔별로 묶어둔거니 오해노노 ㅎㅎ 

 

 

형형색색 안개꽃도 한 다발에 15000원이라길래 일단 한다발 겟! 신문지에 싸주셨을 땐 양이 얼마 안되어 보였는데 집에 가서 풀어보니 양이 어마어마해서 이날 안개꽃 파티했네요ㅋㅋㅋㅋ 그 사진은 잠시 후에!

 

 

보기만 해도 너무 힐링되는 1시간여의 꽃 시장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모든 가게를 다 둘러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적당히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까지만 보고 왔어요 ㅎ

 

퇴근하고 갑자기 소환되서 츄리닝 차림 ㅠㅠ

 

안개꽃 한 다발 15000원, 프레지아 한 다발 20000원에 사왔어요.

 

이제 집에 도착해서

꽃꽂이 좀 해보려고

신문지를 풀렀는데

 

 

이 풍성함 머선일....?ㅋㅋㅋㅋ

 

인스타에 종종 올라오는 대형 꽃다발 마냥

어마어마한 15000원 어치 안개꽃...

 

보통 안개꽃은 다른 꽃이랑 섞어서 꽃다발을 만드니 이거로 꽃집에서 꽃다발 만들면 다섯 다발 이상도 만들 수 있을 듯 했던 양이었어요.

 

너무 풍성해서 촌스러워졌어...

 

안개꽃을 주체하지 못해 이날 새벽 3시까지 꽃꽂이와의 사투를 벌였잖아요. 결국 어찌어찌 프레지아+안개꽃 꽃병 3개가 만들어졌어요. 3만 5천원의 행복으로 만들어진 꽃병 3개는 일주일 동안 집에서 향기를 풍기며 눈과 코 모두를 행복하게 해줬네요.

 

수도권에 사는 분들 중 야간 드라이브 코스를 찾으신다면 오늘 소개한 서울 강남 고터 꽃시장 적극 추천할게요. 밤에 뻥 뚫린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기분도 좋고, 신문지 꽃다발 하나씩 안고 다니며 꽃 도매 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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