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산책 후 가기 좋은 덕수궁 베이커리 카페
내돈내산 후기
한 번씩 덕수궁 근처를 갈 때면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돌담길. 그 곳엔 이미 아는 사람들에겐 알려진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있는데요. 돌담길 걸은 후엔 어디가지? 하시는 분들에게 살포시 소개해볼게요.
저는 평소 베이킹을 취미로 하기에 베이커리 같은델 가면 어떤 디저트들이 있는지 유심히 보는 편인데 파는 디저트 라인업들도 꽤 마음에 들었던 곳!
아직은 쌀쌀하지만 따뜻한 햇빛을 쐬며 서울시청별관 건물 옆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국립정동극장이 나오고, 그 옆으로 오늘 소개할 덕수궁 베이커리 카페 라운드앤드가 나와요.
카페가 위치한 정동길은 아담해서 그런지 서울 중심임에도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이 좋았어요.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 거리도 아닌데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던 ㅎ
라운드앤드 (roundnd) 입구!
덕수궁 베이커리 카페
라운드앤드
영업시간
매일 8:00-22:00
서울 한 가운데 떡 하니 있는 카페 답게 카페 자체 주차장은 없구요. 주차는 근처 유료 주차장에 알아서 하셔야 함. 포스팅하며 찾아보니 올해 망원동에도 직영점을 하나 오픈했네요.
판매하는 제빵류는 직접 배양한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만들었고, 식품 첨가제 및 보존료를 넣지 않은 빵이라고 하네요. 홈베이커인 저도 편한게 좋아 시판 이스트를 쓰는데, 직접 기른 천연 발효종을 쓴다고 해서 솔깃.
천연 발효종을 써서 빵을 만들면 아무래도 속이 좀 더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건 알지만 집에서 직접 발효종을 기르려면 계속 신경써줘야 해서 귀찮음+바쁨으로 인해 저는 키워보진 못한 ㅎㅎ
카페는 1층+지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긴 1층 공간. 쇼케이스, 빵 진열대 등이 있는 메인 공간. 사진 안쪽으로 원형 및 사각형 테이블들이 있었는데 테이블 사이 공간은 넓은 편은 아니었음.
여긴 지하 1층 공간이에요. 지하 공간이 좀더 조용하긴 했는데 지하 1층엔 빵 만드는 공간이 같이 있어서 인테리어 조화가 뭔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음. 주말이어서 1층, 지하 할 것 없이 사람이 많아 자리 선택지는 별로 없었으므로 우린 1층에 자리 잡았어요.
자리 잡아놓자마자 신나서는 빵이랑 디저트부터 보러 갔어요. 휘낭시에(피낭시에) 종류만 7종류가 있을 만큼 휘낭시에에 진심인 듯 했음 ㅎㅎ
클래식 뿐만 아니라 애플 브리치즈, 라즈베리, 할라피뇨 치즈, 마롱 크럼블 등등 일반 카페에선 보기 힘든 휘낭시에 종류들이 많아 뭘 고를까 고민이 됐어요.
마롱 페스츄리 삭빵, 토마트 바질 크로와상, 초코바나나 크로와상, 바닐라 파운드, 말차 파운드, 초코 파운드 등등 뭘 고를까 고민이 됐는데 메뉴 옆에 베스트 표시를 참고해서 골랐어요.
토마토 바질 조합은 진리니까 토마토 바질 크로와상 하나 픽!
크로와상 종류, 스콘 종류, 페스츄리 종류도 각각 몇 종류씩 있었고, 집에서 구우면 오븐에 기름 파티해서 잘 안만들게 되는 까눌레도 있었어요 ㅎㅎㅎㅎ
그 밖에 블루베리 크럼블, 르뱅쿠키, 레몬 케이크 같은 달다구리 제과류들이 있었고
반대편엔 제빵류가 있었음. 제빵류는 깜빠뉴 몇 종, 크로와상 몇종, 뺑오쇼콜라, 바게트 종류, 시골빵, 소금빵 등이 있었습니다. 바게트 종류는 집에서 만드려면 꽤나 빡쎈 종목이라 맛있는데서 사먹는게 최고임 ㅋㅋㅋㅋ (저도 아직 안...못만들어봄)
타르트 종류는 냉장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몽블랑 타르트도 맛있어 보였는데 이미 밥을 배터지게 먹고 온 터라 자제하고 또 자제해서
1. 토마토 바질 크로와상
2. 마롱 크럼블 피낭시에
3. 블루베리 크럼블
픽!
바질 토마토 크로와상, 블루베이 크럼블, 마롱 크럼블 피낭시에
바질 토마토 크로와상은 잘린 단면에 드라이드 토마토와 바질이 발려 있었는데 바질 좋아하시면 이 것도 좋아하실 듯 한 맛이에요. 살짝 짭짜름한 느낌과 함께 감도는 바질향이 매력적이었음!
마롱 크럼블 휘낭시에는 평소에 잘 보지 못한 종류의 휘낭시에라 골라봤는데, 밤과 함께 바삭한 식감의 크럼블이 씹혀서 심심하지 않은 식감이 좋았어요. 평소 부드러운 휘낭시에보단 빠작한 식감의 휘낭시에를 좋아하는데 라운드앤드의 휘낭시에는 빠작한 식감이 강해서 좋았어요.
담에 또 간다면 솔티카라멜이나 다른 맛 휘낭시에도 먹어볼래요. 휘낭시에만 7종류를 취급하는거보면 이 집 시그니처라는 거니까요.
블루베리 크럼블의 경우 위에 올라간 크럼블(소보루)은 건조해보이지만 안의 블루베리들이 굉장히 촉촉해서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요. 시나몬인지 뭔지 특유의 향이 느껴져서 이런 종류의 향 불호인 분들은 별로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시나몬 불호는 아니지만 '호'도 아니어서 쏘쏘했습니다:) 먹어봤던 3종 중에선 휘낭시에랑 토마토 바질 크로와상 추천!!
커피는 아아랑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는데 맛있었어요.
카페 내부 분위기는 주말엔 사람이 많아 좀 시끌시끌한 편이었는데, 평일에 온다면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겨울엔 슈톨렌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비록 이번엔 죄다 제과류만 사먹고 와서 천연 발효종을 썼다는 제빵류는 미처 맛보지 못하고 왔지만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땐 제빵류도 먹어보고 싶어요.
라운드앤드 카페
덕수궁 근처에 왔는데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기는 싫고, 베이커리류가 맛있는 골목안 카페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저는 미처 먹지 못하고 온 달다구리들이 눈에 밟혀서 다음에 또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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