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싱가포르 여행 - TWG Tea 가성비 티타임 세트 소개 및 후기 0124
-싱달 22달러에 즐기는 TWG 티타임 세트, 혼자여행
<오늘의 여행코스>
Day1. 송파 바쿠테 - TWG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사테&맥주 - 마리나베이 레이저쇼 - 머라이언 파크 - 림치관 육포
오늘은 싱가포르 여행 중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티타임을 즐겨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이용해본 TWG TEA 가성비 티타임 세트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송파 바쿠테에서 배를 채우고 향한 곳은 TWG!
<송파 바쿠테 포스팅은 요기!>
(2) 이미 많이 유명한 맛집 싱가폴 송파 바쿠테 본점 후기
2008년 싱가포르에서 문을 연 프리미엄 차 브랜드인 TWG TEA는 현재 현재 세계 각지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4곳의 매장이 있어요. (서울 명동(only 테이크아웃), 압구정, 성수, 잠실에 네 곳의 매장이 있음)
또 우리 근처에서는 투썸플레이스에 가면 TWG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어디선가 위의 로고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죠?
저는 이번 싱가포르 여행 중 TWG TEA 매장에 방문해서 티타임을 즐기고 왔어요.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싱가포르 여행하는 김에 원조 나라(?)에서 티타임을 즐겨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한국 가격은 보나마나 김프 붙었을게 분명함;;;;하고 한국 TWG 티타임세트 찾아보니 역시ㅎ 뭐 그래도 비행기 타고 싱가포르 가는 것 보단 싸지 않냐고 하시면 할 말 없음ㅋㅋㅋ)
싱가포르 TWG에선 오후 2시~6시 사이엔 티타임 세트를 이용할 수 있는데, 티타임 세트 중 22싱가포르달러(최근에 25싱달로 인상됨)에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티타임세트가 있어 뻑적지근한 3단 애프터눈티는 부담스럽고, 차 한 잔에 가벼운 디저트 한 종류 정도 맛봤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 TWG Tea at Swissotal The Stamford점 티타임 세트 후기
제가 방문한 TWG 매장은 래플스시티 쇼핑몰 안에 있는 TWG Tea at Swissotal The Stamford점입니다.
https://maps.app.goo.gl/rPzew574pqfk2ixp7
유명한 마리나 베이점의 경우 웨이팅을 각오하고 가야한다기에 기다리기 싫어서 웨이팅이 없을 것만 같은 래플스시티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점을 방문한거였는데 예상이 적중해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가능했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래플스시티 쇼핑몰 내 스위소텔 스탬포드 호텔 로비 1층에 있어요. 여러 층 규모의 큰 쇼핑몰 안에 있다보니 구글맵만 보고는 찾아가기가 힘들어 길을 좀 헤맸는데, 결론은 스위소텔 스탬포드 표지판을 보고 찾아 가시면 됩니다.
웨이팅은 없었지만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매장 안은 티 구입하는 공간과 테이블이 있는 티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유니폼을 입은 친절한 직원분이 인원수를 확인한 후 자리로 안내해줬고
혼자 온걸 확인하시고는 맞은 편의 찻잔과 커트러리, 메뉴판은 바로 치워주시더라는 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두셔도 되는데요 ㅠㅠㅠ
원래는 티타임세트의 존재를 모르고 그냥 즉흥적으로 차나 한 잔 마시자 하고 간거였는데 메뉴판을 보다 떡하니 티타임 메뉴를 찾은 거죠. 사진 찍어두지 못해 구글맵에서 가져온 티타임 메뉴판을 첨부합니다.
오후 2시~6시 사이에만 이용 가능한 티타임 세트는 총 4종류가 있어요.
티타임 세트 종류 및 가격
최근 가격(2024. 1) 검색해보니 제가 갔던 때(위 사진) 보다 인상되었네요. 인상된 가격은 아래에 표기!
1. 1837 세트 (SGD22 ▶최근 25)
- 티 1종 선택, 티젤리와 생크림 제공, 디저트 세트 1종 선택
2. Chic 세트 (SGD42 ▶최근 46)
- 티 1종 선택, 티젤리와 생크림 제공, 디저트 세트 1종 선택
- 핑거 샌드위치 4개 제공
3. Fortune 세트 (SGD55 ▶최근 60)
- 티 1종 선택, 티젤리와 생크림 제공, 디저트 세트 1종 선택
- 크로크무슈 또는 샌드위치 중 택 1
- 마카롱 3개
4. Parisian 세트 (SGD88 ▶최근 92)
- 티 2종 선택, 티젤리와 생크림 제공, 디저트 세트 2종 선택
- 핑거 샌드위치 3종 x 2
- 크로크무슈 1종 선택 x2
네 세트 공통적으로 SGD12달러가 넘는 티 선택시 추가금이 있습니다.
저는 1837세트 (인상 전 SGD22) 를 이용했는데 세금포함 26.15싱달 결제했어요. 싱가포르는 어딜가나 세금을 별도로 매겨 받더라구요.
이곳은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이고,
SNS에서 보던 3단 트레이를 원하신다면 3번 포츈세트 또는 4번 파리지앵 세트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단, 1,2,3번 세트의 경우 1인분 메뉴, 4번 파리지앵 세트는 2인분 메뉴라 두 명이 간다면 파리지앵 세트 1개를 시키는게 포츈세트 2개 시키는 것 보단 저렴해 보여요.
제 경우 송파 바쿠테에서 배부르게 먹고 온 바람에 간단하게 1번 1837세트 하나만 주문했지만, 다음에 간다면 밥 굶고 가서(ㅋㅋㅋ) 3번이나 4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근데 당시 시각이 오후 1시 40분이라 아직 2시가 안된거였고, 직원분한테 티타임세트 주문하고 싶은데 지금도 주문가능하니 하니 흔쾌히 주문 받아주심ㅎㅎㅎ
티 선택
하지만 주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무슨 차를 마실 지를 선택해야 했는데
이윽고 제 눈 앞에 펼쳐지는 황망한 메뉴판 ㄷㄷㄷ
아니 이게 전부다 티라구요? ㅋㅋㅋㅋ 세보진 않았지만 100가지 정돈 될 것 같은데....?
제가 영어를 아예 못하진 않는데 4쪽을 빽빽하게 채운 생소한 티 메뉴들을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해져 본능이 선택을 거부하고 있었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다행히 친절한 직원분이 블랙티가 좋냐? 플루티 계열이 좋냐? 등등 몇 가지 묻더니 제 취향에 맞는 베스트 메뉴로 추천해주셨어요.
제 선택은 1837 블랙티!
1837 TWG TEA의 시그니처 격인 티였어요.
(이게 블랙티, 그린티라고 해도 원산지 여러 가지의 블랙티 or 그린티가 있기 때문에 저처럼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걍 추천 받으세요 ㅎㅎ)
디저트 선택
다행히 디저트 선택지는 좁았는데, 머핀 2개랑 스콘 2개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었어요. 당연히 스콘이지!!! 크크크
1837세트 였기에 제 주문은 여기서 끝이었지만 다른 세트를 시킨다면 몇 가지를 더 선택해야 하겠죠?
어질어질한 차 주문을 마치고 조금 기다리니 서빙되는 티 주전자와 크림, 티젤리. 영롱하다 영롱해 ㅠㅠ
티팟 안에는 찻잎과 뜨거운 물이 넉넉히 들어 있어서 3~4잔 정도 되는 양이었어요. 평소에 커피만 마시다 가끔 티룸에서 차를 마시면 넉넉한 양에 놀라게 돼요.
우리는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차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차의 매력이겠죠?
<관련 포스팅>
경주 설은재 :: 분위기 좋은 한옥 카페, 찻집, 티룸 찐 추천
싱가포르 여행 중 갔던 맛집, 음식 리스트 8곳 후기 총집합
제가 고른 1837 블랙티는 홍차에 과일향과 꽃향이 더해진 향긋한 차였어요. (홍차에 베리, 아니스, 카라멜 블랜딩)
평소에 집에서 마시던 이름 모를 티백 홍차는 왠지 새까맸던 기억이 나는데 넓은 흰 잔에 따라놓으니 생각보다 예쁜 색이 나네요. 1837 블랙티는 향긋하고 살짝 달큰한 느낌의 홍차라 저같은 차 찔찔이(?)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차였어요.
시그니처 메뉴일만 함 ㅎㅎ
넉넉히 담아준 크림과 티젤리.
티젤리는 탱글탱글한 질감의 상큼한 과일잼 느낌이었고, 크림은 단맛이 거의 없어 계속 퍼묵퍼묵하게 되는 맛...ㅎㅎㅎ 얘네들은 스콘에 발라 먹으면 크으으으
차 한 모금 하다보니 나온 스콘. 1개만 줄줄 알았는데 2개나 줘서 흐뭇 ㅎㅎㅎ
제가 평소 베이킹을 해서 그런지 이런 반듯한 예쁜 스콘 보면 뭔가 부럽다는
촉촉한 건과일과 과일 퓨레 같은게 들어있던 스콘은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함께 제공되는 크림과 티젤리를 발라 먹으니 순삭이라
나중엔 점점 없어져 가는 걸 아쉬워하며 먹었어요. 분명 나 점심식사 하자마자 여기 온 건데 디저트 배 이렇게 넉넉한거 무엇? 진짜 다음엔 굶고 와서 포츈세트 시켜야지 ㅋㅋㅋㅋ
맛있는 티와 디저트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좋은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즐기는 그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 직장에서 노비마냥 굴려지던 나에게 주는 이 시간!
이런 여유롭고 소중한 시간을 TWG에서 차 한잔+간단한 디저트를 악명높은 싱가포르 물가로 SGD20달러대 중반에 즐기는거면 진짜 가성비까지 철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밥 먹고 가서 간단하게 분위기만 즐기고 싶고, 3단 트레이 굳이 필요없는 분께 추천드리는 TWG 티타임 세트 1837 세트! 싱가포르 여행 가시면 한 번 쯤 방문해보세요!
저는 여기서의 경험이 좋아서 나중에 귀국길에 공항 면세점 TWG에서 틴케이스 티를 하나 사서 두고 두고 잘 마시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 편에 계속!!
<싱가포르 다른 포스팅도 보고 가세요>
싱가포르 여행 중 갔던 맛집, 음식 리스트 8곳 후기 총집합
싱가포르 자유여행 가볼만한 곳들 직접 가본 후기 [1편]
싱가포르 숙소 윙크 캡슐 호텔, 호스텔 후기 (Wink @ McCallum Street)
'해외여행 알맹 > 23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싱가포르 가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꼭 가야지 (입장권,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돔) (26) | 2024.11.30 |
---|---|
(2) 이미 많이 유명한 맛집 싱가폴 송파 바쿠테 본점 후기 (3) | 2023.12.10 |
싱가포르 여행 중 갔던 맛집, 음식 리스트 8곳 후기 총집합 (31) | 2023.11.05 |
에어 프레미아 항공 B787-9 싱가포르 후기 (기내식 등) (2) | 2023.10.29 |
싱가포르 숙소 윙크 캡슐 호텔, 호스텔 후기 (Wink @ McCallum Street) (7) | 2023.10.11 |
(1) 혼자 떠난 싱가포르 여행 :: 어서와 싱가폴은 9년만이지? (+공항택시 요금) (3) | 2023.09.19 |
싱가포르 자유여행 가볼만한 곳들 직접 가본 후기 [1편] (8) | 2023.06.13 |
우리에겐 생소한 에어 프레미아 항공, 하이브리드 항공사?! (+수하물) (12) | 2023.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