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팁&끄적

부모님과 해외여행 4회차 딸래미가 알려주는 꿀팁 1편-성향파악편

알맹e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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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해외여행 4회차가 알려주는 꿀팁 1편

 

-꽃보다할배의 이서진이 될 자녀들에게 바칩니다

 

오늘은 부모님과의 첫 해외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성인 자녀들을 위한 팁을 써보려고 해요. 몇 년 전부터 언젠간 이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쓰네요.

 

어느덧 9년차 여행블로거인 저. 이때까지 22개국 정도를 다녀왔더라구요. 그중 3개국, 총 4회의 해외 자유여행은 부모님, 동생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었어요. (홍콩, 베트남(호치민-무이네), 태국(방콕-파타야-치앙마이))

 

2015 방콕-파타야 여행

 

그래서 오늘 글에선 부모님과의 해외여행 4회차 경험을 녹여 부모님과 해외여행 1회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1편에선 부모님 성향 파악에 대해 써볼게요.

 

목차

     

    인트로_이 길에 들어선 분들께

     우리 부모님이 빠니보틀같은 프로 여행자가 아닌 이상에야 보통은 자식 세대보다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으시기에 부모님과 성인 자녀가 함께하는 해외여행에선 부모와 자식의 포지션이 한국과는 반대로 바뀌곤 하죠?

     

    즉 자식이 부모님을 이끌고 케어해야하는 상황이 되는건데요. 해외여행 경험이 몇 번 있는 부모님이라면 그럭저럭인데,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한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다면 준비하는 자식 입장에서도 더 부담이 될 거예요.

     

    홍콩 가족여행. 엄마 (2014)

     

    거기에 더해 부모님은 기본적으로 나랑 세대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내 마음 부모님 마음 ㅠㅠㅠ

     

    인 상태에서 준비하는 여행이니 내 딴엔 신경을 썼다 해도 부모님 마음엔 안 차는 일들이 생기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니 SNS에 부모님 해외여행 금지 15계명 같은게 떠돌아다니는거겠죠?

     

    위에 쓴 것들...제가 그랬거든요 ㅋㅋㅋㅋ 

     

     

     

     

     

     

    제 부모님 또한 가족 해외여행 1회차 땐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셨는데요. 이때는 저도 20대 중반, 갓 해외여행을 시작했던 여행찔찔이 시절이라 가족여행을 이끌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진땀도 많이 흘렸어요 ㅠㅠㅠ

     

    그 과정에서 부모님한테 짜증도 많이 부리고 했던게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만 막상 나가서 짜증이 한 번도 안나면 그건 부처님일거고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짜증내는 횟수를 줄여보면서 부모님과 사이좋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구요.

     

    무이네 사막에서 아빠 ( 베트남 in 2017)

     

    물론 지금은 제 여행레벨이 올라가고 부모님과의 해외여행경험이 4회차로 늘어나며 이제는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게 그렇게 부담되진 않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이런 글을 쓰는 거겠쥬?

     

    물론 매번 귀국 때마다 "다음 가족여행은 무조건 패키지다!!!!" 를 외치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금방 까먹고 또 다음 가족 자유여행을 준비하겠죠? 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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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가족해외여행 프롤로그(2):: 베트남 호치민&무이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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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여행 중 지냈던 숙소 앞에서 엄마 (태국 in 2019)

     

    1. 부모님 성향 파악하기

    저 혼자 여행 다닐 때야 숙소도 대충 아무데서나 벌레만 안나오면 되고, 대충 대충 편하게 다닙니다만 50~70대 부모님을 모시고 그리 다니다간 하루도 안되서 등짝 마사지를 받지 않겠습니까 ㅠㅠ

     

    여행 준비 단계에선 우리 부모님의 성향을 곰곰히 분석해봅시다. 여행시 고려해봐야할 부모님의 특성은 보통 아래 5가지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1) 건강 상태

     여행지에 따라서는 많이 걸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체크해봐야 하는데요. 부모님의 체력, 지병, 무릎(?) 건강 등을 고려해야겠죠. 여기에 더해 더위나 추위를 타는 정도도요.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동남아 나라라면 부담없이 택시를 이용하면 되니 걷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택시를 타더라도 관광지 안에선 도보로 구경해야 하니 그 정도 다니실 체력은 되는지 확인해보시고,

     

     

     

     

     

     

    유럽 같은 나라를 간다면 동남아보다 걸어다닐 일이 좀 더 많으니 부모님 건강상태 체크는 필수입니다. 만약 부모님 건강 상태가 안좋은 편이라면 차를 대절하거나 렌트하는 방법, 많이 걷는 관광지는 일정에서 최대한 빼고, 중간 중간 휴식 시간을 많이 넣고, 저녁에 일찍 귀가하는 등 일정을 조절하셔야겠죠?

     

    요즘은 건강에 별 문제 없는 50~60대 부모님들은 체력이 우리보다 좋으신 경우도 있기는 한데(ㅋㅋㅋ) 아무리 체력이 좋으시더라도 기본적으로 연배가 있으니 너무 빡빡하게 돌아다니진 않도록 해요.

     

    동남아 여행. 한창 더운 시간엔 에어컨 나오는 마사지샵으로 가자

     

    그리고 더위를 많이 타는 부모님과 동남아를 여행한다면 일정 사이사이에 에어컨을 쐬며 휴식할 수 있는 일정을 꼭 넣어주시고 낯 피크타임(오후 1~4시)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세요 ㅋㅋㅋ 부모님의 분노 게이지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ㅠㅠ 

     

    동남아 여행. 한창 더운 시간엔 에어컨 나오는 카페로 가자. 콩카페 (베트남 호치민 in 2017)

     

    동남아의 경우엔 태국(방콕, 치앙마이)은 에어컨 나오는 곳이 제법 많았고, 베트남(호치민&무이네)의 경우엔 에어컨 나오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며, 홍콩은 뭐 워낙 도시라 에어컨 걱정은 할 필요 없지만 홍콩도 여름에 매우 덥기로 유명하죠. 유럽의 경우 땅덩이가 워낙에 커 같은 계절이어도 나라마다 기온 차이가 크니 가려는 나라의 기후를 미리 알아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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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어때? :: 태국 치앙마이 자유여행 후기 (1)

    내가 여행다녀온 걸 아는 주위사람들은 10에 9는 항상 이렇게 물어온다. "거기 어땠어?" 물론 그 사람들은 내가 여행 블로그 하는 걸 모르겠지만,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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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선호하는 여행지 타입

    여행지 취향은 사람마다 워낙에 다르니 누구랑 가더라도 한 번쯤 파악은 해놔야 좋은데요. 제가 생각해본 여행지 타입은

     

    도시형 여행지 vs 자연형(+소도시) 여행지

     

    관광형 vs 휴양형 vs 절충형 여행지

     

    정도에요. 제 경우엔 대도시 여행보단 소도시나 자연이 예쁜 곳을 선호하는데요. 다행히 부모님이랑도 이 성향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카톡 프사가 꽃, 나무, 자연인 부모님이라면 아마도 자연형 여행지를 좀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스위스가 괜히 부모님이 여행하기 좋은 나라 순위권에 늘 드는 게 아니겠죵?

     

    치앙마이 펀포레스트 카페 (태국 in 2019)
    펀포레스트 카페에서 즐기는 가족 브런치 (태국 in 2019)

     

    또 저는 휴양형 여행지보단 관광형이나 절충형 여행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저희 부모님도 리조트에서 편히 쉬기만 하는 건 또 싫어하시고 적당히 볼 게 있는 도시를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도시형 여행지는 방콕, 호치민,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타이베이, 도쿄, 바르셀로나, 헬싱키, 파리, 런던, 빈, 뉴욕, 암스테르담 등등

     

    자연형 여행지(+소도시)는 스위스, 치앙마이, 베트남 무이네,  발리 우붓, 오키나와, 페낭, 삿포로, 포르투, 독일 바이에른,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세비야, 그라나다, 할슈타트, 브뤼헤, 북유럽 나라들, 뉴질랜드 등등이 떠오르네요.

     

    <알맹이의 혼자 떠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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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좋아했던 치앙마이 카페 푸핀테라스 (in 2019)
    엄빠가 좋아했던 파타야 해변 모래사장 위 레스토랑 더 글래스 하우스 (in 2015)

     

    부모님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무이네, 홍콩, 태국 방콕-파타야-치앙마이 중 무이네랑 방콕, 파타야를 좋아하셨습니다. 호치민은 볼거 별로 없다고 하심 ㅋㅋㅋ(사실 진짜 볼거 없긴 함) 홍콩은 사람 너무 바글바글해서 정신 없어서 싫어하셨고(ㅠㅠㅠ) 방콕은 도시긴 하지만 음식이 맛있다고 좋아하셨고, 치앙마이는 보통 정도셨던 듯.

     

    <부모님과 인터뷰한 포스팅>

    부모님과 해외여행 :: 엄마가 들려준 여행후기(홍콩, 태국, 베트남)

     

    부모님과 해외여행 :: 엄마가 들려준 여행후기(홍콩, 태국, 베트남)

    베트남 가족여행기는 이제 겨우 프롤로그 2편을 올렸을 뿐인데 검색 유입률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아마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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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공항은 대부분 대도시에 있기 마련이므로 여행코스를 짤 때 도시+근교여행 일정으로 많이 잡기도 합니다. 근교에 예쁜 소도시가 있으면 코스 짜기 좋겠죠?

     

    부모님도 반한 푸팟퐁커리. 존맛탱!! ( 방콕 in 2015)
    태국에선 접시정돈 쌓아주고 먹어야져...? 엄마의 망고밥 사랑 (치앙마이 in 2019)

     

    3) 위생 관념 & 화장실 문제

    부모님께서 털털한 편인지 깔끔한 편인지, 화장실을 가리는 편인지는 숙소 선택, 식당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 경우 아빠는 위생과 화장실에 매우 관대한 스타일, 엄마는 깔끔하고 화장실을 가리는 스타일이셨던 지라 엄마 성향에 맞춰서 숙소와 식당을 고르곤 했어요.

     

    숙소, 식당 검색을 할 때 후기에 위생, 화장실 관련 부분을 특히 자세히 봤고, 후기 사진도 최대한 찾아보며 골랐습니다. 식당의 경우 맛집이지만 위생이 별로인 경우엔 일단 후순위로 제꼈구요. 

     

    위생과 화장실 문제는 인간의 본능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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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치앙마이 여행 경비 공개 (3박4일, 3박5일)

     

    태국 치앙마이 여행 경비 공개 (3박4일, 3박5일)

    이번 포스팅은 그간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던 태국 치앙마이 3박 5일 여행 경비내역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얼마를 환전해가야 좋을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 것 같아 환전금액도 알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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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엔 치앙마이 3박4일여행 경비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다 경비 정리가 생각보다 오래걸려 숙소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전 이제껏 해외를 혼자 여행하면서 에어비앤비를 4번 가량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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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좋아하셨던 무이네 숙소 뷰

    4) 음식 취향

    이거야 뭐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특히 진골 한식파인 부모님이라면 컵라면이나 튜브 고추장, 누룽지 같은거 조금 챙기면 좋겠고, 현지에 괜찮은 한인식당 있으면 주기적으로 가 주는 것도 좋겠죠.

     

    현지 음식도 잘 드신다면 한식은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 글은 부모님과 해외여행 1회차를 위한 글이니 아직 해외에서의 부모님 반응이 어떨지를 잘 모를 수도 있을텐데

     

    해산물 러버 아빠를 겨냥한 무이네 저녁식사
    해산물 러버 아빠를 겨냥한 무이네 식사

     

     

    요즘 왠만한 동남아나 아시아쪽 나라들은 대형마트에 한국음식을 꽤 팔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태국, 베트남에선 마트에 한국 음식이 너무 많더라구요. 특히 태국 세븐 일레븐엔 한국 소주, 한국 막걸리, 김치, 소떡소떡, 라면도 팔아요 ㅋㅋㅋㅋ  (물론 한국술 가격은 한국이 훨씬 쌉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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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외에도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일정 중 해산물 식당을 한번씩 넣고, 음주를 좋아하시면 현지 술을 맛볼 기회를 꼭 드리고, 커피 좋아하시면 유명한 현지 카페, 과일 좋아하시면 현지 마트에서 과일 사먹어보기 등등!

     

     

     

     

     

     

    베트남 무이네 가니 해산물이 저렴해서 해산물 좋아하는 아빠는 랍스타랑 새우랑 게 원없이 드셨네요 ㅋㅋㅋ 

     

    게가 먹고 싶은 아빠 ( 호치민 in 2017)
    현지 맥주는 꼭 마셔봐야 하는 아빠 ( 호치민 in 2017)

     

    5) 성향(모험형 vs 안정형 (?))

    평소엔 느끼지 못했는데 다른 나라라는 새로운 환경에 던져지니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부모님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짜증만 내지 마시고, 때로는 좀 관조적인 자세로 지켜보시면 나름 재밌으니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 되셨으면!

     

    제 경우 아빤 새로운 경험도 쉽게 받아들이는 스타일이었고, 엄마는 새로운 것도 신기해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것을 좀더 선호하는 성향이었는데요. 굳이 가르자면 아빠를 모험형, 엄마를 안정형으로 칭할 수 있겠네요.

     

    아버지들은 이소룡 & 성룡 못참지. 아빠 in 홍콩 스타의거리 2014
    스트리트 푸드투어 중 반쎄오 만들기 자원해서 실습 중인 아빠 ㅋㅋㅋㅋ

     

    실제로 아빠의 경우 치앙마이에서 가족들 잘 때 아침 일찍 혼자 숙소 밖에 나가서 낯선 동네를 산책하고 오시고 동네 편의점에 가서 맥주 어떤 거 있나도 구경하고 오시고, 현지 음식 투어할 때도 본인이 자원해서 음식 만들어보는 것에 참여하시는 걸 즐기셨어요. 식당 가서도 맛있어보이면 첨 보는 음식도 시키시고 태국가서 테이블에 있는 소스도 망설임 없이 팍팍 뿌려드시구요.

     

    엄마는 파인애플 볶음밥 못잃어... in 2019 치앙마이
    엄마는 땡모반, 망고스티키라이스 못잃어.... (+아빠가 무알콜인지 모르고 사온 무알콜 맥주^^) in 2019 치앙마이

     

     

    반면 엄마는 현지 식당에서 원하는 음식을 고를 때, 한 번이라도 먹어본 음식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태국 여행 할 때는 식당 갈 때마다 팟타이, 파인애플 볶음밥, 망고스티키라이스만 주구장창 시키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파타야에서 스노클링 투어 하는데 혼자만 물에 안들어가고 비치베드에 누워계셨음 ㅋㅋㅋㅋ (어무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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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3박 4일 여행 코스, 일정 (3박 5일) 공유

     

    치앙마이 3박 4일 여행 코스, 일정 (3박 5일) 공유

    여기저기 여유롭게 다니기 좋은 치앙마이에서는 여행코스를 짠다는 게 조금은 어색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 궁금해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추석연휴기간동안 가족여행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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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만 빼고 셋이 스노클링 떠나는 중 ㅋㅋㅋ (아 어무니!!!!)

     

     

    얼핏 보면 아빠 성향이 좋은 것 처럼 보이지만 아빤 모험심이 강한 나머지 순재할배처럼 길도 모르면서 앞만 보고 직진하고 사라져버리려고 하셔서 제가 진땀 빼는 일이 꽤 있었다는 건 안비밀 ㅋ 현지 공항 입국심사 받을 때도 보지도 않고 현지인 전용 창구로 가버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지 ㅠㅠㅠ)

     

    반면 엄만 모범생 스타일이라 주의사항은 확실히 지키시고, 아빤 주의사항 금방 까먹음 ㅋㅋㅋ

     

     

     

     

     

     

    그에겐 직진뿐. 아빠 같이 가 ㅠㅠㅠㅠ in 2017 베트남 호치민
    호치민에서 무이네 가는 슬리핑 버스 (aka. 부모님 슬리핑버스 태우는 불효녀)

     

     

    하지만 두 분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보는 건 좋아하는 성향이어서

    호치민에서 오토바이 타고 현지음식 투어도 해보고(안전했음), 무이네에서 ATV타고 경사 70도 모래 사막도 가로지르고, 치앙마이 숲속카페에 갔던 경험, 오션뷰 리조트에서 지냈던 경험, 방콕 리버 크루즈에서 저녁먹은 경험을 아직도 즐거워 하며 이야기 하곤 하세요.

     

    그러니 안해본 경험 많이 시켜드리자구요. 분노게이지 대신 관조적인 자세 명심! ㅋㅋㅋ

     

    현지인과 오토바이 타고 스트리트 푸드투어 중인 엄마 (호치민 in 2017 )
    관광지를 벗어나 현지인 동네에서 즐기는 스트리트 푸드투어 (호치민 in 2017 )
    방콕 리버 크루즈 중 아빠 (방콕 in 2015)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 즐기기. 동생 & 아빠 (방콕 in 2015)

     


     

    이상 부모님 모시고 가는 해외 자유여행 꿀팁 1편 - 성향 파악편이었습니다.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여행코스 짤 때 주의사항, 부모님 관련 팁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뿅!

     

    <2편도 보고 가세요! 링크 뿅>

    경험해보고 쓰는 부모님 해외여행 꿀팁 추천 2편 - 실전편

     

    경험해보고 쓰는 부모님 해외여행 꿀팁 추천 2편 - 실전편

    부모님 모시고 혹은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해외 자유 여행을 준비하는 성인자녀들을 위한 팁 2편 실전편 지난 1편에서는 여행 준비 전 [부모님 성향파악]을 주제로 5가지의 팁을 썼는데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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