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쿠바 여행

쿠바에서 꼭 사올것 :: 쿠바 럼 구입 (아바나클럽, 하바나 클럽)

알맹e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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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2일 쿠바 여행 DAY 9


2017. 8. 10 (목)

아바나(La Habana)


오늘의 일정

모로요새(Morro Castle) - 엘 찬츄에로(El Chanchullero) 점심식사 - 산호세 공예품 시장 - 에스꼬리알 카페(Cafe El Escorial)  - 시가 구입 - 럼 구입 - 올드카 투어 - 저녁식사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하자


영화 내부자들에서 나온 대사죠? 모히또의 본고장이 쿠바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히또는 럼을 베이스로한 칵테일이고, 럼의 본고장 또한 쿠바! 


쿠바여행계획을 세울 때부터 쿠바가면 럼은 꼭 사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었어요. 우리나라에선 그닥 잘 팔지도 않는 럼이지만, 판다 할지라도 가격이 넘나 뻥튀기인지라 쿠바가서 사오리라 결심했어요.


이전 포스팅에서는 쿠바 시가 구입기에 대해 썼습니다. 이번엔 또 다른 쿠바여행 필수품인 럼(Rum)을 사러 가볼까요? 여행기는 편한 말투로 연재합니다.



여행 첫 날 방문했던 럼 박물관에도 아바나클럽 럼이 종류별로 많이 있었는데, 여행 첫날이라 짐 무거워질까봐 사지 않았다가 마지막날 다른 곳에서 럼을 사게 되었다. 오늘 럼 산 곳 소개하면서 말미에 럼 박물관 가격 정보도 함께 포스팅 하겠음!


오늘 간 곳은 CASA DEL RON Y DEL TABACO CUBANO 라는 곳.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럼과 시가를 모두 파는 가게이다. 난 이미 시가를 다른 곳에서 샀기 때문에 럼만 사기로 했다.


 

1. CASA DEL RON Y DEL TABACO CUBANO


내가 가져간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이었다. 위치는 헤밍웨이 다이끼리로 유명한 바(BAR) <라 플로리디따> 바로 옆 건물이다. 맵스미에 상호 검색하면 나옴. 근데 맵스미를 끼고 찾았음에도 못찾아서 라 플로리디따 옆 건물을 한 바퀴 빙 돈 후에야 겨우 찾았는데, 찾기 힘들었던 이유는



간판이 이따구로 옆에 박혀있기 때문....ㅎㅎㅎ 눈 앞에 두고 괜히 다른 곳까지 갔다가 돌아왔네;;; 라 플로리디따에서 오비스뽀 거리가 있는 방향으로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다. 요 윗사진 입구로 들어와 계단 올라오면 됨.



내부 모습. 규모가 크지는 않다.  

우리나라 마트 주류코너처럼 벽면 가득 술로 빽빽히 차 있는 풍경을 상상하고 들어왔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엉성(?)했다. 하지만 난 어차피 하바나클럽 사러 온 거라 하바나 클럽만 있으면 되었기에 별 상관 없었다.




아바나클럽(하바나클럽) 럼은 이렇게 진열장 안에 따로 진열되어 있다.

3년산, 7년산, 스페셜, 블랑코 등 4~5종류의 아바나 클럽이 있었는데, 3년산은 왠지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7년산으로 한 병 구입했다.


가격은 럼박물관이랑 동일했는데 가장 큰 사이즈 한 병 기준으로

7년산은 한 병에 16.9쿡

3년산은 6.9쿡

(1쿡=1달러)


7년산은 다른 나라에서 아예 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고, 3년산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3년산 한 병에 25000원 가량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베트남을 여행할 때 롯데마트에서도 우연히 아바나클럽3년산을 발견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쿠바에서 사면 8000원 가량인데 국경 넘어가니 가격이 3배나 뛰어서 놀람.







아바나클럽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럼이 있었다. 위의 럼들은 럼에 과일, 초콜릿, 커피 등이 첨가된 럼. 




요 카카오 첨가된 럼도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너무 무거울까봐 구입 안했는데, 지금 보니 하나 사볼껄 그랬다. 한 병에 6000원 정도밖에 안했는데...




그리고 이집엔 시가도 몇 가지 취급하고 있는데, 난 이미 시가는 시가전문점에서 구입한지라 구경만 했다. 럼박물관에서 봤던 귀여운 미니어쳐 아바나클럽세트도 사고 싶어서 진열대를 다 뒤졌는데 없길래 카운터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카운터 밑에서 슥 하고 꺼내준다ㅋㅋ



<왼쪽 스틱은 산호세 시장에서 구입>


나의 럼 구입 목록

아바나클럽 7년산 한 병 : 16.9쿡

아바나클럽 미니어쳐 4병짜리 : 12.1쿡*2세트=24.2쿡


총 41.1 쿡 지출


미니어처는 진짜 너무 귀여움 ㅋㅋㅋ 칵테일 만들어 마실 사람은 3년산 사면 되고, 스트레이트로 마실 사람은 7년산, 귀여운거 사서 장식하고 싶으면 미니어처를 추천한다. 난 여기서 3년산 살까말까 갈등하다 안샀는데 나중에 결국 공항 면세점에서 사고 말았다.


럼 살 사람은 시내에서 사는게 더 싸다. 시내에서 살 경우엔 어딜가서 사나 정찰제처럼 가격이 거의 윗 가격과 동일한데, 공항의 경우는 더 비싸게 팔았고, 기내반입 가능하게 비닐봉인을 해주는데 그 비닐값도 추가로 청구한다 -_-  난 시내에서 샀으면 4쿡 정도면 샀을 스몰사이즈의 3년산 럼을 공항에서 비닐값까지 합해서 7쿡 주고 샀다. 이 가격이면 시내에선 가장 큰 병으로 구입가능함.





2. 럼 박물관


이 곳은 내가 여행첫날 방문했던 럼박물관이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아바나 클럽 술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이 곳은 아바나클럽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오직 아바나클럽 럼만 있다는게 특징이다. 다른 회사 럼은 없음. 맵스미에 한글로 럼박물관이라고 치면 된다.


가격은 아래 사진들 참고. 내가 럼 구입한 가게와 가격은 동일함. 그리고 아바나의 다른 가게나 마트를 갔을 때에도 가격은 정찰제처럼 거의 동일했음. 제일 비싼건 공항!




3년산 



7년산



Reserva



Especial(스페셜)


스페셜이랑 Reserva는 어떻게 만든 럼인지 궁금하다. 럼박물관 투어를 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못들어서 아쉽 ㅠ



에필로그. 럼 칵테일



막판에 공항에서 산 하바나클럽 3년산으로 야무지게 모히또 만들어 먹었다. 모히또 레시피는 헤밍웨이 단골 모히또집 "라 보데가" 레시피를 참고함. 설탕대신 꿀을 썼다는 점만 다르고 나머진 레시피대로 제조!


요즘은 이마트같은 대형마트에 스피아민트나 애플민트잎을 소포장으로 팔고 있어서 민트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라임즙은 첨엔 라임사서 직접 즙을 냈는데,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인터넷으로 시칠리아산 라임즙 구입했는데 세상 편함.


나처럼 집에서 모히또 만들어드실 분들은 참고. 






컵에 무심한듯 민트 두 줄기 정도 툭 넣고 살짝 으깨준 후 라임즙, 탄산수, 얼음, 설탕(꿀), 럼 넣고 휘리릭 저으면 쿠바 현지맛 나는 모히또가 짠! 만약 럼 맛이 너무 많이 나서 독하다 싶으면 탄산수 더 넣어 마시면 됨.


그냥 끝내긴 민망하니까 헤밍웨이 단골집 레시피 동영상 투척하고 감. 영어 자막에 친절하게 재료의 양까지 다 나와 있어서 좋다♡ 일단 이대로 해서 마셔보고, 자신의 입맛에 맞춰서 탄산수나 설탕, 럼양 조금씩 조절하면 좋을 듯.



다음 포스팅은 아바나 올드카 투어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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