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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숙소/호스텔 후기] 위치가 좋은 TOC 호스텔 후기/여자혼자유럽여행

알맹e 201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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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달유럽여행 일정 중 1박 2일을 머물렀던 세비야~

규모가 큰 도시는 아니었지만, 길 곳곳에 심어져 있는 오렌지나무,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 1월 겨울인데도 영상 20도를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와 햇볕, 시간 맞춰 댕댕 울리던 성당 종소리....

 

분위기와 느낌이 참 좋은 도시였어요. 리스본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세비야에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숙소를 잡을 때 숙소 위치 많이 고민했습니다. 새벽에 숙소로 이동할 때 안전하고, 또 24시간 리셉션을 운영하는 숙소여야 했어요~ 숙소 컨디션은 평점 8이상일 것!

 

고민하다 예약하게 된 곳은 세비야 TOC호스텔!

TOC 호스텔은 스페인 마드리드, 세비야, 바르셀로나 ~ 이렇게 3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형 호스텔입니다. 저는 세비야랑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TOC에 묵었기에 두 곳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세비야 TOC hostel에 대해 리뷰할게요!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세비야 Est. Prado 터미널에 내린 저는 칠흑같이 깜깜하고 조용한 세비야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대중교통도 다니지 않는 이른 아침~

 

Est. Prado 터미널에서 TOC호스텔까지는 걸어서 10~15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저는 여자혼자였고 깜깜한 새벽에 혼자 캐리어를 끌고 걷는 것은 별로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 새벽 6시에 오는 첫 트램을 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어요~

야간버스를 타고 온 다른 사람들도 날 밝을 때까지는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분위기였어요~기다리다 첫차 시간에 맞춰 T1 트램을 타고 무사히 숙소에 왔습니다.

 

<세비야 TOC 호스텔 (TOC Hostel Sevilla) 후기>


   숙박 일수 : 2016.1.17~1.18 (1박)

   위치(기차역주변/지하철역주변/주변 랜드마크 등 위치설명 / 가는 방법 등) :  

   세비야 대성당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요. 숙소에서 나와 아치형문을 지나 큰길로 나오자마다 오른쪽을 보면 거대한 세비야 성당이 땋 보여요~

 

<Est. Prado 터미널에서 TOC 호스텔 가는 법>

1. 구글맵 보면서 걸어가기(10~15분 소요) - 여럿이 가거나, 낮에 이동하는 경우 추천

 

2. 터미널 바로 앞 트램정류장에서 T1트램 타고 딱 2정거장 후 Archivo de Indias 정거장에서 하차(10분 소요) -혼자 새벽에 가거나, 캐리어 끌고 가는 경우 추천.

 

구글맵에서 검색할 경우 터미널에서 한 정거장 후 내려서 걸어가는 루트만 안내해주는데, 위에 쓴 대로 2정거장 후에 내려서 뒤돌아 걸어가는 것이 걷는 거리가 더 짧아서 좋음.

 

<사진 by 구글스트리트뷰>

 암튼 Est. prado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트램을 타고 두 정거장 후 내리면

위 사진 처럼 세비야 대성당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이때 세비야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면 안 되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즉, 트램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거죠~

트램에서 내려서 뒤를 돌아서 트램 레일을 따라 쭉 직진만 하면 됩니다.

 

 트램레일을 따라 쬐끔만 걷다보면 요런 곳이 나오는데요~

(맨 왼쪽에 멀리 있는 건물이 세비야 대성당임)

 자세히 확대해보면 왼쪽에 노란색 배경의 아치형 문이 보입니다. 아치형 문 오른쪽에 있는 건물 1층에는 세비야 공식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관광안내소를 찾으셨다면 왼편에 아치형 문도 함께 찾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관광안내소에서 돈 내고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므로 날씨 좋을 때 이용해보세요)

 

 요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톡 호스텔 마크가 이렇게 보입니다.

아치문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리셉션쪽에 있는 출입구입니다.

아래는 구글맵 위치이니 참고하시구요^^

 

 

 

   가격 : 1박에 18.18유로 (약 23000원)


   식사 및 취사여부 : 조식 불포함. 4유로를 내고 사먹을 수 있음. 호스텔 리셉션 맞은 편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1층에 부엌, 식당, 시네마룸, 컴퓨터룸이 있는데, 아침에는 이곳에 조식이 차려짐. 리셉션에서 조식을 먹겠다고 말하고 4유로를 내면 토큰을 하나 주는데, 이 토큰을 가지고 지하로 내려가서 조식을 먹다가 직원이 내려오면 직원에게 토큰을 주면 됩니다.

 

조식<세비야 톡호스텔 조식>

시리얼, 코코아 가루, 우유, 오렌지주스, 빵(식빵, 파니니빵, 크로와상), 초코과자, 햄, 치즈, 버터, 잼 등이 차려져 있으면, 접시에 원하는 만큼 담아와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도착한 날 아침에 한 번 사먹어 봤습니다. 



 

조식이 맛이 좋거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간소하게 차려지고, 맛은 그냥 보통. 빵 중에서는 크로와상이 가장 맛있었어요~ 그리고 우유에 코코아가루 타서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도 맛있어요. 오렌지 주스도 괜츈 ㅎㅎ 그러나 전체적인 음식 맛은 그냥 SoSo~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직접 설거지 해 놓기!

먹을까 말까 고민되는 분들은 식당 가서 한번 살펴보고 결정하시면 될듯.

 

<톡 호스텔 리셉션 -사진은 톡호스템 공홈에서 가져옴>

 

   화장실(샤워실) 여부 : 방 마다 화장실(변기만 있는), 샤워실 다 있음. 제가 묵었던 남녀혼성 8인실의 경우 세면대 2개, 화장실 2개, 샤워실 2개가 있었어요~ 근데 화장실이 매우 좁아서 불편 ㅠ. 샤워실 샤워기는 고정형. 샤워실에는 물비누 정도는 갖추어져 있음.

 

   컴퓨터(와이파이 여부.유로.무료) : 지하1층에 맥 컴퓨터 한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컴퓨터랑 키보드만 있고, 마우스가 없어서 사용은 못해봄. 와이파이는 호스텔 와이파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구, 비밀번호는 리셉션 앞에 써 있습니다.

 

<체크인 후에는 이렇게 본인 지문을 등록함. 카드키 필요없이 지문인식으로 방문을 열 수 있다 -사진은 톡호스템 공홈에서 가져옴>

 

   시설(TV/헤어드라이기/개인금고 or 개인락커 등)/ 및 청결도: 

헤어 드라이기는 방에 비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리셉션에 말하면 빌려 줍니다.

개인등, 개인 콘센트는 침대마다 있음.

수건은 제공되지 않구요~ 개인락커는 자기 침대 번호랑 똑같은 번호의 개인락커를 쓰면 됩니다. 자물쇠는 개인이 준비한 걸로 쓰면 되구요~

락커는 24인치 캐리어 정도는 들어갈만큼 크지만, 2층 락커에 배정되면.....캐리어 올리는 것은 매우 힘에 부치므로... 참고하세여..

전 2층 침대에 2층 락커 걸려서 캐리어는 그냥 구석탱이에 세워놓고 귀중품만 락커에 넣었어요. 그리고 청결도는 좋은 편. 체크인 하고 방에 가면 침대에 새 시트가 놓여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시트를 씌운 후 침대 사용하면 돼요~

 

<지문인식을 통해 방문을 여는 시스템- 사진은 공홈에서 가져옴>


   내부 규칙 : 특별한 규칙은 없는 듯. 아, 이 숙소는 1층에 카페 겸 바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1층에 두 곳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바쪽 출입구, 그리고 리셉션쪽 출입구가 있어요. 아침일찍 숙소에 도착하거나,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하는 경우는 바가 닫혀 있기 때문에 리셉션 쪽 출입구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스탭의 친절도 : 아주 친철한 건 아니지만 대체로 친절한 편.

아, 리셉션에서 플라멩코 공연 예약도 대행해 줍니다. 공연장 2군데 중 원하는 곳으로 예약해 줍니다.

한 곳은 30유로 후반 대에 무료 음료가 한잔 포함된 곳, 한 곳은 20유로에 무료 음료 없고, 공연만 보는 곳이에요. 저는 체크인 하면서 후자를 예약했고, 그날 저녁에 공연을 봤어요~ 공연 티켓값은 리셉션에 지불해도 되고, 공연장 가서 지불해도 됩니다. (본인이 선택 가능)

 

<리셉션 쪽에 있는 출입구. 밤이나 새벽에는 이쪽 출입구로만 다닐 수 있음.>

 

   주위 환경 :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대성당에서 도보 3분 ㅋㅋㅋ 위치 아주 좋아요~ 

세비야는 관광지가 많은 도시는 아니므로, 숙소에서 나와 근처 골목골목 걸어다니면서 골목 구경하고, 맛난 음식 사먹고 하기 좋음. 김태희가 CF를 찍었던 광장인 에스파냐 광장(스페인광장)은 걸어서 가면 20분 정도로... 아주 가깝지는 않으나, 걸어서 가 볼만은 함.

 

저는 여행에서 많이 걸어다닌 편이었고, 스페인 광장, 플라멩코 공연장, 메트로폴 파라솔까지 걸어다녔어요~ (자전거 대여해서 다녀도 좋음!!)



 

<세비야 대성당 야경. 실제로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성당임>


   장점 : 접근성 좋고 안전한 위치. 24시간 리셉션. 프렌차이즈 숙소이므로 평타이상은 하는 시설, 청결도. 1박 하기에는 무난함. 리셉션을 통해 플라멩코 공연을 편하게 예약할 수 있음.

방문 들어갈 때 잠금장치가 지문인식 시스템이어서, 카드키 챙겨다니지 않아도 돼서 편해요~

새벽에 갔기에 바로 체크인 할 수는 없었지만, 러기지룸에 짐을 맡아주었고, 지하1층 식당에서 쉴 수 있게 배려해줌.


   단점 : 샤워실 샤워기가 고정형인 점. 화장실(변기만 있는)이 너무 좁아서 답답하고, 조금만 숙이면 문이나 벽에 몸이 닿음 ㅠㅠ 방 안에 화장실, 샤워실이 다 있어서 그런지 방은 좁은 편. 침대 사이 통로에 캐리어를 펼쳐놓으면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아 다른 사람이 지나다니기가 불편할 듯. 그래서 전 구석탱이에 가서 짐정리 하고 그랬어여


 

   어떤 분들이 좋아할만한 숙소인가? 안전하고 위치좋은 숙소를 찾는 분. 적당히 무난한 곳이면 만족하는 분. 하지만 TOC만 놓고 비교하면 세비야 보다는 바르셀로나 지점이 내부공간도 훨씬 넓고, 쾌적해요~ 

   평점을 매긴다면? B+

 

<공홈에서 가져온 침대 사진. 침대 머리쪽이 저런식으로 가려져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줌. 그리고 침대마다 베개, 쿠션이 있음>

스텔 공홈에서 가져온 침대사진 입니다. 방 구조는 다 달라도 침대모양은 다 똑같으니 참고하세요 ㅎㅎ 다른 호스텔과 다른 점은 침대가 저렇게 박스식(?)으로 되어 있어서, 안에 들어가 있으면 꽤 아늑하다는거?

침대는 아늑하고, 안정감있어서 괜찮았어요~

 

사실 이 호스텔 후기에 호스텔 홈피나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이 많은 건, 제가 이 호스텔에 큰 인상을 못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숙소가 깔끔하고 위치도 좋기는 한데, 전 화장실 좁고, 방 작은게 좀 마이너스였어요...

(후기 찾아보다가 4인실은 방이 너무 좁아서 차라리 8인실이 방 넓게 쓰기는 괜찮다는 후기를 보고, 사람은 많지만 일부러 8인실 예약했는데....좁아요....)

 

그러나 저처럼 1박 하고 가기엔 무난무난한 숙소!

 

톡호스텔은 세비야 보다 바르셀로나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바셀 TOC 호스텔은 완전 만족!! 

 

 


 

예약은 공홈에서 할 수도 있고, 다른 숙소예약사이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 예약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리부킹이라고 해서 약간의 할인을 해주니, 아래 공홈 들어가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http://tochos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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