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알맹

[재개봉 영화]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알맹e 2018.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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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에 "문화생활 알맹"이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목적은 정보제공이 아니라 저의 영화/공연 관람, 독서 일지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다소 일기스러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영화, 독서 분야에 전문성 따윈 없으므로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애정하는 영화 중 하나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롯데시네마에서 2017.12.27에 재개봉 한다는 소식에 당장 보러가야지 했었다그런데 재개봉한다고 광고는 그럴싸 하게 하면서 정작 상영은 하루에 한 번 아니면 두 번뿐. 내 일정과 시간이 안맞아서 며칠 째 못 보다가 겨우 맞는 시간대 날짜를 포착해서 극장에 달려갔다.






● 관람일 : 1월 4일


●영화 정보&기본 줄거리(네이버)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긴다. 
 평생 국내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문제의 사진을 찾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평소 자신의 상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누구보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월터, 
 그 누구도 겪은 적 없는 특별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재개봉 영화라는건 영화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보러가는 것인지라 혼자 관람했다. 롯데시네마 앱에서 봤을 때는 자리가 텅텅비어 있었는데 막상 상영관에 들어가니 영화보러 온 사람들이 꽤 됐다. 근데 하루에 한편 아니면 두 편 상영하면서 상영관 마저도 극장에서 가장 작은 상영관이어서 뭔가 쭈글.


백수시절 취업에 연거푸 실패하고 우울한 마음에 집에서 다운받아본게 이 영화를 처음 접한거였다. 내 처지와 비교하며 봐서 그런지(ㅠㅠ)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면서 뜨거워지는 느낌을 느꼈다. 또 이 영화의 영상과 음악 또한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면 정말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한게 나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재개봉 한걸 보면.


이 영화가 그리 옛날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좋지는 않았다. 요즘 개봉하는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화질은 살짝 떨어짐. 보는데 방해될 정돈 아니었고


역시나 아이슬란드 장면, 등산 장면을 영화관 스크린으로 보는건 정말 감동이었다. 우주비행사 톰 등 영화 OST를 웅장한 사운드로 듣는 것도 참 좋았고, 벌써 몇 번째 보는거지만 영상미에 감탄하면서 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들은 라이프지 모토도 참 맘에 들었다.


월터는 평생을 직장에 매여 개미처럼 살아가면서 여행이나 일탈을 꿈꿔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월터가 사진 한 장 때문에 서류가방 하나만 들고 비행기를 타는 장면은 괜히 나까지 짜릿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는데, 아마 이 영화를 본다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꽃보다 청춘에서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이후 오로라 보러 아이슬란드에 가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난 개인적으로 풍경이 아름다운 여름에 한 번 가 보고 싶다. 영화 촬영했던 국도도 꼭 가보고 싶고, 월터처럼 자전거도 타보고 싶고 ㅎㅎ 더불어 기회가 닿는다면 그린란드도 ...ㅎㅎ



일상이 힘겹고 지친 사람이라면 꼭 재개봉 보러 극장엔 가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라도 영화를 구해 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올해는 본 영화, 책, 공연을 일지처럼 기록하려고 했는데 부디 귀차니즘이 찾아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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