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알맹

[영화] 킹스맨2 골든서클:: 1편만한 2편 없지만, 난 3편도 보겠지(콜린퍼스♡)

알맹e 201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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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에 "문화생활 알맹"이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목적은 정보제공이 아니라 저의 영화/공연 관람, 독서 일지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다소 일기스러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영화, 독서 분야에 전문성 따윈 없으므로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알맹이입니다~


여행블로그에 영화후기 올리려니까 왠지 쑥쓰럽지만 내 사랑 콜린퍼스가 나오는 걸 어떻게 안 볼수가 있겠어요


한국 개봉일에 맞춰서 어제 보고온 따끈따근한 후기


마침 어제는 문화의 날이어서 인당 5000원에 보고 싶던 영화를 볼 수 있었어요 ㅎㅎ 카드 청구할인까지 먹여서 2000원에 봤네요. 우리 오빠를 너무 거져 봐서 미안할 정도의 가격....ㅎㅎㅎ


암튼 후기 시작합니다.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결정적인 스포는 없으나 약스포 주의. 스포를 완전히 피하고 싶은 분은 보지 마시길***





킹스맨1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2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1편에서 죽었던 해리(콜린퍼스)가 살아돌아온다는 건 이미 예고편부터 공개 되었기에

영화 개봉 전에 이미 유튜브에서 해리가 살아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추측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고 갔다.





1에선 해리를 주축으로 해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수련 및 성장과정을 위주로 그려졌기에 해리없는 킹스맨은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역시나 ㅋㅋㅋ해리 없으면 절대 안된다는 팬들의 원성에 죽은 줄 알았던 해리를 첨단기술을 써서 살려냈다.


에그시는 그 사이 프로가 되어 격한 액션도 무리없이 수행하는 경지에 이름. 첫씬부터 격렬한 액션을 보여줌




킹스맨2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세계적인 마약조직 골든서클에 의해 킹스맨의 모든 시설이 다 파괴되고, 킹스맨 최후의 날 규정에 따라 미국판 킹스맨인 '스테이츠맨'의 도움을 받아 골든서클을 일망타진하는 내용


'킹스맨'이 영국신사와 양복점을 컨셉으로 한다면 '스테이츠맨'은 미국 카우보이와 양조장을 컨셉으로 해서 요원들 이름이 에이전트 샴페인, 에이전트 위스키, 에이전트 데낄라, 에이전트 진저에일 이런식이다 ㅋㅋ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에이전트 소주, 에이전트 막걸리 이런 ㅋㅋㅋㅋㅋㅋ그러다보니 술마시는 장면도 꽤나 자주 나옴... 그 와중에 깨알재미도 있음 ㅎㅎㅎ(멀린 옹 ㅋㅋㅋ)




스테이츠맨은 킹스맨의 사촌이라며 골든서클을 무찌르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는데, 스테이츠맨 요원들로 진짜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다. 에이전트 데낄라역의 채닝테이텀, 에이전트 진저역의 할리 베리, 에이전트 위스키역의 페드로 파스칼, 에이전트 샴페인역의 제프 브리지스 ㄷㄷㄷ


근데 채닝테이텀은 기대와는 달리 분량이 턱없이 적었다. 대체 이럴거면 왜 출연한거냐는 생각이 들만큼 ㅋㅋㅋㅋ 물론 적은 분량속에서도 엘튼존과 함께 간간히 씬스틸러긴 함 (특히 몸이 씬스틸러..... >_<) 


감독말에 따르면 골든서클에서 채닝테이텀의 출연은 킹스맨3을 위한 발판이라고 한다.




킹스맨의 멀린과 같은 포지션을 맡은 지원팀 에이전트 진저역의 할리 베리

이 언니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음. 걸크러쉬 뿜뿜한 역할을 많이 맡아온 언니인지라 믿고 보는 배우.

('엑스맨'의 스톰, '캣우먼'의 캣우먼, 007 본드걸)


이번 편을 보니 3편에서는 걸크러쉬를 한껏 보여줄 것 같단 예감이 든다.



그리고 채닝테이텀의 어이 없이 짧은 분량속에서 

스테이츠맨의 액션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위스키역의 페드로 파스칼


우리 미드 덕후님들~ 이 오빠 어디서 본적 있지 않음???


***

**

*



바로 왕좌의 게임 오베린!! 

왕겜 애청자로써 너무 반가웠긔...ㅋㅋㅋㅋ



앞으로 더 잘되시기를..


암튼 위스키의 무기는 올가미

라이트닝이 번쩍번쩍 나오는데 간지작살



마지막으로 이번 편의 메인빌런 포피(줄리안 무어)

앙코르와트처럼 생긴 미발견 유적에 자기만의 1950년대 마을인 포피랜드를 만들어놓고 전세계 마약산업을 쥐락펴락하는 여성빌런


해맑고 능청스러운 천재 사이코 사업가임..... 얼마나 사이코인지를 나타내려고 여러가지 장면들이 들어가 있는데, 좀 과하다 싶은 장면도 있었다. '킹스맨 햄버거'가 네이버 자동검색에 떠 있는걸 보면 나만 그런 생각을 한건 아닌듯


킹스맨 악당들은 둘다 '능청스러운 사이코'가 기본 옵션


본인 스스로 액션은 하지 않고 부하들을 조정해서 움직이는데, 포피에게 가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던거에 비해 정작 포피와의 대결은 정말 허망함. 



이번 편은 영화의 배경무대 또한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을 넘나든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 설경에서 펼쳐진 케이블카 장면이랑 에이전트 위스키의 강제 원맨 액션 ㅋㅋㅋㅋㅋㅋㅋㅋ 


킹스맨의 병맛 코드는 2편에서도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온다.

에그시와 멀린의 술마시는 장면, 콜린퍼스의 팬서비스(?) 장면, 엘튼 존 등

다 얘기하면 너무 스포라 다 얘기할 순 없지만 


중간 중간 피식피식하거나 빵 터지는 포인트들이 있음 


특히 엘튼 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저씨, 실제로도 영국 유명가수인데, 이번 편에서 실종된 팝스타 '엘튼존' 본인역으로 출연한다. 이 귀여운 할배 때문에 극장에서 단체로 빵 터짐 ㅋㅋㅋㅋㅋ


또 그 놈의 '뒤'(Back) 코드 또한 킹스맨 병맛컨셉 중 하나ㅋㅋㅋ



이번 편에선 콜린퍼스 오빠가 도망다니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어찌나 줄행랑을 잘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 수트빨은 콜린퍼스만한 배우가 없썽 ㅠㅠㅠㅠ


그리고 영화는 청불 답게

많이 잔인하고 적나라하고 성적인 코드도 약간 있다. 1도 청불인건 마찬가지이지만 내가 보기엔 이번 편이 전편보다 훨씬 잔인한 장면이 많다. 


이번 편 또한 2시간 20분여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봤지만, 확실히 전편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굉장히 혹평을 한 후기들이 많았는데, 부분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난 그래도 그 정도로 별로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전편이 훨씬 좋았긴 하지만, 이번 편도 러닝타임과 영화비가 아까울 정돈 아니라고 생각했다.


과도한 기대감만 살포시 내려놓고 간다면 간간히 웃으며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는 동생과 함께 봤는데 동생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음. 하지만 영화평이야 다들 주관적인거니 그냥 참고!


아,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안심하고 나가셔도 됨


1편만한 2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3편이 나오면 개봉날 바로 극장에 갈 것 같다. 영화 보러가기 전에 아래 노래들 한 번씩 듣고 가면 좋을 것임!


<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엘튼 존의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콜린퍼스 오빠의 과거가 궁금하면 관련포스팅도 보고가세여 ♡ ㅎㅎㅎ


어찌됐던 본업은 여행블로거니 다음 포스팅은 다시 쿠바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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