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파리 여행

뤽상부르 공원 :: 파리에서 공원을 한 군데만 간다면 여기

알맹e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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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30 (월)

 

19박20일 나홀로 유럽여행 DAY 4

▶스냅촬영 & 쇼핑몰빵 day

 

주간스냅촬영 2시간(에펠탑, 뤽상부르)→ 앙젤리나 몽블랑, 바게트 먹방→ 쇼핑(봉마르쉐 백화점 식품관, 세인트제임스, 피에르에르메, 시티파르마) 야간 촬영 1시간(루브르)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 *


오전 스냅촬영을 마치고 뤽상부르 공원 앞 맥도날드 쪽에서 작가님과 헤어졌다. 원래는 파리 카타콤을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 오늘이 카타콤 휴관일이다. 파리의 지하세계보기는 이번에도 실패 ㅠㅠ 

 

저멀리 보이는 팡테옹

 

점심이나 먹을까 싶어 시계를 보니 아직 11시 반이라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 이왕 촬영때문에 온거, 이 공원을 조금 더 돌아보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뤽상부르 공원의 위치는 여기! 세느강 남쪽,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시테섬과 몽파르나스타워 사이 딱 중간 쯤에 있다. 구글맵을 열어서 보면 알겠지만 이 공원은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여유롭게 널부러져서 쉬기에도 딱 좋은 곳. 화창하고 날씨좋은 봄,여름,가을에 파리에 왔다면, 또는 파리에서 공원을 딱 한 곳만 가고자 한다면 난 여기를 추천하고 싶다. 가기 전에 사진만 봤을 때도 참 좋았는데, 실제로 가서도 정말 좋았던 곳이다.

 

 

여기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이동하기에도 나름 좋다.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을 위해 뤽상부르 공원 근처 도보로 갈만한곳을 추려봤다. 물론 걷기 힘들면 지하철이나 버스로 가도 된다.

 

▶도보 10분 이내

  • 앙젤리나 : 몽블랑으로 유명한 카페. 뤽상부르 공원 안에 있음.
  • 소르본 대학 : 영화 비포선라이즈에서 여자 주인공 셀린느가 다니던 대학
  • 카페 드 플로르, 카페 레 되 마고 : 헤밍웨이, 생텍쥐베리, 빅토르휴고, 피카소 등 유명 예술인, 문인들이 자주 방문했던 카페
  • 피에르에르메 : 마카롱, 이스파한
  • LA PARISIENNE : 2016년 파리 바게트 대회 1등한 빵집
  • 쇼핑 : 세인트제임스, 아페쎄(APC)
  • 팡테온

▶도보 10~15분

  • 르 봉마르셰 백화점 : 식품관이 예술!! 꼭 가보세용
  • 셰익스피어&컴퍼니 서점
  • 시테섬 :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곳. 세느강
  • 쇼핑 : 에르메스
  • La Maison du Chocolat : 초콜릿 장인의 초콜릿가게

▶도보 15~20분

  • 지하무덤 카타콤 : 내가 오늘 가려다 못간. 거대 지하도시와 무덤. 지하 규모가 어마어마함
  • 몽파르나스타워 : 야경 보러 많이 가는 곳
  • 쇼핑 : 몽쥬약국  

내가 아는 장소는 대체로 이 정도이다. 난 이 중에 레뒤마고 카페(작년), 앙젤리나, 피에르 에르메, LA PARISIENNE, 세인트제임스, 봉마르셰 백화점, 시테섬에 갔었다.

 

 

작가님이 찍은 사진 속 뤽상부르 공원은 색감부터 아주 남다르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이렇게 예쁘지는 않다ㅎㅎㅎ 실제의 모습은 내 사진과 작가님 사진 중간 쯤이라 생각하면 될듯 

 

<지난 포스팅>

D4. 파리 스냅사진 :: 혼자여행해도 인생샷 가능 (벨라주 스냅)

 

D4. 파리 스냅사진 :: 혼자여행해도 인생샷 가능 (벨라주 스냅)

**블로그 메인화면에서 인스타나 카카오 채널 팔로우 하시면 새 글 피드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018.7.30 (월) 19박20일 혼자 떠난 유럽여행 DAY 4 ▶스냅촬영 & 쇼핑몰빵 day 주간스냅촬영 2시간(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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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원으로 다시 걸어들어왔다. 저 뒤로 삐죽 보이는 건물이 몽파르나스타워군.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파리 구시가지. 싱그러운 초록이들을 보자마자 마음이 평온해진다. 아직 오전이지만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공원 내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정말 많다. 사진 속 건물은 뤽상부르 공원 안에 있는 뤽상부르 궁전. 들어가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공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참 여유롭고 좋았다.

 

 

 

나도 발 닿는대로 돌아다니다 뤽상부르 궁 앞쪽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궁 앞에 조성된 연못과 정원. 연못에는 작은 장난감 배를 띄워놓았고 아이들이 막대기를 들고 이 배를 움직이면서 놀고 있었다.  이 앞에서 길가는 외국인한테 사진을 부탁했는데 비율 똥망으로 찍어줘서 ㅋㅋㅋ 그냥 내 사진은 포기. 

 

공원에 비치되어 있는 듯 했던 배 움직이는 막대기

 

 

8월이지만 날씨운이 좋아서 하나도 안덥고 선선했기에 벤치에 앉아 있으면 잠이 솔솔 왔다. 애들이 배를 움직이려고 가지고 다니는 대나무 막대기 같은게 뭔지 궁금해서 가지고 노는 거 한참을 보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카톡을 보내볼까 했는데 한국은 아직 새벽 4시 반 ㅋㅋㅋ

 

 

 

별 내용은 없는, 그냥 여유로운 모습을 담아보려고 찍은 영상이다. 바람이 세지도 않았는데 연못 위 배들이 엄청 빨리 움직이는게 신기했다. 설마 모터가 있나?

나처럼 사진 찍는 관광객, 방학을 맞아 공원에 놀러온 현지 아이들, 벤치에 널부러진 사람들. 사람 구경 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공원에 있던 의자 중에는 등부분이 뒤로 젖혀진 무중력 체어 같은 각도로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눕방 하기도 딱 좋았다 ㅎㅎ

 

 

조금 누워있다 목이 말라서 슬슬 일어났다. 아침 일찍 나오느라 굶고 나왔는데 이젠 뭐 좀 먹으러 가야 할듯. 정원도 너무 예쁘고, 사진엔 없지만 키 큰 나무를 잘라서 예쁘게 조경을 해놓은 곳도 좋았다. 역시 여름에 유럽여행을 오면 공원에는 꼭 와봐야 하는 것 같다. 지난 두 번의 유럽여행은 둘다 겨울이었기에 공원을 가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 한을 원없이 풀고 간다.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도 공원은 꼭 갔었다.

 

 

 

 

나가기 전에 셀카도 한가득 남기고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둘러서 나간다. 공원이 커서 대체 입구가 어딘지도 헷갈렸지만 헤매는 것도 좋았던 곳

 

 

책읽던 훈남

 

누워서 한참을 저렇게 있던 가족
그늘에 자리잡고 누워 낮잠을 자는 사람들
그리고 나처럼 사진 찍는 사람들 ㅋㅋ

 

나가기 위해 출구를 찾아 헤메다 강제로 공원 구경을 더 했더니 허기가 진다. 이젠 어딜가볼까 싶어 구글맵을 뒤적뒤적해보니 마침 공원안에 앙젤리나가 있다. 10년 전 대학생 때(연식 나오네...ㅋㅋㅋ)  유럽병에 걸려서 매일매일 유럽여행 블로그만 뒤적였던 시절, 사람들의 파리 여행기에 꼭 나오던 그 앙젤리나다. 몽블랑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한다던 그 앙젤리나가 여기에? 10년 전과는 달리 이제는 한 물 간듯도 하지만, 과거 향수가 돋아 그래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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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코를 박고 가다보니 눈 앞에 그림 같이 앙젤리나가 나타났다. 옹? 그런데 줄서서 먹는다던 그 곳 맞아?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혹시 이름만 같은 다른 곳인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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