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파리 여행

개미지옥 같은 파리 마트 쇼핑 :: 네스프레소 호환제품, 쿠스미 외

알맹e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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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30 (월)

 

19박20일 혼자 떠난 유럽여행 DAY 4

▶스냅촬영 & 쇼핑몰빵 day

 

주간스냅촬영 2시간(에펠탑, 뤽상부르)→ 앙젤리나 몽블랑, 바게트 먹방→ 쇼핑(봉마르쉐 백화점 식품관, 세인트제임스, 피에르에르메, 시티파르마) 야간 촬영 1시간(루브르)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당-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꼭 그 나라 마트에 가서 한참을 구경하곤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흥미도 없는 마트 쇼핑이 해외만 가면 왜 그리 신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늘 여행다녀오면 캐리어에 마트에서 산 간식거리나 마트표 기념품들이 반은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만난 마트에 빨려들어가듯 들어가서 신나게 구경하고 나왔네요. 포스팅 말미에는 뭐뭐 샀는지도 살짝 공개할게요!

 

 

유럽 마트들의 과일, 채소 디피는 정말 예쁘다

우연히 만난 바게트 대회 우승 빵집에서 산 바게트를 품에 안고 다시 봉 마르셰 백화점으로 길을 향하다 발견한 마트 모노프리(Monoprix, Monop'). 파리를 여행하다보면 정말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형 마트에요. 이번 여행에선 마트 구경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또 가던 길을 망각하곤 낼름 들어갔어요. 

 

 

어차피 곳곳에 있는 체인마트라 위치가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궁금하실까봐 위치도 살짝 투척! 제가 간 곳은 뤽상부르 공원 근처 지점이었습니당. 사실 여행오기 전에 파리 모노프리 마트에 가면 네스프레소 호환되는 커피, 차 캡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 구경을 빙자한 네스프레소 호환캡슐찾기 스타뜨!

 

스페인산 납작복숭아

 

유럽 마트들은 과일이나 채소 디피를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와 같기도 하고, 또 조금은 다른 모양새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여름에 유럽가면 꼭 사먹어보라고 하던 그 납작 복숭아도 있길래 낼름 두 개 집어서 장바구니에 슝. 나중에 영수증 확인해보니 가격도 두 알에 0.4유로 정도밖에 안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먹어보니 보통 복숭아보다 즙이 엄청 많아서 한 입만 베어물었는데 즙이 손을 타고 후루룩 흘러나왔어요. 달고 맛은 있는데 즙이 너무 많이 흘러서 먹기가 좀 불편;; 그래서 전 한 번 먹어본걸로만 만족. 영화 아가씨에서 하정우씨가 복숭아 먹는 장면 기억하시려나...? 저 순간 하정우 된 줄 알았음 ㅎㅎㅎ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라 그런지 동네 마트만 가도 와인이 이렇게나 많아요. 정말 좋은 건 저처럼 혼자 간 사람들도 와인을 맛보기 좋게 작은 병으로도 판매한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마트인지라 와인 가격도 대체로 다 착해요. 물론 저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면 가격이 몇 배로 뛴다죠. 저는 백화점 가는 길이라 여기선 와인을 사진 않았지만, 파리 여행오면 마트에서 와인 사다가 저녁에 숙소에서 마셔도 정말 좋을 듯 해요. 내가 좋아하는 포르투갈 와인도 있나 한 번씩 살펴보고 다음으로 이동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본마망 제품. 레몬, 베리 타르트나 본마망잼은 우리나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종류는 우리나라에서 구하려면 값도 비싸게 파는데다 배송비만 10000원 이상씩 내가면서 직구해야 하더라구요. 저는 초록색 피스타치오맛 마들렌을 한 봉지 샀어요. 한봉지에 4유로 였나? 제가 산 건 본마망껀 아니고 다른 회사 제품이었어요

 

 

 

 

다양한 쿠키 종류도 팔아요. 가격이 궁금하시면 사진 확대해서 보시면 보입니다. 작년에 파리여행할 때 에어비앤비 주인이 줬던 PIM's과자도 보이네요. 프랑스 제품은 아니지만 밀카제품도 참 맛있는데 ㅎㅎ 밀카 초코칩 쿠키 맛이 궁금하네요.

 

 

 

 

 

여긴 없는데 코코넛 좋아하시면, 본마망 코코넛 쿠키도 맛있어요. 위에 검정색 초코 쿠키랑 비슷한 패키징인데 봉지에 코코넛이라고 써있어요.

 

 

 

 

Gerble? 어떤 브랜드인지는 모르겠는데 무화과맛 쿠키도 있길래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하나 구입! 한 상자에 1.96유로. 저건 집에 가져갔더니 동생이 저도 모르게 홀랑 다 먹어버려서 맛을 못봤어요 ㅠㅠㅠ 물어보니 맛있었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썩을 놈;;;

 

 

 

 

젤리&캔디 코너. 하리보는 이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딜가든 다 팔아서 봐도 그다지 감흥이 ㅎㅎ 여기 사탕도 그렇고 젤리도 그렇고 유독 독일 제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냉장 유제품, 육류코너. 베이컨, 햄, 치즈 종류도 엄청 다양했어요. 치즈의 경우에는 한 입크기로 잘라진 제품이나 여러 종류를 맛보기 좋은 믹스 제품도 많아서 와인안주로 사가서 먹어도 좋을 듯!

 

 

 

 

 

여긴 허브 등 각종 향신료를 모아놓은 코너. 요알못이라 허브 말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요리에 관심 많은 분들이 오면 좋아할 듯

 

 

 

 

 

여긴 전부 마요네즈만 모아놓은 코너인데, 세상에 마요네즈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마요네즈는 오뚜*만 알고 살아온 저로선 작은 충격 ㅎㅎㅎ

게다가 마요네즈도 맛이 굉장히 다양했다는거!

 

 

 

 

기본 맛부터 해서 별별맛 마요네즈가 다 있더라는 ㅎㅎ 모노프리 브랜드에서 생산한 제품들도 이었어요. 모노프리도 우리나라 이마트나 롯데마트처럼 자신들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마요네즈 뿐만 아니라 잠시 후에 볼 네스프레소 캡슐 같은것도 다 모노프리 제품!

 

 

 

 

드디어 만난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모노프리 마트에서 자체 생산한 제품도 있고 다른 회사 제품도 있었어요. 종류도 꽤나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다는 ㅎㅎ 저는 모노프리에서 만든 보라색 룽고 10개 짜리 한 박스를 2.74유로에 구입했어요. 10개 2.74유로면 1개에 우리돈으로 320원 정도 하는거네요. 네스프레소 회사 정품 캡슐보다 싸긴 하네요

 

 

 

 

한국가서 내려먹어보니 그리 월등한 맛은 아니어도 사다 놓은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들이랑 맛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아서 가성비로 만족했었어요. 그러나 많이 사면 캐리어에 차지하는 부피가 장난 아니므로 적당히 사야할 듯ㅎㅎㅎ 

 

 

노랑노랑 상자 왼쪽에 있는게 내가 산 풀 디톡스 티백세트

 

그리고 저랑 제 동생이 파리 가면 꼭 사오는 쿠스미티. 카페인 안든 차 중에 맛이 괜찮아서 유럽가면 자주 구입하고 있어요. 찻잎만 들어 있는게 티백보다 같은 용량으로는 훨씬 싼 걸 알지만 티백이 확실히 먹기는 더 편해서 이번에도 티백세트로 구입.

 

이번엔 디톡스 종류 제품만 묶여 있는 Kusmi Full Detox 티백 한 상자를 19.4유로에 구입했어요. 쿠스미는 잠시 후에 갈 봉마르셰 백화점에도 팔고 있으니 꼭 마트에서 사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백화점에서도 제가 산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 19.8 유로더라구요. 0.4유로 정도 차이?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가격 정보 확인가능

 

찻 잎만 들어있는 제품이 가성비는 더 좋죠 ㅎㅎ 차 좋아해서 집에 필터가 있는 분들은 이런 걸로 마시면 더 좋을 듯해요. 쿠스미의 경우는 파리 곳곳에도 따로 매장이 있어서 매장가서 시음해보고 사도 됩니다.

 

이렇게 길고 긴 마트 쇼핑을 마치고 ㅎㅎㅎ 제가 산 것들을 공개해볼게요. 후기 같은거 보고 산건 아니고 그냥 제 맘대로 끌리는대로 산거니 참고해주세용

 

 

 

 

 

전체샷부터 공개. 이후에 백화점에서 또 살 예정이어서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ㅠㅠ 단촐하죠?ㅎㅎㅎ

 

 

 

맛은 있었지만 즙이 지나치게 많이 흘러나와 먹기가 좀 곤란했던 납작 복숭아. 한 개 먹고 손이 안가서 벨기에 갈 때 가지고 갔는데, 가는 동안 얘가 익어가지고 더 달달해졌어요 ㅎㅎ 벨기에 겐트에서 강 풍경 보면서 베어먹으니 좋더라구요. 무화과 과자는 동생이 다 먹어버려서 맛은 못봤지만 뭐 맛있었다하니 맛있는거겠죠? ㅠㅠ

 

옆에 초록색 로레알 제품은 제가 쓰던 헤어제품을 안가져와서 비슷한거 검색해서 사본건데 별로여서 한 번쓰고 안씀 ㅠㅠ 그리고 들고 다니면서 마실용으로 산 귀요미 에비앙

 

 

 

 

쿠스미 디톡스만 모아놓은 티백제품은 한 상자에 티백 24개가 개별포장되어 들어있어요. 티백 24개들이 제품이 19.4유로. 비비 디톡스, 블루 디톡스, 디톡스 이렇게 세 가지 디톡스 라인만 들어있는데, 저중에 전 파인애플 향 나는 블루 디톡스를 가장 좋아해요.

 

근데 디톡스 라인만 사니 다양한 맛을 보는 재미가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늘 사던 여러 라인 모아놓은 티백제품이 좋은 듯

 

 

 

그리고 네소 호환 커피 캡슐. 모노프리 자체 생산 상품인 보라색 룽고는 10개들이 한 상자에 2.74유로, 옆에 로제라고 써있는 건 다른 회사 제품이었는데 7개들이 한 상자에 3.5유로인가 주고 사서 집에 두고 잘 마셨습니다. 가족들도 잘 마시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스벅이나 일리 같은데서도 네소 호환 캡슐이 잘 나오고 있어서 집에서도 쉽게 직구해서 마실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상 마트 쇼핑 후기는 끝! 매번 반말투로 쓰다가 오랜만에 존댓말로 쓰려니 어색어색하네요 ㅎㅎ 다음 편은 봉마르셰 백화점 식품관 털이 편입니다. 정주행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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