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2) 방콕, 치앙마이 필수앱 그랩 이용 후기 (할인코드)

태국, 베트남을 여행할 때 필수앱인 그랩(Grab).

 

그랩은 우버(UBER) 같은 공유차량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선 택시기사들의 막강한 반대에 부딪혀 우버건 그랩이건, 카카오 공유차량이건 들어오기 쉽지 않아보이지만 태국과 베트남에선 참 흔하게 이용되고 있다.

 

심지어 태국 그랩의 경우엔 그랩푸드(Grab Food)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 같은 음식배달도 매우 활성화 되어 있어 그랩 어플(앱)을 하나 깔아두면 여행 중에 두고두고 쓸 수 있다. 택시 바가지가 심한 방콕의 경우 맘 편하게 그랩을 호출하면, 호출할 때 화면에 나오는 금액 만큼만 지불하면 되므로(차가 밀리건 말건 동일한 금액) 바가지 쓸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다.

 

특히 치앙마이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할인 코드가 정말 많아서 제 돈 내고 그랩을 이용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할인코드 써서 근거리의 경우엔 30바트(약 1200원) 정도만 내고 이용한 적도 많다. 4명 여행이었는데 택시비 30바트면 핵이득이죠 ㅎㅎㅎ 근거리를 갈 경우엔 할인코드 쓰면 썽태우보다도 훨씬 싸게 다녀올 수 있음

 

그랩으로 도이수텝도 다녀옴. 기사님과 협상해서 왕복으로 

 

그럼 지금부터 내가 아는 선에서 그랩 이용팁을 써보고자 한다.

 

1. 설치 및 가입

설치방법은 인터넷에 "치앙마이 그랩 가입"이라고 검색하면 본인의 추천인코드와 함께 올린 가입방법글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므로 여기에서까지 굳이 다루진 않아도 될듯하고, 난 설치 및 가입할 때 주의할 점만 몇 가지 쓰려고 한다.

 

• 치앙마이 여행에서 그랩을 이용하면서 할인코드를 받아 쓰려면 기존 회원은 안되고, 신규회원이어야 한다. 가입은 정말 간단하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전화번호의 경우 현지 유심을 쓴다면 현지유심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기사님과 연락이 가능하겠지라.

 

• 웰컴쿠폰, 할인코드를 쓸 수 있으려면 가입할 때 추천인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중요) 추천인코드 없이 가입하면 웰컴쿠폰, 할인코드를 못 쓴다. 추천인코드의 경우 위에서도 썼듯이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보면 널리고 널렸다. 추천인코드를 입력하면 추천인과 가입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므로, 주로 치앙마이 한달 살기 하는 분들이 가입방법 글을 많이 포스팅 하신다. 

그랩타고 가니 숙소에서 10분이면 갔던 플로엔루디 나이트푸드마켓

 

• 난 혹시라도 기사님이랑 통화할 일이 있을까봐 전화통화도 되는 유심을 사갔는데, 그랩 앱 자체에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사용가능한 간단한 문자메시지 시스템 등이 있어서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동안 기사님과 통화할 일은 거의 없었다. 기사님이 근처에 오면 "다 왔어", "어디니", "하얀 차야" 같은 단문의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 이미 그랩에 가입했었던 사람이 신규로 가입하려면 전화번호, 이메일을 다른 걸로 써서 가입해야 한다. 전화번호야 현지유심 번호를 쓸 것이니 당연히 달라져서 문제가 없는데, 이메일의 경우 전과 다른 메일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그랩타고 다녀온 도이수텝 전망대. 편도로만 호출했었는데 가면서 기사님과 딜해서 왕복으로 잘 다녀왔다

 

2. 호출할 때 팁 (1) - 차량 종류는 뭘로?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택시 좀 불러본 분들이라면 그랩 호출방법도 그와 같으므로 딱히 걱정할 건 없다. 첫 호출이라면 호출할 때 차량 종류 선택할 때

 

 

이렇게 여러 종류의 차가 떠서 당황스러울텐데, 보통 2~4명 정도로 여행하는 우리가 이용하는 건 GrabCar 다. 그랩카는 (우버같은 시스템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택시가 아닌 일반 차가 온다. 공유차량 시스템에 충실한 기본형. 보통은 이걸 선택해서 호출한다.

 

GrabTaxi는 그랩앱을 이용하는 택시가 오는건데, 치앙마이 자체가 방콕처럼 택시가 많은게 아니어서 써보진 않았다. 난 그냥 그랩카로만 호출해서 다녔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그랩카로 다님.

 

그랩카의 경우 어떤 차종이 올지는 호출이 되어봐야 알 수 있다. 태국에서는 일본차를 많이 타기 때문에 내가 호출했을 때도 주로 도요타, 닛산 같은 일본 차들이 많이 배정되었는데, 우리나라로치면 모닝같은 경차 사이즈의 차가 오기도 했고, 아반떼급의 준중형차가 올 때도 있었다. 대부분은 다 소형차가 왔다. 아마 여러명이 이동하며, 짐이 많다면 그랩카 말고 그랩밴 같은 걸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치앙마이의 밤거리. 그랩타고 재즈바 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중

 

JustGrab은 차 종류 구분하지 않고 아무 그랩이나 다 호출하는 것이다. 그랩택시, 그랩바이크, 그랩밴 등을 구분하지 않고 호출을 먼저 받는 차가 오는 시스템 

 

GrabVan은 커다란 밴이 오는 건데, 일행이 5명 이상이며 짐을 많이 들고 이동할 분들이 쓸 만한 차같다. 그 외에 다른 종류는 우리가 사용할 만한 일은 딱히 없어보이므로 생략.

 

남문 근처 토요 야시장

 

3. 호출할 때 팁(2) - 구글맵으로 호출하자

나도 뭣 모를 때는 바로 그랩 어플 실행시켜서 출발지 찍고, 도착지 찍고 했는데, 그랩앱에서 쓰는 지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구글 지도가 아니라 다른 지도이다보니 목적지 검색하기가 불편했다. 

 

근데 알고보니 구글맵을 통해서도 그랩을 호출할 수 있다는 것!

방법은 먼저 구글맵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다들 구글맵 길 안내 정돈 익숙하게 쓰고들 계시자나여?

 

아래 떠 있는 예상가격은 그랩앱으로 연결되면 조금 변동되기도 한다

난 예시로 숙소 근처에서 나이트바자 플로엔루디나이트마켓까지 가는 경로를 구글맵에서 검색해보았다. 그럼 우리에게 익숙한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상단탭에서 짐을 든 사람이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맨 오른쪽 픽토그램을 누른다. 그럼 화면 하단에 저렇게 그랩으로 연결할 수 있는 화면이 뜬다.

GrabCar를 선택한 후 '앱 열기' 버튼을 누르면, 저 경로 그대로가 보존된 채로 바로 그랩앱으로 연결된다.

 

 

그럼 이렇게 바로 그랩앱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프로모코드(할인코드) 입력후 Book버튼을 누르면 호출 완료! 가끔씩 오류로 인해 그랩앱으로 연결된 후 목적지 또는 출발지가 사라질 때도 있는데, 그 때는 다시 구글맵으로 들어가서 위의 과정을 한 번 더 진행해주면 된다.

 

 

 

 

 

우리에게는 구글맵이 훨씬 익숙하고, 장소 찾기도 쉬운지라 그랩 호출할 때는 무조건 이렇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출발지 지정할 때는 폰의 GPS가 잡히는 현재 위치로 자동 지정이 되는데, 이 위치를 바로 앞의 건물이나 가게이름으로 정확히 찍어서 입력해주는 주는 것이 기사님이 찾아오기 더 좋다. (간혹 GPS가 이상한데로 튈 때도 있고, 아주 정확하진 않으므로)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저기서 더 할인된 금액으로 금액이 바뀐다

4. 할인코드 - 웰컴쿠폰, 치앙마이 할인코드, 지역할인코드

 

위의 3번 팁에서 '프로모코드(할인코드)' 입력후 Book버튼을 누르라고 했는데, 할인코드는 반드시 호출하기 전에 입력해야 한다. 치앙마이에는 쓸 수 있는 할인코드가 다양해서 대부분 코드를 써서 할인 받았다.

 

1. 할인코드의 종류로는 추천인코드입력하고 가입하면 주는 4장의 웰컴쿠폰
2. GOGRAB, TRYGRAB 등 문자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할인되는 할인코드, 
3. 유명 맛집, 카페 등과 그랩이 제휴하여 그 곳을 갈 때 해당 코드를 입력하면 바로 할인해주는 지역할인코드가 있다.

 

주의할 점은 '할인코드'를 쓰기 전에 '웰컴쿠폰'을 먼저 써버리면 '할인코드'는 쓸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따라서 웰컴쿠폰을 쓰기 전에 문자입력하는 할인코드를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점? 만약에 실수로 웰컴쿠폰을 먼저 써 버렸다면, 이제 쓸 수 있는 쿠폰은 '지역할인코드' 밖에 없다.

 

타고 가는 중에도 실시간으로 루트 확인 가능

 

문자입력해서 쓰는 할인코드는 내가 검색했을 때는

 

• GRABTH (60바트 할인*5회)
• TRYGRAB (50%할인 *10회, 단 최대 할인금액은 60바트)
• GOGRAB (60바트 할인 *10회)
• FREEGRAB (40바트 할인*5회, 단 최대 할인금액은 40바트)

정도가 있었고, 이중 GOGRAB이 가장 괜찮아보여서 쓰려했더니, 내가 갔던 때(2019년 9월)는 사용할 수 없는 쿠폰이라 하여(ㅠㅠㅠ) 그 다음으로 좋아보였던 TRYGRAB을 썼고, 이건 적용이 되서 3박 4일 동안 10회 다 쓰고 왔다.

 

할인코드의 최신 정보는 네이버 치앙마이 여행 카페를 활용하거나 태국 그랩 페북 (https://www.facebook.com/grabPromoCodeTH/) 를 확인하면 된다.

 

님만해민에서 도이수텝까지 편도 금액. 할인코드 먹인 금액임

 

웰컴쿠폰의 경우 내가 가입했을 때는 40바트 할인 쿠폰을 4장 줬었다. 추천인코드 입력시 주는 웰컴쿠폰의 금액은 가입하는 시기마다 약간 다른 것 같다. 나는 위의 TRYGRAB할인 코드로만 딱 10회 이용해서 웰컴코드는 써 볼일 없이 유효기간 만료로 사라져버렸다. 나보다 그랩을 더 많이 이용해서 할인코드를 다 썼다면 그 다음엔 웰컴쿠폰을 쓰면 될 것 같다.

 

역시나 그랩으로 다녀온 푸핀테라스. 왕복 대절할 필요없이 편도로만 호출해도 무리 없이 잘 잡힘

 

지역할인코드는 센트럴, 크레이지누들, 통템토, 비스트버거, 샐러드 컨셉, , 쿡위드 러브 등등 유명 맛집, 카페와 그랩이 제휴를 맺어 제공하는 코드인데, 출발지나 목적지가 이들 중 하나인 경우 장소별로 제공되는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얼마가 할인된다. 할인 폭은 50~100바트 정도?

 

나는 10장짜리 할인코드 쓴다고 지역할인코드까진 써보진 못했다. 또 여기 있던 장소 근처도 안갔던 지라 쓸 일이 없었다.

 

다양한 할인코드 정보는 네이버 치앙마이 여행 카페, 검색엔진에 '치앙마이 그랩 할인코드'라고 치면 최신 지역 할인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찾은 것 중에선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fB-yp0AhJ2DCnJbNksMfhqnwWfjaLVP&shorturl=1&ll=18.78699007716454%2C98.99326704999999&z=14

 

이 분이 지역할인코드정리를 잘 해놓으신 것 같은데 작년 정보인지라 올해 정보는 카페 등을 참고하세용

 

역시나 그랩타고 님만해민으로

4. 주의사항

 

다만 태국 그랩의 경우 태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는지라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그랩을 호출하거나,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그랩을 부르면 호출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고, 호출되어 온 기사님이 공항에서 단속에 걸리면 (기사님이)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어야 하다고 한다.

 

다행이 단속은 공항에서만 심하다고 하고, 시내에선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공항에선 차 타는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그랩인지 아닌지가 딱 보이는데, 시내는 범위가 넓기도 하고 지인 차를 타는 건지 그랩인지 알 길이 없겠지?

 

그래서 시내에서 시내로 다니는 건 걱정 없이 막 호출해도 되는데, 공항을 오가는 건 부르자니 조금 찜찜하다. 내가 운좋게 단속없이 공항을 오가는 그랩을 탔으면 다행인데, 만약에라도 걸린다면 기사님께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를 것 같다.

 

님만해민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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