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9 태국 가족여행

해외, 치앙마이 자유여행 팁(1) 맛집, 카페는 구글맵으로 찾자

알맹e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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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맹이입니다:)

 

여러분은 해외자유여행을 준비할 때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나요? 혹시 네이버에서 "OO맛집", "OO카페"로 검색해서 나오는 곳들을 구글맵에 저장해놓고 찾아가시나요?

 

그렇게 해놓고 그 집에 찾아 갔더니 여기도 한국인, 저기도 한국인이라 여기가 한국인가 외국인가 했던 경험 분명히 있을거예요. 

 

여기서 벗어나 해외 온 느낌 나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맛집, 카페를 찾기를 원한다면 트립어드바이저, 구글맵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요즘은 이 두 가지를 적극 활용하시는 분들이 이미 정말 많죠?

 

왓프라싱 근처 맛집 잇츠 굿 키친에서 먹은 것들

 

트립어드바이저, 구글맵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여행하는 도시의 스타일에 맞게 적당히 양용하면 좋은데요. 이번에 치앙마이를 여행해보니 치앙마이는 도시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여타 다른 사이트보다 구글맵이 빛을 발휘하더라구요.

 

가려는 곳 근처를 구글맵으로 착착 넘겨보면서 식당마크, 카페마크를 눌러보면서 갈 곳 고르는 식으로 찾아다녔어요. 도시가 큰 곳들은 이렇게 하면 너무 힘들지만 치앙마이는 도시가 작은 편이라 힘들 것도 없다는! 또 치앙마이는 곳곳에 숨겨진 카페, 식당이 많은 곳이라 발굴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구글맵으로 찾은 숙소 근처 마사지샵. 네이버 검색결과 기준 유명한 곳은 아니었으나 좋아서 두 번 방문.

 

구글맵으로 맛집/카페 찾기

 

너무너무 쉬운 방법이라 글 쓰기도 머쓱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분도 계실 것 같아 찾는 과정을 함께 실습(!) 해보려고 합니다. 해외여행고수분들은 스킵하세요~ 

 

저장해놓은 사원, 시장, 맛집, 카페

먼저 구글맵에서 캡쳐한 치앙마이 지도입니다. 제가 저장해놓은 별표들이 보이네요. 식당, 카페 뿐만 아니라 마켓, 사원 등도 저장해 놨어요. 저중 1/3은 여행 이틀 전 급 찾아서 저장해놓은거고, 나머지 2/3는 여행 중 숙소에서 자기 전에 찾아서 저장해 놓은 곳들이에요.

 

3박 4일 여행이었기에 저 중 실제로 간 곳은 몇 곳 밖에 안되니, 저장만 해놓고 안 간 곳들은 실제로 어떤지는 저도 몰라요 ㅋㅋㅋ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여러 곳 저장해 놨어요. 많아보여도 막 저장한 건 아니고 나름의 기준에 맞게 저장했어요. 제가 쓰는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맛집, 카페의 경우 저만의 최소 기준

1. 구글평점 4.2이상 (4.5이상이면 더 좋음)

2. 평가횟수 최소 50회 이상 (100회 이상이면 더 좋음)

3. 리뷰 몇 개 읽어보고 치명적인 단점이 없음

4. 사진을 봤을 때 끌리는 메뉴가 있음

 

입니다. 저만의 이 4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한 곳들은 실제로 가게 되더라도 만족하게 되더라구요. 그럼 이제 요대로 실습을 해볼까요? 오늘의 주제는 숙소 근처 맛집, 카페 찾기입니다.

 

올드타운 북문 근처 재즈바. 저녁마다 라이브 공연을 한다. 구글맵으로 찾아서 저장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유명한 곳이었음...머쓱

 

실습과정

1. 먼저 쌩 구글맵(!)을 준비한다. 

구글지도앱 아이콘

모두들 폰에 구글지도앱 하나씩은 다 깔려 있잖아요? 요롷게 생긴 구글지도앱을 실행시켜 주세요. 안드로이드폰엔 기본으로 깔려 있을 것이고, 애플폰이라 없다면 앱스토어에서 깔아주면 되겠죠. 물론 PC에서 구글지도 사이트에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로그인 된 상태로 저장하므로 PC건 모바일이건 어차피 다 연동됩니다.

 

 

2. 기준점을 잡는다

우리의 실습주제는 숙소 근처 맛집, 카페 찾기이므로 기준점을 숙소로 잡겠습니다. 제 경우엔 올드시티내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 였는데, 드샤름 호텔(De Charme Hotel) 바로 옆이었어요. 기준을 드 샤름 호텔로 정해볼께요. 일단 드 샤름 호텔을 검색한 후 저장저장!

 

 

 

이미 다 아시겠지만, 이왕 친절하기로 마음 먹은거 저장 방법까지 알려드려야죠:)

 

 

 

검색된 화면에서 호텔이름을 누르면 이렇게 세부 정보가 뜰 텐데, 저장을 살포시 클릭해서

 

 

 

원하는 모양을 지정해주세요. 전 별표가 눈에 잘 띄기에 별표를 주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별표만 너무 많을 경우 여러 곳을 저장해 놓으면 장소구분이 잘 안되기도 하므로, 꼭 가고 싶은 덴 초록 깃발, 숙소는 빨강 하트 이런식으로 구분해서 저장해도 됩니다. 혹은 맛집은 별, 관광할 곳은 초록이식으로 장소성격 별로 분류해도 되구요. 이건 편한대로~

 

 

3. 지도를 쫘악 확대해서 식당표시, 카페표시를 찾는다.

 

본격적인 검색은 이제부터죠. 저는 포스팅 중이라 PC버전, 모바일 버전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위에도 말했다시피 로그인만 되어 있다면 어차피 서로 연동되므로 뭘로 하든 상관 없습니다.

 

 

호텔 근처에 주황색으로 카페, 맛집들이 좀 보이네요. 포크&나이프 모양은 식당, 커피잔 모양은 카페. 전 밥집을 찾고 싶어서 포크&나이프에 집중해 볼게요. 이대로도 좋지만 폰 화면에서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해보면

 

 

 

확대 전보다 몇 군데의 식당이나 카페가 더 나와요. 이제 끌리는 거 위주로 눌러보면서 위의 네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지 알아봐야겠죵. 전 호텔 아래 여섯시 방향 FINMARGG 라고 하는 식당에 왠지모를 끌림을 느껴 눌러봤습니다.

 

 

4. 눌러서 평점, 평가횟수를 체크한다. 여기서 통과되었으면 리뷰, 사진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한다.

 

아까 말씀 드린 제 기준 기억하시죠?

1. 구글평점 4.2이상 (4.5이상이면 더 좋음)

2. 평가횟수 최소 50회 이상 (100회 이상이면 더 좋음)

3. 리뷰 몇 개 읽어보고 치명적인 단점이 없음

4. 사진을 봤을 때 끌리는 메뉴가 있음

 

물론 절대적인게 아니라 저 만의 기준인지라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기준을 설정해보세요ㅎ 1번 기준부터 체크들어갑니다.

 

 

오~ 평점이 4.8이라니 장난 아닌데? 첫 번째 기준은 통과! 근데 평가횟수가 40회 밖에 안되네. 2번 기준 탈락이긴 한데, 10회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기도 하고, 평점이 4.8이면 너무 좋은 편이라 리뷰랑 사진도 한 번 살펴봐주기로 합니다. (때로는 유동성 있게)

 

 

상단의 개요, 메뉴, 리뷰, 사진, 정보 중 사진탭을 눌러 사진 확인. 태국 음식 파는 음식점인가봐요. 사진만 봐선 넘나 알맹이 취향저격이라 맘에 들었어요. (저 국수 먹어보고 싶다 ㅠㅠ) 사진탭을 보면 메뉴판을 사진 찍어 올려놓은 경우도 많은데, 가기 전 식당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굳이 네이버에서 블로그 검색 안해봐도 된다능

 

리뷰도 봐줍니다. 리뷰는 많이 볼 수록 좋겠지만 저에겐 여행준비시간이 부족했으므로 대강 5~6개 정도만 봐주기로 합니다.

 

 

오~ 한국분의 후기도 하나 있네요. 대여섯개 정도 슥 훑어보니 똠얌국수 맛있다는 평이 많고, 싸고 양이 많은 곳이며, 제이콥씨는 저 식당에 여러번 갈 정도로 좋았나봅니다. 다른 후기도 몇 개 더 봤지만 위생이나 다른 부분에 대한 악평,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 맛있고 저렴하고 괜찮은 식당인 것 같단 느낌이 팍 옵니다. 일단 저장!!

 

5. 영업시간 한 번 체크한 후 저장한다. 끝!

저장 완료!

제가 좋아하는 노랑별로 저장 완료! 

 

하지만 이 식당은 문 여는 시간이 11시 ㅋㅋㅋ 너무 여유로운 곳이라 숙소 바로 근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또 저녁엔 문닫는 시간이 우리 일정에 비해 좀 이르더라구요. 과연 맛있었을까요? ㅋㅋㅋ 

 

* * * * *

 

구글맵으로 맛집 추려내는 대략적인 프로세스, 어렵지 않죠? 이런 식으로 기준점 근처 맛집, 카페 여러 개를 추려서 미리 저장해 가면 '여기가 한국인가, 외국인가'하는 허탈함을 느끼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네이버에 너무 의존하지는 말고 구글맵을 적극 활용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쉽잖아요!

 

 

 

 

물론 네이버 블로그 맛집검색이 실패할 수 있듯, 구글맵으로 추려 가더라도 실패할 확률은 있습니다만 기준치를 높여서 추려가면 실패할 확률도 거의 없어요. 만약 그래도 실패라면 그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면 될듯 ㅎㅎ

 

우리의 실습주제는 숙소 근처 맛집 찾기였지만, 주제를 오늘 갈 사원 근처 맛집, 오늘 갈 카페 근처 타이푸드 식당, 동네 브런치 카페 등으로 바꿔 보시면 그 곳을 기준점으로 잡고 위와 같은 과정을 반복해보시면 됩니다.

* * * * *

 

나이트바자 플로엔루디나이트푸드마켓

실습2_ 가려는 관광지 근처 카페, 맛집 찾기

 

실습2는 보너스!

저는 여행 중 왓프라싱 사원을 가보고자 했기 때문에 왓프라싱 사원 근처의 맛집과 카페도 구글맵으로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렇다면 기준점은 왓프라싱 사원이 되겠죠? 구글맵을 손으로 열심히 움직여 도보로 갈만한 식당을 찾아봅니다.

 

 

 

이 화면에서는 대략 4개 정도의 마크가 보이네요. 위의 실습1 과정을 거쳐 선별하다보니 Akha Ama La Fattoria 라는 카페가 레이더망에 걸려들었어요. 제 기준인 평점 4.2이상, 평가횟수 50회 이상도 사뿐히 통과. 마지막으로 리뷰까지 봤는데

 

 

 

친절하신 한국인 리뷰어가 이런 꿀정보까지 함께 리뷰를 해주셔서 뜻하지 않게 유명카페를 알게 됩니다. 구글맵 말고 구글 검색창에도 검색해봤더니 이미 엄청 유명한 카페였네요. 나만 몰랐구나 ㅠㅠ사원 보고 오는 길에 여기서 커피 한 잔 때리고 원두나 사가야지~하고 저장!  구글맵+구글검색을 동시에 활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못 가서 아쉬웠던 식당

 

그리고 왓프라싱 근처 식당으로는 저의 4단계 기준을 모두 통과한 Rich Thai Restaurant이라는 곳을 콕 저장했는데요. 여기서 밥 먹고 사원보면 되겠다 하고 갔는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여서 우리가 간 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았어요.

 

하는 수 없이 사원을 먼저 보고 다시 오기로 했는데, 사원에서 더위를 너무 먹어가지고 아무리 짧은 거리여도 도저히 저기까지 걸어가기가 싫은거예요 ㅋㅋㅋ

 

 

아카아마 카페 옆에 있던 잇츠 굿 키친

 

 

그러다 지나가는 길에 It's Good Kitchen 이라는 식당을 발견했고 왠지 맛집 냄새가 나길래 그 자리에서 바로 구글맵 켜서 조회해보니 4기준 모두 충족이라 가족을 이끌고 들어가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긴 우리가족이 두 번 방문한 식당이 됩니다. 전 '그럭저럭 괜찮네' 였는데, 엄마, 아빠가 너무 좋아하셔서 두 번 가게 되었네요.

 

**구글맵 검색에서 '리뷰' 항목의 경우 리뷰가 많은 식당일수록 당연히 악평도 섞여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그럴 경우는 나에게 치명적인 악평만 아니면 적당히 스킵하면서 봤어요. 제 경우엔 부모님과 함께다보니 위생에 관한 부분을 눈여겨 봤는데요~

'바선생이 출몰했다' 같은 위생적으로 치명적인 악평은 적극 수용했고, ㅇㅇ를 주문했는데 신맛이 나서 별로였다. 정도의 악평은 대충 넘기면서 봤어요. 그 메뉴 안시키면 되니까뭐 ㅋㅋ그리고 내 입맛엔 시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잇츠굿 키친의 치킨 카오쏘이
잇츠굿 키친에서 내가 좋아라 했던 그린커리

 

굳이 네이버 검색으로 일일히 볼 필요가 없는게 구글맵 검색 단 하나로도 영업시간, 메뉴판, 음식종류, 가격정보, 리뷰, 평점까지 다 볼 수 있으니 하나로 다 해결이 되어서 좋습니다 ㅎㅎ 가서 무슨 음식 주문할 지 고민된다면, 마찬가지로 '사진탭'에서 많이 보이는 음식을 시켜주면 끝.

 

만약 이렇게 찾기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맛집 검색을 한다면 네이버 보단 구글검색이 더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요즘 네이버는 죄다 광고에 검색결과 신뢰도도 낮은 것 같다는...

 

* * *

 

이런 식으로 구글맵 활용해보시면 치앙마이 여행에서 나만의 맛집, 나만의 카페를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제 글이 도움 되셨으면 아래 공감버튼 팍팍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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