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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야시장 (1) :: 세러데이마켓, 너무 좋았던 곳 (토요야시장 물건, 가격)

알맹e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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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3박5일) 치앙마이 가족여행 DAY 3

 

2019. 9. 14

▷가장 기대했던 치앙마이 야시장 후기 1편

 

저는 동남아 여행가면 꼭 큰 야시장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어요. 규모도 크고 다양한 물건을 팔고, 사람도 복작복작한 그런 야시장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 소망을 이룬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 치앙마이 여행에서 이룰 수 있었어요.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세러데이 마켓(Saturday night market, 토요 야시장)이 열리는 날!

 

망설임 없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척 넣어서 다녀왔습니다. 야시장에서 너무 많은 사진을 찍어서 세러데이 마켓 포스팅은 두 편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1편에서는 세러데이 마켓에서 파는 물건들 위주, 2편에서는 먹거리 위주로 올릴게요! 먹을거리는 소중하니 한 편에 몰아올리려구요 ㅎㅎ 여행기는 편의상 반말로 씁니다.

 

치앙마이 남문 앞 풍경. 특이하게도 건물사이에 저런 탑이 끼어 있음

 

마야몰에서 산 물건들을 숙소에 놓고 잠시 쉬다 저녁 8시쯤 다시 나왔다.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토요일에만 열리는 토요 야시장(세러데이 마켓)을 놓칠 수는 없었기에  옷을 갈아입고 온가족이 그랩 타고 토요 야시장 시작점인 올드타운 치앙마이게이트(남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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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야시장의 열기는 후끈 했다. 꽉 막힌 차들, 길가를 가득채운 먹거리 노점, 수많은 사람들. 교통 및 횡단보도 보행을 통제하는 교통 경찰관도 있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은 일요일에 열리는 선데이 마켓이다. 그 다음으로 큰 마켓은 오늘 가는 세러데이 마켓. 둘다 가본 입장에서 규모는 둘다 비슷한 것 같다. 고로 난 세러데이 마켓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좋았다.

 

세러데이 마켓 상인들이 일요일엔 선데이 마켓에서 장사를 한다고 하니 파는 물건들도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세러데이 마켓, 선데이 마켓을 굳이 둘다 가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구글맵에 Saturday night market 을 치면 어떤 한 지점으로 표시가 될 텐데

토요 야시장은 위 사진에서 빨간색 선으로 표시한 거리 양 옆으로 쭉 열린다. 시작점은 치앙마이 올드타운 남문인 치앙마이 게이트 근처에 있는 대각선 거리(빨간 선)이다. 물론 사람들이 몰려 있는 쪽으로 가면 되니 길을 헤멜 염려는 없다.

 

시작점으로 진입했다면 그저 직선길을 따라 편하게 걸으면서 양옆에 있는 마켓을 구경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토요일 오후 5시~밤12시

 

치앙마이게이트에는 매일 열리는 상설 먹거리 야시장인 '치앙마이 나이트 푸드마켓'이 있는데, 여긴 토요 야시장이 아니므로, 토요 야시장으로 가려면 그 푸드마켓을 지나 저 대각선 경로 시작점에 진입해야 한다.

 

 

 

저녁 8시의 토요 야시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의 동남아 야시장 로망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ㅎㅎ

 

방콕의 유명 야시장들은 바가지가 너무 심해서 일부러 안갔었는데, 치앙마이 토요 야시장이나 일요 야시장의 경우 가격 써붙여 놓고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 편이고, 바가지 씌우는 것에 대한 단속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여 믿고 방문했다.

 

 

 

입구쪽에 있던 지압봉 파는 곳.

왼쪽 아래 막대기 처럼 생긴건 발마사지를 할 때 발바닥을 지압하는 지압봉이다. 가격은 1개에 25바트(약 960원)

 

저런거 하나 있으면 좋다길래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여긴 입구다보니 안으로 들어가면 더 쌀 것 같아 여기선 사지 않았다. 근데 결국은 사지 못했다 ㅠㅠ

 

결론 : 야시장을 구경하다 사고 싶은게 보인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자

 

 

 

 

티크나무를 깎아 만든 보석함, 캔들 홀더도 팔고 있다. 캔들홀더가 특이하고 예뻤다. 

 

 

 

 

태국의 교통수단 중 하나인 썽태우를 미니어쳐로 만든 장식품도 귀욤귀욤

 

우린 아직 태국에 와서 택시나 그랩만 탔기 때문에 썽태우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야시장 방문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드디어 첫 썽태우를 타게 되었다 ㅎ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치들. 많이 살 경우 할인도 해준다

 

해외여행할 때 지갑으로 쓸 파우치를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눈 앞에 나타난 태국느낌 충만한 파우치 가게. 태국느낌 팍팍나는 코끼리 무늬가 새겨진 파우치가 단돈 10바트(약 380원)부터 35바트(약 1350원)까지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해외여행 가면 소매치기 방지용으로 허름해 보이는 동전지갑만 가지고 다니는데, 크기도 딱 적당해서 15바트 짜리로 2개 구입했다.

 

너무 저렴해서 딱히 흥정할 필요도 못느꼈다. 바가지 안 씌우고 팔아서 정말 좋았던 시장. 바가지 심한데 가면 흥정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가기도 싫은데 이 시장은 그런게 없어서 참 좋았다.

 

 

이런 소반들도 판매 중. 아직 그릇에는 큰 관심이 없는 관계로 패쓰. 그릇가게 옆에는 아로마 오일 가게도 있었다. 태국하면 또 아로마 오일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개쯤 사가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로 붐비는 세러데이 마켓(토요 야시장)

 

 

여긴 끈 팔찌 가게인듯. 한 개에 10바트, 5개에는 35바트, 10개에 60바트로 많이 사면 살수록 파격 세일 가격이다.

 

 

 

이런 특이한 러그, 방석을 파는 가게도 있고 금속 공예품, 목공예품을 파는 가게 등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태국 방콕에 가도 많이 파는 볼 전구 역시 판매중. 여러 개가 든 한 봉지에 100바트 정도에 팔았다. 사서 방에 달아놓을까 싶기도 했지만 더 생각해보자 하고 그냥 지나쳤더니 역시나

 

결국 사지 못했다....ㅎㅎㅎ 그냥 오늘의 집에서 사야할듯 싶다.

 

결론2 : 사고 싶은 건 그냥 보일때 삽시다

 

 

 

 

슬슬 다리가 아파질 타이밍을 어떻게 알았는지 시작점으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있었던 길거리 발마사지. 길거리에서 해주는 대신 30분에 80바트, 1시간엔 160바트로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받아보지 않아서 마사지사의 마사지 실력은 잘 모르겠다.

 

 

 

유머러스한 안대부터 나무로 만든 우드 손목시계까지.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했다.

 

야시장 직선 경로를 걷다보면 중간중간 골목으로 빠지는 부분엔 다양한 먹거리 상점도 열리고 있었다. 먹거리는 다음 포스팅에 따로 모아서 한꺼번에 다룰 예정!

 

 

 

이 곳에서 나름 유명한 듯한 나만의 여권케이스를 만들어주는 가게도 있다.

 

원하는 컬러의 케이스를 고르고, 원하는 파츠들을 골라서 건네주면 그 자리에서 망치로 탕탕 붙여서 원하는 여권 케이스를 만들어 준다. 그런데도 단돈 100바트면 구입 가능. 태국 물가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ㅠㅠ

 

 

 

집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자템이 될 것 같은 드림캐쳐도 한가득~

 

사진엔 없지만 라탄 가방을 파는 가게, 옷 파는 가게 등 정말로 온갖 물건을 파는 다양한 가게들이 길을 따라 즐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은 넘게 구경했던 것 같다.

 

시장이 너무 크다 보니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고 다리가 아파왔기에 끝까지 다 가보지는 못하고 돌아나와 야식을 사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끝까지 다 못봤음에도 구경량이 엄청날만큼 규모가 참 컸던 시장

 

오늘 산 동전지갑용 파우치. 귀욤귀욤하다

난 토요 야시장도 충분히 좋았기에 오히려 다음 날 선데이 마켓에 갔을 때는 감동이 덜했던 것 같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야시장 구경의 백미는 군것질이죠 ㅎㅎ 다음 포스팅은 토요 야시장 먹거리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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