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3박5일) 태국 치앙마이 가족여행 DAY 4
2019. 9. 15
▷치앙마이 오면 누구나 다 가는 전망대(feat. 부모님과 함께라면 전망대는 꼭 가자)
이번 가족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검색하다보니 치앙마이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꼭 가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산 위에 있는 도이수텝 사원(Wat Phrathat Doi Suthep)이었어요. 사원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전망보러 방문하는 곳이었던 도이수텝 사원.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치앙마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경보러 많이 가시는데 전 여행일정상 낮에 다녀왔어요.
편의상 여행기는 반말로 연재합니다.
SS.......아직도 못외우겠는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 그랩을 호출했다.
도이수텝을 가는 방법엔 크게
1. 썽태우를 대절해서 가는 방법
2. 그랩(GRAB) 호출해서 가는 방법
3. 근교 투어(몬쨈 등) 할 때 코스로 묶어서 같이 가는 방법
4. 개인적으로 오토바이 렌트해서 가는 방법
등이 있다. 그중 가장 흔한 방법이 1,2번이고 나도 이 포스팅에서 1,2번만 다룰 예정이다.
<이전 포스팅>
치앙마이 여행 D4:: 갬성 넘치는 브런치 카페 SS1254372
태국 치앙마이 자유 여행 팁 총정리 ! 환전, 물가, 비용 등등
여행팁(2) 방콕, 치앙마이 필수앱 그랩 이용 후기 (할인코드)
가격은 당연히 썽태우가 가장 저렴하다. 최대 10명까지 탈 수 있는 빨간 미니버스인 썽태우는 8명 이상의 인원이 모아진 경우는 인당 100바트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까지 왕복할 수 있다. 보통 썽태우를 이용하는 한국분들은 치앙마이 대학교 앞 썽태우 정거장에서 타시는 것 같다.
근데 단점이 차 특성상 그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다보면 멀미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고, 8명이 안 모일 경우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거나, 기다리기 싫으면 기사랑 흥정해서 돈을 더주고 가야 한다는 것.
혼자 오거나 둘이 오는 사람들은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썽태우를 많이 이용하기는 한다. 실제로 도이수텝 입구에 도착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썽태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올라갈 때 타고 갔던 차를 내려올 때도 그대로 타고 온다.
여러 명이 한 썽태우를 대절하는 개념
하지만 나는 50~60대 부모님,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하는 4인 가족해외여행이었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나 4명이라는 인원을 생각해서나 편하게 가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랩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아까 그 브런치 카페 앞에서 목적지를 도이수텝으로 찍은 후 그랩을 호출했다. 그랩은 우버같은 공유차량 시스템.
그랩이 좋은 점은 호출할 때 가격이 바로 책정되어 차가 막히거나 말거나 무조건 그 가격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님만해민 SS1254372 카페에서 도이수텝까지는 430바트였다. 하지만 난 60밧 할인 쿠폰이 있어 370바트에 호출!
부른지 2~3분도 안되서 도착한 차. 치앙마이에서 불렀던 그랩 중 처음으로 큰 SUV차량이 왔다. 기사 제외하고도 7명은 탈 수 있을 것 같던 큰 차가 왔다. 덕분에 온가족이 널찍히 한 자리씩 차지 하고 갈 수 있었다.
일단 올라가는 건 잡았는데, 내려올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면 딱히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올라갈 때 잡은 그랩 기사님과 딜해서 왕복에 다녀오면 된다. 우리는 탔더니 가는 길에 기사님이 먼저 딜을 걸어오셨다.
우리가 370바트에 호출했는데 여기에 +300바트만 더 얹어주면 왕복으로 해주겠다고 했다.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좀 해봤는데 그랩으로 왕복 670바트면 나름 괜찮은 가격이지 싶어서 바로 오케이했다. 이 아저씨 엄청 친절하셨는데, 도이수텝 도착해서도 딱히 제한시간 같은 거 없이 우리가 보고 싶은 만큼 얼마든지 보고 오라고 하셨다.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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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3박 4일 여행 코스, 일정 (3박 5일) 공유
그리고 순전히 본인 선의로
도이수텝 가는 길 중간에 있던 다른 전망대에도 차를 세워주시더니 우리보고 전망 구경하고 오라고 하시기도 했다.
첨엔 낯선 사람이 베푸는 선의에 살짝 경계심이 들어 기사님에게 '우리가 가려는 곳은 여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자기도 안다며 여긴 그냥 서비스라며 즐겁게 보고 오라고 하셨다 ㅠㅠ 아저씨 대박 친절
아저씨가 세워준 중간 전망대에서 본 뷰.
오히려 도이수텝 사원에서 보는 전망보다는 시내가 더 가깝게 보여 시내조망하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도이수텝 사원 전망대는 높이가 더 높다보니 여기서보는 것 만큼 시내가 가깝게 보이진 않았다.
난 블로거이므로 잊지 않고 이 곳의 위치를 찍어놓았다 ㅎㅎㅎ 가실 분은 위치 참고!
요 중간전망대 앞에는 꼬치구워파는 노점, 매점이 몇 개 있다.
잠시 전망을 관람한 후 이제 본목적지인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그랩으로 도이수텝을 찍을 때는 아래 위치로 찍으면 된다.
입구쪽 길에 차를 대고는 자기는 계속 여기 있을테니 볼만큼 원없이 보고 다시 여기로 오라던 친절한 기사님.
우리나라에서 지방으로 단풍놀이 가면 산 밑에 가게들 줄지어 있는 풍경과 굉장히 흡사한 풍경이다. 보다시피 대기중인 썽태우들이 아주 많다.
뭐야 이 풍경 정말 우리나라 같아 ㅋㅋㅋ
이제 도이수텝까지 긴 계단을 올라 한 차례 등반 아닌 등반(!)을 해야 하는데, 돈만 쓰면 좀 더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
도이수텝 사원 입장료는 인당 40바트인데, 입장권 구입할 때 엘리베이터 왕복권도 같이 구입하면 아주 편하게 땀 한 방울 안흘리고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 왕복 이용료는 인당 20바트. 760원에 광명찾자^^ 우리는 인당 60바트에 입장권+엘베왕복이용권을 구입했다.
산을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는 거지? 케이블카 아닌가 하고 있는데 입구가 레알 엘리베이터다.
요런 사선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1분도 안되서 사원에 도착!
솔직히 사원은 기대 안하고 전망만 보러 갔는데 사원도 꽤나 멋지게 되어 있었다. 사원 내부 입장할 생각이 없었기에 엄마랑 나 둘다 짧은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사원을 보니 우리 복장이 살짝 아쉬웠다.
(태국에서 사원 방문할 때는 여자들의 경우 무릎위로 많이 올라오는 짧은 반바지, 치마, 민소매를 입으면 사원입장이 불가능하다. 남자들 복장은 민소매는 마찬가지로 안되지만 무릎길이 반바지까진 허용. 짧은 옷을 입고 왔다면 랩스커트 같은 걸 위에 두르면 입장 가능)
바로 전망대로 무브무브
날씨가 워낙에 좋은 날이어서 탁 트인 풍경이 좋았다. 아까 중간 전망대에서 전망을 이미 봤기 때문에 여기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편하게 거닐었다.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덥지도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딱 시원할 정도로 좋았다.
우리나라 분들은 야경보러 오는 곳이라 일몰즈음 치앙마이대학 앞에서 썽태우를 타고 올라와 여기서 야경을 보시는 것 같던데, 난 야경은 못봐서 모르겠지만 낮 풍경도 앞이 탁 트인게 가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도시라 홍콩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풍경이 많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망대의 묘미는 탁트인 개방감이니 그런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원없이 느끼실 수 있을 듯
내가 좋아하는 초록초록 나무들도 풍경과 어우러져서 기분이 좋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가족사진도 남기고 여유있게 사원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주황빛+금빛 사원과 초록 나무들이 잘 어우러지고, 살랑살랑 시원한 공기까지 더해져 기분이 참 좋았다. 동생이 광각 모드로 찍어준 엄마랑 나 사진 ㅋㅋㅋㅋ 광곽 왜곡 효과 덕에 롱다리를 얻었다.
사원을 한 바퀴 걸으며 입구처럼 보이는 델 다 들어가보다보면 이런 곳도 있다.
역시나 동생의 광각모드 덕에 모델처럼 나왔네^^ 나도 갤럭시10으로 바꾸고 싶어지넹
사실 이 사진은 나보다 옆에 애기가 씬스틸러라 올림 ㅋㅋㅋ 아빠랑 나들이 온 현지 애기였는데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며 외국인 구경(!)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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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기 전 사진만 봤을 땐
여기 굳이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보는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여유롭게 쉬는 느낌으로 올라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보는 치앙마이 전망과 도이수텝 사원은 치앙마이에 처음 왔다면 꼭 한 번 와보길 추천!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오는 가족해외여행이라면 어느 도시를 가던지간에 코스 짤 때 전망대 하나 쯤은 넣어두면 좋다.
마무리는 여유 넘치는 도이수텝의 댕댕이들로 ㅎㅎ
우리한테 아직 돈도 안받았기에 불안했을 법도 한데 기사님은 여유롭게 차 옆 계단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기사님께 No.39카페로 가달라고 하고 출발!
다음 편은 치앙마이의 갬성 카페 No.39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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