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날 때 꼭 가볼만한 낙산사
-입장료, 주차장 정보, 입장시간, 홍련암까지
이번 3박 4일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 나홀로 자동차 여행 중 둘째날 방문했던 낙산사
사실 이번 여행에서 양양을 둘러볼 생각은 따로 없었는데, 강릉에서 속초 넘어가는 중간에 끼어 있는 도시가 양양이고 예전부터 궁금했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던 낙산사에 마침내 가보기로!
혼자 하는 여행인데다 자동차까지 있으니 기동력 만땅!
낙산사는 양양에 있기는 하지만 속초시내(조양동)에서도 차로 20~30분, 대중교통으로도 30~40분 내외라 속초여행 중에도 들릴만한 거리에 있다. 난 강릉에서 속초가는 길에 들렀다.
위 사진은 낙산사의 하이라이트 홍련암!
바닷가 옆 절벽에 자리한 절이라니... 사진 한 장 보고 반해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다.
홍련암이 유명하긴 하지만 홍련암은 낙산사의 일부이고, 낙산사는 꽤나 큰 규모를 가지고 있어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1시간은 넘게 잡아야 한다. 난 천천히 지도에 있는 곳을 모두 돌고 사진도 찍고 천천히 다녔더니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음
우선은 이동부터!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지도에 낙산사를 검색하면 낙산사 주차장이 바로 검색되므로 네비에 낙산사 주차장 찍고 오시면 됨.
낙산사 주차장은 크게 두 곳!
-정문 주차장(낙산사 주차장) : 홍예문쪽에 있는 대형 주차장.
대형주차장이라 주말에도 주차 걱정 없이 주차 가능. 대신 낙산사 입구까지 도보 10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함. (위 사진같은 소나무길. 잘 닦아놓은 길이라 길은 평탄해서 어려움은 없음. 어쨌거나 경사길을 10분 정도 걸어야 함.)
-후문 주차장(의상대 주차장) : 낙산사 의상대와 가까운 후문 주자장.
낙산비치호텔과 가까움. 낙산사까지의 접근성이 더 좋아 절까지 많이 걷지 않아도 됨. 그러나 주차장 규모가 협조해 주말 피크타임에는 주차가 빡세다고 함.
주차비는 둘다 일반차량기준 4000원. 주차비는 절 입장료와는 별개임. 내가 이용했던 정문쪽 낙산사 주차장 주차비는 나갈 때 주차장 출구에서 징수했다. 당연하지만 카드 결제 가능함.
정문주차장 위치는 여기
후문 주차장(의상대 주차장) 위치는 여기니 참고!
난 주차자리 때문에 속썩이는거 싫어서 편하게 정문 주차장으로 향했다. 유명한 절 답게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주차장이 그리 큰데도 주말에는 그 주차장이 거의 꽉 찬다. 나 역시 일요일에 방문했고,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완료
어렵지 않게 10분 정도 걸어서 낙산사 입구로~
입구까지 가는 길이 푸릇푸릇하니 입구부터 힐링되는 느낌 ㅎㅎ
코시국에 맞게 비대면 매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나도 매표소옆 무인 키오스크로 입장권 구입
낙산사 입장료
성인 4000원, 어린이 1000원, 중고등학생/군인 1500원
65세 이상 어르신(신분증 소지자),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국가 유공자, 대한불교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성직자의 경우 무료입장
입장시간
매일 06:00 - 18:00 (오전6시~오후6시) 입장. 7시까지 퇴장
입장시간은 내가 갔던 때 기준으로는 이렇다. 동절기에는 입장 마감이 좀 더 일찍 되니 동절기에 가시는 분들은 꼭 다시 검색해보고 가세여!
입장권 보여주고 드디어 입장!
내가 갔던 때는 5월 초고 석가탄신일 전이라 그런지 장식이 되어 있다.
별 정보 없이 그냥 온지라 어디로 가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절 곳곳에 이런 안내도가 있어 정보 없이 오더라도 무리 없이 관람 가능!
시간 없는 사람들은 의상대랑 홍련암만 보고 가기도 하는 것 같던데, 나에겐 남는게 시간이므로 지도에 있는 곳 전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ㅎㅎ 어차피 혼자 여행이니 모든 건 내 맘대로
난 지도의 홍예문에서 시작해 9번 (의상대), 8번(홍련암)을 보고 7, 6, 5, 4, 3을 거쳐 다시 정문으로 나오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하고 의상대부터 고고싱
의상대를 향해 천천히 걷다보니 드디어 저멀리 바다가 보인다.
의상대에 도착하니 눈 앞에 펼쳐지는 탁트인 바다가 너무 멋졌다.
절과 바다의 조합이라니 ㅠㅠㅠ 그냥 바다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
사진엔 없지만 의상대는 육각 지붕으로 된 정자라 사람들이 앉아 쉬다 가기 좋은 곳. 주말이라 이곳에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 없어서 잠시 머무르다 곧바로 홍련암으로 향했다.
이런델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지만
난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이므로 생각만 해본다 ㅠㅠ
의상대에서 홍련암까지 가는 길엔 가는 내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홍련암의 역사는 무려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도 아니고 신라라니.... 창건 년도가 무려 676년 ㅋㅋㅋㅋ 역사가 어마어마하다. 우리도 아는 그 의상대사께서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낙산사 동쪽에서 계속 머물다 드디어 관음보살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 지은 암자가 홍련암이라고 한다.
혼자다 보니 가는 길에 딱히 할게 없어
음악 들으며 사람들이 쓴 소원종이를 보는데
로또 대박도 아니고 대학입시성공도 아니고 건강도 아니고
코로나 종식기원이라고 크게 써놓은 걸 보며
나도
제발좀요 ㅠㅠㅠㅠㅠ
를 마음속으로 100만번 재생했다.
소원종이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도착한 홍련암
암자 안에는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신자들이 있었다. 난 신자는 아닌지라 절밖 난간에 서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바라보았다.
이런 곳에 있는 절이라니 ㅠㅠ
원래 낙산사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는 절인데, 요즘은 코시국인지라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지 않는다. 나중에 코시국이 끝나면 꼭 다시 와서 템플 스테이를 해보고 싶다.
이런데서 템플 스테이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보는 일출은 얼마나 멋질까 상상만 해본다.
홍련암에서 충분히 바다멍을 때리고 나와 보타전으로 향했다.
홍련암만 봐도 충분히 마음이 뻥 뚫리긴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샅샅히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난 절만 오면 지붕 디테일에 끌리는 습관이 있다. 지붕 사진만 백장 찍었나보다 ㅎㅎㅎ
불당을 보니 안에 들어가서 기도올려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신자가 아닌지라 할 줄도 모르고 괜히 멋쩍어 밖에서 보기만 했다.
마지막으로는 해수관음상을 보러 낙산사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왔다.
해수관음상은 거대한 석상인데 내 셀카가 있어 사진은 올리지 않음 ㅋㅋㅋ 솔직히 이날 날씨도 좀 덥고 해서 여기까지 굳이 올라갈까말까 고민하다 반은 귀찮은 마음에 올랐는데
올라오길 백번잘함 ㅠㅠ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여긴 꼭 올라와야 하는 거임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산이라니
이 절 대체 없는게 뭐야 ㅠㅠ 너무 좋다
원통보전을 끝으로 절 산책을 마치려는데
마지막길마저 완벽하다.
와보길 정말 잘 한듯
시간에 쫓기지 않고
혼자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낙산사는
힐링 그 자체였다. 이번 3박 4일 강원도 여행코스 중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
어릴 땐
절은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으로만 오는 곳이라고 따분하게 여겼는데, 그렇게 여겼던 절이 이렇게 좋을 일이라니 ㅎㅎㅎ 다음에는 (미래의) 남친이랑 다시 오고 싶다.
양양을 지나거나 속초를 여행한다면 가볼만한 곳으로 낙산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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