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고성 카페
서퍼 감성 & 오션뷰 카페 에이프레임 (AFRAME)
[내돈내산/노협찬]
평소에 인스타나 인터넷을 하다 마음에 드는 식당이나 카페가 있으면 일단 지도에 저장부터 해두고 보는 나. 오늘 소개할 에이프레임 또한 그랬다.
인스타에서 사진 한 장 보고 반해서 언젠가 고성가면 꼭 가야지 하고 저장해놓은지가 어언 반년. 이번 5월 초 혼자 떠났던 속초/고성 여행에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인스타로 본 곳을 실제로 가면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실제 갔을 때도 좋았다 ㅎ
난 평일인 월요일에 방문했기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아 충분히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이미 어느정도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 오면 북새통이지 않을까 싶기는 함
숙소 발코니에서 바다멍을 때리다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오후 2시쯤 숙소를 나왔다. 숙소가 너무 맘에 드니 숙소에 너무 붙어 있게 되는 부작용이 ㅎㅎ
(숙소 후기 포스팅은 지난번에 올렸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여)
속초 숙소 추천 :: 더블루테라, 고층 오션뷰 테라스까지
원래는 바다보이는 브런치집에서 브런치 먹고 싶었는데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었는지 배가 불러 그냥 카페로 바로 출발!
내가 묵었던 숙소가 있던 속초 시내(조양동)에서 고성 카페 에이프레임까지는 차로 30분 정도가 걸린다. 고성도 속초와의 경계에 있는 고성은 차로 10~15분이면 가지만 에이프레임은 비교적 고성 깊이(?) 있는 편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 편.
자세한 위치는 위 네이버 지도 참고하세여!
그러나 가는 길이 쭉 바다옆이라 간간히 보이는 바다를 보며 운전하니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 제대로 들어 기분 좋았던 ㅎ 암튼 30분여를 달려 에이프레임 도착! 주차는 카페 1층 주차장에 어렵지 않게 했다. 카페 아래 주차 공간뿐만 아니라 카페 옆 공터까지 주차공간으로 쓸 수 있어 주차 공간은 아주 넉넉하다.
에이프레임의 1층은 주차장. 2층~3층은 카페&브런치, 4층은 루프탑 공간이다.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브런치마감 9:30~15:00 (주말및 공휴일 16:30))
카페 1층에서 본 고성 바다. 고성 바다는 늘 이렇게 철조망이 쳐져 있다. 아, 에이프레임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유명 카페인 스퀘어루트가 있으니 주차장 들어올 때 잘 보고 들어와야 함.
열체크, QR체크인, 손소독을 마치고 카페 입장!
규모가 큰 카페 답게 널찍널찍하니 여유 있는 내부. 통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벌써부터 기분 좋다 ㅎ 왜 바다는 봐도봐도 늘 좋은걸까?
이 창가자리도 매력적이다만은 사실 내가 이 카페에 온 목적은 이 평범한(?) 테이블이 아니다ㅋㅋ
바로 이 자리 보고 온거지롱 ㅎㅎㅎ 평소라면 카페에 가면 계단식 테이블엔 왠만해선 앉지 않는다. 불편하니까. 하지만 이 정도 감성이면 불편함 정도쯤이야
벽면 가득 붙어 있는 서핑보드들이 갬성을 제대로 자극~ 최근에 봤던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서핑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거 보고 이 카페가 떠올랐었는데 실제로 카운터 옆에 지창욱, 김지원 싸인이 붙어 있었다 ㅎ 그들도 촬영 후에 여기 다녀간걸까?
벽에 서핑보드만 붙어 있으면 섭섭하지~오션뷰는 기본 옵션!
사진 앵글에 사람이 한 명도 안잡힌거 실화냐.... 이런 멋진 카페인데 평일 낮에 오니 이리도 여유롭다. 아마 주말에 왔었다면 저 계단에 사람들 그득그득 했을듯
역시 카페는 남들 일할 때(?) 와야 한다. 나도 남들 일하는 시간에 일하는 사람인지라 평일 낮에 카페 온건 거의 첨인데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ㅠㅠㅠ 돈많은 백수되고 싶다. 그럼 이런 여유 매일 누릴텐데
이미 앉을 자리는 찜 해놨지만 카페 구경을 좀 해보기로 했다. 3층을 지나 4층 루프탑으로 올라왔더니 눈 앞에 펼쳐지는 고성바다. 올 때마다 느끼는데 고성바다는 강원도 다른 바다보다 유난히 더 푸르른 느낌이다.
하지만 예쁜 바다는 늘 바닷바람과 함께하지.... 위 사진에 찍힌 내 더듬이(?)가 이 날의 바람세기를 말해주므로 난 사진만 찍고 도로 실내로 컴백하기로 한다. 난 따뜻한데서 찬 커피 마실꼬야! ㅋㅋ
루프탑에 오면 서핑보드 타는 척하며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혼자온 나는 차마 (보드 타는 척 하는 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용기가 나지 않아 사진 부탁은 못하였다고 한다;;;
바다를 실컷 보고 내려와 찜해놓은 자리에 자리잡고 주문한 음료 기다리는 중~ 보다시피 내가 앉은 계단식 테이블 외에 2층, 3층엔 평범한 테이블 자리도 있으니 불편한 자리가 싫다면 일반 테이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실제로도 내가 있는 동안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이나 어르신 연배의 분들은 일반 테이블 자리로 가셨다.
이 곳은 브런치 메뉴도 겸하는 곳이라 에그베네딕트, 성게알 파스타, 샐러드 등의 브런치 메뉴, 커피, 음료, 케익, 간단한 디저트류도 팔고 있다. 원래는 브런치를 먹고 싶었는데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어 음료만 주문!
커피를 주문할까 하다 갑자기 베트남 콩카페 추억에 젖어 덜컥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주문했다. (해외여행 가고 싶다 엉엉 ㅠㅠ)
커피류는 한 잔에 5000~7500원 선. 스무디류는 8000원 선으로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인데 이 정도는 풍경값이라 생각해야 할듯. 커피 종류, 음료 종류가 꽤나 많았다.
앉아서 창밖에 파도치는 것만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어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로워 더더더더 좋았음.
에어팟 끼고 음악 들으며 하염없이 멍 때리는게 이렇게 좋을 일인가 싶다. 평소라면 직장에서 바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 시간에 이런 카페에 와있다니 ㅠㅠ 가끔은 이런 여유가 정말로 필요하다.
(코시국이라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나온거고 이 여행 이후로는 한동안 집콕이 이어지겠지만 ㅠㅠㅠ)
커피가 아닌 스무디를 마셔서 음료맛을 평하지는 못하겠지만 음료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인 것 같다. 하지만 풍경과 인테리어가 다 한 카페.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엔 배고픈 상태로 와서 브런치도 먹을테다.
고성을 여행중이거나, 혹은 속초를 여행 중이지만 30분 정도의 드라이브를 감내할 수 있으면 한 번쯤 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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