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놀면뭐하니 유재석 스테이크집, 쯔양 먹방 스테이크집
-코스 가격, 할인 팁까지
내돈내산/노협찬/순수후기
오늘은 5월 중순 즈음 생일찬스로 방문하게 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청담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죠.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놀면 뭐하니에서 유느님이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청담에서 혼밥을 하면서, 쯔양이 미국 뉴욕지점에서 스테이크 3kg를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운게 화제가 되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미국 본점과 지점, 일본, 필리핀, 중국,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우리나라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에요.
우리나라에는 서울 청담에 한 곳밖에 없어요. 코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실제로 맛보고 나니 가격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은 확실히 있음! ㅋㅋ 양도 많아서 먹다 배불러 포장해서 나왔네요.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청담
-영업시간 : 매일 11 : 00 - 23:00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22시까지 영업)
-런치 : 11:00-15:00
-디너 : 16:00-23:00(현재는 22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연속으로 운영. 연중무휴
-주차 : 발렛(3000원)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청담은 지하철로는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까워요. 저는 차를 가지고 가서 발렛을 맡겼어요. 압구정쪽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주차공간인데, 그래서인지 이쪽 동네 식당들은 발렛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울프강의 경우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입구 바로 오른편 주차장에서 발렛을 해줘요. 발렛은 기본 두 시간에 3000원입니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빨간 카펫이 깔린 계단이 맞아줘요. 저는 주말인 일요일에 방문했고, 방문일 10일 전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이제 아래에서 메뉴를 보면서 할인 팁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요? 이곳의 대표메뉴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인데요. USDA PRIME 등급, 28일 이상의 드라이에이징을 거친 최상급의 스테이크입니다.
포터하우스스테이크가 포함된 클래식 코스(1인 148000원), W코스(1인 178000원)가 대표메뉴에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단품은 1000g 중량 253000원입니다. 평일 점심에 방문할 경우 런치코스를 5코스/1인 86000원, 6코스/1인 93000원에 맛볼 수 있어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지라 자주 가긴 어렵겠군요.
저는 주말에 방문한지라 런치코스는 안되서 클래식 코스와 W코스 중에 골라보기로 했어요. (런치코스는 평일 점심 때만 주문 가능함)
코스 메뉴판이어서인지 메뉴판이 복잡하게 느껴지는데요. 서버분이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고 선택을 도와줘요. 두 코스 모두 식전빵, 물, 에피타이저, 메인(스테이크), 사이드메뉴, 디저트, 커피or티로 구성되어 있는데, 클래식 코스와 W코스는 에피타이저에서 큰 차이, 사이드메뉴, 디저트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메인 스테이크는 똑같아요.
클래식 코스는 에피타이저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베이컨이 나오고, W코스는 랍스터, 점보 쉬림프로 된 해산물 플래터, 찹 샐러드&베이컨이 나와요. 사이드 메뉴, 디저트의 경우에는 클래식 코스는 메뉴판에 있는 것 중 사이드 2가지, 디저트 2가지를 골라야 하고(3인 기준), W코스는 고르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사이드, 디저트가 있다는 것 빼곤 사이드&디저트에서는 취급하는 메뉴는 거의 동일합니다.
W코스와 C코스의 큰 차이는 에피타이저라고 보면 되겠네요.
사실 이렇게 설명해도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서버분이 아주 명쾌하게 요약해주셨어요.
"메인은 둘다 같으므로 평소 드시는 양이 아주 많으신 분은 W코스, 보통인 분들은 클래식 코스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말 듣자마자 저와 일행들 모두 빵터지며 한 번에 클래식코스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서버분의 말 뜻을 우리는 먹으면서 체감하게 됩니다.....(하 클래식 코스도 충분히 배불러 ㅠㅠㅠ)
클래식 코스도 너무 배불러서 겨우 먹었잖아요....어지간한 대식가 아니시면 클래식코스도 정말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행 중 잘 먹는 성인 남성이 있었음에도 너무너무 배불렀습니다. W코스 시켰으면 에피타이저 먹느라 배불러서 메인을 제대로 못먹을 뻔
그리고 쓰는 김에 할인 팁도 쓰고 가요.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요. 전 네이버로부터 1도 받아먹은 거 없어요 ㅎㅎㅎ 그냥 할인 정보임.
얼리버드 할인( W/클래식 코스 15%할인)
평일 : 11:00~11:30분까지 방문 및 주문 시 적용
주말/공휴일 : 11:00~11:20분까지 방문 및 주문 시 적용
해피타임 할인( W/클래식 코스 15%할인)
(평일/주말/공휴일 모두 해당) PM 3:00~ PM 4:30 이용시 15% 할인(4시 45분까지 주문 가능)
평일 런치코스 사전예약 할인(10%)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예약시 10%할인(평일만 가능한 코스)
그 밖에 현대카드 고메에디션 할인 등도 있는데 저흰 일행 중에 현카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ㅎㅎ 네이버 해피타임 할인으로 예약해서 15%할인 받았습니다. 놀면 뭐하니에 나와서인지 사전 예약할 때 남이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우린 해피타임 할인이라 일요일 3시로 예약했었어요.
노르웨이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 or 탄산수 중에 탄산수를 골랐어요. 아무래도 스테이크 먹다보면 느끼해질 것 같아 탄산수를 골랐는데 좋은 선택이었음! 탄산은 강하지 않고 마일드 했어요. 사실 물은 프리미엄이건 뭐건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물이 물이지 뭐....
따뜻하게 나온 식전빵과 버터. 프랑스식 전통 베이커리 메종 기욤에서 가져온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이에요. 아마 바게트와 치아바타 종류였던 듯해요. 빵은 특별히 맛있진 않고 무난무난한 맛입니다.
빵을 다 먹으니 나온 에피타이저 리코타 샐러드와 베이컨. 커다란 볼에 나온 샐러드를 서버분이 접시에 옮겨 담아 주세요. 입맛을 돋구는 상큼한 드레싱에 버무려져 나온 스테이크와 리코타 치즈, 자몽이 맛있었어요. 샐러드 순삭!
그리고 캐나다식 어쩌구하는 두툼한 베이컨이 나왔어요. 에피타이저로 두툼한 베이컨을 먹는 경험은 처음이네요. 베이컨을 먹기 위해 스테이크 나오기도 전에 칼질을 시작했어요.
적당히 짭쪼름했던 베이컨. 두께가 있어서 베이컨이랑 샐러드를 먹으니 배가 조금씩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에피타이저를 먹고 나니 타이밍 맞게 나온 스테이크. 지글지글 끓는 버터와 함께 나온 스테이크가 침샘을 제대로 자극 ㅎㅎㅎ 서버분이 사진 찍을 타이밍을 센스 있게 주신 후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를 하나하나 개인 접시에 담아 주셨어요.
아, 사이드 메뉴로는 매쉬포테이토와 매쉬스피나치가 기본으로 나오고, 선택지 중에서는 아스파라거스와 버섯 소테를 선택했어요. (자세한 메뉴는 위 메뉴판 참고)
에피타이저, 사이드, 디저트를 선택할 때는 개별 선택은 안되고 일행이 모두 같은 것으로 골라야 해요. 사이드에서 2가지, 디저트에서 2가지 골랐습니다. 아, 커피&티는 개별 선택가능해요.
지글지글 끓는 버터와 고기향이 아주 그냥 ㅠㅠㅠ크.... 뼈를 기준으로 안심부위와 등심부위가 나뉘어져 있었어요. 그나저나 스테이크 양 무엇 ㅋㅋㅋㅋ 진짜 많아요.
스테이크 위에 숟가락으로 버터를 한 번 더 끼얹어 풍미를 높인 후 개별 접시에 담아주셨어요.
서버분이 담아주고 가신 내 접시. 한 개는 안심, 한 개는 등심으로 담아주심
스테이크는 굽기 정도를 미디움레어로 선택했더니 가운데 부분은 빨갛네요. 더 익힌 거 좋아하시면 미디움 정도로 요구하면 될 것 같아요. 저렇게 빨개보이지만 핏물이 흐르거나 하진 않아요.
안심 부위는 정말 연해서 썰어서 입에 넣는 순간 입속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고, 등심은 입에서 녹진 않았지만 씹는 식감이 좋았어요. 숙성이 잘 된 고기라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씹는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고기와 함께 풍기는 진한 버터향이 풍미를 더 높여 주었어요. 둘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심이 더 맛있었어요.
첨에 방문할 때만 해도 가격 때문에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음...과연! 했네요 ㅎㅎ최근에 먹었던 스테이크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물론 울프강보다 더 고급 스테이크집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만족하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와 일행들 입맛에는 충분히 맛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사이드인 매쉬 포테이토는 부드러우니 맛있었고, 매쉬 스피나치(시금치)는 원래 시금치 별로 안좋아해서인지 그냥 그랬어요...ㅎㅎ 아스파라거스, 버섯소테도 맛있게 싹싹 비웠어요.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긴 했지만 버터와 같이 나오다보니 많이 먹으면 입안이 좀 느끼해져서 차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오늘은 커피대신 차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9가지 차 중에 원하는 걸 고르면 됩니다. 윗줄은 카페인 함유된 차, 아랫줄은 무카페인 차에요. 향 맡아보고 원하는 티로 선택하면 돼요.
전 피치 우롱차로 선택!
개인 티팟에 제공되는 차를 홀짝이고 있으니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가 나왔어요. 우리는 티라미수와 제철과일을 선택했는데,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미리 말했더니 이렇게 초를 꽂아서 초콜릿 레터링을 해서 주셨어요.
디저트까지 다 먹고나니 너무 배불러서 혼수상태일 지경 ㅋㅋㅋㅋ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가격 때문에 자주 오진 못해도 특별한 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나니 다른 고급 스테이크집들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러다 먹는데 월급 탕진할 듯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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