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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후기

알맹e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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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후기

 

내돈내산

 

7년 전인가 강릉을 여행했을 때 초당순두부 마을에 있던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본점)에서 먹었던 짬뽕순두부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맛있어서 기억속에 좋게 남아있었는데요. 세월이 흐르는 사이 여기저기 분점이 생겼고, 옆옆 도시 속초에는 직영점이 있는걸 우연히 알게 되어 7월에 속초 방문했을 때 가보게 되었어요.

 

7년 전 본점에서 먹었을 때는 중국집 짬뽕과는 조금 다르게 깔끔하고 매콤한 국물맛,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간 순두부가 잘 어우러져 입술이 부어가면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7년이나 지났지만 그 맛 그대로일지 궁금해졌어요. 실제로 맛본 후기는 사진과 함께 써볼게요.

 

http://naver.me/FFvijJEw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04 · ★4.32 · 매일 09:00 - 20:00, 매주 수요일 휴무 .BREAKTIME 15:00~17:00,,매일 09:00 - 19:30, 마지막주문은 7시 30분 까지 입니다.

m.place.naver.com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은 속초 청초호 근처에 있어요.

 

강릉 본점은 제가 갔었던 7년 전에도 이미 유명한 맛집이어서 번호표 받고 최소 1시간은 대기해야 먹을 수 있었어요. 본점의 유명세 때문에 속초직영점에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많았지만, 우리가 갔던 때에는 주말이었지만 줄 설 정도로 많진 않았어요.

 

강릉 동화가든 속초직영점 주차장

 

 주차장은 가게 옆에 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차가 꽉차 있어서 제가 거의 마지막 1자리를 차지했어요. 주차 자리 모자라면 근처 골목에 대는 듯. 가게 정면쪽은 큰 대로고, 뒷편엔 골목이 있어요.

 

 

간판엔 청국장도 써있긴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손님들의 90프로 이상은 짬뽕 순두부만 먹고 있어요. 비록 본점은 아니지만, 직영점이라고 하니 7년 전 그 맛을 기대하며 살짝 두근거리며 입장

 

 

12시가 되기 전에 갔더니 본격적인 점심시간 전이라 자리는 널널했어요. 코시국을 고려해 테이블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고, 물컵은 일회용으로 제공되었어요.  

 

그리고 요즘 지방 맛집들 중에 이런 곳들이 좀 되지만 이 곳에도 서빙하시는 분, 주방에 계시는 분 할 것 없이 아시아계 외국인 종업원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 속초여행 ::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후기>

 

메뉴판의 원조짬순이 짬뽕순두부에요. 짬뽕순두부가 유명한 곳이라 메뉴고민은 1도 안하고 바로 짬뽕 순두부로 픽. 일행이 궁금해해서 매일 아침 국산콩으로 만든다는 초당 두부 모두부도 반모만 주문해서 맛보기로 했어요. 국내산 재료들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좋았어요.

 

 

 

기본 반찬인데, 처음에는 서빙되고, 먹다가 모자라면 셀프 코너에 가서 직접 가지고 오면 되는 시스템. 반찬은 특별난 건 없었어요. 저 된장 고추무침은 매운고추라 무심코 먹으면 혀 아림 ㅋㅋㅋㅋ 일행 중 한 명이 용인 사는데 동화가든 용인점도 기본 반찬이 똑같다고 하네요.  

 

< 속초여행 ::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후기>

 

 

주문한 모두부(반모)가 먼저 나왔어요. 뜨끈뜨끈한 모두부맛은 초당 순두부 마을에서 먹었던 것 처럼 고소하고 담백한게 맛있었어요. 직영점은 직영점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곧이어 나온 원조짬순(짬뽕 순두부). 뭔가 예전보다 그릇크기가 아담해졌나 싶기도 했는데 무려 7년 전이니 내 기억이 잘못 됐을 수도 있겠거니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한 숟갈 떴어요. 홍합살과 함께 불향 입힌 돼지고기가 들어간 짬뽕순두부여서 뜨는 순간 풍겨오는 불향에 기분 좋아짐 ㅎㅎ

 

< 속초여행 ::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직영점 후기>

 

근데 맛은 둘째 치고 국물이 뜨겁지가 않았어요. 갓나온 짬뽕은 입술이 따갑긴 해도 뜨겁게 먹어야 제맛인데, 나오자 마자 먹었는데도 뜨뜻한 정도? (따뜻과 뜨겁의 사이 어딘가...?)

 

이미 끓여놓은 것을 파는거긴 하겠지만 상에 나가기 전에 한 번더 뜨겁게 끓여 나오면 좋았을텐데, 제가 갔던 타이밍이 그런건지 제 짬뽕만 그랬던건진 모르겠지만, 마치 국물류 배달 시키면 배달오는 동안 살짝 식어 오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아쉬웠어요. 직접 가서 먹는건데도요.

 

데워달라 말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미 입 댄 음식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청하진 않았어요.

 

 

짬뽕에 들어있는 순두부

 

맛은 짬뽕순두부인 만큼 순두부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맛도 불향 입혀진 돼지고기가 들어가 불맛나면서도 매운 것이 해장용으로 좋은 맛이었어요. 꽤나 매콤 칼칼하기 때문에 매운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쪼꼼 힘들 수도 있는 매움.  

 

근데 7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짬뽕순두부집이 많이 생기면서 맛들이 샹향 평준화가 되어서인지 맛 자체도 예전처럼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오랜 세월 유명 짬뽕순두부 맛집인 곳의 직영점이라 기본 이상은 하지만, 이젠 집주변에도 비슷한 맛의 비슷한 음식을 하는 곳이 많아져버려 굳이 멀리까지 찾아올만큼은 아니라는 생각. 내 입맛 올려놓은거 이거 누구야 누구! ㅋㅋㅋㅋ  

 

 

더이상 특별함은 없었어도 기본은 하는 맛이고, 전날 음주를 했던지라 한 그릇 거의 비우기는 했지만 굳이 다음에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직영점이니 본점과 맛은 같겠죠?

 

음식 맛이 변한건지, 내가 나이들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님 둘다인지...

셋 중 뭐가 정답일지라도 조금 슬프네요 ㅠㅠㅠ 다음 후기는 양양에서 먹은 솜사탕라떼 후기로 찾아올게요!(후다닥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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