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수제 맥주집 추천 :: 몽트비어 양조장 / 펍 (맥주종류 등)

속초 수제 맥주집 추천 :: 몽트비어 양조장 / 펍 (+판매하는 맥주종류 정보)

 

1층은 맥주공장, 2층은 레스토랑&펍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7월에 다녀온 곳을 9월까지 포스팅하는 게으름뱅이 알맹이입니다. 오늘은 7월 속초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머물 때 맥주 한 잔 할겸 저녁 먹으러 갔던 속초 수제 맥주집 몽트비어 후기입니다. 강원도에는 맥주 양조장(브루어리)이 꽤 여러 곳 있는데요.

 

작년 속초 여행 때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에 가서 양조장 투어도 하고, 갓 생산된 수제맥주도 마셔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도 수제맥주 공장 겸 펍을 방문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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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비어의 심볼은 울산바위. 실제로 맥주집에서도 울산바위가 보여요

 

다만 이번에 다녀온 몽트비어는 관람객을 위한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은 없지만(2021. 7 기준) 문베어보다 훨씬 더 다양한 수제맥주 라인을 가지고 있어 맥주종류 선택지가 더 넓다는 점이 좋았어요. 여기에 직원분의 친절함이 더해져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내고 왔던 곳!

 

<속초 수제맥주 몽트비어 브루어리>

 

몽트비어

 

영업시간

 

매일 11:00-13:00

(맥주 테이크아웃만 가능)

 

매일 13:00-23:00

(레스토랑&펍 이용, 테이크 아웃 모두 가능. 우리가 갔을 땐 코시국이라 22시까지만 영업했어요)

 

 

위치&주차

속초시 노학동(아래 링크 참고). 바닷가쪽 속초 시내가 아니라 한화리조트 설악 근처 시골에 있어요. 한화리조트 묵으시는 분들은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음. 올해 봄쯤 속초해수욕장 해변에 속초해변점도 오픈했는데 속초해변점은 소규모라 테이크아웃 위주로 운영하는 듯.

 

http://naver.me/57wVpNDc

몽트비어 : 네이버

 

맥주공장 건물 주위로 주차 공간 있어요. 주변이 맥주공장 말고는 허허벌판이라 주차 못하실 걱정은 없을 듯 하네요. 버뜨, 술 마시러 가는데 차로 가면 대리 불러야 하니 아싸리 리조트에서 콜택시 불러 갔어요. 한화리조트에서는 5분거리라 기본요금+콜비 1000원 나와요. (번호 : 033-639-1000)

 

<관련포스팅-한화리조트 설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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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공장과 레스토랑&펍이 같이 있는 것 치곤 건물이 엄청 크진 않더라구요. 요 입구로 들어가면

 

 

 

맥주가 가득든 냉장고와 안내사항이 적혀 있어요. 현재는 코시국이라 영업시간은 22시까지. 라스트오더는 21시까지입니다. 1층 유리창 너머로 양조장도 빼꼼 보여요.

 

 

계단을 통해 레스토랑&펍이 있는 2층으로 올라왔어요. 내부는 큰 편은 아니에요. 테이블 8개 정도? 3층에 루프탑도 있던 거 같은데 이땐 여름이라 더워서 올라가보지 않았어요. 맥주종류가 다양한 곳 답게 카운터 안쪽으로 맥주탭이 주르륵 늘어서 있었음

 

 

우리는 창가쪽에 자리잡았는데 밖은 정말 허허벌판. 이제껏 몇몇 양조장 딸린 맥주집을 가봤는데 보통 다 한적한 곳에 있더라구요. 창문 너머로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여요. 몽트비어의 심볼이 울산바위인데 진짜로 창밖에 보이는 울산바위 ㅎㅎ

 

 

선택할 수 있는 수제 맥주 종류가 정말 많은 편이죠? 제가 갔을 당시에는 11종류의 맥주를 취급하고 있었어요. 에일, 라거는 물론이고 밀맥주, 흑맥주, IPA, 과일 맥주 등 본인의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을만큼 맥주 종류가 다양해요.

 

여러종류를 마셔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샘플러도 있어요. 원하는 맥주 4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샘플러 16000원. 샘플러가 아닌 단품 맥주는 370~400ml 한잔에 5500~6500원 내외였어요. 병맥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병맥은 750ml에요.

 

 

메뉴판 옆에는 맥주별로 자세히 설명된 책자도 있어 선택지가 너무 많아 어려운 사람들의 선택을 도와줘요. 저는 오늘따라 쓰디쓴 술맛을 보고 싶어(ㅋㅋㅋ) IPA 맥주였던 하와이안 IPA를 선택했어요. 백패킹 하느라 힘들었던 심신에 강한 알콜이 필요했....  과연 알콜도수도 6.8%로 메뉴판 맥주중 가장 높네요;;;

 

이때까지 마셔본 IPA들은 맛은 써도 향은 참 좋았었는데 이 맥주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맥주를 골랐으니 안주빨도 좀 세워줘야죠잉~ 감바스, 샐러드, 치킨, 육포, 소시지, 먹태와 감튀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 있었어요. 일단 첫 안주는 페퍼로니 피자&샐러드로 선택!

 

일행들이 다 선택을 미루길래 슬그머니 페퍼로니 밀어봤는데 채택됐네요 ㅎㅎ

 

<속초 수제맥주집 몽트비어>

 

커피, 에이드, 차, 과일주스, 무알콜 맥주 등 논알콜 메뉴들도 있어요. 주문은 카운터에 직접 가서 하고 계산도 바로 하시면 됩니다. 주문한 음식 및 맥주는 직원분이 테이블까지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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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시간이 좀 걸린다해서 먼저 나온 맥주랑 기본안주 팝콘. 각자 개성만큼이나 다 다른 맥주를 시킨 우리. 술 잘 못하는 원집사는 스트로베리 에일, 상남자 유남생은 비엔나 스타우트(흑맥주), 수원인싸는 뭐...뭔지 기억이 잘

 

 

제가 시킨 하와이안 IPA는 코를 대는 순간 향긋한 과일향이 풍겼는데, 맛은 여느 IPA처럼 쌉싸름한 맥주였어요. 오늘은 묵직하고 쓴 맥주를 원했었는데 원하는 바에 딱 맞는 맥주였어요. 만족!

 

만약 쓴거 싫어하시면 과일맥주라 라거, 밀맥주 같은 걸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 못하겠으면 직원분께 물어보면 취향별로 잘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심볼이 울산바위 모양을 형상화한거라고 해서 찍어봄 ㅎㅎㅎ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다보니 테이블에 붙은 SNS 이벤트 안내가 보였어요. 사진이랑 특정 해시태그를 같이 올리면 원하는 종류의 샘플 사이즈 맥주를 한 잔 준다길래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카메라 장전 ㅋㅋㅋ

 

울산바위와 울산바위

근데 대참사가 ㅋㅋㅋㅋㅋㅋ 유남생이 맥주사진 열심히 찍어보겠다고 열정 뿜뿜하다가 맥주를 쏟아버린 것......

 

몇 모금 마시지도 않은 그의 까만 흑맥주가 테이블로, 바닥으로 하염없이 흘러가는데, 안타까운 유남생의 눈물도 함께 흐르더라는 ㅠㅠ 샘플 사이즈 맥주 공짜로 받아보려다 돈주고 주문한 맥주 쏟아버린 유남생 ㅠㅠ 

 

 

 

희생은 컸으나 원하는 종류의 샘플 맥주를 득템한 남생. 근데 직원분이 이벤트로 받은 맥주 외에 흑맥주 샘플을 한 잔 더 가져와서 유남생에게 주시는거에요. 이벤트 참여하려다 맥주 쏟은 유남생이 안타까웠다며, 쏟았던 것과 같은 흑맥주를 원래 사이즈는 아니지만 샘플로 가져다주셨다는..

 

맥주 쏟아서 일하다 말고 와서 닦느라 고생하신 것도 미안했는데 이런 친절까지 ㅠㅠ 덕분에 침울했던 유남생 기분 다시 업 ㅋㅋㅋ

 

 

샘플 사이즈와 본 사이즈(?) 비교해 보시라고 사진 올려봅니다 헤헤. 본 사이즈 맥주는 마시다 말고 찍어서 양이 많이 줄어있어요. 컵 사이즈만 보세요!

 

 

< 속초 수제맥주집 몽트비어>

 

기분 좋게 한 잔씩 하다보니 나온 첫 안주! 피자냄새 못참지 ㅠㅠ

 

 

 

갓 만든 치즈 쭉쭉 늘어나는 페퍼로니 피자와 맥주 조합은 말해뭐해 ㅠㅠ 그냥 맛있는거죠. 크게 네 조각으로 잘라서 넷 다 폭풍흡입. 페퍼로니는 짭쪼름해서 맥주랑 정말 잘 어울려요.

 

 

 

기부니가 너무 좋아진 나머지 맥주 한 잔으로는 부족해서(ㅋㅋ....) 저도 주문한 첫 잔을 다 마시고 SNS 이벤트 참여하고 샘플 맥주를 받아보기로 했어요. 이것저것 다 마셔보고 싶은데 하나만 고르기가 힘들어서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제가 마셨던 하와이안 IPA는 어땠냐고 물으시더니 괜찮았다고 하니 또 다른 찐~~한 맥주 메이플 에일을 추천해주심 ㅋㅋㅋㅋ 근데 설명보니 벨기에 수도원 맥주 스타일이라길래 벨기에에서 수도원 맥주 맛있게 마셨던 기억나 추천해주신걸로 받았어요. 바디감 별 다섯개짜리 ㅋㅋㅋ 

 

 

 

바디감 5개짜리 답게 찐~하고 술맛도 제법 나던 메이플 에일. 벨기에 여행할 때 기억도 살짝 나면서 점점 더 분위기에 취하고 마네요. 그러다 가게에 가방 놓고 오는 바람에 가방 찾으러 택시 타고 다시 간건 안비밀...^^ 지금 보니 우리 진상이었구나.... 

 

 

안주먹다 술이 모자라서 술을 더 시켰는데, 술을 마시다보니 다시 안주가 모자라는 현상ㅎㅎ 그래서 두 번째로 주문한 수세 소시지. 무난무난하게 잘 먹었어요.

 

근데 페퍼로니 피자랑 소시지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저는 페퍼로니 픽! 둘다 괜찮았지만 제 입맛엔 피자가 더 맛있더라고용

 

 

맥주맛도 맛이었지만 여기서 받은 친절 때문에 기분이 더 좋았어요. 제가 갔을 때 계셨던 젊은 여자 알바분 정말 친절하셨음. 가끔 생각날 때 집 근처에서도 사다 마시고 싶은데 속초 말고 수도권에도 유통하는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속초에서 문베어, 몽트비어 두 군데의 수제맥주 양조장 겸 펍을 갔는데 지난 번에 갔던 문베어가 딱 회사 느낌으로 크게 운영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다녀온 몽트비어는 그에 비하면 좀더 가족적인 느낌이었달까? 그런 느낌이었네요.

 

문베어, 몽트비어 둘다 맛은 충분히 좋으니 속초나 고성 오시면 둘 중 한 군데 정도는 여행 일정에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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