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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 가는 방법 / 종주, 등산, 산행 코스 / 배 시간표 / 옥녀봉

알맹e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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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합니다♡ 섬&산 Best, 대한민국 100대 명산

통영 사량도 가는 방법, 등산 & 산행 코스, 배시간표, 옥녀봉 코스까지!

 

최근에 이것저것 바빠 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은근 포스팅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블태기의 유혹을 물리치고 글을 씁니다. (항상 감사해요!)

 

지난 10월 2~3일 다녀왔던 통영 사량도 백패킹 포스팅을 할까 하다 가는 방법, 등산 (산행) 코스, 배 시간표는 따로 올리는게 더 나은 것 같아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할까해요. 사량도 개고생담은 다음에 별도로 풀스토리 올리겠습니다 ㅎㅎㅎㅎ

 

목차

     

    통영 사량도 출렁다리

    1. 통영 사량도 가는 방법

    통영 사량도는 워낙에 이름난 섬이다보니 섬 들어 가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1>통영 미수항에서 가는 방법(50분~1시간 소요)

    <2>통영 가오치항에서 가는 방법(40분 소요)

    <3>경남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20분 소요)

    <4>삼천포항에서 가는 방법(30~40분 소요)

     

    사량도 내에도 여러 항구가 있어 어느 항에 내리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위와 같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고성 용암포에서 출발하는게 시간으로는 최소시간이다.

     

    가오치항의 새벽

     

    이중 난 가오치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을 택했다. 별 다른 이유는 없고 리딩하는 분이 가오치항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저 따라감 ㅎㅎ 검색해보면 가오치항 또는 고성 용암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나온다. 아마 이 두 곳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가장 많아서인듯!

     

    어쨌든 이 포스팅에선 가오치항에서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2. 통영 가오치항 - 사량도 배 시간표

     

    아래는 사량도 공홈(http://www.saryangdo.com/)에서 가져온 가오치항 - 사량도 배시간표

     

     

    2021. 11 ~ 2022. 2 동절기 운행 시간표이다.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까지는 35~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차량 선적도 가능하다. 원래는 아래처럼

     

     

    주말엔 증편(빨간색)해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동절기에도 운행을 하는지 여부는 위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한 번 확인해보셔야 할듯! 

     

    우린 토요일 아침 7시 첫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이 배를 타기 위해 전날 밤 12시에 경기도에서 출발한지라 밤을 꼴딱 새서 배 타자마자 자느라 배 구경은 하지도 못했다 ㅋㅋㅋㅋ (차량 선적해서 들어가서 차 안에서 내리지도 않음) 눈 뜨니 금평항이더라...ㅎㅎ

     

    사량도 가는 배

    3. 가오치항 - 사량도 배 요금

     

    가오치항에서는 사량호, 그랜드페리호가 운항중이다. 배 요금은 아래와 같다. (2021. 10 기준)

     

     

    주말&공휴일 기준 성인 6500원 (평일은 6000원)이고, 차량을 선적할 경우 위와 같은데 보시다시피 편도 만원 초반~ 후반 정도의 부담없는 가격이라 여럿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차량을 선적해서 섬에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았다.

     

    섬 안에는 콜택시 딱 3대가 운행중인데 기본료가 15000원부터 시작하던가 그래서 여럿이 가면 차량을 승선해서 가는 것도 좋다.

     

    그리고 차를 선적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가오치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배를 타시면 된다. 주차비는 무료. 

     

    개힘든데 풍경은 너무 멋진 산

    4. 사량도 산 종주, 등산 (산행) 코스 

    사량도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드는데다, 해외에서도 100대 섬&산 인가에 랭크되어 코시국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 외국인 할 것 없이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가 등산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10월이고 코시국이어서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등산 또는 종주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고, 외국인(서양인)들도 10명 정도 마주쳤던 것 같다. 이 시국에 산에서 외국인들을 만날 정도면 유명한 산이긴 한가보다.

     

    사량도는 상도, 하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두 섬은 사량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상도, 하도의 모든 산을 하루에 도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며, 우린 유명한 옥녀봉, 지리산이 있는 상도만 종주하기로 했다.

     

     

    사량도 지리산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
    사량도 상도 등산코스 안내판

    <1> 종주 코스 (산행 코스)

    상도를 종주하는 경우엔 금평항쪽에서 출발하는 <1코스> 옥녀봉-가마봉-불모산-월암봉-지리산으로 능선길을 타고 가거나 반대로 <2코스> 지리산-월암봉-불모산-가마봉-옥녀봉으로 능선길을 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다섯 봉우리 중 지리산이 뷰가 가장 탁트여 좋고, 옥녀봉엔 유명한 출렁다리가 있다. 그래서 지리산, 옥녀봉을 다 보기 위해 저 코스를 돌면 4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는데, 우린 5시간 30분 걸렸다 .....ㅎㅎㅎㅎㅎ 풍경은 좋지만 개힘들다 정말. 이 코스로 가려면 각오 단단히 하시길

     

    물론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편이라면 종주하지 않고, 진촌 들머리에서 옥녀봉과 출렁다리만 찍고 다시 원점 회귀(왕복 2시간 소요)해도 된다.

     

    <사량도 지리산 등산코스(산행코스)>

     

    제1코스(총 거리 8㎞ / 소요시간 4시간 30분)
    진촌(들머리) ↔ 옥녀봉 ↔ 가마봉/연자봉 ↔ 월암봉 ↔ 성자암 ↔ 지리산 ↔ 돈지(날머리)
    제2코스(총 거리 8㎞ / 소요시간 4시간 30분)
    돈지 ↔ 지리산 ↔ 성자암 ↔ 월암봉 ↔ 가마봉/연지봉 ↔ 옥녀봉 ↔ 진촌
    제3코스(총 거리 5㎞ / 소요시간 2시간 30분)
    진촌 ↔ 옥녀봉 ↔ 가마봉 ↔ 월암봉 ↔ 성자암 ↔ 옥동
    제4코스(총 거리 5㎞ / 소요시간 2시간)
    진촌 ↔ 옥녀봉 ↔ 가마봉 ↔ 대항

     

    우린 1코스를 이용했는데, 똑같은 봉우리를 넘고 방향만 반대지만 1코스 보단 2코스가 종주할 때 덜 위험하다고 한다. 여러 산 중 지리산이 특히 더 험한 편인데, 등산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험한 코스는 올라가는 건 어떻게든 올라가는데 내려가는게 더 힘들다. 그래서 지리산으로 하산하는 것보단 지리산을 올라가는게 더 낫기 때문이라고 함......이라고 등산 도중 만난 현지인 아저씨가 말씀해주셨다.

     

    미친 철계단의 일부. 경사보소.. 사다리인줄

     

    실제로 우리가 등산할 때도 맞은 편(2코스)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긴 했다. 그리고 우린 처음 계획대로 지리산으로 하산하지 않고, 현지인 아저씨 조언에 따라 코스를 조금 바꿨는데 그건 아래에 따로 소개하겠다. 

     

    근데 1코스로 가던 2코스로 가던 장단이 있다. 일단 사량도 산 자체가 난이도가 다 높기 때문에 힘든건 매한가지. 1코스로 갈 경우엔 공포의 철계단을 올라가지만, 반대로 2코스로 오면 지리산 오르기는 더 나을지 모르겠지만 공포의 철계단을 내려가야 한다.....ㅋㅋㅋㅋㅋㅋ뭐가 더 나은지는 각자 생각해보는 걸로...

     

    위에 소개한 4개 외의 다른 등산코스는 http://www.saryangdo.com/index.html?Midx=818&ct_pg=2465 

     

    사량도

    통영사량도여행, 사량도배편 예약, 사량도등산코스, 사량도여객선(통영가오치항↔사량도 배시간), 사량도여객선터미널, 사량도카페리, 사량도찾아가는길, 삼천포항, 고성용암포, 펜션, 맛집,

    www.saryangdo.com

    여기 참고!

     

     

    <2>우리가 이용했던 제1코스 들머리(시작 지점)

    금평항쪽에서 가까운 진촌 면사무소 근처 들머리다. 네이버 지도로는

     

    http://naver.me/xL1uBiFo

     

    네이버 지도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415

    map.naver.com

     

     

    여기를 찍고 걸어가면 된다. 여기로 오면 오른 편에

     

     

     

    위와 같은 표지판이 나오는데

     

     

     

    넘나 가정집스러운 곳에 표지판이 있길래 여기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더 걸어갔는데, 여기가 들머리가 맞다!! ㅋㅋㅋㅋ 첨엔 여기 아닌 줄 알고 더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가는 김에 혹시 필요할 수도 있으니 콜밴 번호도 사진 찍어 가자....ㅎㅎㅎ

     

    들머리로 등산을 시작한 후에는 길 따라 쭉 오르면 되고, 가다 헷갈리면 램블러 같은 등산앱을 참고해가면서 올라가면 된다. 표지판이 친절한 산은 아닌지라 램블러 같은 등산앱 하나 깔아 가면 좋다.

     

     

    5. 직접 겪은 1코스 경험담 및 꿀팁

    금평항에서 내려 항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진촌에서 출발해 옥녀봉-가마봉-불모산(달바위)-월암봉-지리산..  5개의 봉우리를 넘는 산행.....아니 종주를 했다. 사실 그냥 등산인 줄 알고 생각 없이 갔는데 내 생애 산 봉우리 5개를 넘은 건 태어나서 첨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등산 극혐하는 내가 5시간 30분 동안 산 탄거 실화냐...

     

    임정희가 부릅니다. 이게 진짜일리 없어

     

    참고로 난이도는....... 저 코스 다 갈 경우 디.지.게. 힘들기 때문에 가기 전에 마음을 정말 굳게 먹어야 한다. 다섯 봉우리의 해발 높이가 200~400m대 이지만 등산 난이도는 해발 1000m 정도 산보다 훨씬 힘들다. 이번에 깨달았다. 해발은 숫자일 뿐이라는거...^^

     

    이게 진짜일리 없어 2

     

    '이게 정말 등산로라고?' 싶은 길이 정말 많은데 이게 정말 등산로가 맞다. 때로는 네 발로 기어야 하고, 로프와 난간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등산스틱과 장갑을 꼭 챙겨가세요. 등산화는 당연 필수. 이 코스는 등산화 없으면 큰일나요 진짜. 그늘이 없는 길도 많기에 햇볕을 가려줄 모자 필수. 저와 같은 코스로 가신다면 은 인당 1L 는 챙기세요. (500ml로는 턱없이 모자람) 젤리나 사탕, 초콜릿 같은 행동식도 꼭 챙기구여

     

    출렁다리는 2개
    반쯤 누워 올라가는 중
    진짜 무서운 칼바위

     

    그밖에 꿀팁은...

     

    1> 차를 선적해서 금평항으로 들어갈 경우 주차는 금평항 바로 왼편 주차장에 하고(주차비 무료) 위의 들머리를 통해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 

     

    2> 금평항에 차를 대고 위의 제1코스로 갈 경우 지리산에서 내려와서 차가 있는 곳까진 콜택시 타고 오는 거 추천 ㅎㅎㅎ 1코스를 타고 나면 기진맥진해진다. 콜택시 기본료는 15000원부터 시작하던가 함.

     

    생수와 막걸리

     

    3>우리가 갔을 땐 불모산(달바위)에서 지리산 가는 길 중간에 아이스크림 및 물, 음료 파는 아저씨가 계셨다. 현금(또는 계좌이체) 밖에 안받고, 생수 500ml 한 병을 3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팔긴 하지만 개고생 후 먹는 시원한 생수와 아이스크림은 진심 가뭄에 단비다.

     

    4>원래 계획은 제1 코스대로 지리산까지 넘고 돈지로 나올 계획이었으나, 지리산 꼭대기 찍고 하산하는 길이 위험하다는 아이스크림 아저씨의 간곡한 만류로 지리산 꼭대기 찍고 다시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있던 성자암 부근으로 돌아와 근처 임도로 콜택시 호출해서 콜택시 타고 옥동항 쪽으로 내려와 차가 있는 금평항으로 나왔다.

     

    6. 마무리

    사량도 종주는 난이도가 높다. 등산 좀 한다 하는 사람들도 힘들만한 난이도이다. 따라서 절대 만만하게 보고 가면 안됨. 나는 진짜 체력 저질이라 더 힘들었다 ㅠㅠㅠ  일행들만 아니었으면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다.

     

    출렁다리와 철계단, 칼바위에 난간이 생기게 된 이유가... 출렁다리 생기기 전엔 길이 너무 험해 산을 넘다 떨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출렁다리를 만든거라고.....^^ 근데 그래도 충분히 험하다. 대체 이것들조차 없었을땐 어떻게 등산들을 하신건지....(K-조상님들의 등산열정이란ㅎㅎ) 

     

    산 위에서 내려다본 마을

     

    난 그저 백패킹을 하러 간건데 이렇게 찐~하게 등산을 넘어서 종주까지 하게 될 줄이야..... 

     

    이렇게 힘든데 풍경은 정말 황홀할만큼 멋진게 산을 안오를 수가 없게 만든다. 과연 100대 명산에 들고, 해외에도 알려진게 충분히 납득갈만한 풍경이긴 하다. 풍경은 보고 싶은데 체력은 안된다면 좀 더 짧고 쉬운 등산코스를 선택하시길!

     

    다음 포스팅은 사량도 백패킹 후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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