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의 백패킹 준비물, 용품 리스트 업그레이드 버전
올해 7월 첫 백패킹을 다녀온 후 아래와 같은 백패킹 준비물 리스트 포스팅을 했었다.
<연관 포스팅>
백패킹 준비물 리스트 :: 다녀와서 남겨보는 후기 포함
그리고 이 포스팅을 하는 현재 7회의 백패킹을 해본 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준비물 리스트 2.0 버전을 써보려고 한다. 위 링크의 포스팅에 있는 리스트와 기본적인 필수 준비물은 동일하지만 그간 몇 번의 백패킹을 다녀온 후 몇 가지 선택 준비물들이 더 추가되었다...^^
앞으론 백패킹 갈 때마다 이 리스트만 보고 챙기려고 나를 위해 업그레이드한 백패킹 준비물 리스트이자, 백패킹 막 입문하시는 분들께도 도움되기를 바라며 올리는 2.0버전 업그레이드 포스팅.
우선 2.0버전 백패킹 준비물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알맹이가 백패킹 갈 때 챙기는 준비물 리스트 Ver 2.0
<2>위 리스트를 볼 때 참고해야 할 점
1. 위에 링크한 이전 포스팅에 쓴 내용은 이번 포스팅에서 다시 중복 언급하지 않으므로 이전 버전 포스팅도 함께 보시는게 좋음. 이 포스팅에서는 새로 추가된 항목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2. 위 리스트 왼쪽 동그라미 표시는 알맹이가 모든 백패킹에 항상 챙겨다니는 백패킹 용품임. 동그라미 표시가 되지 않은 항목은 상황에 따라 챙길 때도 있고 안 챙길 때도 있는 물건들임
3. 동계를 제외한 3계절 기준임
<3> 백패킹 리스트 2.0 부연설명
*아래의 준비물 리스트 캡쳐 이미지들은 위의 전체 리스트 목록과 동일합니다*
3-1. 필수 장비 & 필수 기타항목
필수 장비&필수 기타항목이라 내 마음대로 이름붙인 위의 리스트는 백패커라면 누구나 다 챙기는 백패킹 용품들! 백패킹 필수 장비인 텐트, 침낭, 매트, 랜턴, 보조 배터리 외에도 자잘자잘한 필수 용품들이 은근 많다.
▶클렌징 티슈, 로션 : 화장을 안하는 남자분들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성 백패커라면 꼭 필요한 부분. 화장 안하고 썬크림만 바르더라도 (샤워시설이 없으므로) 물없이 클렌징 하려면 얼굴 닦는 클렌징 티슈는 있는게 찝찝함 해소에 좋다. 난 화장솜 두 장에 클렌징 워터를 적셔 미니 지퍼백에 담아 들고 다닌다.
▶물티슈 : 집에서 처럼 자유롭게 설거지를 할 수 없을 때 식기 설거지 대용으로도, 땀에 절은 몸, 더러운 손을 닦는 용도, 용변 용도 등으로도 물티슈는 꼭꼭꼭 챙기자. 이건 그 어떤 장비보다 필수임. 이거 없으면 망... 내 경우 1박 2일 기준으로 내 것만 쓸 경우 20매 짜리면 충분함. 여럿이 공용으로 쓸 거라면 100매짜리 추천.
▶물 1.5L : 여태껏 다녀왔던 7회의 모든 백패킹을 통틀어 물 1.5L가 남았으면 남았지 부족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은 앞으로도 1박 2일에 1.5L만 챙겨다닐거다. 산 몇 개를 넘는 종주를 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1.5리터면 쌉충분
▶나머지 용품들에 대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 참고!
3-2 선택장비
말그대로 필수는 아닌 선택의 영역이지만 (1)감성을 위해 선택하거나 (2) 내가 가는 박지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경량 체어, 경량 테이블 : 솔캠을 간다면 굳이 없어도 무방하지만 여럿이 함께 갈 경우 있는게 확실히 좋다. 다른 사람들은 다 체어에 앉는데 나 혼자 바닥에 덜렁 앉는 건 좀 그러니까 ㅎㅎ 여럿이 갈 땐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경우가 많으니 테이블도 있는게 확실히 좋다. 난 테트라 테이블을 가져다닌다. 하지만 등산 백패킹+솔캠일 경우는 생략해도 될듯.
▶머그컵 : 솔캠 간다면 시에라컵 하나만 챙겨도 되는데, 여럿이 함께 갈 경우 음식을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나눠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에라컵과 더불어 머그컵을 따로 하나 챙기는게 좋았다. 시에라컵에는 음식을 덜어 먹고, 머그컵에는 술이나 음료를 마시면 딱!
▶디팩 : 어떤 백패커들은 디팩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 경우엔 디팩을 너무 만족하며 쓰고 있다. 우선 필수 장비외에 필요한 자잘한 백패킹 용품들을 때려 넣기에 좋다. 수납력이 은근 도라에몽 주머니 급임. 테트리스 잘 하면 수납력이 꽤 좋다.
초반엔 미스테리월 M-s 디팩 1개만 쓰다가 최근에 L-s 디팩 1개를 더 구입했다. 하나엔 식기와 음식, 술을 담고 나머지 하나엔 랜턴, 구급낭, 라면팬, 스토브 등 기타 자잘한 용품들을 담아다니면 딱!
배낭 예쁘게 각 잡는데도 좋은 디팩 나는 추천!
▶스토브(탑앤탑) & 라면팬(제로그램) : 백패킹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비화식을 마음 먹고 화식 백패킹 용품을 전혀 사지 않았는데 몇 번 다녀보니 커피 마실 물을 끓이거나 간단히 라면이라도 먹을 때 쓸 최소한의 화식 장비는 필요한 것 같아 구입.
대신 자주 쓰지는 않을 것 같고, 동계 백패킹도 안할 예정이어서 스토브는 비싸지 않은 3만원짜리 탑앤탑 젯 파워 미니스토브(로켓형)를 들였는데 화력 짱짱하니 완전 만족. 팬은 후라이팬, 냄비 다용도로 사용가능했으면 해서 조금 비싸지만 제로그램 라면팬 플러스를 구입했는데 딱 혼자 쓰기 좋은 사이즈다. 여럿이 함께 쓰기엔 작음.
▶베개 : 백패킹 처음 시작했을 때는 여벌 티셔츠 둘둘 말아 베고 자겠다는 호기로운 마음을 먹고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몇 번 해보니 수면의 질을 위해 베개 정돈 하나 있는게 좋겠더라. 하지만 많이들 사는 니모 같은 비싼 베개는 내가 집에서 베고 자는 베개보다 더 비싼게 영 맘에 안들어 가성비 베개를 알아보다 만원 짜리 스노우라인 피넛 필로우 에어 베개를 구입했는데 만족하며 쓰고 있다. 외피 분리가 안되는 저가형 베개와는 달리 이 베개는 외피 분리 후 세탁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도 좋다. 바람을 빼면 한 주먹도 안되는 크기라 패킹 부담도 없음.
▶사코슈백 : 원래는 백팩에 핸드폰, 지갑, 차키, 틴트, 에어쿠션, 선글라스 등 자잘한 것까지 다 때려박고 다녔는데, 급할 때 빠르게 꺼내 쓰기가 불편해 하나 구입했다. 사코슈백은 백패킹할 때도 멜 만한 경량 소형 크로스백인데 비싼 건 한 없이 비싸지만 난 무신사에서 15900원에 득템 ㅎㅎ 저렴한 무신사 사코슈백 추천추천!
▶타프(백컨트리 실타프3) & 폴대(캠토리 슬라이드 폴대 180 2개) : 원랜 안사려고 했는데, 여름에 백패킹을 시작한 나 같은 이에게는 따가운 햇빛을 막아줄 장비가 하나는 필요할 거 같아 구입했다. 사실 백패커에게 타프는 계륵같은 장비이기도 해서 무겁고 귀찮아서라도 안쓰긴 하지만 여름 땡볕에 그늘 없는 잔디밭이나 해변에서 야영할 때, 비올 때는 있으면 좋긴 하다. 하지만 산으로 백패킹 갈 때나 그늘 있는 장소에 가면 굳이 필요는 없다 ㅋㅋㅋㅋㅋ 일단 나조차도 설치 하기 귀찮아서 배낭에서 꺼낼까 말까 백번은 고민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 꼭 사라고 까진 못하겠다.
감성 우중 백패킹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근데 막상 우중 백패킹 해보니..... 장비 말리고 하느라 후폭풍이 거세서 .....아무튼 타프는 필수까진 아니다 ㅎㅎ 없어도 됨!!! 그리고 백패킹용으로 많이들 사는 경량 실타프의 경우 차광력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비 막는 용도 외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밖에 아이템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여
백패킹 준비물 리스트 :: 다녀와서 남겨보는 후기 포함
3-3. 계절 용품
▶핫팩 : 한여름이 아니라면 항상 2개 쯤은 챙겨다니는 걸 추천. 여름에만 백패킹을 하다 최근 9월말 민둥산에서 백패킹을 했는데 산 정상 날씨는 밤이 되니 초겨울 수준으로 완전 추웠다. 동계 침낭이 아닌 3계절용 침낭을 쓸 경우 침낭 속에 한 두개쯤 터뜨리고 자면 따뜻하고 좋다. 그리고 여름이더라도 선자령 같은 곳은 밤에 쌀쌀하기에 챙겨가는거 추천
▶경량 패딩 : 이렇게 주머니에 작게 패킹되는 경량 패딩은 봄&가을 백패킹에는 꼭 가져가시길 추천. 위에도 썼지만 야외 취침을 할 때 (한여름을 제외하곤) 낮과 밤은 전혀 다른 계절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낮 날씨는 늦여름인데 밤 날씨나 산 정상 날씨는 초겨울 수준이기도 하므로 꼭 챙겨야 무사 생존할 수 있다.
▶여벌 옷 : 백패킹 초반엔 여벌옷을 전혀 챙기지 않고 다녔고, 땀에 절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잤다. 하지만 위생이 문제가 아니라 추위 때문에 여벌 옷은 하나 정돈 챙겨야 한다.
트레킹 or 등산을 할 때는 땀 뻘뻘 흘리느라 추위를 느낄 틈이 없지만 박지에 도착해서 가만히 있을 때 그 땀에 젖은 옷으로 바람이 몰아치면 어마어마하게 춥다.... ㅋㅋㅋ 한여름엔 너무 더워 몰랐는데 가을이 되니 땀에 젖은 옷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 마다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감기에 안걸리기 위해서라도 박지에서 갈아입을 여벌 티셔츠 정돈 하나 준비하면 좋다. 세탁이 힘든 침낭을 깨끗하게 관리하는데도 좋고 ㅎㅎ
▶나머지 백패킹 준비물 & 용품은 이전 버전 포스팅 참고!
3-4. 기타 선택항목
이 때까지 소개한 한목 중 가장 필요성이 낮은 항목이므로 위 리스트 옆 비고를 보고 판단하면 될듯. 샤워티슈의 경우 나는 이 때까지 한 번도 쓴 적이 없는데, 깔끔&쾌적한걸 좋아하는 백패커 들 중에는 일회용 샤워티슈를 사서 하나씩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었음.
<샤워티슈 관련 포스팅>
#6 정선 민둥산 백패킹 / 억새 산행지/ 난 왜 이 고생을 하는가
버전 2.0이라 짧게 쓰려고 했는데 오늘도 어김 없이 길어지고야 만 포스팅. 여기 까지 정독하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저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제 경우엔 여기서 더 추가할 아이템은 없을 듯 하고, 앞으로도 이 정도 구성으로 다닐 듯 하네요. 동그라미 친 항목들로만 패킹할 경우 배낭 무게가 대략 11~12kg쯤 나오고, 여기에 음식물+술을 추가하면 +2~3kg 정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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