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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배낭 :: 네이처하이크 60+5L 경량 백팩 후기 (등산가방)

알맹e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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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배낭 :: 네이처하이크 60L 경량 백팩 실사용 후기(등산가방)

 

오늘은 그동안 써야지 써야지 다짐만 몇 번 하다 드디어 쓰는 백패킹 배낭 후기! 단순 개봉기나 구입기가 아니라 백패킹에서 6번 실사용한 후기니 이 배낭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선자령에서! 최대치로 패킹해서 맨 위까지 차있다.

1. 구입계기 (feat. 첫 백패킹 배낭)

네이처하이크 60리터 경량 백팩은 내 첫 백패킹 배낭이고, 지난 주까지 내 모든 백패킹을 함께 했다. (총 6회)

백패킹에 입문하면서 백패킹 필수장비인 텐트, 매트, 배낭, 침낭, 랜턴을 다 합쳐 30만원에 구입하려는 예산 목표를 세웠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관련 포스팅>

초보 첫 백패킹 필수 장비 30만원으로 맞추기(feat. 네이처하이크)

 

초보 첫 백패킹 필수 장비 30만원으로 맞추기(feat. 네이처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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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예산을 정해놓다보니 20~30만원대 백팩을 구입하면 이미 예산 초과라 가성비 좋은 배낭을 찾아보다 눈에 띄었다. 해외직구로 구입해 배송비까지 다합쳐 51760원에 구매했다. 

 

백패킹 배낭이 5만원인건 사실 말이 안된다. 가장 저렴한 축에 들어가는 반고 셰르파 같은 것도 13만원대이고, 비싼 브랜드 건 40~50만원도 넘는게 백패킹 배낭. 5만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올 수 없는 가격이라 의구심이 들었으나 200개 넘는 쇼핑몰 후기들이 대체로 좋았고, 또 중국의 힘이겠거니 하며 구입하게 됨.

 

2. 특징

<1>기본 스팩

-무게 : 1.16kg (일반버전), 1.31kg (다이니마 버전)

-가격 : 해외배송으로 약 52000원에 구매

-용량 : 60L+5L (최대로 확장시)

-재질 : x-grid 420D 나일론

-적정 하중 : 10~15kg 내외

 

내가 구매한건 일반 버전이다. 가방은 와이드 롤탑 방식으로 열고 닫는 방식이다. 배송받고 처음 봤을 때는 어떻게 여닫는건가 몰라 난감했는데, 위에서부터 둘둘감아 내려간 후 양 옆구리에 있는 버클을 채우면 끝!

 

6번의 백패킹 동안 대강 15kg 내외로 패킹해다녔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용량은 재보진 않았지만 왠지 표기된 용량보단 조금 덜 들어가는 느낌이다. 친구가 미스터리렌치 글레시어 50을 가지고 왔는데 내 꺼보다 더 많이 들어감 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하계용으로는 충분한 용량이고, 패킹 잘 하면 봄, 가을까진 OK. But, 동계는 무리일 듯.

 

와이드 롤탑 방식. (좌) 말린 부분을 다 펴면 이렇게 된다. (우) 말아서 버클을 채운 모습

<2>모양 특징

-배낭 폭이 좁은 편이다. 대신 위로 길쭉하다. 폭이 좁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넣어도 가방이 뚱뚱해지지 않는다. 대신 위로 길어짐. 위로 최대한 패킹할 경우 배낭을 닫으면 위 사진처럼 뒷통수 위까지 백팩이 올라오게 됨(60L 정도로만 적당히 패킹할 경우 위 사진 정도로 올라오진 않음. 저땐 최대치로 패킹했을 때!)

 

선자령에서! 최대치로 패킹해서 맨 위까지 차있다. 배낭이 좁고 길다

<백패킹 배낭 :: 네이처하이크 60+5L 경량 백팩(등산가방)>

 

-디팩은 미스테리월 기준 미디움(M)사이즈가 딱 맞게 들어간다.

 

-레인 커버가 기본 포함됨. 가방 하단 지퍼를 열면 검정색 레인커버가 들어 있다. 아래는 레인커버를 씌운 모습.

 

레인커버 씌운 모습. 패킹을 잘못해서 배낭이 기운 것 처럼 보이네;;;

3. 6회 실사용 후 써보는 장점

<1>전면, 양측면 메쉬 포켓 활용성

-배낭 전면부 메쉬 포켓은 신축성이 좋아 꽤 많이 들어감. 난 물티슈, 휴지, 보조배터리, 테트라 테이블, 마스크, 모자, 경량 패딩 등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는 것들을 잡다하게 넣어다님. 잘 늘어나다보니 계속 넣다보면 앞툭튀됨.

 

지난 주 민둥산 백패킹. 앞 포켓에 뭘 많이 넣었더니 튀어나옴 ㅎㅎ

 

-배낭 양 옆 메쉬 포켓도 신축성이 좋아 물병이나 폴대, 등산스틱 등을 수납하기 좋다. 물의 경우 포켓 한 쪽당 500ml생수병 2병씩은 너끈히 들어간다. 난 한쪽에는 등산스틱 2개, 다른 쪽에는 물 한 병과 타프폴대, 모기기피제를 넣어다녔다.

 

여름에 선자령 갔을 때 패킹. 이거 전부 다 들어감

<백패킹 배낭 :: 네이처하이크 60+5L 경량 백팩(등산가방)>

<2> 가벼움. 알루미늄 등판 내장

-1.16kg밖에 안되는 경량. 매보면 상당히 가볍다.

 

-저가형 경량 백팩이지만 알루미늄 등판이 내장되어 있어 가방 모양을 잡아줌. 보통의 초경량 백팩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등판마저 빼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얘는 가볍지만 등판이 있어 흐물거리지 않는다.

 

출처 : 네이처하이크 공홈
왼쪽 어깨 끈에 달린 주머니. 난 핸드폰을 넣어다닌다

 

<3>기타 장점

-왼쪽 어깨끈에 포켓이 달려 있어 핸드폰 등을 수납하기 편리. 단 위치 조정은 안되는 고정형 포켓임. 근데 저 포켓으로 인해 단점이 하나 생기는데 ㅠㅠㅠ 이건 단점란에서 언급하겠음. 

 

-이것저것 붙잡아 놓을 수 있는 끈이 많음. 배낭 상단 또는 옆구리 끈을 이용해 발포매트 등을 매달 수 있음

 

-허리 벨트도 저가형 치곤 나름 폭신함. 허리벨트 지퍼에도 차키나 카드지갑, 핸드폰 등 작은 물건 수납 가능

쓰레기 봉지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중. (feat. 팔뚝살 보호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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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회 실사용 후 써보는 단점

<1>토르소 길이 조절 불가

5만원 짜리 백패킹 배낭에 이거까지 기대하면 양심없쥬 ㅋㅋㅋ 토르소 조절은 불가능하다. 단일 사이즈! 줄자로 재보니 배낭 토르소 길이는 약 53cm 가량.

 

사람마다 상체 길이는 다 다르겠지만 저 정도 길이면 대략 키 175 정도 남성 토르소 길이 아닐까?  키 160 대 혹은 그 이하의 여성이나 175이하 상체 짧은 남성분들에게는 길듯

 

 

난 163이고 상체 토르소는 43~45 정도 되는데, 네이처 하이크 60+5L 배낭을 메고 어깨끈을 최대한 짧게 줄이면 허리벨트가 골반 뼈 살짝 위에 오게 맞춰지기는 한다. (내 키 정도까진 가능인데, 150대인 분들은 이렇게 해도 안맞을 듯) 하지만 토르소 길이가 딱 맞지는 않기에 배낭 등판이 등에 촥 붙는다는 느낌은 없다. 토르소가 딱 맞진 않지만 어쨌든 등판 길이는 나에게는 불편함이 없었다.

 

<백패킹 배낭 :: 네이처하이크 60+5L 경량 백팩(등산가방)>

 

근데 이번에 새 백팩인 툴레 버선트 여성용을 내 토르소에 맞게 조절해서 매봤는데 토르소 길이가 잘 맞으니 확실히 배낭이 등에 착 올라붙는 느낌이 좀 다르긴 하더라. 비교대상이 없을 때는 그럭저럭 메고 다녔는데, 비교대상이 생기니 착용감 차이가 느껴지기는 함

 

사실 이 백팩은 토르소보단 다른게 큰 문제 ㅎㅎ 그건 아래에 계속!

 

<툴레 배낭 후기도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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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매한 위치의 가슴 끈

내가 배낭 교체를 고민하게 된 결정적인 단점!

가슴에 채우는 가슴끈 높이가 상당히 애매하다. 가슴끈 높이를 최대로 올린 후 버클을 채워도 가슴 가장 돌출된 부분에 민망하게 채워지는데 그렇게 채우면 가슴이 눌려 호흡 불가능 ㅋㅋㅋㅋㅋ그래서 끈을 아래로 내리면 명치부근에 채워짐. 역시나 호흡이 매우 불편....

 

(보통 백팩은 가슴끈을 쇄골 부근에 채우게 되어 있는데 보통 백팩보다 한참 낮은 곳에 채워짐)

 

사실상 가슴끈이 아니라 배끈(ㅡㅡ)이 되어버림.  

 

가슴끈이 아니라 배끈....

 

그래서 끈을 잘 안채우고 다닌다. 가슴끈을 잘 채워야 등산시 배낭이 옆으로 덜 휘청 거리는데, 끈을 안채우니 등산할 때 배낭이 양옆으로 조금씩 휘청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게 꽤 많이 거슬린다. 가슴끈을 대체 왜 이렇게 설계했을까....?  여성뿐만 아니라 가슴 없는 남자 분도 숨 쉬기 힘들 위치에 있다.

 

가슴끈을 올리고 싶으면 개별적으로 수선해서 다시 달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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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지난 주 백패킹을 다녀와서 다른 배낭을 새로 주문했다....ㅋㅋㅋㅋㅋ

나도 쓰면서 가슴끈 때문에 거슬려 했었는데, 지난 주 같이 백패킹을 했던 일행(백패킹 고수)이 보더니 역시 가슴끈에 대해 말했다. 다른건 그럭저럭인데 가슴끈이 너무 치명적이라며....ㅎㅎㅎ

 

새 백팩은 20만원대 제품(툴레 버선트 70)으로 구입했는데 착용감이나 수납능력이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 ㅎㅎㅎ 새 백팩 후기는 다음에 별도로 올려보겠음! 

 

 

하지만 가슴끈만 빼면 가격 대비 잘 만들어진 배낭이므로 별로 안걷는 편한 백패킹(+경량모드)을 한다면 네이처하이크 60+5L배낭으로도 충분하다는게 내 생각! 다만, 장거리 종주를 할 계획이 있거나 등산을 좀 할거라면 내 토르소에 맞고 가슴끈 높이도 적당한 좀 더 좋은 배낭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단시간 메기에는 그럭저럭 괜츈, 장시간 메기에는 비추 

 

이번주에 새 백팩을 메고 백패킹을 가는데 비싼 배낭은 어떨지 조금 기대중 ㅎㅎ

 

이상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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