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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을 꼭 가봐야 하는 이유_바설록

알맹e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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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3층 바설록(Bar sulloc)이 찐이다

 

내돈내산 후기

 

북촌에 한 번 가보고 싶어 검색해보다 발견한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작년 12월 오픈해서 이제 한 달 좀 넘은 신상 카페에요. 아..티하우스니까 신상 찻집이라고 해야하나요ㅎ 솔직히 처음에 검색해봤을 때는 '오설록 거기 전국에 다 있는 체인 찻집 아니야? 거기가 뭐 특별한가?' 라고 생각했어요.

 

바설록에서 마신 티 칵테일

 

하지만 3층 바설록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아 여기는 무조건 가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3층 바설록에서는 다른 오설록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티(tea) 칵테일을 맛 볼 수 있거든요. 게다가 정말 바(Bar)처럼 되어 있어 분위기도 완전 굿! 친구 또는 연인,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 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

 

기본정보

http://naver.me/G3LiNC9D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5 · 블로그리뷰 144

m.place.naver.com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영업시간

 

<2층 티하우스>

일~목 11:00-20:00 (라스트오더 19:30)

금, 토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3층 바설록>

일~목 13:00-20:00

금,토 14:00-21:00

 

주차 불가

 

이쪽 동네가 다 그렇듯 주차는 알아서 해결하셔야 해요. 북촌, 인사동, 삼청동 같은덴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답. 만약 차를 가져가신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정독 도서관에 유료 주차 하는게 그나마 괜찮은 듯 해요. 제가 차 가지고 이쪽 갈 때 종종 이용하는 곳들ㅎ

 

외관

 

만약 네이버지도를 보며 찾아간다면 다와서 헤맬 수 있어요. 네이버지도에선 오설록 입구를 골목 안으로 빙 둘러가게 안내해주는데 실제로는 골목이 아닌 큰 길가에서 들어가요. 네이버지도 보고 걸어오실 경우 일단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으로 찍고 안내보며 오다 위와 같은 곳이 나타나면 사진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진속 한옥 건물은 설화수 북촌 플래그쉽 스토어에요. 둘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이라 같이 있나 했네요.

 

계단 올라가는 길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1970년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곳이에요. 계단을 올라가며 내려다보이는 한옥 지붕을 보니 여기가 북촌이구나 싶었어요. 안국역 인근은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안국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한 동네 느낌이었어요.

 

 

가정집을 개조했다길래 규모가 작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무려 3층 규모. 이게 가정집이었을 땐 꽤나 부잣집이었겠어요. 정원에는 조금 뜬금 없지만 석탑이 ㅎㅎ

 

 

주말에 가면 웨이팅을 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평일에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갔어요. 그래도 평일 치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문 열고 들어가면 오른 편 우편함에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안내도가 이렇게 귀욤뽀짝해서 저도 하나 챙겼어요. 3층 규모의 오설록 티하우스 내부는 층별, 공간 별로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제 목적은 3층 바 설록이었지만 바설록은 아직 오픈 전이라(하지만 이미 오픈 중이었다능 ㅎㅎㅎ 이건 아래에 써보겠음) 1, 2층을 먼저 둘러보며 기다리기로 했어요.

 

1층 차향의 방

 

1층은 오설록 제품들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오설록 여러 가지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세 개의 층 중에 가장 조용했던 공간

 

오설록 티와 녹차 스프레드, 다과류

 

오설록 차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이 날 처음 알았네요. 심지어 녹차도 블렌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음. 돌코롬 망고, 삼다연 제주영귤, 산도롱 산딸기, 느랏느랏 가을 밤 등 특이한 이름의 블렌딩 티가 시선을 끌었어요. 평소에 차에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커피 블렌딩 이상으로 티 블렌딩도 종류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리고 놀랐던 건 티와 다과류 뿐만 아니라 오설록 브랜드의 디퓨저, 핸드&바디 로션, 핸드워시 등 도 있었다는 것. 이젠 차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분야를 넓혀 가는 듯!

 

구경하는 내내 여자 손님 두 명이 직원들이랑 뭔가 상의하는 듯 하길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이 곳은 개인이 원하는대로 티 큐레이션을 해주는 곳이었어요. 하나하나 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블렝딩해 덖어주더라구요. 완전 싱기방기 ㅎㅎ 나만의 향수 만들기처럼 나만의 티 만들기라니!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해서 나만의 티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층 다식공방, 찻마루(티 라운지)

2층은 카페 공간. 찻집이니 카페라고 하긴 그렇지만 대체할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아무튼 차를 주문하고 마시는 곳은 2층입니다. 

 

 

2층 올라가는 길에 난 창문으로 보이는 한옥 지붕들이 북촌 느낌 뿜뿜. 차와 디저트를 주문해 마실 수 있는 2층 공간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어요. 야외 조경이 차지 하는 부분이 꽤나 컸거든요.

 

 

계단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어요. 위에도 말했다시피 큰 규모는 아니라 주말 붐빌 때 오면 자리가 없을 수도. 그리고 오설록은 찻집인 만큼 커피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 저는 3층 바를 이용하러 온거기에 2층은 구경만 했어요.

 

 

오설록 북촌에서는 이 곳만의 특이한 3가지 디저트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북촌 기와 지붕을 형상화 한 북촌의 기와 와플 (15000원)! 기와 모양 녹차 깨찰 와플과 함께 베리 절임, 생크림, 녹차 아이스크림, 오미자 메이플 시럽으로 구성된 한국스러운 디저트 구성이었어요. 

 

 

두 번째는 팔미까레 위에 3가지 티 초콜릿을 디핑한 티 팔미까레(8500원), 세 번째는 구운 가래떡, 기정떡, 백설기, 방울증편에 4가지 디핑소스(녹차카야스프레드, 애플수정과 잼, 홍고추잼, 청귤조청)이 곁들여진 북촌의 색동(12000원)

 

북촌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라 하나 시켜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고 싶던 북촌의 기와가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보여 눈으로만 열심히 구경하고 갑니다 ㅠㅠ 이제 남은 곳은 최종 목적지인 3층! 3층은 2시에 오픈한다고 들었는데 아직 1시 40분이어서 어쩔까 망설이다 일단 고고

 

3층 바 설록(Bar Sulloc), 가회다실

 

가회다실

3층엔 가회다실과 바 설록이 있는데요. 가회다실은 티 관련 클래스를 운영 하는 장소로 이용되는데 클래스가 없을 때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2층에 자리가 없다면 3층도 한 번 올라와 보시길!

 

 

드디어 목적지 바 설록 도착! ㅎㅎ 2시 오픈이라고 들어 아직 오픈 안했을까봐 눈치눈치보며 조심스레 입장했는데 으아니 금토요일은 2시 오픈, 일~월은 1시 오픈이라네요 ㅎㅎ 제가 갔던 날은 1시에 오픈하는거였........괜히 아랫층에서 시간 죽였네요...ㅠㅠ 그래도 조...좋은 구경이었다. 바 설록 가시는 분들 요일별 오픈 시간 확인하세요!

 

바 설록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2시로 알고 있어서인지 1시 40분에 들어가니 손님이 한 사람밖에 없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전세낸 듯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근데 딱 2시 되자마자 어디선가 사람들이 몰려오더라는. 암튼 요일별로 오픈 시간 다르니 확인하세요!

 

내부는 진짜 바처럼 바 자리도 있고 2층과는 완전 별개의 공간처럼 분위기부터가 달랐어요. 직원분들도 바텐더 복장으로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

 

제가 갔을 땐 총 7가지의 티 칵테일이 있었어요. 볼케닉 한라타니, 텐저린 북촌 슬링, 스파이시 세작 하이볼, 레드 코스모폴리탄, 곶자왈 동백 피나콜라다... 이름만 보면 그냥 술 들어간 칵테일 같죠?

 

하지만 이 곳의 모든 칵테일 메뉴는 술이 아닌 차를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이에요! 게다가 칵테일마다 베이스 티가 다 달라요. 티 베이스 칵테일인 만큼 모든 메뉴는 무알콜입니다. 바(bar)라고 해서 내심 기대했던 술꾼들은 실망할 수도 ㅎㅎ 하지지만 술꾼 알맹이는 전혀 실망하지 않았어요. 너무 좋았거든요.

 

 

칵테일은 한 잔에 15000~18000원 선이고, 티푸드가 기본 포함되어 같이 제공됩니다. 저의 픽은 텐저린 북촌 슬링! 삼다연 제주영귤티에 오렌지 블라썸 워터로 향긋함을 더한 티 칵테일이에요. 붉은 노을과 몽글몽글한 구름을 형상화한 오설록 북촌 시그니처 티칵테일!

 

바텐더 분이 가져다 주시며 칵테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시는 법도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왼쪽에 작은 잔에는 이 칵테일의 베이스 티인 삼다연 제주영귤티가 들어 있어요. 작은 잔에 든 베이스 티를 먼저 맛 본 후 칵테일을 맛보면서 두 가지 맛을 비교해보면 된다는 설명!

 

 

기본 제공 티푸드는 모든 칵테일 고정인데 11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이스칩 포테이토 샐러드, 누룽칩 오픈 카나페, 트러플 고다 기정샌드에요. 향 때문에 위에 두 개를 먼저 먹고 트러플 고다 기정샌드를 가장 마지막에 먹는게 좋다고 설명해주심! 칵테일 한 잔 가격만 보면 비싸다 싶은데 티푸드도 기본 제공이니 그리 나쁘진 않아요.

 

 

설명해주신대로 왼편 작은 잔에 담긴 베이스티를 먼저 맛봤는데 삼다연 제주 영귤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귤향과 상큼함이 가미된 티였어요. 티 인만큼 단 맛은 없고, 찻잎 특유의 살짝 쌉싸름한 맛에 상큼한 귤향과 맛이 가미된 게 티만 마셔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따뜻하게 제공되는게 아니라 차가운 상태로 제공된 점은 살짝 아쉽. 그래도 이 티는 나중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마셔볼 용의가 있을 만큼 맛있었음!

 

 

그리고 방금 마셨던 티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텐저린 북촌 슬링은 거품부터 조금씩 맛보면 되는데, 베이스 티에 달콤함과 상큼함, 시트러스향이 더 가미된 맛이었어요. 달콤하고 상큼한 시원한 칵테일! 칵테일로 만드니 티의 쌉싸름한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모르고 마시면 정말 일반 칵테일이라 생각될 정도였어요. 

 

사실 먹어보기 전까진 녹차맛 나는 씁쓸한 음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비록 알콜은 1도 들어있지 않아 마셔도 마셔도 취하는 일은 없겠지만요.

 

 

저는 맛있게 잘 마셨지만 시트러스 계열의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달달한 맛의 칵테일도 있으니 그런 것들로 주문해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제공된 티 푸드 중에선 트러플 고다 기정샌드가 인상적이었어요. 트러플 향 솔솔 나니 기분 좋아지는 맛!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티 칵테일을 마시며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아마 주말에 가면 이런 여유를 누리긴 힘들겠죠?

 

 

원래 화장실 사진은 잘 안찍는데 화장실 인테리어랑 손세정제까지 취저였던 바 설록! 여긴 다음에 소중한 사람과 또 오고 싶은 마음 100개! ㅋㅋㅋ원래는 루프탑도 있는데 추워서인지 오픈하지 않아 아쉬웠네요.

 

 

저는 앉지 않았지만 바 자리에 앉으면 정면에 이렇게 한옥 지붕뷰를 마주할 수 있으니 뷰가 중요한 분들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바 자리에 앉아보세요. 저는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 길에 잠시 구경만 해봤어요ㅎ 

 

창 밖 풍경부터 티 칵테일까지....이 정도면 다른 오설록과의 차이점은 확실하죠?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에 가시면 3층 바 설록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상 내돈내산 만족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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