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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으로 떠나는 러시아 여행 :: 러시아 케이크 (메도빅, 꿀케이크)

알맹e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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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으로 떠나는 러시아 여행

러시아 케이크

 

-러시아 꿀케이크 메도빅을 맛볼 수 있는 곳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바로 옆 중앙아시아길에는 이국적인 식당과 마트가 잔뜩 몰려 있어요. 유명한 우즈베키스탄 레스토랑 사마르칸트부터 몽골 음식점 잘루스, 울란바타르, 유럽 & 중앙 아시아 식자재 마트 등이 쭉 늘어서 있는데 간판에서부터 외국어가 빼곡하여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

 

이 곳엔 러시아 케이크 전문점 '러시아 케이크'라는 곳이 있어요. 몇 년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기회가 닿아 다녀온 곳!

 

 

러시아 케이크

 

영업시간

11: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바로 길건너 DDP에서 달리전을 보고 나와 지도 보며 골목을 요리조리 지나 러시아 케이크로 향했어요. 골목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식당들 앞에 나와 잠깐 쉬고 있는 종업원들도 모두 외국인이라 거리를 걷는 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인 중앙아시아길.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마르칸트도 꼭 가보고 싶네요.

 

 

골목에 있어 별도의 주차장은 없어요. 저는 전시보러 온 DDP에 잠깐 대놓고 걸어왔음. 몰랐었는데 생활의 달인에도 방영되었었나봐요. 아쉽게도 지금은 코시국이라 매장취식은 안되고 포장만 가능!

 

자기 이름 걸고 장사 중인 곳이네요. 모로즈 이리나씨는 러시아에서 와서 2019년 동대문에 이 가게를 차렸다고 해요. 가게가 잘 되서인지 수원 권선구에도 분점을 오픈하셨던데 수원 근처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매장에 들어가니 모로즈 이리나씨로 추정되는 주인아주머니가 계시고, 젊고 인형같이 예쁜 러시아인 점원 언니가 익숙한 한국말로 맞아주는 뭔가 이상한 풍경 ㅎㅎㅎ 손님 빼고 다 외국인인 가게 모습. 가게는 아담해요. 쇼케이스 안에는 러시아 꿀케이크 메도빅과 함께 다른 케익류들도 많았어요.

 

 

메도빅은 꿀을 넣은 반죽을 얇게 구워 사이사이에 단맛이 나는 크림이 켜켜히 발라 층층히 쌓아 만드는 러시아식 꿀케이크에요.

 

 

케익 종류만 무려 7가지. 케익별로 번호가 써져 있는데 주문할 때 점원 언니한테 케익 번호를 말해주면 됩니다. 이 곳의 대표 케익인 오리지널 메도빅 (러시아 꿀케이크)은 1번! 한 조각에 5500원. 홀케이크로 구매할 경우엔 한 판에 42000원이네요.

 

<동대문으로 떠나는 러시아 여행 >

 

메도빅 외에 나폴레옹, 사워크림 메도빅, 헝가리 케이크, 초코 마스카포네, 스니커즈 케잌, 초코 와플 케이크가 있고 케익 외에 고슴도치라는 이름의 초코과자도 있었어요. 사실 세 조각 정도는 사오고 싶었는데 괜히 욕심 부리는거 같아 메도빅 한 조각만 사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후회된다 ㅠㅠㅠㅠ 종류 별로 몇 조각 더 사올 걸 그랬어요.

 

 

점원들이 외국인이어도 다 한국말 잘 하시니 당당하게 한국말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는 메도빅 한 조각 샀더니 귀여운 상자에 포장해주셨어요. 

 

 

저녁에 집에서 드디어 오픈! 시트와 크림이 켜켜이 쌓인 메도빅. 냄새를 맡아보니 향긋한 꿀냄새가 나 기분 좋아지고! 한 입 먹어본 메도빅은 꿀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단맛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케익이었어요. 생크림 케이크 단맛과는 다른 단맛이었는데, 꿀이 주는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었음.

 

 

제 입맛엔 달달하긴 한데 과하게 달진 않고 꿀향 나는 적당히 달달한 맛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아메리카노 한 잔 곁들여 먹으면 딱 기분 좋을 듯! 시트의 식감은 일반적인 케익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라 쫀쫀하고 살짝 묵직한 식감이었어요. 위에 올라가 있는 빵가루같은 것과도 잘 어울렸구요.

 

꿀 케이크라해서 어마어마하게 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게 좀 더 개량된 걸까요? 아마 러시아 본토에서 먹는다면 엄청나게 달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다른 케익도 몇 개 더 사올껄 하고 먹고 나서 후회 ㅠㅠㅠ 코시국이라 러시아 여행을 갈 순 없지만 집에서 하는 러시아 랜선 여행이라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네요.

 

 

이 날은 러시아 케이크 외에도 DDP에서 달리전도 보고 인도, 네팔 커리 맛집 에베레스트에서 갈릭난에 양고기 커리를 먹으며 해외여행 느낌 낭낭하게 내고 왔던 날이는데 달리전 후기와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후기도 따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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