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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잠봉뵈르 맛집 :: 소금집 델리 안국

알맹e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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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역 잠봉뵈르 맛집

소금집 델리 안국

 

재료가 맛있어서 음식도 맛있는 잠봉뵈르 맛집

 

내돈내산

 

소금집 델리 안국은 이미 꽤 유명한 잠봉뵈르 맛집이에요. 잠봉뵈르 프랑스어인데, 프랑스의 대표적 빵인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에 잠봉(얇게 저민 햄)과 뵈르(버터)를 채워넣은 샌드위치에요.

 

원래는 요즘 핫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곳은 핫해도 너무 핫해 평일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고, 주변 검색하다보니 바로 길건너에 예전부터 꽤 유명했던 잠봉뵈르 맛집이 있는 걸 알게 되서 고민없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 곳이 바로 소금집 델리 안국! 

 

 

기본정보

소금집 델리는 2018년 망원점에서 시작해 2019년에 안국에 2호점을 오픈한 수제 가공육 전문점이에요. 직접 만든 수제 가공육을 이용한 샘플러 메뉴, 샌드위치, 햄 스테이크 메뉴 등을 판매하는 곳이고 그중 잠봉뵈르가 유명해요. 수요미식회 샌드위치편에도 방영되었어요.

 

http://naver.me/GLKAYy7s

 

소금집델리 안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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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소금집 델리 안국

 

<영업시간>

화~일 11:00-21:50

(라스트오더 21:00) 

 

월요일 휴무

 

주차불가

 

이쪽 동네가 그렇듯 별도의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으로 가거나,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현대빌딩 유료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주차비는 쫌 비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외관 & 웨이팅 방법

소금집 델리 안국 외관
소금집 델리 바로 길건너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길 건너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생기기 전엔 이 근방에선 여기와 카페 레이어드가 제일 핫한 곳이었어요. 근데 요즘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너무 핫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필요한 곳. 그래도 베이글 뮤지엄 웨이팅이 워낙에 어마어마해 소금집 델리 안국 웨이팅은 상대적으로 덜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한창 점심시간일 때 방문했더니 웨이팅이 있었는데요. 웨이팅은 문 앞에 있는 태블릿에 등록해두면 차례가 되었을 때 카톡으로 알림톡이 와요. 대강의 웨이팅 예상 시간도 알려줘서 미리 각오(?)하고 기다릴 수 있었어요. 포장해갈 경우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30분 대기 예상이라 나왔는데 실제로는 20분 만에 알림톡이 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어요.

 

 

요즘은 코시국이라 9시까지 영업인데 영업시간 제한 없을 땐 밤 11시까지 영업했었나 봄. 월요일은 휴무일이니 참고하세요!

 

내부 & 메뉴

 

혼자 갔더니 2인석으로 안내받았어요. 코시국이라 테이블 사이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휴지, 물티슈, 마실 물 등은 입구쪽에 있는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 쓰는 시스템이니 참고하세요.

 

 

가공육을 직접 만드는 만큼 가게 안에는 직접 만든 가공육들이 가득해서 마치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어딘가의 식당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근데 잠봉뵈르는 프랑스 국민 샌드위치라는 거! 이름이 왜 소금집인가 궁금했었는데 고기를 숙성, 가공할 때 필요한게 소금이라 그런가봐요. 

 

 

가공육이라고 하면 그냥 햄!! 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가공육도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코파, 론지노, 브레사올라, 살라미, 살치촌, 소시송 등 각기 다양한 방법과 부위를 사용한 샤퀴테리 가공육들 

 

 

잠봉뵈르 맛집이라 잠봉뵈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많았어요. 다들 좀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이름 아래에 샌드위치 재료들이 적혀 있으니 재료 보고 가늠하시면 될 듯! 샌드위치 외에 이 곳의 가공육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플래터 메뉴도 있는데 플래터는 저녁에 방문해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을 듯 했어요.

 

잠봉뵈르를 가장 많이 먹지만 여러 명이서 오면 골고루 시켜 나눠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샌드위치 치고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사이드 메뉴도 포함된 가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이드는 감자튀김, 당근 라페 샐러드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되는데, 저는 감자튀김 선택! 

 

 

음료 메뉴판도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와인 라인업이 정말 다양했는데 네추럴 와인까지 있는거 보고 깜놀. 정말이지 저녁에 방문했으면 와인 한 병 시켜서 플래터랑 먹고 싶었어요. 물론 술은 낮에도 마실 수 있죠 ㅎㅎ 하지만 난 혼자 왔을 뿐이고....ㅠㅠ

 

아쉽지만 잠봉뵈르와 커피만 한 잔 주문했네요. 주문은 카운터에 직접 가서 하시면 되고 음식은 직원분이 테이블로 가져다 주심

 

잠봉뵈르

 

커피는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나왔어요. 샌드위치 가격에 비해 커피는 40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인데 물어보니 드립커피라고 하더라구요. 핸드드립인지 커피메이커로 내린건진 모르겠지만 커피는 딱히 특색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 보통 커피.

 

 

커피 홀짝이며 기다리다보니 나온 잠봉뵈르. 샌드위치 치고 12000원이면 비싸다 생각했는데 같이 나오는 구성을 보니 어느정도 납득은 가네요. 사이드 감자튀김이 완전 푸짐푸짐

 

잠봉뵈르는 바게트, 얇게 저민 잠봉햄, 버터 이렇게 세 가지 재료로만 만든 프랑스 샌드위치에요. 재료가 심플해도 너무 심플하니 잠봉뵈르 맛은 좋은 재료가 좌지우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단면을 보니 정말 잠봉햄과 버터만 가득! 딱 봐도 몸에는 안좋은 맛이지만 입에는 맛있는 게 틀림 없을 맛. 한 입 베어먹어보니 역시 상상한 그대로 ㅎㅎㅎ 상상 가능한 맛인데 맛있는 맛!

 

입천장 까질듯한 딱딱 바삭한 바게트 껍질과 부드러운 속빵, 이즈니 버터, 짭짤하고 부드러운 잠봉이 잘 어우러져 먹으면서 '오오!' 했던 ㅎㅎ  채소라곤 1도 없기 때문에 몸에는 안좋을 맛이지만 입이 행복. 사실 재료가 워낙에 단순한 샌드위치라 맛도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 중독적인 맛이라 자꾸 손이 갔어요.

 

 

바게트도 너무 맛있었는데 바게트의 경우엔 블랑제리 코팡이라는 빵집에서 납품받아 쓴다고 하네요. 맛있는 바게트 먹고 싶을 때 블랑제리 코팡도 한 번 방문해봐겠다 싶을 정도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비록 먹다보면 입천장은 까질 재질이지만 맛있음 ㅎㅎ

 

 

그리고 애초에 기대도 안했던 사이드 감자튀김도 존맛!! 괜히 건강하겠다고(!) 당근 라페 골랐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ㅋㅋㅋㅋㅋ 겉보기엔 웨지감자마냥 퍽퍽해 보이는 비주얼인데 먹어보면 하나도 퍽퍽하지 않아요. 완전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움! 갓 튀겼는지 너무 뜨거워 입천장 데었네요. 먹을 때 조심조심

 

바삭한 감자튀김 아이올리소스에 폭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 ㅠㅠ

 

 

제가 느낀 소금집 델리 안국의 잠봉뵈르는 먹어보면 엄청난 맛은 아닌데 자꾸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어요. 특히 바게트와 잠봉이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는 맛! 다만 잠봉은 소금에 가공한 햄인만큼 짭짤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커피 또는 와인, 맥주 등의 음료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맨 오른쪽이 잠봉.

 

이 곳에서는 가공육만 따로 포장해서 팔고 있기도 하므로 와인에 곁들여 먹을 안주가 필요하다면 포장해가거나 친구집 초대받았을 때 와인이랑 같이 사 가면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 같은 느낌!

 

집 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사먹고 싶더라구요. 주말 피크 시간에는 한 시간 이상 대기할 수도 있으니 타이밍 잘 맞춰가거나 포장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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