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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종로 맛집 샤오바오 우육면 본점 :: 수타면, 가지만두가 굿

알맹e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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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종로 맛집 추천

샤오바오 우육면 본점

 

면 종류를 고를 수 있는 수타면 우육면, 가지만두도 꼭 먹어주세여

 

내돈내산 후기

 

오늘 소개할 곳은 근 2주내에 갔던 식당들 중에 꽤 만족했던 종로 샤오바오 우육면 본점이에요. 물론 입맛은 주관적인거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친구, 주변 사람들 데리고 다시 가고 싶었던 곳! 종로나 종각역 부근을 갔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식당이 없다면 여기로 데려갈 것 같아요.

 

 

이때까지 먹어왔던 우육면은 나름 맛집을 갔음에도 너무 느끼하거나, 한약재 맛이 진하게 나서 그다지 기억에 남는 곳은 없었는데 종각역, 종로 맛집 샤오바오 우육면은 그렇지 않고 라장의 매콤함이 살짝 가미되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각자 선호하는 우육면 스타일이 있을텐데 저는 이 집 스타일이 잘 맞는 입맛인듯 해요.

 

기본정보

http://naver.me/FgivTEoD

 

샤오바오우육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48 · 블로그리뷰 889

m.place.naver.com

 

종각역, 종로 맛집

샤오바오 우육면 본점

 

영업시간

매일 11:00-22:3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라스트 오더 시간 잘 확인하고 가세요. 후기들 보니 15:00~15:10 정도가 점심 라스트오더인 것 같았어요.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니 차 가지고 오신다면 근처 공영 주차장에 알아서 주차해야 해요.

 

 

<알맹이의 맛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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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점심시간인 12시 30분쯤 갔더니 웨이팅이 있었어요. 요즘 사람 많은 식당에는 꼭 있는 웨이팅 기계가 따로 안보이길래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 예전 방식으로 이렇게 직접 명단을 적어 웨이팅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수타면 모형이 걸려 있는 유리에 이름이랑 인원수 써놓고 기다리면 되는데 이날 혼밥하러 갔던게 개이득이었어요 ㅋㅋㅋ 원래 제 앞에 4팀 정도 있었는데 제가 인원수 1로 적는걸 보던 직원분이 혼자냐며 혼자면 자리 있다고 들어오라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ㅎㅎ

 

늬 혼자왔니?

 

예전에 해외여행 갔을 때 혼자 유명 맛집가면 은근 이런 이득 많이 봤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혜택(?)을 보네요. 2인짜리 테이블로 안내받았어요. 제가 갔을 땐 비어 있는 테이블이 2인짜리 테이블이었는데 제 앞 손님들이 다 3~5인이라 자리가 잘 안나서 기다리더라구요. 그래도 회전율 좋은 메뉴라 조금 기다리면 자리는 금방 금방 나는 편

 

 

작은 2인용 테이블인데다가 코시국 칸막이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테이블이 좀 좁게 느껴지긴 했지만 혼자 쓰기엔 넉넉했어요. 천장 조명에 사발을 사용하다니 뭔가 중국스럽네요. 그리고 매장에 들어오면서 향신료 냄새같은게 확 났는데 아마도 마라 냄새인듯 했어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중국 냄새 반갑더라구요ㅎ 

 

그리고 저처럼 혼밥하러 온 사람들도 꽤 많아서 혼밥 하러 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도 좋았어요. 근처 직장인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손님이 하도 많이 오는 곳이라 앉기도 전에 짜샤이, 고수와 따뜻한 차, 메뉴판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요. 앞치마도 테이블에 미리 놓여 있어서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됐었음. 고수는 못 드시는 분들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먹으라고 따로 빼 두신 듯!

 

메뉴

 

메뉴판. 여기 첫 방문이다? 괜히 다른 메뉴 얼쩡얼쩡 하지 말고 무조건 우육면 시켜야죠. 괜히 샤오롱바오 이런 거 시키지 말구 우육면!! 우육면이에요.

 

맨 왼쪽 우육면 : 가장 많이 주문하는 오리지널 우육면 (매운맛 약간. 저같은 맵찔이도 충분히 먹음)

아주 매콤 우육면 : 직원도 다시 물어보는 진짜 매운 우육면. 풍문에 의하면 세미 마라탕 느낌이라고...

우육면(맑은 탕) : 매운 맛이 1도 없는 맑은 우육면

 

 

오리지널 우육면은 보통, 특 사이즈 중 사이즈 선택 가능. 저는 보통으로 선택! 그럼 이제 면 굵기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곳의 면은 수타면이라 총 8종류 중에 원하는 걸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저 같은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래 친절하게 설명도 써 있어요.

 

저는 첫 방문이니 남녀노소 가장 많이 선택한다는 3번으로 선택. 3번도 만족하긴 했지만 다음에 가면 수타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좀 더 굵은 면에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만년 다이어터 양심상 사실 혼자 왔으면 우육면 한 그릇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여기 가지 요리 맛있다는 말은 또 후기에서 봐가지고 주문 못하고 요리류에서 멈칫 멈칫. 게다가 요리류 치고 가격도 매우 착해서 더 갈등이었어요.

 

가지만두, 가지탕수 중에 고민하다 만두 킬러인지라 가지 만두 도전!! 그래도 작은 양심은 있으니 작은 사이즈로 가봅니다. 혹시나 배불러서 남길까 우려하며 주문할 때 직원분께 가지 만두 남은 거 포장되냐고까지 재차 확인하고 우육면1, 가지 만두(中) 주문했는데 그 결과는?? .........뒤에서 확인하세요

 

제니랑 건배 (혼자 잘 논다)

 

주변 혼밥러들 보니 다 우육면만 한 그릇 시켜 드시고, 둘이 와서 우육면2, 요리1 시켜 나눠먹는 분위기던데 혼자 와서 저렇게 우육면1, 요리1 주문한 사람 저 뿐이더라구요ㅋㅋㅋ 창피하지 않아... 많이 팔아주면 고마운거지 머^^

 

하지만 과한 양 시키고 나니 괜히 주변 의식 되는데 자꾸 옆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 양옆 칸막이 제니랑 아이컨택 ㅋㅋㅋㅋ진짜로 누가 나 보는 줄. 모나리자도 아니고 시선이 자꾸 나 따라옴

 

우육면

 

대중적인 3번 면을 선택해서인지 나오는 속도가 빨랐어요. 우육면 국물 위에 동동 떠있는 고추기름같은게 라장(중국식 매운맛 양념)이라고 하더라구요.

 

우육면도 여러 스타일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샤오바오 우육면의 경우엔 중국 란주(란저우)의 란주라면을 란주에 가서 직접 전수 받아와 운영하는 란주 전통방식 우육면이에요. 예전에 먹었던 대만식이랑은 비주얼이 다르다 했는데 그래서였음.

 

 

이제 매운 양념을 잘 섞어준 후 먹으면 돼요. 먹기 전 사진 찍는데 바로 나온 가지 만두ㅋㅋㅋ속도가 너무 빨라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우육면 먼저! 위 사진에선 고기가 안보이는데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가라앉아 있던 고기가 있더라구요. 

 

 

수타면이라 그런지 면의 굵기가 조금씩 다른 점이 특이했음. 제가 선택한 3번 수타면은 요 정도 굵기 였는데 실제 눈으로보면 신라면 면보다 굵어요. 굳이 비교하자면 엄청 불어터진 신라면 면 정도 굵기랄까요? 불어터진 신라면보다 살짝 더 두꺼운듯 ㅋㅋㅋ   

 

 

고기 한점이랑 같이 집어 맛본 우육면은 첫 입 먹자마자 혀가 살짝 얼싸~해지는 느낌. 얼싸한 혀에서 마라의 느낌이 살짝 나요. 전 매운거 잘 못먹는 스타일이라 첫 입 먹고는 어? 이거 매우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얼싸한 느낌은 첫 입 뿐이고 그 뒤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맛있게 매운 정도.

 

해장을 부르는 맛이에요. 제 옆자리에 혼밥 하러 온 중년 아저씨도 국물 한 입 할 때마다 계속 크으-크으- 연발 ㅋㅋㅋㅋㅋ저녁식사로 온다면 연태고량주 하나 시켜서 같이 먹어도 정말 좋을 듯!

 

 

중국 마라의 매콤함은 우리나라 음식의 매콤함과는 다른 종류의 매콤함이라 마라 먹을 때마다 늘 신기해요ㅎ  얼싸한 강도는 마라탕보다 훨~~~~~씬 낮으니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맵기에요. 신라면 드신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정도!

 

 

정리하면 고기육수 진한 우육면인데 마라가 살짝 첨가된 맛이라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우육면의 맛을 잘 잡아줬어요. 한 입 먹자마자 찡그려지는 진실의 미간 ㅠㅠ  간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 너무 행복했음. 그리고 수타면의 식감도 쫄깃하니 좋았어요. 씹었을 때의 식감이 다른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다음엔 5~8번 정도 되는 두꺼운 면도 맛보고 싶었어요. 

 

가지만두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가지 만두. 갤럭시 기본 색감이 진하게 잡혀서 사진엔 오버쿠킹된 것 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예쁜 노랑색에요. 작은 사이즈(중)로 시켰더니 양은 이 정도! 조각이 큼직큼직했어요. 

 

원래 가지 안좋아해서 잘 안먹는데 리뷰에 추천도 많았고 만두라길래 궁금해서 시켜본건데 안 시켰으면 클날 뻔!

 

가지만두

 

밀가루 만두피대신 편편하게 썬 가지가 만두피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가지와 가지 사이에 고기소를 넣고 이걸 그대로 튀겼어요. 되게 독특한 조합인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일단 뭐든 튀기면 맛없을 수 없쥬? 튀겨서인지 가지 싫어하는 저도 잘 먹을만큼 식감도 괜찮았고 만두소에서 육즙이 팡팡 터져요. 먹다보니 젓가락이 미끌미끌ㅎㅎ

 

듣기론 가지탕수도 맛있다던데 담엔 그것도 꼭 먹어보려구요.

 

 

고수 넣은 우육면도 먹어보고 싶어서 우육면을 2/3가량 먹은 후 고수를 투하해봤어요. 저는 고수를 잘 먹는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고수맛이 좋았어요. 근데 고수맛 느끼려면 저 정도 넣어선 턱도 없어요 ㅋㅋㅋㅋㅋ 팍팍 쏟아부어야 함

 

 

맛있게 먹었다는건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ㅎ남기기는 커녕 혼자 우육면1, 가지만두(中)을 싸그리 해치워버렸어요ㅋㅋㅋㅋㅋ 점원 아즈씨한테 "가지만두 남으면 포장되져....?" 라고 물어본게 머쓱했..... 남기긴 뭘 남겨 ㅋㅋㅋㅋㅋㅋ 맛있으니 다 드시고 가세요.

 

그동안 우육면은 내 스타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아서 딱히 먹고 싶던 적도 없었는데 샤오바오 우육면에서 우육면을 먹은 후로는 우육면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요. 특히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딱! 매콤한 우육면 땡긴다면 샤오바오 우육면 추천합니다. 제가 간 본점 외에도 전국에 분점이 꽤 있으니 집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세요!

 

<알맹이의 맛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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