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22 태국 여행

(7) 시작부터 좋은 꼬따오 여행, 태국 음식 먹고 코로나 후유증 극뽁

알맹e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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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좋은 꼬따오 여행, 태국 음식 먹고 코로나 후유증 극뽁

2022. 7. 29 (금)

 

🧸Day 3. 꼬따오 도착 - 아점식사 - 스쿠버 다이빙 리뷰 - 저녁식사

 

Hello, Koh tao!

꼬따오의 '꼬'는 태국어로 섬이라는 뜻이다. 즉, 꼬따오는 따오섬! 어쩐지 태국 섬 이름 중엔 '꼬'가 많다 했는데 많을 수 밖에 없었군 ㅎㅎ

 

어쨌든 난 카오산로드에서 출발해 총 12시간의 여정을 거쳐 드디어 꼬따오에 도착했고, 상상속 꼬따오는 현실이 되어 그렇게 내 앞에 펼쳐졌다. 오늘부터 6일 간 이 섬에서 지내며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쉬기도 하며 보낼 예정!

 

이 여행기는 지난 6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편 링크는 아래 참고!

 

<지난 포스팅>

(6) 방콕에서 꼬따오로! 12시간 여정 후기(롬프라야 VIP 나이트 버스+춤폰 페리)

 

(6) 방콕에서 꼬따오로! 12시간 여정 후기(롬프라야 VIP 나이트 버스+춤폰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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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매핫부두 옆 바다

 

아침 9시에 꼬따오에 떨어진 나. 하루라도 다이빙 더 해보겠다고 방콕에서 12시간 동안 야간버스+새벽 페리타고 도착한 오늘부터 스쿠버 다이빙 예약 잡아놓은 나란 사람 ㅎㅎ 다이빙샵에서 11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서 애매하게 2시간 반이 남아버렸다.

 

웰컴 꼬따오!

 

다행히(?) 난 어제 저녁 6시에 밥을 먹은 후 쭉 공복 상태라 배고파 돌아가시기 직전인 상태였는데... 일단 숙소에 짐부터 맡겨놓고 밥부터 먹어야겠다.

 

태국에서 세븐 일레븐 못 잃어...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던 세븐 일레븐

 

꼬따오에선 총 3곳의 숙소를 이용해봤는데 첫 숙소인 인피니티 게스트 하우스(Infinity guesthouse)는 숙소 1층에 카페 겸 식당, 마사지샵도 함께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매핫 부두에서 도보 3~4분 거리여서 걸어서 편의점, 식사하러 다니기 딱 좋은 위치!

 

숙소와는 무관한 꼬따오 매핫부두 근처 거리

 

캐리어 달달 끌고 숙소 앞 카페에 도착하니 카페 직원 겸 숙소 스탭이 맨발로 나와 맞아준다. 아니 이렇게 손님을 환대해준다고? 하고 살짝 놀랐는데, 이 때는 첫날이라 몰랐지만 알고보니 이 섬 사람들은 가까운 거리는 신발을 잘 안 신고 다니더라ㅎㅎ

 

이 섬의 숙소들은  체크인을 보통 오후 1~2시부터 시작하므로 짐만 맡겨놓고 밥먹고 다이빙 다녀오려고 했는데 왠걸, 청소가 빨리 끝나면 11시부터 체크인 해줄테니 11시 이후에 오라고 한다. 오전 11시 체크인 완전 혜자ㅋㅋㅋㅋㅋ

 

캐노피에 풀 장식 있는 곳이 숙소 건물. 숙소에서 운영하는 마사지샵과 카페가 서로 마주보고 있음

 

아고다 예약할 때는 분명 오후 1시부터 체크인이라 써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빠른 체크인이 가능했다. 그동안 여행하며 얼리 체크인 받아본 적 몇 번 있지만 오전부터 해준거는 여기가 첨 ㅎㅎ 게다가 내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숙소에서 먼저 말해주다니!

 

방에 짐 다 넣어두고 다이빙샵 가면 딱 맞을 시간이라 시작부터 기분좋게 시작 ㅎㅎㅎ 내 생애 가장 빠른 얼리 체크인이었음. 근데 이후로 꼬따오 숙소 몇 군데를 더 다녀보니

 

숙소에서 운영하는 식당 겸 카페(숙소 1층)

 

이 섬의 특징상 섬을 떠나는 페리가 아침 일찍 있기 때문에 떠날 사람들은 대부분 일찍 체크아웃 하고 나가므로 이런 혜자같은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 것 같다. 이 숙소 이후로 간 두 번째 숙소도 오전 10시 50분에 체크인을 했다 ㅋㅋㅋ

 

마지막 숙소의 경우 내 방을 쓰던 전 숙박객들이 시간을 꽉 채우고 체크아웃해서 오후 1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했다. 근데 오후 1시도 사실 섬 밖의 다른 호텔들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니까 꼬따오 숙소들의 인심은 꽤 좋은 것 같다.

 

아무튼 꼬따오 가시는 분들 중에 나랑 비슷한 분이 계시면 숙소에 체크인 가능 시간을 한 번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써봄! 해주면 좋고 아님 말고

 

 

아무튼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밥 먹을 식당으로 고고. 꼬따오 오는 페리에서 검색해본 곳인데 오랜만에 태국 현지에서 타이 푸드 먹을 생각하니 가기 전부터 설레고 ㅎㅎ

 

꼬따오 타이푸드 식당_ Long Thai Food (롱 타이 푸드)

https://goo.gl/maps/ztb4Wpjzo8RiA3QR8

 

Long Thai Food · 8/16, Ko Tao, Ko Pha-ngan District, Surat Thani 84360 태국

★★★★★ · 음식점

www.google.co.kr

롱 타이푸드

 

3년 전 치앙마이 여행 때 먹었던 그린 커리가 너무 맛있어서 늘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집 그린 커리가 맛있단 구글후기를 읽고 여긴 무조건 1등으로 가야겠다 생각함 ㅎㅎ

 

<치앙마이 포스팅>

치앙마이 올드시티 맛집 :: 두 번 갔던 잇츠굿키친(It's Good Kitchen)

 

치앙마이 올드시티 맛집 :: 두 번 갔던 잇츠굿키친(It's Good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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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희귀한 꼬따오인만큼 여기에도 역시 에어컨은 없었는데 그늘져 있고 선풍기가 있어 덥진 않았다. 동네주민도 식사하러 오고 관광객도 식사하러 오는 고런 느낌의 동네 식당이었다.

 

식당에 들어섰는데 다이빙 수트 차림으로 식사 중인 사람을 보자마자 "크으-이게 꼬따오 바이브지" 하며 나도 밖이 잘 보이는 자리에 자리 잡고 열심히 메뉴 탐독중

 

 

이미 그린커리는 꼭 먹겠다 생각하고 왔기에 망설임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먹는 태국 음식이 설레서 이것 저것 다 시켜보고 싶은거 겨우 참았다 ㅎㅎ 

 

메뉴판도 첨부하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 사진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당

 

 

똠얌꿍, 마사만 커리, 파냥커리, 그린커리, 팟 카파오 무쌉, 타이 오믈렛, 솜땀, 모닝글로리, 팟타이, 국수볶음, 파인애플 볶음밥 등 다양한 태국 음식을 파는 부담 없는 현지인&관광객 동네식당 너낌! 베지테리안용 메뉴도 꽤 있었다. 물론 난 육식공룡이지만 ㅎ

 

나는

그린커리 100바트

모닝글로리 60바트

파파야 쉐이크 50바트

쌀밥 20바트

(총 230바트. 약 8100원)

 

로 주문 완료!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종이에 원하는 메뉴를 써서 이모님께 드리면 된다. 스파이시? 하고 물어보시길래 영락 없는 한국인인 나는 더블 예스를 외쳤고 ㅎㅎ

 

8100원에 요리1, 사이드메뉴1, 밥1, 음료1개까지 먹을 수 있는 태국 물가는 사랑이다. 3년 전보단 물가가 꽤 높아졌지만 이 정도면 여전히 사랑스럽다♡ 게다가 태국 음식 맛있는건 너도 나도 알죠 ㅎㅎ

 

태국 식당에서 만난 로청 이모님 ㅎㅎ 나도 언젠간 사고 만다

 

그래서 우리 아빠가 태국 두 번 다녀오신 후로 태국 못 잃으심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평상시엔 톡도 잘 안하는 아부지가 나 태국 여행 중에 다음엔 본인도 꼭 데려가라고 카톡하심 ㅠㅠㅠ 아부지ㅠㅠㅠ

 

<가족 치앙마이 여행>

부모님과 추석연휴 3박 4일 치앙마이 가족여행 프롤로그(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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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은 언제나 여행뽕이 최고조에 이르기에 눈 앞에 보이는 별거 아닌 동네 풍경마저 동남아스럽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10년 전부터 꼭 오겠다고 노래부르던 꼬따오니 좋아요, 안좋아요?ㅋㅋ

 

 

이 식당엔 무섭지만 알고보면 순한 댕댕님도 계신다. 그리고 무려 무료 얼음도 제공하는데 얼음은 아이스박스에 들어있고 셀프로 양껏 퍼다가 가져가서 물 따라 먹으면 완전 시원 ㅎㅎ

 

근데 동남아 여행할 땐 동네 식당 얼음 조심해야한다. 위생이 좋지 않은 동네 식당에선 얼음이 세균의 온상일 수 있어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

 

 

댕댕이 보고 얼음물 홀짝홀짝 하다보니 나온 파파야 쉐이크. 쿠바에서 많이 먹었던 파파야가 생각나서 시켜본건데 태국에서 떠올려보는 쿠바 추억 ㅎㅎ 이런 더운 나라에선 시원하면 일단 다 좋다. 물론 맛도 있고!

 

<쿠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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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글로리

연이어 서빙된 모닝글로리와 쌀밥

 

피쉬소스, 마늘과 함께 볶은 공심채 요리인 모닝 글로리는 매콤 짭짤 아삭한게 한국 사람 입맛에도 무조건 잘 맞을 수 밖에 없는 태국음식. 역시 태국 오면 한 번 이상은 먹어줘야 아쉽지가 않음 ㅎㅎ 갓 볶아져 뜨겁게 나오는 모닝글로리는 말해뭐해 ㅎㅎ 밥 반찬으로 딱이다.

 

한국 태국음식점에선 너모 비싼 당신 태국에서 저렴하게 실컷 먹자

 

그린커리

그리고 무려 3년 동안 그리워했던 그린커리. 그린커리는 '그린커리 수프'라고 써놓을 정도로 묽은 커리인데 초록초록한 컬러만 보면 쉽사리 손대기 힘들어보이지만 용기내서 한 번 먹어보면 이만한 커리가 없다 ㅠㅠㅠ

 

레몬그라스 등 향신료도 가득가득하므로 향신료에 약한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커리 베이스라 적당히 짭짤하고 적당히 기름지고 매콤 해서 밥을 부르는 맛이다.

 

그린커리의 경우 주문할 때 두부/치킨/돼지고기/새우/오징어/씨푸드 중 원하는 걸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난 무난하게 치킨으로 선택했었음

 

 

한술 뜨자마자 코로나 후유증으로 잃었던 미각이 돌아오는 느낌 ㅋㅋㅋㅋ 먹고 싶은거 먹으니 드디어 입맛이 돌아왔다. 출국 9일 전에 코로나에 걸려버린 바람에 아찔했는데 여행 첫날인 어제까지도 미각이 완전히 안돌아와 시무룩했었더랬다.

 

근데 이날 이후로 다시 입 터짐 ㅋㅋㅋ 역시 그린커리는 사랑입니다 ♡ 태국 음식은 좋아하는데 아직 그린 커리는 한 번도 안먹어본 사람 있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모닝글로리, 그린커리 둘다 간이 좀 센 편이므로 밥은 꼭 시켜먹기!  첫 식사부터 너무 만족스러워서 눈물나는 꼬따오 첫째날 ㅠㅠ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도 기분좋게 얼리 체크인 해주고 첫 끼니조차 완벽하니 첫인상 점수 100점으로 시작하는 꼬따오 여행. 원래 첫인상이 반은 먹고 들어가자나여?

 

인피니티 타이푸드&카페 (Infinity thai food & cafe)

숙소 1층 식당 겸 카페

 

배부르게 먹고 나니 시원한 아아 한잔이 간절해졌고 숙소 1층 카페 겸 식당에서 아아 한 잔 마시며 체크인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동남아 바이브

 

아이스 블랙(70밧) 한 잔 주문! 이 메뉴말고 식사 메뉴들도 있는데 저녁시간엔 사람들이 가득차길래 나도 한 번쯤은 식사해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못갔던 곳

 

카페 바로 건너편엔 숙소에서 하는 마사지샵도 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두 번이나 갔었다. 아무튼 이것저것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인피니티 게하

 

 

아아 한 잔에 즐기는 오전의 한적함. 이런 시간들이 너무 좋다ㅎ 

눈이 번쩍 뜨일만큼 진하디 진한 태국 아이스 블랙이지만, 살기 위해 아침마다 아메리카노 쭉쭉 빨며 출근하는 K-직장인에겐 껌이져

 

 

11시 땡하자마자 체크인을 했는데 방에 들어오자마자 우와 했던 1박 25000원짜리 숙소 ㅎㅎ 이 가격에 이런 컨디션, 이런 크기라면 가성비 숙소 인정! 어차피 스쿠버 다이빙이 주목적이었기에 숙소는 저렴하게 잠만 잘 깔끔한 곳을 찾았는데 도착해서 컨디션 보니 그 이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에서 노후의 흔적이 쪼꼼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숙소였음. 자세한 숙소 후기는 나중에 별도로 남겨보기로 하고

 

 

이제 2년 반만의 스쿠버 다이빙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때매 하도 오래 쉬어서 다 까먹었을까봐 쿵쾅대는 마음 반

한인 다이빙샵이 아닌 현지 다이브샵을 가기로 했기에 오랜만에 귀에 영어 홍수날 생각하니 두근대는 마음 반으로 블랙터틀 다이브로 향하는 알맹이

 

2년 반만의 스쿠버다이빙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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