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 한강진역 위스키 바 - 텐트(TENT), 분위기 좋은 곳
한남동 / 한강진역 위스키 바 - 텐트(TENT), 분위기 좋은 곳
내돈내산
오늘 소개할 곳은 한남동 골목에 있는 분위기 좋은 위스키 바 텐트(TENT)에요. 대로변 메인 스트리트가 아닌 골목 안에 있는 작은 바라 있는 줄도 몰랐는데 동생의 소개로 가게된 곳. 술값은 제가 냈으니 내돈내산 맞구요 ㅎㅎ
가격대가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접할 수 있고, 위스키를 잘 모르는 입문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만족했던 곳이었어요. 다녀온진 제법 됐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네요.
어떤 술 마시고 싶냐길래 위스키 마시고 싶다했더니 여기로 데려감.
매일 저녁 6시~새벽 2시 영업
커버차지(2인에 10000원),
바 자리 말고 룸은 룸차지 있음
정말로 이런 옛날 동네 느낌나는 골목에 자리잡고 있던 바. 이런 느낌 너무 좋아해서 첫 인상부터 좋았어요. 다만 골목이 이런만큼 주차는 좀 곤란. 아무튼 저는 대중교통으로 갔어요.
<한남동, 한강진역 위스키 바 텐트>
아늑해 보이는 입구로 입장. 텐트라는 이름처럼 이 곳을 연 사장님들의 영업 마인드가 보이는 듯 했던 입구의 문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위스키를 마실 수 있도록 의도한 느낌이었어요.
백패커가 위스키 마시러 텐트에 간다니 좀 이상하긴 한데 암튼 이름에서 느껴졌던 아늑함. 사실 제 텐트는 아늑함 보다는 쬐끄만에 더 가깝긴 하지만요 ㅎㅎ
<백패커 알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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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런 느낌의 바 와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제대로 캐치해서 데려온 듯!
손님이 있어 내부 사진 전체는 못찍었는데 내부는 아담한 편이라 8명 가량 앉을 수 있는 바가 있고, 안쪽에 작은 룸이 하나 있었어요. 규모가 작은 편이라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바에 2명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딱 남아 있어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어요. 룸 자리도 비어있긴 했지만 이런데 오면 바에 앉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바에 앉았음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 구경하느라 바빴던 ㅎㅎ 위스키 하면 유명한 잭다니엘, 제임슨,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같은 거밖에 몰랐는데 텐트에 가보니 잘 모르는 위스키 브랜드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실 위스키 입문자라 위알못에 가까웠던 우리... 다행히 담당 바텐더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위알못도 어렵지 않게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암만 봐도 분위기 넘나 맘에 드는 것 ㅠㅠㅠ딱 제 취향
메뉴판은 힙하게 큐알코드로 제공
메뉴판 미리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참고하세여
위스키 전문 바 답게 위스키 메뉴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메뉴판 스크롤을 한참 해야할 정도로 많은데 이게 다 뭔지를 몰라 (ㅋㅋㅋㅋ) 바로 gg치고 바텐더님께 추천 요청드렸어요.
우리의 입맛 취향을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추천해준건 하이랜드 쿨러라는 위스키 칵테일. 아무래도 첫 잔부터 쌩 위스키(?)를 들이키기엔 조금 부담이 되서 칵테일로 먼저 시작하기로 했어요.
우리의 칵테일 술로 정해진 건 조니워커 더블블랙. 이건 저도 아는 술이라 반갑 ㅎㅎ
입문자고 위알못이라 했더니 무난템으로 추천해주신 듯 했던. 이걸로 하이랜드 쿨러를 만드시는 동안 기본 세팅을 해주셨어요. 기본 안주로는 고구마 스틱이 제공되었고, 코인 물티슈, 입가심 할 수 있는 얼음물이 준비되었어요.
바텐더분은 칵테일 만드시며 상황에 적절한 대화를 부담 없이 걸어주시곤 해서 어색하지 않게 술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우리에게 맞는 응대를 하기 위해 우리 대화를 귀담아 들으시는 느낌!
큰 사각형 얼음과 함께 나온 하이랜드 쿨러
마셔보니 정말 입문자도 거부감 없게
위스키맛이 너무 진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칵테일이더라구요
근데 술꾼인 우리에겐
좀 더 거부감이 있어도 될 듯한(?) 느낌이어서
이것만 마시고 가긴 조금 아쉽더라구요
아무튼 하이랜드 쿨러는 칵테일인만큼, 위스키의 독한 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쉽게 마실 수 있을만한 맛이었어요.
<술꾼 투어 포스팅>
속초 수제 맥주집 추천 :: 몽트비어 양조장 / 펍 (맥주종류 등)
여튼 위스키는 입문자였지만
술은 입문자가 아닌 우린 좀더 술맛이 나길 원했고
두 번째 잔은 칵테일이 아닌 그냥 위스키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마찬가지로 추천 요청드렸더니 우리의 취향 캐치 후
4가지 후보로 추려주신 사장님
하나하나 맛과 향의 느낌을 다 설명해주셔서 설명 참고해서 골랐어요.
최종선택은
Aberfeldy 16Y(아버펠디 16년산)과
Caol ila Moch(쿨 일라 모흐)
온더락으로 줄지, 그냥 줄지 물어보셔서 온더락으로! 확실히 칵테일 보단 온더락으로 마신 위스키가 술꾼들의 입맛엔 더 맞더라구요 ㅎㅎ 그냥 마시는 건 좀 더 고수가 되면 도전해보기로 해요
제가 선택한 아버펠디 16년산은 꿀향기와 과일 향이 배어 있고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설명해주셨던 것 같은데 마셔본 결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는 맛이라 위스키 초보자들이 마시기에도 좋은 맛이었어요.
동생이 선택한 쿨 일라 모흐는 스모키한 느낌이 굉장히 강한 느낌이었는데, 스모키함+후추처럼 쏘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있을 듯한 맛이었어요. 균형이라기보단 한쪽에 치우친 맛이었던 ㅎㅎ 얻어 마셔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인당 위스키를 두 잔씩 하다보니
술값이 밥값보다 더 많이 나오는 기염을 토해버렸지만
분위기도 너무 좋고 바텐터님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취향대로 추천도 잘 해주셔서 만족했던 곳이었어요.
위스키를 마시면서도 여기 분위기 좋단 말을 진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크고 북적북적한 바 대신
골목에 있는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의 위스키 바를 찾으신다면
한남동, 한강진역 위스키 바 텐트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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