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24 말레이시아 여행

(3) 쿠알라룸푸르 네일샵, 파빌리온 푸드코트 구경, 맛집 마담콴 후기

알맹e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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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여행기와 여행정보 그 중간 어디쯤

2024. 1. 27 - 2. 5 (9박 10일)

 

- 계획없는 P의 쿠알라룸푸르 첫 일정은요...?

 

(지난 2편에서 이어집니다)

 

맨날 밤비행기 꾸겨 타고 가서 새벽에 내리다 간만에 아침 비행기를 타고서 쨍쨍한 대낮에 현지에 도착할 때만 해도 

아싸, 하루 벌었다-!

 

였지만 공항에서부터 꼬여서 비행기에서 내린지 장장 3시간 만에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4시가 훌쩍 넘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상태(지난 포스팅 참고!)였기에 짐만 방에 넣어두고 바로 관광 나올 체력 따윈 남아 있을리 없었고

 

<2편 링크>

(2) 쿠알라룸푸르 입국심사, 공항철도 타고 시내가는 후기, 지하철 토큰 구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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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빨리 방에 들어가고 싶을 뿐. 대책 없이 온 여행이라 쿠알라룸푸르에서 대충 한 3일은 있겠지 머 하고 3박을 예약하고 왔던 이 곳.

더 베드 부킷빈탕 - 쿠알라룸푸르 숙소

 

[더베드 부킷빈탕]은 파렌하이트88 쇼핑몰 건물 안에 있는 숙소인데, 지하 1층엔 파빌리온으로 건너가는 통로까지 있어서 위치가 진짜 최고인 숙소ㅎ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코엑스&현대백화점 코앞 숙소 같은 너낌이다.

 

고급스러운(?) 캡슐호텔 스타일의 호스텔이었는데, 1박 2만원조식도 주고, 무려 수영장도 있는 곳. 생긴지 1년이 채 안되서 깨끗한 곳이었다.

 

숙소 수영장과 간단 조식

 

호스텔을 고급스럽다고 말하는게 뭔가 이상하지만 뭐 호스텔 중에선 상급 컨디션이라는 뜻! ㅋㅋㅋ 숙소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썼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그여

 

<쿠알라룸푸르 숙소 후기>

위치 좋은 쿠알라룸푸르 숙소, 캡슐 호텔 - 더 베드 부킷 빈탕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위치 좋은 쿠알라룸푸르 숙소, 캡슐 호텔 - 더 베드 부킷 빈탕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9박 10일 여행쿠알라룸푸르 숙소 The Bed Bukit Bintang 수영장 딸려 있는 번화가 한가운데 고급형 호스텔(캡슐 팟 스타일)조식으로 나시레막도 줌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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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카운터 언니의 체크인을 받으며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에 왔음을 실감하기는 커녕 너무 힘들어서 방으로 달려갔다 ㅋㅋㅋㅋ 

 

왼쪽 빨간 가방은 내꺼 아님. 중국인 진상 가방임-_- 새벽 2시에 이어폰 없이 노트북으로 영화보는 여름 날의 폭염같은 X이었다.

 

싱가포르 때와 비교하면 매우 아늑한 나의 관짝. 캡슐 호텔 침대는 어딜 가도 관짝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나는 관짝이라 부른다 ㅎㅎ특히 나무 재질이면 더욱 더 관짝같음

 

<싱가포르 숙소 포스팅>

싱가포르 숙소 윙크 캡슐 호텔, 호스텔 후기 (Wink @ McCallum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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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품 정리=캐리어 공간 확보

 

밤 새고 새벽 4시에 한국 집에서 나온지 13시간 만에 도착한 말레이시아 숙소였다. 땀에 쩔은 몸을 씻는건 알빠 쓰레빠일만큼 지쳤어요 땡뻘임. 그래도 여행와서 마냥 누워있기만 할 순 없고

 

무계획이 계획인게 이번 여행 컨셉이라

 

누워서

이제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뭐할까 폰을 뒤적뒤적하며 거의 저녁 6시까지 버티다(?) 의무감에 대충 옷 걸쳐 입고 밖으로 나온  ISTP.  

 

ISTP 여자(=나, 잇팁)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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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숙소 아랫층에 있는 파렌하이트 쇼핑몰 대충 스윽 둘러보고 파빌리온으로 건너가볼 생각.

 

나의 말레이시아 첫 일정은...?

이 곳의 1층은 우리나라에선 2층임. (G층이 우리나라 1층)

 

휘적휘적 다니다 파렌하이트 1층에 네일샵을 발견. 얼떨결에 전단지 득템했는데

 

 

오! 가격 괜찮다. 젤 페디 기본이 우리 돈으로 19000원 (70링깃)정도?

 

(몇 달 전이라 환율 차이 있을 수 있음!)

 

우리나라에선 어림도 없는 가격인데 안에 시설도 그럭저럭 괜찮아보여 충동적으로 들어간 P ㅋㅋㅋㅋ 얼떨결에 말레이시아 여행 첫 일정이 페디가 되어버린 상황. 

 

 

발리에서 받았던 야매(?) 젤 페디와는 다르게 퀄리티 높은 편이라 만조쿠. 심지어 한국 와서도 4달 넘게 유지됨 ㅋㅋㅋㅋ그렇게 갑분 젤페디를 받고 산뜻하게 저녁을 먹으러 가 본다. 쿠알라룸푸르는 어딜가나 카드결제도 잘 되니 계산도 클리어해서 좋다.

 

이미 저녁 7시가 넘어 얼른 밥먹으러 가봅니다. 

 

설 연휴 얼마전이라 빨강빨강한 중국스톼일 옷가게

 

건물 지하가 바로 파빌리온 지하 1층으로 연결됨

 

말레이시아 초콜릿 Beryl's. 우리나라에선 해외직구로만 구입가능 (파빌리온 지하1층)

 

사람 바글바글한 Beryl's 초콜릿 매장을 지나

 

(버릴스 초콜릿 하얀색 존맛ㅠㅠ)

(좌) 런던에서 갔었던 추억의 난도스 (우) 치킨커리번이라니..현지느낌 팍팍나는 베이커리

 

추억의 난도스를 지나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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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 지하1층 푸드코트 구경

파빌리온 지하 1층 푸드 리퍼블릭 (푸드코트)

 

푸드 리퍼블릭....?

 

여긴 진심 천국이다 ㅠㅠㅠㅠ

온갖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코트인데

푸드코트 퀄리티가 미침

 

페퍼런치

 

말레이시아 각 지역별 음식은 물론

한식, 태국, 두바이 음식, 인도음식, 중국음식, 일본 음식 등등

 

음식 바운더리 미쳤따리...

 

특히 말레이시아 음식들이 종류별로 엄청 많아서 눈돌아감

 

현지 음식 분위기 물씬 나고 사람들도 많았던

Melayu & Padang

 

 

Yong Tau Foo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뜨끈한 국물에 즉석으로 조리해주는 음식점

 

 

비빔밥, 라면, 떡볶이, 불고기, 잡채 등을 팔았던

한식 푸드코트도 있었고

 

 

페낭 가면 꼭 먹어야지 했던

나시 칸다르도 뙇

 

 

나시막까지 종류별로 화려하게

 

흑흑 ㅠㅠㅠ 다 먹고 싶은데 어떡하죠

 

 

모야모야 나 페낭 가는거 어찌알고(?)
페낭 음식점까지 있네

 

여기서 당장 먹고 싶었지만

페낭가서 먹어야지 하며 힘겹게 참아낸 나..

 

첸돌(말레이시아 빙수) 팔던 디저트집

 

사진에 소개한 것 외에도 푸드코트가 수두룩 빽빽이라 어디서 먹을지가 참 고민됐던 푸드 리퍼블릭. 쿠알라룸푸르에 더 오래 있었다면 여기를 맨날 드나들었을 것 같다.

 

다양한 종류,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식사하는 사람들도 한가득.

 

결국 나의 선택은

 

쿠알라룸푸르 맛집 마담콴 후기

위치 - 푸드 리퍼블릭 앞

 

푸드 리퍼블릭 앞에 있던

마담콴 (Madam Kwan's)

 

마담콴은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을 외국인 입맛에도 맞게 순화(?)시킨 말레이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이라 현지사람, 외국인들한테 다 유명한 곳이다. 말레이시아 음식 첫경험이라 음식이 나에게 맞을지 어떨지 몰라 첫 선택은 안전빵으로다가 가봅니다.

 

푸드코트가 너무 땡겼으나 말레이시아 첫 끼니니 좀 더 대중화된 맛으로 적응을 좀 해주고, 로컬스러운걸로 넘어갈 심산 ㅎㅎㅎ

 

파빌리온 마담콴 내부

 

인기 많은 식당이라 거의 저녁 8시인데도 사람 바글바글

 

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는 듯 했지만 난 뭐 혼자서도 잘 먹죠? ㅋㅋ

 

 

요기는 좀 특이한게 큐알을 사진찍어 휴대폰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와서 메뉴판과 큐알종이를 주고 가는데, 휴대폰으로 큐알을 찍으면 음식 고르는 창이 뜬다. 큐알로 주문 넣으면 주방으로 주문 자동 접수!

 

메뉴판의 일부

 

파는 메뉴의 종류가 어마어마한데, 추천 메뉴도 표시되어 있어서 고르기 어려우면 추천 메뉴 중에 고르면 된다.

 

아쌈락사도 먹고 싶고, 차 퀘티아우(Char kway teow)도 먹고 싶고 나시르막도 먹어보고 싶지만 난 혼자고요 ㅎㅎㅎ 여긴 나름 고급진 식당이라 음식 가격도 좀 있는 편이라 동남아 물가가 아니었기에 겨우겨우 추리고 추려

 

혼자왔지만 딱 2인분만 시키기로(?) 했다. 

 

 

머나 먼 외국까지 오느라 고생한 나에게

맥주부터 한 잔 말아주고

 

 

맞이하는

차 퀘티아우

 

 

그리고

나시레막

 

이 정도는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는거 맞자나

 

 

차 퀘티아우(Char kway teow, 차 퀘이 티아우) 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많이 먹는 볶음 국수인데, 비주얼만 봐선 태국의 팟타이랑 비슷해보이는데, 팟타이와의 차이점은 차 퀘티아우는 쌀국수 면이 넙적면이고, 팟타이에 비하면 소스맛이 좀 더 진하고 소스가 중국풍이다. 굴소스 맛 비슷한 너낌?

 

그즉슨 매우 맛있다는 뜻 ㅋㅋㅋ 탱글한 면식감에 굴소스 느낌의 진한 소스+불맛이 합쳐져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을 것 같은 맛이라 진짜 폭풍흡입했다.

 

차 퀘티아우는 야시장 가면 길거리 음식으로도 많이 파는데 언제 먹어도 늘 맛있었던 기억이 남 ㅎㅎ

 

 

그리고 커리치킨 나시르막

 

말레이시아 오면 나시르막은 한 번은 꼭 먹어보고 싶어 시켰는데, 받자마자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는건가 살짝 고민했다. 반찬처럼 집어 먹어야하나? 아님 비벼 먹어야 하나? ㅋㅋㅋ

 

이걸 반찬처럼 먹으면 외국인이 비빔밥 먹을 때 안비비고 밥 따로 채소 따로 집어 먹는 느낌이려나...? 아닌가 따로 먹는게 맞나? 고민하다 결국 ㅋㅋㅋㅋ

 

 

그냥 비벼버려!!!!

 

내 안의 비빔 본능, 말레이시아 유비빔좌 등장

 

삼발소스(매콤)와 밥에 치킨이나 비프른당, 오이, 볶음 멸치, 삶은 계란 등을 곁들여 먹는 나시르막은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메뉴인데, 실제로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로 먹는 나시레막은 이것보단 좀 더 소박한 버전인 듯.

 

뭔가 향신료 가득일 것 같아 안맞으면 어쩌지 했는데 역시나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게 대중화된 맛이고 삼발소스가 적당히 매콤해서 슥슥 잘 넘어간다. 다만 내가 소스를 너무 많이 비볐는지 좀 짜서 물 추가 주문^^

 

다 먹은거 아님^^ 난 음식을 남기지 않아

 

혼자 메뉴 2인분, 맥주1, 물1 뿌시고 82.1링깃 나옴(당시 환율로 약 23000원)

 

분위기 있고 깔끔한 식당 답게 가격은 로컬 물가가 아니었지만, 일단 음식들이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게 나와서 향신료 있는 동남아 음식 잘 못먹는 사람들이 가도 무난하게 잘 먹을만한 맛이었으므로 그런 사람들은 여기 추천! 

 

특히 차 퀘티아우는 누가 먹어도 맛있을 맛. 

 

(메뉴판에 써 있는 가격보다 돈이 더 나와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메뉴판 가격에서 16%(서비스 차지+택스)가 추가된다고 메뉴판 아래에 써 있었다 ㅎㅎㅎ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

 

식당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직원 서비스도 좋은 편. 나도 맛은 만족했는데, 동남아 물가 치곤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라 다음부턴 더 저렴하고 맛있는 곳들을 찾아볼까 함. 

 

 

P의 여정은 이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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