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핀란드 여행 D8::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캄피 예배당 /헬싱키 일정/디자인 교회

알맹e 201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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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3. (수)>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14

핀란드 헬싱키→스페인 바르셀로나

 

 

혼자서 유럽여행을 시작한지 딱 2주가 되었다. 지나온 날도 2주, 남은 일정도 2주이다.

 

오늘은 북유럽 핀란드를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친 후

내일 아침 일찍 포르투갈 포르투로 떠난다.

 

헬싱키에서 포르투 또는 리스본으로 가는 직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바셀을 경유하기로 했다.

 

꾸준히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초반 여행 루트는 정말 이상하다.

전체 루트는

 

런던→헬싱키(→킬로파→헬싱키)바셀경유해서 포르투→리스본→세비야→그라나다→바르셀로나→피렌체→로마

 

인데, 분홍색 부분 루트가 참 별로다.

교통편도 비싸고, 루트도 비효율적이고...

 

런던에서 바로 포르투로 넘어갔으면 굉장히 매끄러운 루트였겠지만

오로라와 유럽여행을 둘다 해결(?)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그리 되었다.(+런던 새해 불꽃축제도...ㅎㅎ)

 

혹시 저와 같은 나라들을 여행할 계획이시라면

헬싱키를 맨 처음 또는 맨 마지막 아웃도시로 넣는 것을 추천해요~

 

 

암튼 오늘 오후 5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가기 때문에

헬싱키를 잠시 둘러볼 시간이 생겼다.

 

헬싱키에선 짧은 1박2일만 보내고 넘어가기 때문에 많은 곳을 볼 수는 없었다.

 

오늘은 오전에 카우파토리 마켓에 들러 아점으로 연어스프를 먹고,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나무로 된 교회 캄피 예배당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겨놓고 나왔다.

숙소에서 카우파토리 마켓까지는 걸어갈만한 거리였기에

걸어가는 길~

 

가면서 본 예쁜 카페~

그리고 눈길 곳곳에 박힌 미끄럼 방지용 작은 돌들 ㅎㅎ

 

어제 저녁에 내가 맞은 그 돌들이군..

암튼

카우파토리 마켓에 갔으나

날이 너무 춥고 사람도 없어서인지 마켓이 열리지 않았다 ㅠㅠㅠㅠ

사진에 보이는 눈덮힌 여기는 바다....ㅋㅋㅋ

 

여기 포장마차에서 파는 연어스프가 그렇게 존맛이라던데 ㅠㅠㅠ나와는 인연이 없구만

배가 너무 고팠기에

 

딱 하나 열었던 핫도그 포장마차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핫도그 하나 사먹고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얼지 않는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나 보라는듯 버젓이 얼어있는 바닷물....

 

하긴 겨울 북유럽 살인추위엔 가능할 것도 같다.

영하 10도가 포근하다고 느낄 정도니까

 

여기서 암석교회까지는 걸어가기엔 조금 먼것 같아

 

트램을 탔다.

 

이때 한 번 트램을 탄 것 외에 헬싱키시내에서는 다 걸어서 다녔기에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시내가 작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다닐만 한데

 

이땐 연어스프 못먹어서 멘탈이

털렸기에 트램을 탔다....ㅋㅋㅋ

 

사실 우리나라에선 사라진

트램을 한번 타보고 싶기도 했구~

 

기사님께 3.2유로 내고 트램에 올라탔다.



 

드디어 만난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 Church)'

루터교 교회이며,

암석을 파내어 지은 자연친화적 교회라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다.

 

교회이기 때문에 관광객 입장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었던 듯

 

입장료는 따로 없다.

 

일단 겉모습은 눈에 덮혀

안보이는 모습이 더 많았던 관계로(ㅠㅠ)

그닥 인상깊은 점이 없었는데

내부엔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도 있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듯....

 

교회입구에도

한국어를 포함한 많은 언어로

조용히 하라고 써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당 안에서 시끄럽게 한듯..

 

 

들어가자 마자 여기가 왜 암석교회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모습이 펼쳐졌다.

벽면이 온통 바위와 돌로 이루어져 있었다.

 

마침 내가 들어갔을 때는

관리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랜드 피아노를 잔잔하게 연주하고 계셨는데

교회 안에 울려퍼진 그 소리가 넘나 아름다웠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혼자였는데

조금있으니 한국인 가족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어느새 피아노 소리가 뚝 그치고

다시 적막해진 내부~

 

종교는 없지만 예배당안에 앉아서 멍하니 내부를 감상했다.

 

광각렌즈가 아닌 번들렌즈여서 내부를 다 담아내기는 불가능하기에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2층에서 찍어봤다.

 

우와.....

어떻게 이 바위들을 파내고 교회를 지었는디

그저 놀랍기만 하다.

 

파이프 오르간~

성당, 교회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ㅎㅎ

 

성당이나 교회가면

파이프 오르간 구경하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아까부터 언뜻언뜻 보였던 천장....

 

천장도 실제로 보면 정말 압권인데

동으로 되어있다.

 

실제로 바위로 이루어진 내벽, 그리고 천장의 이런 구조가

음향효과를 극대화해서

 

콘서트도 열릴 만큼 음향효과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까 들었던 피아노소리가 그리도 아름답게 느껴졌나보다.

교회를 적당히 둘러보고 나왔다.

 

바로 앞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서

동생에게 줄 귀요미 순록인형을 한마리 사고

 

캄피 예배당 가는 길~

 

 

20분 정도를 걸었을까?

 

길 건너에 독특한 건축물이 보인다.

 

창문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겉에서 보면 거대한 나무그릇 처럼 생긴 이곳은

 

 

Kamppi Chapel of Silence

 

우리 말로 치면 '깜삐 침묵의 예배당'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상했던 것 보다 매우 아담한 크기였다.

정말 정말 작다.

 

창문도 없고, 입구도 구석에 있기 때문에

대충보면 커다란 조형물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곳 또한 입장료는 무료!

아담한 내부도 온통 나무로 되어 있다.

 

천장에 나있는 창문을 통해 자연적으로 채광이 되는 것 같다.

 

워낙에 아담해서 카메라 셔터소리마저

엄청 크게 느껴졌다.

종교는 없어도

앉아있으니 마음이 참 편해서

 

할 일없이 한동안 앉아 있다가 나왔다.



 

 

버스터미널로 보이는 근처 쇼핑몰도 구경~

 

스벅 시티머그 하나 사갈까 했으나

이미 터질 것 같은 내 캐리어를 생각해

사진만 찍고 나옴~

007 향수 ㅎㅎㅎ

 

마침 이때가 007스펙터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

 

영국, 핀란드를 여행하는 동안

007과 콜라보 한 제품들을 많이 봤다.

 

원래는 카모메 식당이나

디자인 디스트릭트를 한번 가볼까 했으나

 

그냥 만사 귀찮아져서

숙소 가서 짐을 챙겨나오기로 하고 숙소 가는길

 

맥도날드에 진열되어 있던

빅맥 스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우리 강참치님도 소화할 수 없을 것같은 난해한 옷을 뒤로 하고

 반타공항 가는 공항버스에서

같은 도미토리에서 지냈던 일본인 후지하라를 우연히 만나서

 

가는 동안 서로 짧은 영어로

일본드라마 얘기, 한국 드라마 얘기 하다보니 어느덧

도착한 공항....

 

내가 찍은 오로라 사진을 탐내던 후지하라에게

사진 몇 장 보내주고

서로 바이바이~

 

이제 핀란드와도 안뇽~

 

다음포스팅은 스페인 카테고리에 연재됩니다.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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