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파리 여행

몽생미셸 투어도 식후경! 양고기 맛집 Restaurant La Rotisserie

알맹e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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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8 (토)


19박20일 나 혼자 유럽여행 DAY 2

지베르니&몽생미셸 당일치기 투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지베르니, 몽생미셸을 이번 기회에 둘다 다녀올 수 있었던 여행 첫날!


낮의 몽생미쉘을 멀찌감치서 봤으니 이젠 몽생미셸 야경만 보면 성공적인 여행첫날이 끝난다.


그러기 전에 투어일행, 가이드님과 향한 곳은 저녁식사를 할 식당!


투어중이었기 때문에 식당은 가이드님이 정해놓은 곳으로 가게되었다. 그 곳이 오늘 소개할 Restaurant La Rôtisserie 라는 곳.





몽생미셸, 지베르니에 다녀온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몽생미셸 주차장에 투어차를 주차하고 무료셔틀을 탔다. 몽생미쉘은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 갯벌 위에 지어진 신비의 수도원인지라, 차를 가지고 올 경우 주차를 몽생미셸에서 꽤 떨어진 주차장에 해야 하는데, 주차장부터 몽생미셸까진 이렇게 무료 셔틀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 셔틀버스는 중간에 몇몇 정거장에 들렀다 가는데, 그 몇몇 정거장 근처엔 호텔, 그리고 식당,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우리도 몽생미셸 앞에 가기 전 몽생미셀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중간에 내렸다.







저녁식사를 할 식당을 예약하기 위해 가이드님이 식당으로 간 동안 우리가 기다렸던 상점 앞. 이 상점 바로 옆 건물이 이따가 갈 식당이다. 자세한 위치는 잠시 후 구글맵에 다시 안내할 예정



<우리를 두고 몽생미셸로 향하는 셔틀버스>



식당 예약 후 다시 셔틀을 타고 사진 찍으러 고고





몽생미셸을 배경으로 일행별로 스냅을 찍고

아까 예약한 식당으로 다시 향했다.





Restaurant La Rotisserie


식당의 입구 모습. 컬러풀한 소가 반겨준다.

위치는 요기 ▼▼



주차장에서부터 2번째 정거장이었던 것 같다.





가이드님 포함

총 인원이 9명뿐이라 요롷게 한 테이블에 모두 같이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바로 갖다 주었던 식전 바게트.


이번 파리 여행에서 먹는 첫 바게트가 되었다. 무난무난한 맛. 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가 너무 부실해서인지 배가 너무 고파

본요리도 나오기 전에 자꾸 손이가서 나름 자제했다.




메뉴판. 메뉴들이 많았는데 다 찍기는 좀 그래서 

여기서 가장 많이 먹는 메뉴 위주로만 사진 찍음.


컨트리 스피릿에는 닭요리, 비프스튜, 돼지고기 요리, 양고기 요리, 소고기 스테이크


그 아래 시사이드 스피릿에는 홍합, 대구, 연어 등의 해산물 요리가 있다.


가이드님이 메뉴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고나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랐다.


내가 고른 메뉴는 grilles lamb chop 이라고 하는 양고기 스테이크였다. 육류요리 중엔 가장 비싼 메뉴(23유로)였지만, 이 지역이 양고기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켜보기로 했다.


투어일행들은 닭, 소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등 다양하게 주문했다.







그리고 술! 나에겐 중요하지 ㅎㅎㅎ 

유럽가서 음식 시켜 먹을 때 항상 술 한 잔씩은 꼭 시켜 먹었다.


이 지역의 전통술인 시드르(Cidre)를 마셔보기로 했다. 영어로는 Cider. 언뜻 보면 사이다라고 읽힐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무위키를 뒤져 보니 맞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다는 아마도 칠성 사이다...ㅋㅋㅋ인데






유럽이나 미국에서 시드르(사이다)는 사과술이지만 이게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요상하게 변질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왔을 때는 무알콜의 레몬라임 탄산음료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요상하게 변질되어 들어오긴 했다지만 그 사이다가 이 사이다에서 온거라니 놀라움.


어쨌든, 프랑스 시드르는 사과로 만든 발효주인데,

발효주이기 때문에 사과향 + 시큼한 냄새.... 발효취(블루치즈 냄새같은...?)가 나서 우리나라 사람에겐 호불호가 심하다고 가이드님이 미리 경고(?) 해주셨다.





이 식당에는 세 종류의 시드르가 있었는데, 나 빼곤 다들 둘이상 온 사람들이라 병으로 시키킬래 혼자 글래스로 하나 시키려고 하니


부녀여행객 중 아버님이 본인들 것을 나눠마시자고 하여

감사하게도 얻어마시게 되었다.


마시면서, 여행은 며칠 하냐, 어디어디 가냐, 일정은 누가 짜는지 등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2주간 파리와 스페인만 여행한다던 멋진 아버지와 딸!





비주얼로는 사과주스 색깔


마셔보니 가이드님이 겁주셨던 (?) 것과는 달리


그냥 음료수맛이다. 살짝 달고 약간 새콤한 듯한 음료수 맛.


저도수 술이라 나에겐 술의 흔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던 술이었다. 다른 투어 일행들도 괜찮다고 했다.


메뉴판엔 드라이, 스위트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던데 나한테 주신게 뭔지 기억이 잘 안난다.ㅠㅠ


실패하기 싫으면 스위트 시키면 될듯.






테이블 위로 펼쳐진 시드르판(!)



알콜만 섭취하면 얼굴이 벌개진다던 아버님은

마지막 남은 투어를 위해 더이상의 술은 포기하시고


나에게 술을 한 잔 더 따라주셨다.


은인이시다.



나한테 술사주는 사람은 다 은인!! ㅋㅋㅋ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나온 양고기!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워진 양고기와 구운 감자, 그리고 상추같이 생긴 파슬리


반질반질한게 비주얼 폭발 !!





뼈에 붙은 고기를 칼로 썰어서 먹으면 됨.


잡내도 하나도 안나고 육질이 부드러워 맛있었다.


다만 단 세조각은 대식가인 나에겐 사~알짝 아쉬웠는데, 감자랑 같이 먹으니 나중에는 포만감이 느껴졌다. 양고기요리 1인분에 23유로면 좀 비싼가 싶다가도


아까 지베르니에서 팔던 쬐그만 마그넷이 하나에 26유로였는데, 이 요리는 23유로인걸 보면 나름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다. (이건 또 무슨 논리인지? ㅋㅋㅋ)





블로그에 글 쓰는 현재시각 밤 11시...


사진 보니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파리 와서 먹은 제대로된 첫끼니였다. 먹으면서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한국 사람들도 몇몇 있고, 서양인들도 있었다. 식당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구글 후기를 보면 한국사람들이 먹기에도 무난한 맛이라 몽생미셸 왔을 때 갈 만한 식당을 찾는다면 괜찮은 것 같다.


몽생미셸 안에 있는 식당들은 먹을만한데가 없다고 들었기에...ㅎㅎ 이렇게 우리처럼 가기 전에 다른 곳에서 먹고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와





좀 더 가가이서 몽생미셸을 만나러 간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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