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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집 추천 :: 도가네, 돌판 오리 고기 (내돈내산)

알맹e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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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집 추천

도가네 

 

-고기가 다 구워지기 전까진 숟가락도 안주는 집

 

[내돈내산/내돈내먹/노협찬]

 

서울에서 근교 드라이브로 많이 오는 파주. 

제가 주로 다니는 파주 맛집들은 파스타집, 브런치카페, 돼지부속집 다 이런데라 누가 파주 맛집을 물어보면 어딜 소개해야 하나 나름 고민했었거든요~ 파스타나 브런치집은 요즘 어디에나 흔해서;;;

 

오늘 소개하는 도가네 정도면 누가 물어봤을 때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리고기를 주문하면 기본반찬과 더불어 볶음밥, 오리탕, 호박죽, 잔치국수, 끓인 누룽지까지 포함되어 나오는 곳이었어요. 나올 때는 배 빵빵해져서 나오게 됨! 

 

파주 도가네

▶주소 : 경기 파주시 조리읍 통일로 412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30

▶주차 : 가게 앞 마당에 주차가능. 공간 넉넉

 

 

근교에 왔으니까 근교 느낌 나는 메뉴를 먹고 싶어서 오리고기 집을 찾다보니 꽤 괜찮아보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뭘 알고 간건 아니었어요 ㅋㅋㅋ 그냥 오리고기 파는데 중에 평점 높길래 간 곳

 

<관련 포스팅>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파주 가볼만한 곳 추천

 

 

 

식당 입구.

뭔가 옛스러운 모습의 가게였어요. 오래된 식당 느낌?

 

주차는 가게 앞 공간에 여유있게 하고 들어갔습니다. 가게 앞 마당이랑 가게 옆 공터까지 주차장인 것 같더라구요.

 

 

 

<파주 맛집 추천 :: 도가네>

 

내부도 이런 구수한 분위기였어요.

이미 식사 중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린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남은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어쨌든 착석!

 

테이블이 다소 독특하게 생겼죠? 가운데에 큼직한 돌판이 있고 양옆으로 나뉜 모습의 테이블이었어요.

 

테이블 밑으로 의자가 들어가는 구조가 아닌지라 앉아 있기 편한 형태는 아니었음.

 

 

 

 

메뉴판이에요. 오리집 답게 고기 메뉴는 오리로스구이와 오리양념구이 딱 두 개뿐!

 

오리 1000g에 50000원이면 살짝 비싼 편인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오리를 시키면 볶음밥, 오리탕, 호박죽, 잔치국수, 끓인 누룽지까지 다 포함되어 나오는거였어요. 아주머니께서 설명해주셔서 알게 됨.

 

다 포함되어 나오다보니 고기만 딱 시키면 음료 외에는 딱히 추가주문할 게 없어서 오히려 저렴한 편.

 

두 가지 다 맛보고 싶어 로스 500g, 양념 500g 이렇게 반반은 안되냐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여 기본인 오리로스구이 1000g으로 주문했어요.

 

먹어본 결과 1000g짜리 하나 시키면 3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 2인이 가면 양이 좀 많을 듯 하고, 4인이 가면 조금 부족해서 추가주문이 필요해 보였으니 참고하세여!

 

 

 

채소와 함께 나온 오리로스구이

고기는 손님이 구울 필요 1도 없이 100% 다 구워주십니다.

 

근데 고기가 나왔는데도 물만 딱 주고 아무 것도 안주는거에요 ㅋㅋㅋ 수저도 안주고 기본반찬도 안줌.

 

그래서 뭐지뭐지 하다 벽을 보니

 

 

 

고기를 익히는 도중 손님이 직접 뒤집는 것을 금하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말이 왜 이렇게 웃기지... 

 

그리고 고기 맛을 위해 고기가 익기 전엔 일부러 주류와 젓가락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런 고깃집은 첨 와봐서 재밌었어요. 손님이 고기 뒤집는걸 허락하지 않는다니 ㅋㅋㅋㅋ

 

 

 

<파주 맛집 추천 :: 도가네>

 

이 곳만의 독특한 철칙 덕분에

익어가는 냄새좋은 고기를 눈으로 보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찍어도 시간이 남음 ㅋㅋㅋㅋ

 

 

 

 

 

중간중간 아주머니께서 한 번씩 오셔서 뒤적뒤적 해주고 가심. 담당해주셨던 아주머니 짱친절하셨음.

 

그러나 아주머니가 가시고 나면 다시 우린 눈만 깜빡이며 이야기중 ㅋㅋㅋ 반찬도 없고 물밖에 없으니 이야기 하는 것 밖엔 할게 없죠 ㅎ

 

한 15분인가 20분 정도 보고 있었나? 드디어 아주머니께서 다시 오시더니

 

 

 

 

익숙한 손길로 고기를 이렇게 슥 반으로 나누더니, 이제 먹어도 된다는 말과 함께

 

 

 

비로소 먹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

 

기본 반찬과 수저를 갖다 주셨어요.

 

우와 드디어 수저 받았당 하면서 좋아하는 한편

식당에서 숟가락, 젓가락 받은게 뭐 이리 좋을 일인가 싶었음 ㅋㅋㅋㅋ 살다살다 식당에서 수저 사진 이렇게 찍어본 일은 첨이었어요

 

 

 

 

기본 반찬 구성은 이러하니 참고하시구요!

 

부족할 경우 셀프 코너에 가서 리필해드시면 됩니다.

 

기본 반찬들은 쏘쏘

 

 

 

 

오리로스구이는 오리구이 답게 돼지고기보다 훨씬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역시 고기는 진리!

 

오리고기야 머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왠지 돼지고기보다 많이 먹어도 부담 없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하지만 코끼리도 풀만 먹는 동물이라는걸 망각하면 안돼...)

 

고기도 맛있고 오리기름에 같이 구워진 양파도 달달하니 정말 맛났음! 야채도 확실히 고기기름에 구운 야채가 훨씬 맛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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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어느 정도 먹어가면 직원분이 오셔서 무심한듯 이렇게 볶음밥을 툭 떨궈주고 갔어요.

 

다른데서 미리 볶아져서 온 볶음밥. 불판에 눌러붙을 때까지 볶은 볶음밥을 계란말이 모양으로 돌돌 말아서 가져다 줬어요. 겉면은 누룽지 느낌나게 빠작빠작하고 속은 부드러운 볶음밥!

 

 

 

그리고 그 다음으로 서빙된 오리탕.

 

오리뼈로 끓인 오리탕 국물이 너무 개운하고 맛있었어요. 먹으면서 계속 아저씨 마냥 크흑 크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함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이미 볶음밥까지 먹고 배는 불러가는데 계속 나오던 음식들. 호박죽, 잔치국수, 끓인 누룽지가 차례로 서빙되었어요. 음식이 계속 나오는데 안먹을 수가 없죠 ㅠ

 

진하지는 않았지만 부드럽고 은근한 단맛이 나는 호박죽으로 단짠 케미 이루고, 잔치국수 후루룩하다 누룽지로 입가심 하며 마무리! 

 

 

 

 

셋이 엄청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오리 1000g에 콜라1, 사이다1 먹고 54000원 계산함!

 

같이 간 일행이랑 여기 잘 왔다면서 완전 만족하며 나왔어요 ㅎㅎ  다음에 오리고기가 먹고 싶어지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어요. 재방문 의사 충만!

 

이 곳에 가실 분들 팁하나 드리면

가기 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도착시간에 맞게 고기를 다 구워놓으신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처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맛있게 식사하면 됨! 참고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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