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20 이집트&터키여행

이집트여행 (11) 홍해 스쿠버다이빙 & 이스탄불→귀국, 코로나

알맹e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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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0 - 2020. 1. 31

18박 19일 이집트 여행 (20박 21일 터키&이집트 여행)



요즘 강원도 여행 포스팅과 이집트 여행 포스팅을 병행해서 올리고 있는데, 이집트 포스팅은 항상 숙제같아요 ㅎㅎ  안쓰고 오래 두면 마음 불편한 너낌? 그래서 11편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번 편 역시 지난 1~10편을 보고 오시면 이해가 쏙쏙 잘 됩니다요.

 

지난 편 링크는 요기!

 

이집트 여행 프롤로그 ::이집트? 멋지다! 근데 대체 거긴 왜 갔어?

 

이집트 여행 (2) 패키지 말고 자유여행 17박18일

 

이집트 여행 (3) 파피루스 청첩장 그리고 파라오

 

이집트 (4) 나일강에서 크루즈라니! 2박3일 나일강 크루즈 여행

 

이집트 여행 (5) 아부심벨 & 좋은 이집션과 나쁜 이집션

 

이집트 여행(6) 카이로행 야간열차 & 이집트에선 나도 연예인

 

이집트 (7) 람세스2세 미라 (미이라)와 만나다,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 여행 (8)소년왕 투탕카멘 &오늘의 포토제닉& 코샤리


여행기(9) 이집트 피라미드 앞 댄싱퀸& 피라미드뷰 피자헛


이집트 여행 (10) 후르가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는 필수

 

<이집트 후루가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라도 '모세의 기적'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다. 나역시 종교는 없지만 '홍해의 기적'으로 불리는 모세의 일화를 꽤나 여러번 들으면서 자라왔다.

자신들을 박해하는 이집트군을 피해 도망치다 바다 앞까지 왔는데 그 순간 바다가 갈라지며 길이 생겼다는 그 유명한 모세의 기적이 행해졌다고 알려진 곳이 바로 홍해바다! 이집트가 옆에 끼고 있는 그 바다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그 홍해바다는 스쿠버다이빙 성지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다이버들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되어 넘나 좋지 ㅎㅎ 이집트 후르가다는 그 홍해바다 해안에 있는 휴양도시다. 우리의 이번 여행 인아웃도시가 모두 후루가다였기에 우린 현재 3주 이집트 여행의 마지막을 후르가다에서 보내는 중!

 

 

▷1월 27~29일 이집트 후르가다

▶ 2020. 1. 27 후르가다(후루가다). 어드밴스드 교육 1일차

 

아쉬운 올인클루시브에서의 1박을 뒤로 하고 다이빙샵 차를 타고 다시 홍해바다로! 올인클루시브는 역시 2박 이상이 필수다 ㅠㅠ 1박은 너무 아쉽

 

그리고 이제 여행 3일밖에 안남은거 실화입니까? ㅠㅠㅠㅠㅠ

 

 

한 명당 한봉지

 

 

 

아침 일찍 나가는 우리에게 리셉션에서 건네준 밀박스! (물론 조식부페도 먹고 나왔지^^)

 

얘네들은 다이빙 중 우리의 선상 점심이 될 예정!

 

오늘부터 1박 2일간의 어드밴스드 다이버 자격증 교육이 시작된다. 우리의 스승님은 오픈워터 스승님이셨던 동진쌤. 

 

 

 

 

 

 

한국은 설날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나는 요트를 타고 홍해바다 위를 유람하고 있다.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

 

와 물빛 진짜 무엇? 이 사진 보정 1도 안했는데 이 모습임

 

 

 

 

 

 

이제 나름 오픈워터 딱지는 땠다고

한껏 여유가 생긴 우리 ㅎㅎㅎ

 

초급 때인 오픈워터 때만해도

물속에서 생존하는게 큰 관건이라

물 속 생태계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었음 ㅋㅋㅋㅋㅋ

 

마치 초보운전 때 앞만 보고 가기도 바빠 주변 풍경 볼 여유가 1도 없는 상황과 같은 것

 

 

 

 

 

 

근데 이젠 어드밴스드 과정이라고

물 속에서 숨 좀 쉴만 해지니까(?)

 

비로소 바닷속 생물들이 눈에 잘 들어오기 시작한다ㅎㅎ 아직 수중카메라까지 들고 설칠 수준은 아닌지라 사진은 다 쌤이 찍으신 것 

 

 

 

산호탑과 원집사

 

 

호흡도, 이퀄라이징도, 중성부력도 어느정도

여유있게 조절가능해진 나를 보니

그동안의 쌤의 노고가 느껴짐 ㅎㅎㅎ

 

 

 

 

유영중인 알맹이(나). 발목 지퍼는 항상 열고 다니는게 특징

 

 

 

같이 들어간 다이브 마스터가 찍어준 내 모습ㅎㅎ 호흡기 물고 있느라 입은 댓발 나왔지만 사진 너무 맘에듦 ㅎㅎㅎㅎ

 

오늘은 수중 나침반을 사용한 수중항법을 배우고, 호버링 및 정밀 중성부력을 배우는 날!

 

 

 

이제 카메라 앞에서 자세 취하는 것 쯤은 껌(?)이죠? ㅎ 난파선 근처

 

 

 

오픈워터가 정말 생존을 위한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이라면, 어드밴스드 과정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을 배우니 더 재밌다.

 

 

 

 

 

 

수면에서도 호흡끼 빼고 브이질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ㅎㅎㅎ

 

 

 

 

다이빙 후 피로에 찌들어도 이론수업은 필수

 

 

하지만 저녁의 이론수업은

어드밴스드 역시 피해갈 수 없음 ㅠㅠ

 

요행 없이 정석대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몸은 피곤하지만, 제대로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공부하는데 책상엔 맥주캔이.....? ㅋㅋㅋㅋ

 

맥주 한 캔은 술 아니잖아요

그냥 탄산음료잖아요 그춍?

 

 

▶2020. 1. 28 후루가다. 어드밴스드 교육 2일차

 

 

어느덧 교육 2일차. 역시 아침일찍 바다로!

 

 

 

 

오늘까지만 교육받으면 우리는 이제 어드밴스드 다이Ver~ 크흐

 

오늘은 다이빙을 무려 3번이나 하는 날.

 

그리고 오늘은 무시무시한(?) 드리프트 다이빙이 기다리는 날. 보통의 다이빙이 멈춰있는 배에서 입수하는 다이빙이라면 드리프트 다이빙은 항해중인 배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이다. 배는 우리가 입수하건 말건 자기 갈길 가버림 ㅋㅋㅋㅋ

 

머뭇머뭇하느라 못 뛰어내려 버디들과 입수타이밍 안맞으면 잠깐 사이에 버디들이 저멀리 떠나가버림.

 

 

 

 

 

 

 

 

드리프트 다이빙을 앞둔 원집사와 나 ㅎㅎㅎㅎ

 

우리 중 입수를 유난히 두려워했던 원집사는 긴장백배상태. 알맹이는 긴장 10% + 뛰어내릴 생각에 신나서 흥분 90%인 상태 ㅋㅋㅋㅋ

 

 

 

 

 

 

타이밍 맞춰 한 명씩 차례 차례 뛰어내리는 중 ㅎㅎㅎ

 

배에 대기 중인 다른 강사쌤이 찍어줌. 근데 지금보니 뒤에서 스탭이 도와주고 있었네 ㅋㅋㅋㅋ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구욧!

 

알맹이는 오른쪽 앞에 있음. (유남생에 가려져서 잘 안보임)

 

 

 

 

 

 

신나는 다이빙 후에는 다음 다이빙 전까지 쉬면서

선상 뷔페 점심을 먹는다.

 

비록 고기는 쪼잔하게 배식해 주지만(ㅋㅋㅋ) 나머지는 양껏 퍼서 2층 데크로 올라가

 

 

 

선상 뷔페. 이집트밥은 밥에 국수같은게 섞여 있어서 특이함

 

 

 홍해바다 바라보며

먹는 낭만

 

............은 무슨 ㅋㅋㅋㅋㅋㅋ

 

몸이 젖어 있어서 방풍자켓 안입으면 개추움.

 

참고로 현재 1월임

 

다행히 오늘은 샵에서 방풍자켓을 빌려줘서 뜨신 밥(?) 먹는 중

 

 

 

맨 뒤가 알맹이. 원집사는 멋진 다이빙 사진이 많음

 

 

 

여유로운 오후 다이빙까지 즐겨주고

 

드디어

 

 

 

왼쪽부터 알맹이, 유남생, 원집사

 

 

어드밴~스드 다이Ver가 된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 중인 우리들 ㅋㅋㅋㅋ

 

어드밴스드 다이버 자격증을 따서 기쁜 한편

이제 내일 하루만 이곳에서 보내면 이집트도 바이바이다 ㅠㅠ

 

 

 

열심히 기념품 픽 중인 남생이

 

 

우리랑 비행일정이 달랐던 수원인싸를 하루 일찍 보내고

셋이 남아 

이집트에서의 남은 하루를 보내는 중.

 

유남생은

여행 기념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기념품과 함께라면 늘 미소가 만개한(ㅋㅋㅋ) 남생

 

 

난 이 때까지 해외여행하며 늘 궁금했던게, 과연 기념품샵에 파는 랜드마크&유적 모형 장식품(보통은 예쁘지도 않음) 같은건 대체 누가 사가는 걸까? 였는데

 

그 누가 바로 유남생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는 모형을 종류별로,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픽하곤 했다. 기념품 살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유남생.

 

알맹이 역시 기념품 좋아하기는 한데

알맹이는 마그넷이나 먹을거리 위주로 사는 편!

 

▷1월 30일 ~ 1월 31일. 터키 이스탄불 레이오버, 귀국

 

 

오고야 만 귀국 날 ㅠㅠㅠ 

 

그나마 덜 아쉬웠던 건, 우린 터키항공을 이용했기에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18시간 가량 레이오버를 한다는 것. 아직 여행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여!!!

 

 

 

 

 

새벽까지 우릴 배웅해주신 스승님의 배웅을 받으며

아침 일찍 이스탄불로 넘어온 유남생, 알맹이, 원집사!

 

수원인싸 없이 셋이 다닌지가 어느덧 이틀차다. 인싸라는 닉네임 답게 그의 빈자리는 '분위기'로 벌써 느껴지고 있었다. 더불어 장기간 여행의 피로와도 맞물려 우린 초반보다 많이 차분해져 있었음

 

 

 

이스탄불 카이막 맛집 Boris'in Yeri

 

 

그래도 수원인싸가 없어 분위기 다운되건 말건

밥은 묵고 다녀야할거 아이가?ㅋㅋ 

 

나란 동물, 단순한 동물이라

먹을거 앞에선 다시 즐거워짐

 

백종원님의 위상(?)은 터키까지 닿아 있었다. 우리가 아침 먹으러 온 것은 백종원님이 이스탄불에서 강추한 카이막! 백종원이 너무 흡족한 나머지 한국에 들여오고 싶어했지만 수지타산이 안맞아 포기했다는 그 것 

 

 

 

 

 

 

 

요 하얀 치즈처럼 생긴게 카이막!

 

갓 짠 생우유를 불에 끓이면 위에 생기는 막 같은걸 모아 만든거라고 한다. 이집은 물소젖으로 만드는 카이막!

 

백싸부는 이 맛을 엄청나게 찬양해서 한국에도 들여오고 싶었지만, 어마어마한 양의 우유를 끓여도 카이막은 조금밖에 안나와 타산이 안맞아 한국 들여오는 건 포기했다고 ㅎ 그러니 터키에서 많이 많이 먹고오라는 말을 남기셨다.

 

 

 

 

카이막에 꿀을 곁들여 먹음

 

 

 

카이막 자체는 신선하고 맛있는 버터와 생크림을 섞은 맛이랑 비슷. 신선한 느낌이 들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유지방맛이 아주 풍부함. 카이막과 꿀과의 조합도 굿굿

 

 

기본 제공되는 빵에 카이막을 발라 먹으면 크흐 ㅎㅎㅎ 맛남맛남

 

 

 

 

 

 

시장구경은 식후경!

카이막과 빵으로 배채우고

구경온 이스탄불 시장 그랜드 바자르

 

시장 구경 유유낙낙하게 하고

 

 

 

 

 

 

 

이왕 터키 온거

 

점심으로 항아리 케밥도 먹어주자구요!

 

 

 

 

영상광고는 제가 설정한게 아닙니다 ㅠㅠ 카카오 얘네들이 맘대로 심음

 

 

 

먹는거 보다 보는게 더 재미난

터키 항아리 케밥 퍼포먼스 ㅎㅎ

 

 

 

 

성당 입구에서 빌려주는 스카프

 

 

 

이스탄불의 랜드마크

아야소피아 성당도 구경해줍니다.

 

여자는 머리를 가려야 입장 시켜준다. 아무리 문화라곤 해도 이건 차별아닌가 싶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지 뭐

 

 

 

 

분위기녀 원집사

 

 

 

배 타고 아시아지구도 돌아주공~

 

우리는 이집트 갈 때, 돌아올 때 각각 1번씩, 총 두 번의 이스탄불 레이오버를 했기 때문에 이번(두 번째) 레이오버에선 첫 번째 방문 때 좋았던 곳을 다시 가보기로 했는데, 거기가 바로 아시아 지구!

 

 

 

 

 

하마터면

터키커피 안 마시고 그냥 갈 뻔 했네!!!

 

터키식 커피는 이렇게 숯불에 정성스레 끓여주는데

우리가 마시는 커피와 가장 다른건

 

갈아진 커피가루를 필터에 거르지 않고

물과 함께 섞어 그대로 끓여낸다는 것.

 

 

 

 

 

 

그러니 나오자마자 바로 마시면

으악 텁텁해 퉤퉤!!! 할 수 있으므로

 

조금 기다려서 가루를 가라앉힌 후 마셔보아요

 

 

 

 

커피를 다 마신후 가루가 남는데, 이 상태 그대로 잔을 뒤집어 커피잔 받침 위에 올려 놨다 다시 잔을 들어 가루가 흘러내린 모양을 보고 점을 친다. 저 올해 남친 생기나여?

 

 

 

터키인들 전통 방법으로 커피점까지 쳐보고 나면

터키 문화체험 하나 완수!

 

 

 

 

 

 

 

시장구경이 신나는 이유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이죠잉

 

얘는 얼핏 보면 그냥 홍합이지만

 

 

 

 

 

 

뚜껑을 딱 열어보면

홍합살과 볶음밥이 함께 있는

 

홍합밥

 

터키는 신기한 음식도 많지만 음식들이 다 맛있다 ㅠㅠㅠㅠ미식의 나라로 인정!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등어

 

 

 

시장을 떠도는 길고양이마냥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중생들은

 

고등어 케밥까지 클리어한 후에야 아시아 지구를 떠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며 우리의 여행도 끝나감이 실감나는 와중에

 

 

 

 

 

양고기 케밥. 쾨프테 집에서 케밥 시킨 인간=나. 그래도 구운 양고기 다릿살은 진리

 

끝까지 포기란 없는

지독한 먹방의 세계

 

이 정도면 내 위장한테 너무 잔인한거 아니냐 ㅠㅠ

내가 이스탄불에서 이렇게 많이 먹었었구나? ㅋㅋㅋㅋ 살이 왜쪘나 했더니만

역시 이유없는 돼지는 없음

 

술탄아흐멧 광장 쾨프테 맛집 Koftecisi

 

 

 

 

 

 

터키 디저트 로쿰 쇼핑을 끝으로

이스탄불도 안녕 ㅠㅠ

 

이제 진짜 한국으로 고고

 

 

 

 

 

내가 1월 초에 이 여행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선 '코로나'란 게 뭔지도 모를 때였는데

 

내가 귀국할 때즈음엔 국내 환자가 한 자리수로 처음 생겨날 즈음이라 귀국장의 분위기는 제법 살벌했다. 조금만 늦게 귀국했으면 국경 봉쇄되서 회사 못갈뻔....^^

 

코로나 시국전 내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어버린 이 여행은

 

 

 

 

 

이집트에서의 아름다운 추억과

 

 

 

 

 

맛있는 기념품

 

그리고

 

 

 

 

 

빨래 폭탄..........

(ㅠㅠㅠ)

 

마지막으로

 

 

 

바퀴 빠진 고장난 캐리어를 남기고

끝났다고 한다.

 

PS. 카이로에서부터 일주일 동안 계속 배탈증세가 있어 괴로웠는데 귀국하자마자 귀신같이 낫던 배탈ㅅㄲ 캐 얄밉네

 

* * *

 

드디어 장장 11편에 걸친 간략(?) 여행 후기를 마쳤습니다 ㅠㅠㅠ

 

다 쓰는데 한 달 걸린거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주행 해주신 분들 사랑해요♡

 

이제 해외여행 컨텐츠는 뭘 써볼까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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