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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 유유자적, 이런게 힐링이지!

알맹e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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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북한강 바라보며 힐링

 

내돈내산 후기

 

오늘 소개할 곳은 창문 너머로 북한강과 경의선 기찻길이 내다보이는 춘천의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입니다. 원래 여행가면 숙소에 큰 돈을 쓰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 숙소는 예외였어요. 제 여행스타일에 맞지 않게 플렉스를 한 편인데 다녀와 본 결과 왜 사람들이 이런 숙소에 묵는지 이해하게 됐다랄까요.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도움 되시라고 사진 많이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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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3동)

 

어느 날 갑자기 온 친구의 카톡. 본인이 정말 가고 싶은 숙소가 있었는데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다며 같이 가지 않겠냐는거에요. 그리고선 숙소 사진을 한 장 보내줬는데 사진 보고 고민도 없이 Go를 외쳤어요.

 

예약해놓고 일에 치여 살다보니 어느덧 예약일. 친구와 일찍 만나 펜션에서 먹을 음식을 장봐서 가기로 했어요. 하필 추석 연휴였던 바람에 문여는 마트가 많지 않아 애먹었음 ㅎㅎ 그래서 우리의 라인업은? 잠시 후에 공개하구요 일단 숙소 소개 먼저 합니다.

 

우리가 지냈던 유유자적 삼동 건물. 왼편으로는 일동과 이동이 있음

 

북한강 바로 앞 강변에 자리한 춘천 유유자적에는 총 세 채의 건물이 있어요. 일동, 이동은 4인용 빌라, 삼동은 2인용 빌라인데 우리는 그 중 삼동에서 1박 2일을 보냈어요. 예약은 친구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했구요. 에어비엔비에서 '춘천 유유자적'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세여

 

주소상으로는 춘천인데 가평과 춘천 경계 쯤의 위치라 춘천 시내보다는 가평에서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네이버 지도에 치면 위치 확인 가능해요.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체크인은 카톡 안내에 따라 셀프 체크인으로 이루어져서 호스트가 보내준 비밀번호를 치고 어렵지 않게 입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인테리어와 풍경에 감탄 하기에 바빴던 우리. 보통 에어비앤비들 보면 사진이 실물보다 훨씬 나은 경우가 많은데 여긴 사진과 실물이 일치하더라구요.

 

< 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

 

천장에는 실링팬이 돌아가고 있고 북한강이 훤히 보이는 큰 창문이 우리를 반겨줬어요. 우리가 지냈던 유유자적 삼동은 2인까지만 숙박 가능한 곳이어서 내부가 아담한데, 일동이나 이동은 4명까지 숙박 가능하고 복층으로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어요.

 

좀 더 풀빌라의 형태에 가까운건 일동, 이동일 것 같지만 아담한 삼동도 충분히 예쁘고 잘 관리되어 있었어요. 사진속 나뭇바닥 있는 곳이 침실입니다.

 

 

뷰도 뷰지만 부엌이 정말 예뻐서 부엌 사진만 한참 찍은 것 같아요. 이런 감각적이고 포근한 느낌의 부엌을 가지고 싶었는데 딱 제가 바라던 부엌의 모습. 마치 잡지 사진에 나올 것 같은 느낌!

 

 

부엌에서부터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가 바로 느껴지더라구요. 발뮤다 토스터기와 전기포트, 일리 캡슐 커피 머신까지 완벽 구비된 부엌. 빵이랑 일리 캡슐도 구비되어 있어요:)

 

< 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

 

냉장고 안에는 내일 아침에 먹을 조식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어요. 조식으로는 에그 포테이토 샐러드, 구운 계란, 오렌지, 식빵과 모닝빵, 우유, 요플레, 그래놀라, 딸기잼과 버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걸로 모자랄까봐 컵라면도 같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ㅎㅎ

 

 

 

부엌도 예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이 뷰죠 ㅎ 숙소 바로 앞이 북한강이라 창문 꽉차게 보이는 북한강. 의자에 앉아 하염 없이 멍때리기 좋은 곳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강 건너에는 경의선이 다니는 철길이 있어 시간 마다 지나는 기차도 구경할 수 있어요.

 

 

 

창문 옆으로는 테라스 및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었고 우리가 들어갈 때부터 계속 흘러 나오던 음악이 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있더라구요. 바깥 풍경을 보며 다도를 즐길 수 있게 국화차도 세팅되어 있었어요. 정말 모든게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음 ㅎ

 

 

그리고 벽 너머에 마련된 침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고, 세면대가 화장실 안이 아닌 밖에 따로 나와 있는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침실에서 침대에 누워서도 뷰를 볼 수 있게 창문이 뙇! 친구와 이 창문가에 앉아 사진을 백장은 찍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 화장실에까지 감성 끼얹기 있음? ㄷㄷ 욕조까지 제대로 감성을 저격하네요. 왠만한거에 크게 감흥없는 이과생 마인드인데 유유자적은 확실히 예쁜 거 인정 ㅎㅎ

 

이런 욕조에 몸 담그고 여유롭게 목욕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쿠팡 로켓배송발 배쓰밤 ㅎㅎ  저녁 식사 후 노곤노곤하게 즐겼던 목욕타임!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네요.

 

 

풀빌라 펜션 구경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 해야할 건 모다? 식사 타임 준비다!

숙소에는 전자렌지, 전기밥솥, 각종 식기, 냄비, 호일, 비닐, 비닐장갑, 키친타올 등도 다 준비되어 있어 가져온 음식을 해먹기에 좋았어요. 와인오프너도 있었음!

 

 

창문 너머로 봐도 좋은 뷰지만 나가서 보니 더 좋네요. 펜션 내에는 일동, 이동, 삼동 숙박객이 공용으로 이용 가능한 온수 수영장도 있었는데 우린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어요. 공용이긴 해도 숙박객이 최대 세팀뿐이라 거의 전세낸 듯 이용할 수 있을 듯

 

 

우린 추가금 2만원 내고 바베큐를 신청했는데 테이블, 의자, 그리들, 스토브, 집게, 가위 등이 미리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그래도 추석이니 명절 기분이나 내보자며 마트에서 전이랑 동동주를 샀는데 이런 풍경 보며 먹으니 그 어떤 명절 부럽지 않네요 ㅎㅎ 사진을 찍는 족족 다 그림인 듯!

 

 

여유를 즐기며 전 한 점 하는데 때마침 지나가던 기차 ㅎㅎ 괜히 기차를 향해 손도 한 번 흔들어보구요. 숙소 옆엔 보다시피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조용히 쉬기 좋아요.

 

대규모 펜션이 아니라 세 채만 운영 하는 소규모 풀빌라 펜션의 장점인 듯!

 

 

전&동동주로 에피타이저를 마친 후에는 가볍게(?) 곱창을 구워줍니다 ㅎㅎ 원랜 춘천 전통시장에서 생곱창 구해 올랬는데 명절이라 문닫아 아쉬운대로 춘천시내 정육점에서 산 냉동 곱창!

 

센스 쩌는 친구가 집에서 식빵이랑 부추무침을 해왔더라구요. 대박쓰

 

 

곱창 몇 줄 정도야 뭐 건장한 여자 둘이라면 손쉽게 클리어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2차 전으로는 새우구이 & 청포도 소주 나갑니데잉. 나 이 친구 없으면 진짜 어떻게 살거냐며 ㅠㅠ 저 혼자 갔으면 분명 대충 해서 갔을텐데 친구 덕에 입이 호사를 누리네요.

 

 

버터 바른 그리들에 새우 굽는 냄새가 을매나 좋게요?

먹잘알 친구는 새우머리 버터구이도 놓치지 않아요.

 

 

3차로 삼겹살이랑 돼지 모둠까지 조지고

고기 기름에 볶음밥까지 알차게 해먹으니 비로소

배가 부름 ㅎㅎㅎ 

 

좋은 풍경 보며 먹어서인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었는데도 이게 다 들어가더라구요ㅋㅋㅋ

이상 먹거리 라인업이니 펜션 놀러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먹다보니 어둑어둑해져서 날벌레 피해 실내로 피신 ㅎㅎ

친구와 배 두드리고 목욕타임도 즐기며 잠시 휴식 타임을 가졌어요.

 

여기 가실 분들은 저희처럼 배쓰밤 챙겨가시는 거 추천해요.

 

그 외에 나머지는 숙소에 전부 구비되어 있어요. 욕실 어메니티는 무려 록시땅 제품이고 드라이기는 다이슨 슈퍼소닉으로 구비되어 있음. 수건도 넉넉하고 칫솔, 치약, 비누 등 다 있어요.

 

 

각자 목욕하고 나오니 소화가 좀 된 것 같아 바로 4차전 고고 ㅋㅋㅋ

 

새로운 술은 다 먹어보겠다며

이번엔 메로나에 이슬. 정말 소주에 메로나 빠진 맛이나요 ㅎㅎ 신기신기

 

그리고 의도치 않았지만

메론 + 브라운치즈 조합으로 ㅎㅎ

 

메론이랑 하몽만 궁합 좋은 줄 알았는데 메론&브라운 치즈 궁합도 정말 좋아요. 추천추천!

 

 

친구랑 둘이 이런게 바로 힐링이고 행복 아니냐며 수십번 이야기하다 잠들었네요. 별 거 안하고 먹고 쉬기만 하는데 시간은 왜이리 빨리 가나요. 벌써 다음 날 아침 ㅎ 안개낀 강을 바라 보며 조식 타임을 준비해 보아요. 정말이지 먹고 쉬는 것 외엔 아무 것도 안해서 더 좋았어요.

 

 

사장님이 냉장고에 미리 준비해주신 조식을 요리조리 세팅하는 중

 

 

< 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

 

발뮤다에 구운 식빵은 말모말모

여러분은 겉바속촉의 정석인 식빵을 보고 계십니다.

 

일리 캡슐도 하나 내려 창 밖 보며 여유로운 조식 타임

 

 

사장님표 수제 그레놀라에 컵라면 까지 싹싹 먹고 

조식 클리어!

 

묵직한 저녁에 묵직한 아침 ㅎㅎ 살찌는 소리가 들리네요.

 

 

체크아웃이 11시까지였는데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너무 떠나기 싫고 아쉬워서

 

마지막 1분까지 꽉꽉 채우고 갑니다. 준비해두신 국화차 다도도 정말 좋았어요

 

 

여유만 되면 이틀 정도 연박하고 싶은 숙소였네요. 비록 풀빌라 펜션인지라 삼동(2인실) 기준 1박에 40만원 가량하지만 숙소 안의 그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게 없었고 숙소 구석구석 사장님의 배려와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여 아무 것도 안하고 편하게 쉬고 싶은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가성비는 평소에도 맨날 따지고 사니까 일년에 한 두번은 이 정도 플렉스 해준다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몸도 마음도 제대로 힐링하고 와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여기는 다음에 엄마랑 단둘이서 꼭 다시 오려구요.

 

이상 춘천 감성 풀빌라 펜션 유유자적 후기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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