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캠핑 알맹

#11 상암 노을 캠핑장 백패킹, 서울에서 즐기는 캠핑! (예약, 퇴근박 추천)

알맹e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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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백패킹이자 2021년 마지막 백패킹(2021. 11. 19 - 11. 20)

서울 상암 노을 캠핑장 백패킹

 

-서울에서 즐기는 캠핑! (예약 정보, 퇴근박 추천)

 

사량도 종주를 하며 개고생한 기억 때문일까? 어째 사량도 이후로는 백패킹 난이도가 급하강하고 있다. 사량도 이후로는 남이섬, 제주 비양도 등 쉬운 곳으로만 다니고 있는데...

 

비양도 다음 박지로 정한 곳은 바로 서울이다. 내가 태어나서 30년 가량을 살아온 내 고향. 하지만 대도시인 서울과 캠핑장은 영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기만 한데... 으아니 그런데 서울 한 가운데에 캠핑장이 있다고?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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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캠핑장 모습(출처 : 노을 캠핑장 예약 페이지)

 

11월 말에 다녀온 노을 캠핑장은 상암 난지도에 있는 캠핑장이다. 예전의 그 쓰레기산은 하늘공원, 노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완벽히 탈바꿈한지 오래다. 노을 캠핑장은 그 노을 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이다. 핑크뮬리나 메타세콰이어길을 보기 위해 하늘 공원은 몇 번 가봤는데 바로 옆 노을 공원은 캠핑장을 가며 처음 가보게 되었음!

 

<관련 포스팅>

핑크뮬리 보러 간 하늘공원 억새축제, 메타세콰이어길, 난지한강공원

 

핑크뮬리 보러 간 하늘공원 억새축제, 메타세콰이어길, 난지한강공원

2019.10.20 (일) 늘 해외여행기만 올리다 모처럼 국내 포스팅을 하네요. 가을이 시작될 때만 해도 별 느낌 없더니 뒤늦게 가을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 일요일 핑크뮬리를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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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노을 캠핑장 백패킹은 한겨울 백패킹을 하지 않는 나에게는 올시즌 마지막 백패킹이다. 12번째 백패킹은 내년 초봄 쯤 다시 이어갈 예정! 즉 이 포스팅이 올해 마지막 백패킹 후기 포스팅 되겠다. 물론 백패킹 장비 등 관련 포스팅은 겨울에도 종종 올릴 예정이니 많이 봐주세욤

 

상암 노을 캠핑장 예약 및 캠핑장 정보

 

상암 노을 캠핑장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인데 예약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2652)에서 할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총 134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매달 예약이 열리자마자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곤 한다.

 

서울에 있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일단 예약부터 질러놓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듯. 근데 날짜가 임박하면 간간히 취소표가 나오기 때문에 취소표를 줍는게 그닥 어렵지는 않으므로 예약 열렸을 때 예약을 못하셨던 분들은 취소표를 노려 보시면 될 듯함

 

출처 : 노을 캠핑장 예약 페이지(인터파크 티켓)

 

 그럼 올 겨울에 한 번?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실망할 만한 소식인데 노을 캠핑장은 동계 시즌엔 운영하지 않는다 ㅠㅠㅠ 매년 4월~11월에만 운영하는 캠핑장이니 이 포스팅이 올라오는 현재는 캠핑 불가! 내년 4월부터 노려 보시길

 

2022년 노을 캠핑장

<2022.05.11> 추가

올해 예약일정은 위 이미지 참고!

 

캠핑장 체크인은 오후 2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 날 12시까지이므로 꽤나 넉넉한 편. A, B, C, D 사이트가 있는데 A, B, D 사이트는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C 사이트는 전기 사용이 불가함.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곳인만큼 사이트 사용료는 초저렴. 한 사이트당 10000원~13000원인 착한 가격. 전기 사용 불가능한 C 사이트만 10000원이고 나머지는 13000원.

 

ABCD 모두 테이블과 화덕이 기본으로 있다. 화덕에서는 장작 사와서 불멍 가능!

 

 

캠핑장 배치도는 위와 같다. 사이트마다 음수대(설거지 및 쓰레기 처리)가 간간히 있다. 관리사무소와 매점 건물 및 샤워실은 A와 D 사이에 있음. 편의시설과의 거리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사이트의 컨디션은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어딜 고르든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알맹이의 백패킹 후기

 

 

적당히 쌀쌀했던 11월 중순~말의 어느 날

올해 마지막 백패킹 출격!

 

집에서 차로 30분이면 가는 캠핑장이라니 

이제껏 간 백패킹 중 최단 시간이라 금요일 퇴근 후 가기에도 아무런 부담이 없던 노을 캠핑장. 그래서인지 직장인 캠퍼들의 퇴근박으로도 인기가 많음.

 

봄, 가을엔 무박으로 피크닉만 즐기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함ㅎㅎ

 

 

주차는 노을 공원 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장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캠핑장 이용객의 경우에는 주차요금 할인이 되는데

1박2일 승용차 기준으로

평일(월~목) 5000원, 주말(금~일) 10000원이다.

 

원래 이 주차장은 경차, 저공해차량 등은 50프로 할인이 되지만 캠핑장 이용객으로 주차요금 할인을 받는 경우에 중복 적용은 안된다. 내 차도 경차지만 중복할인이 안되서 만원 지불함.

 

자세한 내용은 위 사진 참고!

 

계산해보면 알겠지만 12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캠핑장 이용객 할인 받는게 경차, 저공해차량 50프로 할인 받는거보다 더 이득이다.

 

 

이게 얼마만에 타는 맹꽁이차인지 ㅎㅎ

 

캠핑장까지는 걸어가도 되기는 하지만....굳이 걸어가야할 이유가 없다. 경치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아스팔트 오르막길인데 편하게 맹꽁이 타고 올라가세여. 짐은 맹꽁이차 뒤에 싣는 곳이 따로 있어서 거기에 싣고 타면 됨.

 

맹꽁이차 이용료는 성인 기준 왕복 3000원. 주차장에 있는 무인 키오스크에서 이용권을 구매해서 주차장에서 바로 맹꽁이차 탑승! 맹꽁이 전기차 운영시간은 10:00~21:00 (4월~11월 화, 수, 목요일은 10:00~20:00)이니 참고

 

 

맹꽁이차 타면 캠핑장까지는 금방 도착한다.

 

노을 캠핑장 관리 사무소 바로 앞에 내려줌. 관리사무소에서 발열체크 및 체크인을 하고 나면 캠핑장으로 고고싱

 

 

 

관리사무소 건물 뒤로 조금 가면 매점 건물이 있고

매점 건물 앞에는 짐수레가 있어

 

짐이 무겁다면 이 수레를 이용하면 된다. 근데 짐수레 짱무거움 ㅋㅋㅋㅋ

바퀴가 있어 어떻게 끌고가긴 했는데 무슨 수레가 쇳덩이 느낌임

 

 

담날 캠핑 끝나고 내려갈 때는

매점 앞에서 맹꽁이를 타면 된다. (위 사진 속 장소)

 

 

오늘의 집 D-5 사이트

 

5시 20분쯤 도착했더니 옆 사이트 사람들은

이미 텐트 세팅 다 해두고 캠핑을 즐기는 중이었음

 

우리처럼 백패킹 장비로 온 사람들도 있고

수레 가득 장비를 싣고 오는 세미(?) 오캠족들도 있었다.

 

미먼 가득했던 날이라 하늘이 안개 낀 것 처럼 뿌옇다 ㅠㅠ

 

이너 텐트. 공기가 숭숭

 

11월 말까지 올매쉬 텐트를 쓸 줄은 몰랐는데....ㅎㅎㅎ

 

지금 껏 11번의 백패킹을 따라다니는 중인

내 몽가2

 

비록 이너텐트는 모기장일지언정

겨울은 겨울인지라 은박매트, 발포매트까지 깔고

바닥공사에 신경 좀 썼다. 침낭 속에 핫팩도 넉넉히 넣으면

 

초겨울까진 커버 가능

 

 

이제 텐트 세팅 쯤이야 넉넉잡아 10분이면 끝난다.

 

텐트 다 치고 나서 옆을 보니

옆 캠퍼들 깔맞춤 무엇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속 빨주노텐트가 한 팀인데

그 옆 사이트 사람들은 초록, 파랑 텐트를 가지고 왔다 ㅋㅋㅋ

 

근데 친구랑 내 텐트는 파랑, 보라

 

이로써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완성한 의도치 않은 무지개 텐트ㅋㅋㅋㅋㅋ

 

 

우리 바로 옆 사람들은 장비 라인업이 어마어마하길래

 

내심 오늘의 빌런일까 싶어 불안불안했었는데

(지난 번 우도 백패킹 블투 스피커 빌런 재현일까봐....ㅎㅎ)

 

우리가 텐트 치고 있으니

저런 벽을 설치하고는 텐트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려

오히려 조용했다는 이야기...

 

저런 벽까지 가지고 다니다니

백패커 입장에서 보는 오캠러들은 진짜 대단하다 ㅎㅎ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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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하나 치고 

무지개 텐트 보고 히히덕 거리다보니

벌써 어둑어둑

 

겨울이라 5시 55분인데 벌써 깜깜해지더라

 

 

캠핑장에서 할게 뭐가 있나여

그저 먹고 쉬는 것 뿐

 

오늘의 라인업은 지난 번 남이섬, 우도의

라인업에 비하면 단촐(?)한 편

 

그래도 캠핑가서 먹는 첫 소고기 되시겠다

 

 

장은 친구가 다 봐왔는데

맥주는 딱 한 캔만 사달라고 했건만

 

저런 여섯 캔 세트를 사옴.....^^무려 사은품 맥주컵까지 알차게 껴 있는 ㅎㅎ

 

나의 주량을 너무 배려한거 아니냐고 ㅎㅎ 저러니 짐이 무거울 수 밖에요

(장 봐줘서 고맙슴니다)

 

 

캠핑장이니만큼 화장실, 샤워실은 물론이고

개수대와 쓰레기 처리하는 곳도 잘 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요

 

화장실도 없는 산에서 노지 백패킹 하다

이런 편한데 오면 

너무 편해서 어색해지곤 한다.

 

 

(편해도 지랄이네....^^)

 

두께감 굿. 난 두께감 있는 고기가 좋더라

 

친구가 정성스레

밑간해서 구워주는 소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고

 

 

센스 있게 와인도 사왔더라

 

본인이 가본 와이너리 제품이라며

아는 척 쫌 하길래

 

올~ 하고 말았는데

 

실제로 맛보고는 오오올!!!!! 했던 맛있었던 와인

 

된찌 녹이는 중

 

후식으로 마켓컬리표 된찌와

마트표 구운 베이글까지 깔끔하게 해치우고 나니

 

이젠 불을 좀 피워봐야하지 않겠습니까

화덕을 놀릴수야 있나

 

 

노을 캠핑장 매점에서 파는 장작은

불 잘 안붙고 구리다길래 친구가 캠핑매장에서 따로 사온 장작인데

 

불붙이기 힘든건 매한가지였다 ㅋㅋㅋㅋㅋ

 

 

저 하늘로 치솟을 것 같은 불꽃은

맥주박스 & 알콜티슈와의 치열한 전쟁을 벌인 후의 

결과물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모....^^

 

종이 박스보단 알콜 티슈(손소독 티슈)가 의외로 도움 많이 됨.

 

 

친구와 불멍 때리며

이야기하다 서로 옥신각신 했는데

 

내가 의자에 앉은 채 뒤로 벌렁 넘어가는 바람에 등에 잔디 다 들러붙고

 

그게 또 웃기다고

누운 자세 그대로

배잡고 깔깔 거렸던 그날의 기억

 

 

2021년 마지막 백패킹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올해의 마지막 텐풍이렸다

 

 

아침에 일어나 밝을 때 보니

 

더 지리는 무지개 텐트 컬렉션 ㅋㅋㅋㅋ

 

일부러 맞출래도 힘든데

서로 모르는 세팀이 만들어낸

우연의 콜라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은 미먼 한 가득

 

한강 풍경 보는 건 포기다 ...ㅎㅎ

 

 

화장실 간 김에 

옆에 있던 샤워실에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궁금한 분들 보시라고

샤워실 사진도 찍어봄

 

코시국 샤워실 거리두기 중이라

가운데 칸은 저렇게 줄이 쳐져 있다.

 

난 산에서 안씻고 그대로 야영하던 버릇(?) 있어서 인지 샤워실이 있어도 이용을 안함 ㅋㅋㅋㅋ

The love...

 

 

산 속에서 백패킹을 하면

화기도 못쓰고

아침 일찍 철수하느라 여유가 없는데

 

캠핑장에서 야영하니

아침이 매우 여유로워 좋음 ㅎㅎ

 

 

베이글 구워 크림 치즈 쓱쓱 발라 한 입,

스프에 찍어 한 입 해주고

 

드립커피까지 즐겨주니

이게 바로 캠핑의 여유!

 

 

체크아웃이 12시라

아침 먹고 여유로운 산책도 즐겨봅니다

 

미먼 때문에 한강이랑 도시 풍경은 안보였...ㅠㅠ

 

산책 후엔 캠핑에서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철수 작업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장비 철수하는게 제일 시르다 정말...

 

이슬에 흠뻑 젖은 텐트는 

마치 비를 맞은 것 처럼 축축한데

 

이걸 안말리고 그대로 가져가면 집에서 젖은 장비 말리는 게 곤욕인지라

 

바닥까지 알차게 말려보자

 

햇빛에 조금이라도 더 말려보는 중 ㅎㅎㅎ

그래도 이게 올해의 마지막 텐트 철수니라

 

올해 7월에 백패킹을 처음 시작해 11월까지 한달에 2~3번씩 참 열심히도 다녔다. 이제 적어도 내년 3월까진 방 구석에서 잠만 자게 될 내 백패킹 장비들. 내년에 백패킹을 재개하기 전까진 그동안 밀린 백패킹 장비 후기 등을 간간히 포스팅할 예정!

 

이 블로그에서 백패킹 포스팅에 관심 갖고 봐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좀 계시는 것 같은데 그동안 꾸준히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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