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3일 전 발권해서 무작정 떠났던 9박 10일 말레이시아 여행
오늘은 1월말~2월초 다녀왔던 9박 10일 말레이시아 여행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죠? ㅠㅠ 1월말~2월 중순 출국을 두 번이나 하게 되면서 바빴던 나머지 블로그에 소홀했어요.
Why 말레이시아?
-시작은 페낭이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꽤나 즉흥적으로 가게된 여행이었다. 출국 3일전에 항공권을 발권해서 떠난 여행이었기에 ㅎㅎ
원랜 올초에 여행 계획이 딱히 없었다.
그리고 특히 말레이시아는 주변인들로부터 노잼나라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지라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내 구글지도 별들이 빼곡히 채워진 동남아에서 별 하나 없이 텅 비어있던 그 나라가 살짝 거슬리기는 했던 그런 상황.
<알맹이의 태국 여행기>
2022년 태국 방콕 자유 여행 후기 및 소소한 팁 (1편)
그런데 어느 날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조지던 중 진짜 천국으로 가기 직전 고통을 잊기 위해 유튜브를 켰는데 알고리즘이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페낭편으로 날 인도해줬고
(진심 포브스 선정 코로나 이후 재개시켜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생각함 ㅋㅋㅋ백종원님 어떻게 안되겠나여?? ㅠㅠㅠ)
그만 훅 빠져들었다.
다민족 국가 말레이시아.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민족들이 비빔밥 마냥 섞여 사는 곳. 게다가 영국, 네덜란드의 식민지배를 오래 받았던 곳이라 동양과 서양이 섞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 말인 즉슨 그들의 음식도 한 나라에 몽땅 모여 음식 찾아 다니는 재미가 있다는거 아니겠습니꽈?
그 중에서도 미식 of 미식의 도시 페낭이라... 먹는거에 진심인 내 마음을 울려버렸고, 스카이 스캐너도 살짝 돌려봤는데 결단력이 부족해 결제까지 가진 못했다.
출국 3일 전 발권을 부른 원흉 '카메론 하이랜드' 너어?!
결단력이 부족했던 까닭은 '노잼나라'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고, 여행 열정이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은 탓도 있어서였는데, 그렇게 시간만 흐르다 구글이 띄워준 사진을 한 장 보게 된다.
와 여기 어디야?? 뭐야 여기??
그 곳은 카메론 하이랜드라는 곳이라고 했다.
카메론 하이랜드?? 꼭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 어디에 있을 것만 같은 이름을 가진 그런 곳이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한다. 동남아 최대의 차밭이 있는 1500m지대에 위치한 그곳.
마치 브로모 사진에 홀려 인도네시아행을 감행했던 작년이 떠올랐다. 난 사진에 약한 사람이었어 ㅠㅠㅠㅠㅋㅋㅋㅋㅋ
브로모 사진을 봤을 때 만큼의 두근거림이 시작됐고 뭐에 홀린 듯 항공권을 결제하고 있었다. 그날이 출국일 3일 전이었다. 이제 남은 건 직장에 급히 연락해서 근무 스케줄 조절하는 것이었고, 첫 숙소를 예약해 두는 것. 그리고 짐을 싸는 것이었다.
<알맹이의 인도네시아 여행>
늬 혼자니? 어, 나 싱글이야!
(from. 범죄의 도시 마동석&장첸의 대사)
일행 없이 혼자 가면서 이렇게 별 대책 없이 급하게 여행을 떠나본건 이번이 첨이었다. 그것도 처음 가보는 나라를 ㅋㅋㅋ
항공권을 수요일 밤에 발권해서 목, 금 이틀 보내고 토요일 아침 일찍 출국하는 일정이었기에 여행 준비시간이 이틀 정도 있었는데, 면세쇼핑할 시간은 있어도 여행 준비할 시간은 없었던 탓에(;;;)
첫 숙소 예약
e-sim
푸트라자야 반블티 당일 투어 예약
쿠알라룸푸르 공항철도 탑승권
이 네가지만 가까스로 준비하고 떠난 이번 여행. 세부 일정은 여행 중에 짜고 이동에 필요한 버스 티켓도 여행중 알아보고 결제하고, 다음 숙소도 현지에서 바로바로 예약해서 다녔다.
환전 또한 트래블월렛이 있었기에 한 푼도 안하고 가서 현지 ATM에서 뽑아서 썼다. 요즘 세상 여행하기 넘나 좋은 세상!!
<알맹이의 혼여>
혼자 해외여행 떠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기는 팁 추천(여자, 남자)
내 여행 일정 (9박 10일)
2024. 1. 27. (토) ~ 2. 5. (월)
쿠알라룸푸르 IN- 쿠알라룸푸르(4박) - 카메론 하이랜드(2박) - 페낭(3박) - 페낭 OUT
쿠알라룸푸르로 들어가서 페낭으로 나오는 항공권을 구입했다. 인천-쿠알라룸푸르는 직항이 있지만 페낭-인천은 직항이 없던 탓에 돌아오는 항공편은 경유편.
남들이 보면 쿠알라룸푸르에서 뭐 저리 오래 있었나 하는데 4박 중 2일은 당일치기로 근교 푸트라자야, 셀랑고르(반딧불이), 말라카를 다녀왔다.
푸트라자야+반딧불이+블루티어스(반블티)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당일 투어 예약해서 다녀왔고, 말라카는 버스 예약해서 개인적으로 다녀왔다.
카메론 하이랜드에선 숙소에서 소개해줬던 하프 데이 투어를 신청해서 BOH 차밭+모시 포레스트를 다녀왔고(차 없인 가기 힘든 위치임)
페낭에선 그냥 3일 내내 자유롭게 푸드파이트 하면서 돌아다녔다.
푸트라자야 투어 예약 빼곤 다 현지에서 버스 티켓 사고, 투어 예약하고 해서 다녔음. 인터넷 되는 스마트폰만 하나 있으면 이렇게 여행해도 매우 충분히 여행 가능한 나라였던 말레이시아!
혼자서도 별 문제 없이 안전하게 잘 다녀왔구요. 다음 편부터 본격적인 여행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한 후 5일만에 또 일본으로 출국했던 바람에 그동안 밀린 여행기+말레이시아+일본 여행기를 동시에 연재할 것 같습니당!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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