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파리 여행

D1. 혼자해외여행 ::또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 시작 (김포-베이징-파리)

알맹e 2018. 8. 31.
반응형

지난 번 포스팅에서 이번 여행에 대해 살짝 맛보기로 보여드렸었는데 10일이 지나서야 정식 포스팅을 시작하네요~


이번에 20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이 7000장이 넘는거 있죠?ㅋㅋㅋ 영상까지 포함해서 용량은 무려 60기가에 달하는 ㅠㅠ 사진 열심히 편집하고 보정하고 있는데 아직 파리 절반 정도밖에 못했어요 ㅋㅋㅋ


다 보정하려면 밑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그때그때 되는대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여행기는 편의상 반말로 연재합니다!


* * *


사실 이번 여름에 난 연차를 탈탈 털어 몽골에 갈 생각이었다. 일년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다 3월쯤 해서 티켓팅을 해야겠다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 시기를 놓쳐버렸고.


5월중순쯤 정신차리고 티켓을 알아보았을 땐 항공권 가격이 미쳐날뛰고 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이 가격이면 유럽을 가겠다 싶을 정도였다. 단 3시간 비행에 유럽 항공권 가격이라니..ㄷㄷ



그래서 뭐? 진짜 유럽을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


출발 한 달전에 7말8초 극성수기 유럽 항공권을 찾기 시작했고, 경유 항공권도 120~130만원을 웃돌아 며칠 째 검색만 반복하던 그 때... 조금은 미적지근 하지만 한줄기 빛이 보이는 듯 했다.


에.어.차.이.나. 


가격은 싸지만, 다시는 타지 않겠다는 후기가 낭낭한 그 항공사


그 악명에, 살짝 갈등했으나 급하게 항공권 사는 마당에 뭘 가리겠어요 ㅠㅠ 그냥 샀지

70만원에 직항타고 유럽을 가본 적도 있는 나에게 98만원짜리 경유 항공권은 비싸게만 느껴졌는데, 극성수기 표를 한 달 전에 그 가격에 산 것을 감사히 여겨야 했다.



그리고 나서 어어어 하다보니 출국 전날 ㅋㅋㅋ 유럽여행은 가면 갈수록 더 준비를 안한다. 내가 짜 간 일정표(위)......라기 보단 그냥 도시간 이동만 기록한 표. 가서 뭐할지는 현지 가서 정하기로 한다.


출발 전날까지도 직장에서 퇴근한 후 필요한 준비물 사러 여기저기 다니느라 밤늦게 짐을 싸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벼락치기 하느라 밤을 새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9시 25분 비행기라, 시간이 빡빡해 머리 감고 물기만 겨우 털어낸 후 택시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래도 개꿀이었던 건, 출발이 김포공항이었던 것ㅎㅎㅎ 넘나리 가까워 공항가는 부담이 없었다. 공항 도착하니 출발시간 딱 두 시간 전이었다. 극성수기 시즌 출국이라 세 시간 전엔 가 있으려 했는데 벼락치기 준비하느라 실패 ㅋ


그래도 김포공항 자체가 워낙에 한산한 걸 알기에 걱정은 없었다.


근데 왜때문에 다른 항공사 카운터는 줄선 사람 몇 명 밖에 없이 텅텅 비는데 에어차이나 카운터만 줄 50m가 넘는 것.......?? 


<셀프 체크인 기계가 이렇게나 많은데 왜 이용하질 못하니>


사람 별로 없는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줄을 이만치 선다는 건 항공사 웹체크인(사전 체크인)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다. 나 역시 이틀 전에 온라인 탑승수속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번번히 오류나서 빡쳐서 온라인 체크인도 못하고 그냥 공항에 온거였다.


출발 전부터 에어....(많이) 차이나...인거니




기다림이 지루해 캐리어 사진을 찍어본다. 캐리어 이번에 새로 삼!! ㅋㅋ 쓰던 캐리어가 망가져가서 불안한 마음에 새로 산 캐리어. 결제는 동생느님이 쿨하게 긁어주셨다. 커버 씌워놔서 디자인이 전혀 안보이는데, 앞 포켓이 별도로 있는 하드 캐리어다. 앞 포켓보다도 이 캐리어의 포인트는 사실



캐리어<손잡이에 저울이 내장되어 있음. 지난 번 마카오 공항에서 저울 없이 무게 맞추던 기억이 떠오른다 ㅠ>


띠로링

저울이 내장되어 있는 것 ㅋㅋㅋ


요즘 시대가 너무 좋네여


그나저나...16kg라니 출발부터 짐이 너무 과한데




딴 짓하면서 정확히 한 시간 기다려서 체크인.

체크인 하면서 직원에게 한국에선 온라인 체크인이 안되는거냐 물으니 


아니라며, 온라인 체크인 할 수 있다며

온라인 체크인을 여러 번 시도하셨었네요. 서버에 잠시 오류가 있었나봐요 

란 답변이 돌아왔다......쩝.


(근데 나중에 취리히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온라인 체크인이 되긴 했으나 거지같이 되서 취리히 공항에서 다시 체크인하며 물어보니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체크인이 원활하지는 않을 거란 답변을 들었다.)


***


암튼

9시 25분 비행기인데 체크인을 마치니 8시 20분이었다. 탑승 시작까지 30분이 남았다.



<내가 여기로 출국을 다해보네.>



그렇지만 걱정은 노노해

출국장은 너무 한산해서 보안검색받는데 1분도 안걸림.


8시 20분에 체크인 마치고, 보안검색하고 인터넷 면세 산거 인도 받고, 해체작업(?)까지 다 마쳤는데 겨우 8시 45분이었단....ㅋㅋㅋㅋ




<36번 게이트. 수속중>



인천에 비해 아담한 김포공항 출국장


한산하니 줄 설 일이 없어 너무 꿀인데. 다만 면세살 때 3시간 전 샵이 없어서 좀 아쉽.

(대신 5시간 전샵이라는게 있는 것 같긴 하다)






에어차이나는 베이징 경유시 하는 짐검사가 빡쎄기로 유명해서 이번엔 면세도 요거밖에 못샀다. 특히 액체류 검사가 매우 빡쎄서 면세에서 사서 봉인 안뜯은 채로 가지고 가도

100ml 넘는 제품은 짤 없이 빼앗아 간다고 한다. 


면세점 직원 언니들도 내 경유지가 베이징인걸 확인하더니, 환불할거면 해준다며 겁을 팍팍 준다.


면세 살때 100ml 넘나 안넘나 일일히 따져보기가 참 피곤했다. 그래도 그 피곤한 걸 내가 해냅니다. 후기에서 본대로 뾱뾱이 해체후 꼼꼼히 지퍼팩 포장도 마쳤다.


암튼 에어차이나 후기 및 환승에 대해선 별도 포스팅으로 자세히 남기겠다.


이렇게 하고도 시간이 남아 면세점 구경하다 파데 하나 사고

유유히 게이트로 향했다.







에어차이나 CA138 김포-북경


내가 탈 비행기가 보인다.

중국중국해


시진핑 전용기도 다루는 항공사니 안전은 믿어도 되겠지....?

중국 건 그냥 다 걱정이 되서;;;





사무적이지만 나름 친절했던 카운터 직원이 내 선호에 맞게 준 통로 자리.

옆 자리 쩍벌남만 빼면 만족


키 162 여자 기준 앉으면 앞 공간 요정도!!

**


비행기 이륙직전까지 통신사에 전화해 착신전환 서비스 신청하고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바쁨. 다음부턴 벼락치기 안해야지 ㅠㅠ





직장상사와 동행중인듯 했던 쩍벌남의 대화가 거슬릴 무렵 나눠줬던 기내식.

비행시간이 짧아서 안줄 줄 알았더니

간단한 기내식을 나눠줬다.





무난한 맛이었던 피자





대세는 피맥이니

맥주도 살포시 시켜본다.


중국 맥주인 YANJING  맥주


그다지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맥주는 독일가서 조진다.






2시간 만에 베이징에 도착해 우려했던 보안검색을 

물건 하나 빼앗기지 않고 스피디하게 마치고 나니 


(보안검색 후기, 에어차이나 자세한 후기는 별도 포스팅에 다루겠음)


두 시간 정도가 남아 

공항 구경 + 라운지행





<베이징 공항에 있는 코인 노래방?>



베이징 공항은

인천공항과 많이 비슷하게 생겼다.


뿐만 아니라 규모가 꽤 커서...

잠깐 구경한다는게 그만 6000보나 걸었다 ㅋㅋㅋ




중국 공항에서 만나는

쿠바여행 광고 


캬아


쿠바여행 추억이 차오른다. 같은 체제나라라 이렇게 광고도 해주나보다.







환승할 게이트까지만 봐두고 이제 그만 라운지로 짜지려는데

저멀리 한 흑인오빠가 익스큐즈미를 외치며 나에게 다가왔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죄송 ㅠㅠ 너무 졸리네요

담편에 이어쓸게요


공감에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아요♬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